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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 주관적 리뷰 2022-05-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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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은종성 저
책길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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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모델

어렸을 때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할 때면 은근히 장사를 하는 파트를 맞는 친구가 있다. 내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그때부터 무언가를 판매하는데 재미를 느꼈고, 성인이 되어서도 한때 거창한 창업의 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행복한 소비자로 머무르기를 선택했다. 판매자를 버리고 오로지 소비자로 살며 판매자를 가정해보니 방문하는 매장이나 구매하는 상품샵이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어떤 대응을 하는지가 보인다. 관련이 없는데 이상하게 판매에 관심이 가고 그것에 어떤 원리가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처럼 과거와 다른 미래의 판매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총 4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리 어렵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다가오니 하나씩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본다.

첫 번째로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경험경제’다. 과거에는 소비자를 구분하는데 있어 나이나 성별, 지역 등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으로 나누는 것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한다. 단순히 지역과 수치로 나누는 것이 아닌 어떻게 사는 것에 대한 문제나 무엇을 하고 싶은 것과 같은 인간 본연의 욕구에 대한 질문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에서는 보다 소비자에 가깝게 다가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여러 대형마트들의 자체 제작 PB상품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는 오프라인의 취향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대목이다. 이제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익숙해졌다. 구경은 하지만 구매는 온라인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여전히 오프라인에 매장을 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어째서일까? 그것이 필요한 이유, 바로 고객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현실 세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온라인이 판매에는 유용하지만 그것이 주지 못하는 경험. 바로 그게 필요하기에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단락에서는 구독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까운 햄버거 가게나 커피숍만 가도 이제는 구독이라는 시스템이 일반화 되어 있다. 여기에는 일회성이 아닌 구독이라는 형태로의 전환과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기술이 내제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적어봤는데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읽어보며 유익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가 소비자이지만 그 입장에서도 판매자와 기업의 방식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조금은 필요해 보이는 요즘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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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동차여행 | 주관적 리뷰 2022-05-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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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시태그 스페인 자동차여행

조대현 저
해시태그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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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동차여행> 2022~2023 최신판, 개정판 / 해시태그 / 조대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스페인이다. 유럽을 전부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수년 전 스페인을 여행 다녔던 경험은 그 어느 나라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과 지중해 바다, 입맛에 썩 맞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만한 음식들, 늘 열정적인 스페인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물들까지. 스페인의 매력은 누군가 먼저 물어보지 않아도 자연스레 여행지로 추천하는 1순위의 나라다. 그런 스페인을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다면? 생각만으로 두렵고 겁이 나지만 이 책으로 미리 연습을 해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저자 조대현님은 스페인에 거주하면서 63개국, 198개 도시 이상을 여행하며 강의와 여행 컨설팅, 잡지 등의 칼럼을 쓰고 있다고 한다. 직접 살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 여행자에게 꼭 필요하고도 유용한 팁을 이 책에 가득 실었다. 먼저 스페인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음식과 축제에 대한 정보, 여행 일정을 추천하며, 숙소 정보와 함께 여행 물가와 준비물의 노하우도 알려준다. 그리고 스페인을 자동차로 여행하기 위해 주의사항과 함께 렌트카 예약과 보험, 교통 표지판까지 세심하게 안내한다. 주차장에 도로와 주유하는 방법까지.

여행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시작해 볼거리가 많은 사라고사, 발렌시아, 세고비아, 톨레도, 그라나다등.. 지명만 들어도 설레는 그곳으로 쭉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자유여행을 해본 곳들도 보였는데 며칠을 묵었음에도 모르는 정보가 책 안에 가득했다. 미리 알고 여행을 했더라면 정말 좋았을 유용한 정보가 많으니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무조건 체크할 요소들이다. 코르도바, 말라가, 마요르카, 빌바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여행지 곳곳의 풍경과 음식 및 다양한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계획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후반부에는 스페인의 재미있는 상식들을 싣고 있으니 미리 알아두면 여행이 더 재밌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간단한 스페인어까지. 정말이지 유용한 여행도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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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 주관적 리뷰 2022-05-3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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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성호 등저
서교출판사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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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이야기

1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나에게는 여전히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뉴스에서 그리고 성당에서도 김수환 추기경님이 주님 곁으로 떠났다는 소식에 참 많이 놀라고 슬펐던 기억. 생전에 뵌 적은 없지만 한국의 첫 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한국의 종교인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로 꼽힌다. 단순히 종교인을 넘어 사회의 모범이 되신 분이었고, 역사의 많은 순간을 함께했던 성인이었다. 이 책은 김수환 추기경의 행적과 일화, 그리고 김 추기경님을 통해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은 언론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종교인이기에 종교적인 느낌이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시선부터가 언론인들이 바라본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종교에도 정치색이 있고, 좌우가 있다고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은 좌측도 우측도 아닌 하느님을 모시는 성자일 뿐이었다. 1987년 명동성당에서 박종철 추모미사 때 공권력을 막아서며 나를 밟고 가라고 하신 말씀은 언제 들어도 뭉클한 대목이다. 그런 모습에서는 종교인을 넘어 시대의 어른이자 진실된 정의의 모습으로 존재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직접 가톨릭 신문사의 기사를 쓰고 외신을 번역하고 사설까지 쓰시며 스스로 대중매체와 언론의 중요성을 표현하셨던 것 같다. 늘 역사의 격동기에는 종교가 있었고, 희생되고 도망다니던 사람들은 성당으로 숨어들었다. 그들을 목숨을 걸고 지킨 이들이 바로 종교인이었다.

2009년 2월 겨울의 찬바람에도 명동성당에서부터 남대문 시장에 이르기까지 조문을 하기위해 선 줄이 쭉 늘어진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 사람들은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짧은 인사를 하기 위해 2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렇게 보내기 싫었고 보내기 어려웠던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은 떠날지 벌써 13번의 해가 바뀌었다니.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갔건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그때보다 과연 나아졌는지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여전히 세상에는 따를 만한 어른이 필요하고, 성자로서 모범이 되는 인물이 간절한 듯하다. 정치를 넘어 이제는 차별과 혐오의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아무쪼록 모두가 미움보다 이해와 사랑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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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곰 | 주관적 리뷰 2022-05-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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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길 잃은 곰

전이수,전우태 글그림
서울셀렉션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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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곰> 그림 영재, 소년 작가로 성장한 이수와 우태의 그림책 /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막작

이 책을 그리고 쓴 저자 김이수, 김우태 형제는 과거 SBS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영재 작가다. 각각 2008년 2010년에 태어난, 그냥 보기엔 평범한 어린아이처럼 여겨질지 몰라도 아이답지 않은 통찰력과 자신의 생각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데 확실히 다른 깊이를 보여준다. 이 책을 보니 이런 게 바로 영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푸른 바다가 있고 맑은 바람이 부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태어나서인지 그 자연에 대한 생각이 깊고 남다르다. 그들 역시 자연이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친구이자, 함께 성장하는 친구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 ‘길 잃은 곰’은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그림 동화책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우리가 상상했던 그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주도에 어느 날 불현듯 큰 빙하가 흘러온다. 사람들은 그것에 신기해 하면서도 어떻게 그것을 이용할까지 치중하는 듯 보인다. 빙하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돈과 입장료를 받고, 그것을 깎아 빙수를 만들어 먹는다.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대로 그것을 훼손하고 가공한다. 소년은 그 모습을 보며 뭔가 잘 못 되었다고 느끼는데, 그 앞에 길 잃은 곰이 나타난다. 곰은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동물들은 미세먼지와 함께 환경이 오염된 현실을 토로하고, 소년은 길 잃은 곰을 고향인 북극으로 돌려보내려고 노력한다. 겨우 북쪽으로 가는 고래의 도움을 받아 곰은 북극으로 향하지만 이미 빙하들은 전부 녹아 없어져 버려 자신의 고향에 도착했지만 집은 사라져버린 후였다.

그림과 함께 짤막한 글로 소개된 내용은 어린 소년들이 만든 그림책이지만 내용의 심오함이 엿보인다. 자연을 가만두지 않고 가공과 훼손으로 일삼는 사람들의 모습, 나 하나쯤이면 어때라며 쓰레기를 버리고 오염시키는 모습에 결국 자연은 전의 모습을 잃고, 빙하는 녹아 없어진다. 동물들은 집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이들의 시각으로 분명 잘못되었음을 자각하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책이다. 곰이 왜 길을 잃었고 집을 잃었는지, 자연환경은 어떤 이유로 파괴되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미래의 보존과 실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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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발욕마 | 주관적 리뷰 2022-05-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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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머발욕마

이현석 저
조선북스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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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발욕마> 병원에 가기 전 읽는 책

코로나19 시절 2년을 겪으며 전과 다른 생활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은 병원가기였다. 이전에는 가벼운 감기부터 몸에 이상이나 통증을 느끼면 손쉽게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는데, 코로나가 터진 이후부터는 질병을 감지해도 병원에 가기 꺼려지고, 심하지 않으면 스스로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며 버텨야 했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필요한 책이라 느껴진다. 병원에 가기 전 읽는 책! 이 문구가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오며 질병에 대한 이해부터 좋은 의사를 만나는 방법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한 도서라 할 수 있다.

제목인 머발욕마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뜻을 쉽게 알기 어려웠는데, 근대 임상의학의 선구자 헤르만 부르하버가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의학사상 다시 없는 가장 심오한 비밀로, 머리를 차게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는 내용을 줄인 말이다. 책을 살펴보면 소화기 질환에서 시작하는데 흔히 겪는 식도염부터 위염, 헬리코박터균, 과민성 대장 증후군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보통 연말에 하게 되는 건강검진에서 겪는 용종을 제거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나 B형 간염, 담낭, 당뇨에 대한 내용까지 가장 알차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이어서 호르몬에 대한 부분이나 호흡기 질환 부분도 이해가 쉽고 상당히 유익하게 다가왔다. 이어서 심장과 장기에 대한 내용, 정신 질환, 코로나19, 생활습관에 따른 질환들, 마지막으로 의사와 환자가 대화하는 법까지. 기존에 알기 힘든 내용과 함께 기본적인 의학 지식들을 익힐 수 있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

보통 병원에 가게 되면 그저 어디가 불편하고 통증을 느끼는 게 전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고, 환자 스스로 내 몸이 어떻게 불편한지, 혹은 그것이 어떻게 야기되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가족들의 건강이기에 그저 좋은 것을 먹고 운동하며 쉬자가 아닌, 진짜 몸을 지키기 위해 어떤 내용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상당히 유익한 책이다. 옆에 두고 꾸준히 볼만한 괜찮은 의학도서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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