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
본격적인 업무의 시작이로구나!
아직 정리할 문제들은 고스란히 남아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 가게를 열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고 향수도 만들고, 알랭과 함께 고군분투하고 있는 나딘이다.
그러나 역시나! 상속은 이미 끝났는데 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조향을 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건지...ㅠㅠ 내 재산인데 맘대로 쓰지도 못하고, 상인조합에서의 일들도 줄줄이 난관이다.
나딘이 푸념하는 말이 와닿았다. 정말 하나하나가 다 거슬릴 듯. 달리고 싶은데 여기저기 긁혀서 젖혀지고 통증에 멈춰서고,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옆에서 보는 나도 이런데 직접 당한다면 그 마음이야...에구구...ㅠㅠ 정말 다 뒤집어 엎고 싶을 것 같다.
나딘과 알랭의 사이가 참 오묘하다. 나딘이 작업을 걸긴 했는데 이걸 덥썩 물 수도 없는 알랭... 또 너무나 자신을 잘 알고 있기에 알랭을 마냥 좋아라 할 수 없는, 멈칫하게 되는 나딘의 그 마음... 좋아하는 건 맞긴 한 것 같은데 마냥 달릴 수 없는 둘의 관계가 참 오묘하다. 그렇다고 놓을 수도 없고... 이 둘의 이 묘한 긴장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지...
뭐 어찌 됐든, 나딘은 그 많은 난관들 속에서도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