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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기본 카테고리 2017-06-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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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오기와라 히로시 저/김난주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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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 상을 받은 수상작이라기에 오잉 했는데 앞표지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고 하니 더 마음이 쓰여서 열심히 읽었다. 이 책의 작가는 오기와라 히로시다. 절묘한 필체와 삶의 애환이 돋보이는 글로 일본에서 주목과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라고 한다. 김난주 번역가의 번역이라는 점도 마음에 와 닿아 얼른 읽어 보았다.

6개의 짧은 단편이 이어져 있었는데 책의 제목과 같은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읽었다. 처음에는 스릴러물인줄 알고 가슴이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는 곳이 이발소인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발소 주인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니 일본의 근현대사도 알 수 있고 그 당시 일본의 상황이 한 눈에 들어오는 내용들이 있어 흥미로웠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늘 우리나라와 논란을 겪는 상황이 많이 생기지만 이상하게도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다. 결국 결론부분에서는 가슴이 먹먹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오래된 드라마 소재를 마주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 마음이 스산했다. 제목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뭔가 쓸쓸하고 한적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내용이 거듭되어 갈수록 느껴졌다.

가족과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란 무엇일까? 그 관계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어떻게 서로에게 전달되고 느껴질 수 있을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사랑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가족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들... 무언가 이것저것 두서없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고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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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생이 보일때까지 걷기 | 기본 카테고리 2017-06-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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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크리스티네 튀르머 저/이지혜 역
살림출판사 | 2017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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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한다. 날이 좋을 때도 비가 올 때도 눈이 올 때도 걷는 것이 싫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걷지는 못한다.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못하는데 이 책의 작가는 그런 부분을 넘어섰다.

‘크리스티네 뒤르미’는 전세계에서 도보 여행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 원래 재무관리 부분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던 그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느 날부터 걷기를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친한 친구는 뇌졸중으로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녀는 미국행 항공권을 구입하고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종단하기로 하고 알아보기 시작한다. pct는 미국 서부의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캐스케이드 산맥을 따라 종단하는 트레일로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가 국경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총길이가 4,277 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의 3대 트레일을 종주한 그녀는 세 트레일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 주는 상인 트리플 크라운을 받았다.


그 세 트레일을 종주하면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을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트레일 별로 있었던 일들은 흥미로웠다. 짐을 줄이기위해 칫솔의 손잡이까지 잘라낸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8년간 25켤레의 신발을 신고 0.5톤의 초콜렛을 먹으면서 버틴 이야기.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불화와 종주를 다 끝냈을 때의 기분을 형용한 것으로 보니 사람 사는 다양한 모습이 그 곳에서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에서도 일어나는 일이 사막에서 종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걸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건 늘 똑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가면서 버티고 완주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신나기도 했다. 어려움을 넘어서서 자신의 한계를 맛보는 기쁨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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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다이어리 | 기본 카테고리 2017-06-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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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를린 다이어리

이미화 저
알비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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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작가에게 무한한 부러움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 나라가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살아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제주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을 한 적이 있다. 굉장히 용기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해외에서의 시간이라니 더 부럽다.

작가는 30대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성으로 결혼과 직장에 대한 고민이 깊다. 탈출구이기도 하고 다른 방법의 표현이기도 한 베를린 행을 택한다. 베를린은 히틀러, 나치 등의 느낌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사실은 조용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독일 사람들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도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베를린의 모습을 소소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했다. 친구들이 서울에서 놀러왔다 가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친구들이 베를린에 있는 친구를 보러 왔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베를린을 소개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국에 친구가 있어도 가보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 해보고 싶은 내용이었다.

이 책은 사진이 아기자기하게 많이 들어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베를린의 카페, 공원, 길거리, 사람들의 모습까지 사진 한 장으로 볼 수 있는 메시지는 많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연하고 사소한 것들이다’라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을 작가는 인용하고 있다. 우연하고 사소한 기회로 베를린까지 오게 됐고 그 안에서 삶과 이야기거리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또 이렇게 책 한 권의 내용이 나왔다.

사실 베를린은 가본 적도 없고 여행 리스트의 위에 있지는 않았지만 베를린에서의 매일의 일상을 담은 책을 보니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베를린 호젓한 카페안에서의 독서도 해보고 싶고 공원에서 독일 맥주를 한 잔 마시면서 해바라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작가의 용기와 젊음,그리고 선택에도 박수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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