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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 | 기본 카테고리 2020-09-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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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첫 가드닝 수채화 컬러링북

고은정 저
경향비피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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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이라는 거창한 표현이 아니어도 식물 가꾸는 것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가드닝을 수채화로 컬러링한다니 아무것도 하기 전부터 설레였다. 스르륵 넘겨본 책은 너무 예쁜 그림들이 많아서 내가 진짜 식물을 키우는 것 같았다

저자는 대학에서 서양학을 전공하고 여러 미술 강의도 하고 SNS를 통해 소통도 하고 있었다. 컬러링과 관련한 저서도 여러 권 있어서 저자의 내공이 느껴졌다. 그간 색연필로 컬러링하는 작품들은 많이 해 봤는데 수채화로 색칠해 보는 책은 처음이어서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은 처음부터 컬러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20색 상환, 농도의 단계 연습, 혼색하기, 무채색 만들기, 워밍업 단계, 정원을 가꾸는 정원 도구들까지 그려져 있어 충분한 연습을 하고 본격적으로 색을 칠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본격적으로 색칠을 하는 페이지에 들어가면 왼쪽은 이미 저자가 색을 칠해 두었고 오른쪽에 아우트라인만 그려 놓은 곳에 색을 칠하기만 하면 된다. 종이도 수채화 물감 칠하기 좋게 두껍고 빳빳해서 더 좋았다. 거의 모든 그림에 꽃이 들어가서 보기 좋았다. 꽃도 다양하고 은은한 꽃들이라서 더 보기 좋았다. 화분이랑 바구니, 작은 오두막집과 어울리는 꽃들이 정말 많아서 색칠하는데도 눈이 즐거웠다.

내가 집안에서 꽃들을 직접 키울 수는 없지만 이렇게 수채화 물감을 쓰면서 색칠해 볼 수 있으니 그것도 좋았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이 때 집 안에 차분하게 앉아 색칠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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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월간 샘터 2020년 10월호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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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샘터 (월간) : 10월 [2020]

샘터편집부 편
샘터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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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장 즐겨보던 잡지가 있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로 UFO같은 과학 현상, 학교 소식, 만화, 세계의 신기한 이야기등이 빼곡하게 실려 있었다. 그 잡지가 나오기 일주일 전부터 서점 겸 문방구로 주인아저씨가 귀찮아할 정도로 드나들었다. 노력덕분에 잡지를 가장 먼저 손에 받아들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만난 <샘터>는 바로 어린 시절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던 그 어린이 잡지를 다시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화려하지도 두껍지도 않은 책이지만 읽어갈수록 마음을 채우고 정신을 살찌우는 책이었다. 그 <샘터>가 올해로 창간 50년을 맞았다니 놀랍기만 하다. 오랜만에 받아든 2020년 10월호는 녹색바탕에 먹물 가득한 그림이 50년 세월의 묵직함을 안겨 주었다. 오랜 세월을 지나왔지만 종합잡지 그 모습 그대로 없는 분야, 안 다루는 이야기 소재가 없을 정도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인물 인터뷰, 에세이, 특집, 역사, 문화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글쓴이들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이질감 없이 쏙쏙 흡수되는 이야기들이 50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아홉 살 때 시력을 잃고도 미국 월가에서 활동하는 시각장애인 신순규 애널리스트의 ‘나에게서 나를 보호하는 일’ 에세이는 저자의 이력부터 감동이었다.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마스터의 명령에 따라 길을 안내하지만 위험의 순간에는 지적 불순종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이야기에 덧붙여 다른 사람들의 충고나 조언을 따르는 것이 바로 ‘나에게서 나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였다. 시각장애인으로서 자신의 상황을 사례로 들어 이야기하니 더 와 닿는 내용이 되었다. 또, 고전연구가 조윤제 저자의 ‘수레장인에게 배우는 고전 읽는 법’에는 무턱대고 고전 읽는 것에 대한 따끔한 충고의 내용이 담겼다. 사실 몇 해 전부터 고전 읽기 열풍이 불어 너도 나도 고전읽기 유행이 온 적이 있었다. 저자는 장자에 나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전을 읽는다면 삶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전의 지혜가 혁신성과 창의력의 기반이 된다는 말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 평소 고전 읽기를 게을리 해 온 나에게는 머릿속을 찌릿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샘터>가 항상 내 곁에서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일반 독자들의 이야기가 담뿍 담겨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의 펄떡펄떡 살아있는 사연들이 실려 있어 차근차근 읽다보면 내 이야기, 내 가족 이야기 같아서 빠져들곤 한다. 부모님 이야기에는 눈물도 맺히고 친구와의 추억에는 슬며시 웃음도 나온다. 특별히 이번 10월호를 보니 창간 50주년을 맞아 50년 사이 실렸었던 독자 투고 중에서 선정해 한 편씩 다시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1984년 10월호에 실렸던 ‘인생 공부’라는 수필로 처음 아르바이트 하면서 힘들었던 점,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 선물을 해드려야지 하는 기대감까지 오롯이 느껴 볼 수 있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시도가 되는 코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십자말풀이까지 풀고 나니 알차게 잡지를 모두 읽은 느낌이 든다. 내 이웃의 이야기로 세상에 내가 몰랐던 신기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코로나 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늘 든든하고 따뜻한 친구로 남아 있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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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규칙없음 | 기본 카테고리 2020-09-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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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규칙 없음 (YES24 스페셜 에디션)

리드 헤이스팅스,에린 마이어 저/이경남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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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의미는 넷플릭스를 창업한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의 첫 번째 책으로 넷플릭스를 만든 사람 입장에서 넷플릭스에 관해 자세하고 세심하게 알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표지부터 강렬하게 빨간색의 넷플릭스 로고인 'N'글자가 보인다. 그리고 제목도 넷플릭스의 경영정책을 바로 말해주는 내용으로 느껴진다


저자는 넷플릭스의 경영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재를 채용하고 솔직한 문화를 도입하고 통제를 제거하기 시작하라는 것을 단계를 높여가면서 강조하고 있다. 각 항목들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어떤 식으로 강화해 왔는가를 들고 있어 책 자체의 구성도 심플하다. 그래서 더 읽기 편하다.


우리가 인지하고 이용하기 이전의 잘 몰랐던 넷플릭스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가 어떻게 넷플릭스를 구성해 나갔는지를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넷플릭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서 회사를 어떤 방식으로 경영하고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한 조언을 함꼐 하고 있어 더 어렵지 않게 읽어볼 만 했다.


P67

목소리에 감사의 뜻을 담거나 상대방에게 물리적으로 가까이 다가서거나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 같은 사소한 제스처도 소속 신호가 될 수 있다.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고 말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그런 용기에 관해 언급하는 식의 적극적인 제스처도 좋은 소속 신호다.


그리고 이 책은 친절하게도 각 장이 끝나면 그 장의 마지막에 앞 선 내용을 정리해 주고 있어 이해가 빨랐다. 정리한 내용을 보면서 내가 놓친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또, 넷플릭스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시리즈들의 내용이랑 예를 들어가면서 중간 중간 재미있게 적고 있다. 내가 이미 넷플릭스안에서 보았던 시리즈나 영화들도 예를 들고 있어 떠올려보면 재미있게 보았다. 9장에서도 ‘조율은 피라미드가 아닌 나무다’라고 말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조직 문화가 나무처럼 기초부터 탄탄하게 이뤄지면서 그 뿌리를 내린다면 망하는 회사는 없었겠지... 넷플릭스의 속살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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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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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저/이현욱 역
밀리언서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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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이제는 거의 하나의 분야라고 보아도 될 정도인 것 같다. 하루키는 또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하루키 작가의 작품은 빠짐없이 모두 읽었고 늘 주목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을 읽으면서 늘 독특한 문체와 그 전개에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놀랐다. 하루키로 이런 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저자는 프리랜서 영상 디렉터로 도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하루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해오고 있고 카페는 하루키 팬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에 관한 저서도 이 책 말고도 많이 써오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챕터마다 주제를 정하고 하루키 작품의 해당 구절을 적어 두어 비교해가면서 내용을 읽어볼 수 있다는 데 있었다. 다양한 하루키의 작품들을 이 책안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읽은 지 오래되어서 잊은 책까지 이 책 안에서 분석해가면서 읽어 볼 수 있었다.


또, 47개의 챕터로 나누어 하루키 작품 안에서 배울만한 문장 제대로 쓰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47개의 방법들만 잘 적용해보아도 하루키만큼은 아니겠지만 멋진 작품을 쓸 수 있는 기초는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사이사이 하루키 작품을 정리해주는데 안 읽어보았던 작품들도 있어서 놀랐다. 그만큼 자세하게 하루키의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어서 좋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비유입문’으로 칼럼을 적은 것도 넣어 두었는데 요리, 영화 등의 분야로 나누어 두었다. 이 부분은 하루키 작품을 주제대로 모아 비유한 부분을 모아두어 더 의미가 있었다.  뒷부분에서는 하루키 문학의 문체력을 정리해두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글을 잘 쓰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다른 사람의 멋진 문구나 책을 필사해보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잘 정리된 방법들을 보고 글을 쓸 때 조금씩 따라 해보면서 나만의 문체도 만들고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하루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곁에 두고 차근차근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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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유귀열의 초초요리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9-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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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귀열의 초초 요리법

유귀열 저
그리고책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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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항상 어렵고도 쉬운 느낌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만들어 먹고 싶은데 실력이 없으니 그것 또한 쉽지 않다. <유귀열의 초초 요리법>은 초간단 초스피드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어 관심이 많았다. 먼저 저자 유귀열은 경력 30년의 한식조리기능장으로 여러 방송에 출연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20대 초반부터 요리에 매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조리기능장 시험에 통과 한 후 일본의 한식당에 스카우트되어 한국을 떠나 15년동안 경력을 쌓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와 다양한 요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간단한 요리들이라는 점이다. 모두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 요리들이다. 준비하는 재료도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다. 호박, 청양고추, 오이, 오징어, 영양부추, 냉동새우등 매일 먹는 반찬들을 만드는 재료들이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가장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간단한 요리법으로 매일 먹는 반찬을 만들어 내는 요리책이라니 탐나지 않는가...


책을 펼치면 왼쪽에는 완성된 요리가, 오른쪽에는 재료 소개와 만들기 방법들이 컷트마다 나누어져서 한 눈에 들어온다. 요리를 하다보면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진행을 할 수 없는데 내가 원하는 페이지를 펼치면 바로 보고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좋았다. 날이 썰렁해지고 찬바람이 불어오니 든든한 국과 찌개를 소개하는 지면이 눈에 들어왔다. 고추장찌개나 얼큰 버섯전골의 레시피는 단계가 6개 장면을 넘지 않아 바로 따라 하기 쉽게 보인다. 사진도 적장히 맛있게 보이고 만드는 장면마다 방법은 보기 편하다. 이 책안에는 요리 레시피 110개가 들어있다. 매일 한 가지씩만 따라 해보아도 100여 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익힐 수 있다.


집콕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매일 할 수 있는 요리를 늘려가는 것도 필요하다. 집밥을 먹고 더 건강해져야 하는 시간. 하지만 요리에 긴 시간을 쏟지 않고도 맛있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들이 잔뜩 들어 있는 책이라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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