친구에서 연인으로... 친구와의 감정은 사랑인지 우정인지, 그 감정을 가늠하기가 가뜩이나 쉽지 않은 문제일텐데 무려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내내 함께 한 두 사람이 있다.
정우와 인영. 그 20년이라는 세월도 단순히 우정이라기엔 둘 모두 복잡한 마음이 한 가득이었기에, 아니 이들은 처음부터 사랑이었다! 다만 사랑을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교묘히 감추어 두었을 뿐... 늘 함께이기에, 늘 함께이고 싶었기에 드러내지 못했던 사랑이라는 감정.
이들을 단순하게 이야기하기엔 둘 사이에 너무 많은 요소들이 있는 것 같다. 인영의 상처, 정우의 상황, 방황과 보듬음, 긴 시간 함께 해 온 일상과 가족, 그리고 마음의 소리들 등등등... 그럼에도 그들은 이미 따로이되 하나이지 않았나 싶다.^^
작가님이 작품 제목을 정우로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작품에서 정우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매력적인 외모와 겉으로 보이는 허들허들, 뺀질뺀질, 무심한 듯 하면서도 속은 꽉 찬 알찬 정우!♡ 이 작품은 정우에 의한, 정우를 위한 작품이었다. ㅎㅎㅎ 뭐 인영도 나쁘진 않지만 정우가 워낙 강해서....ㅋ
'너를 그렇게 어렸을 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거야... 글쎄, 길거리에서, 아무튼 좀 쉬운 장소에서... 널 보자마자 채갔을 거야.' 정우의 심리가 가장 잘 나타난 문구가 아닐까 싶다. 아우 멋진 정우 같으니라구...ㅋㅋㅋ
전체적으로 잔잔하면서 한편으론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정우는 완전 멋있는 남주였다.♡ 정우의, 정우에 의한, 정우를 위한!! 사심가득한 남주편애 리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