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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1-2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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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른핀 콜레루드 저/손화수 역
리듬문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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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손에 쥐면, 저자의 소개, 역자의 소개, 추천사, 저자의 말, 역자의 말, 프롤로그, 에필로그, 참고문헌 그리고 차례 대충 이런 식으로 훑어보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추천사, 프롤로그, 에필로그, 역자의 말 그런 부분이 아예 없다. 다만, 책 맨 뒤에 이 책의 영광을 대변하듯이 "2017 노르웨이 문화부 문학상 수상작" "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영화화하기 좋은 책' 선정"이라는 두 줄이 홍보글로 적혀 있을 뿐이다. 저자의 말이나 역자의 말 또는 추천사가 적혀 있다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 파악을 미리 짐작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책 처럼 그런 과정이 없다면.... 바로 돌진하는 수밖에 ㅎ ㅎ ㅎ

책 제목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이 왜 이 책의 제목이 되었는지 이해하려면, 제1장을 거의 다 지나 제2장에 접어들기 직전에야 이해하게 된다. 그전에는 '가치 없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이나 '가치 있는 돈을 쓰는 최선의 방법'이 맞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서 의아한 눈으로 계속 책을 쏘아보게 된다.

참 재미있다. "오호~~ 노르웨이에서 문학상을 받을 만 하네!', "맞아 맞아 책의 묘사 내용이 너무나 감각적이서 바로 영화 시나리오 삼아 영화를 만들어도 참 재미있는 영화가 되겠어"라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노르웨이라.... 동경의 북유럽을 대표하는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박하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신뢰하고 행복지수가 우리나라의 3배쯤 높은 나라.... 세금을 많이 내고 대신에 복지가 엄청 잘 되어 있는 나라. 하지만, 이 책 하나를 통해서도 그곳에도 사람간의 갈등 악의 질투 물신주의 로또한탕주의 인종차별주의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얽히고 섥힘이 모두 존재함을 당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묘사하는 인물의 생각, 느낌, 말투, 오감을 동반한 감각, 그리고 말로 풀어내는 사람과 주변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생생하고 섬세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참 대단한 자산을 가진 작가라고 여겨진다.

영화로 만든다면, 예고편으로 편집될 만한 장면으로, 백만장자가 된 엄마의 직장인 요양원 사람들이 엄마의 업무인 청소를 미리 해버려서 엄마가 불편한 마음으로 일찍 퇴근하는 장면, 아주 먼 친척인 숙모가 엄마에게 약 6백만 가량의 안과 수술비를 졸라대는 장면, 친절경진대회 선포 이후 프랑크의 친구인 데니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려고 어느 집 초인종을 눌렀는데 초인종 버튼이 그대로 눌려 버려 결국 온 동네에 소동이 나고 결국 그 집주인인 남자가 내복 차림으로 우체통있는 곳까지 데니사를 쫓아오는 장면, 그리고 그 얘기를 들은 선생님이 웃음을 참다가 결국 칠판에 무언가를 적기 위해 등을 돌린 후에 어깨를 들썩거리며 웃는 장면(나도 정말 많이 웃었다!!!), 쿱바의 남편은 밤에 나가서 쓰레기를 버리고 아내인 쿱바는 낮에 나가서 쓰레기를 주우면서 착한 일을 꾸며서 하는 장면,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될 거라고 믿는다는 얘기를 하는 엄마의 얼굴, 일등석 비행기를 타고 "아, 이제 즐기기만 하면 돼"라며 미소짓는 엄마의 얼굴, 돈으로 못할 것이 없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그누스의 못된 돈질 장면 3컷, 괴짜 아저씨를 태우고 스웨덴 스톡홀롬으로 가고 있는 통학 버스기사의 장면, "저는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듣기 위해 창문을 열어 놓곤 했답니다. 말다툼하는 소리도 제 귀에는 귀엽게만 들렸지요"라고 장차 애인이 될 편의점 여인에게 말하는 농부 롤프의 얼굴 장면, 이웃집 여인의 사과나무에 달려있던 모든 사과 열매가 모두 상처입고 땅에 떨어졌고 "누가 일부러 한 짓 같아."라고 말하는 이웃집 여인의 화난 얼굴, 농부 롤프가 한 손에는 커다란 수표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애인인 편의점 여인의 손을 잡고 운동장에 나온 장면, 맨 마지막으로 외르겐, 나탈리에, 데니사, 3학년 학생, 소피에, 6학년 여학생, 에델, 프랑크이 각자 한 마디씩 하면서 새로운 미니 골프장을 결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어두움을 계속 의심하게 하면서도, 그래도 유쾌함과 유머와 여유를 잃지 않는 쫄깃한 책읽기 시간을 선사한 저자와 역자와 출판사에 박수~~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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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방향성 | 기본 카테고리 2020-01-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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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는 일은 좋지만 인간관계는 귀찮아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 저/조동림 역
미래북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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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

옮긴이 조동림

펴낸곳 미래북

발행일 2020년 1월 9일

『상사의 마음을 읽고 내 생각대로 조종할 수 있다.

지시하는데도 움직이지 않는 부하 직원을 다룰 수 있다.

선배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멘탈리즘을 배울 수 있다.

경영진의 눈에 들어 출세 가도를 달리게된다.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책만 있으면 직장 내 인간관계가 술술 풀린다’는 마법 같은 강력한 문장들이 이 책을 Pick 하라 주술을 부리는 듯하다. 주술에 걸린 듯 저 몇 구절에 이미 경외심까지 들고 말았다.

멘탈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저자는 ‘멘탈리즘’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통해 이를 잘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조직내에서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인간관계에서 파생되는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 조종할 수 있다고 논리를 펼친다. 멘탈리즘은 심리학에 트릭이 혼재된 이론으로, 멘탈리즘을 통해 심리학적 접근만으로는 컨트롤이 어려웠던 인간관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장악한다고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장을 구성하는 제목들이 제법 급진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특성상 다소 일본스러운 B급 정서의 제목들이 재미있기도 하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제1장-상사의 마음을 읽고 내 생각대로 조종한다, 제2장-부하직원을 철저하게 다루는 지배 테크닉, 제3장-선배보다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멘탈리즘, 제4장-사장과 임원진의 주목을 받아 출세의 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제5장-동료는 전우이자 라이벌, 좋은 관계를 지속시키는 심리술로 구성되어 있다. 21세기의 병법이 되고 싶은 것인지 5장의 구성안에 46가지 심리 전략을 담고 있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나를 둘러싼 환경과 사람들에 적응하고, 살피고, 배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은 많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 나의 한계를 인정하되 나로 인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는 다면 오늘 나를 둘러싼 환경은 매일 맑음 일 수는 없겠으나 흐리기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처럼 관계에서의 스트레스로 힘든 이들을 위해 이 책에는 아주 소소한 부분에 대한 코칭도 포함되어 있고, 이건 좀 내가 사용하기엔 유치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 한번 해볼까라고 마음을 슬쩍슬쩍 움직이는 전략들도 꽤 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불일치도 간혹 있지만 제시되고 있는 상황들은 대체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실제 상황들이며 어디를 막론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 움직이는 것은 다 어려운 모양이네 라는 보편적 위로를 받게 된다.

내 지친 멘탈을 다독이고 위로해주고, 조금이나마 방향을 제시하려는 책들은 무수하다. 결국 결론은 유연하게 사고하고,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가지고, 내 탓과 남 탓을 잘 구분한다면 사람에,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깊은 내적인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을 고민하는 우리는 오늘의 이 책 한권에서 그 의미 있는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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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1-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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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컴퓨터과학 알고리즘

장수정,전현희,강희숙,주희정,이서영,신윤정,김명윤,유재혁 공저
생능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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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컴퓨터과학 알고리즘-스크래치 3.0

지은이 장수정, 전현희, 강희숙, 주희정, 이서영, 신윤정, 김명윤, 유재혁

발행일 2019년 12월 27일

펴낸곳 ㈜생능출판사

품명 어린이도서

사용연령 8세 이상

STEAM 창의융합교육시리즈 6.

이제 9살이 된 아이 덕분에 STEAM이 익숙하다. 이곳의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아이가 지난 학기 동안 로봇과학 프로그램에 다녔었고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스크래치와 엔트리를 접하며 우리집 컴퓨터에도 스크래치를 재미있게 배우기 위한 교육용 홈피 두 곳 즐겨찾기 되어 있다.

4차 산업혁명이 21세기 공교육의 주요 화두가 되었다. 그 중심에 초등학교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창의력 교육을 해야 한다고 하며 그 일환으로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다. IT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이가 아니라면 기성세대에게 알고리즘이나 코딩이란 단어가 여전히 생소하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미 취학 전 부터 코딩과 관련된 학습이나 놀이를 접하고 있고 2019년에는 정식 교과로 채택되기도 했다.

창의융합교육시리즈 ‘컴퓨터과학 알고리즘 스크래치 3.0’ 그런데 스크래치가 뭐지? 스크래치(Scratch)란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만든 교육용 프로그래밍언어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스크래치 2.0을 보완하여 2019년 1월에 스크래치 3.0이 출시되었다. 본 도서는 스크래치나 엔트리 같은 블록 코딩을 익히고 좀더 난이도 있는 코딩을 하고 싶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독학을 하는 이와 교수자가 편리하게 학습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총 12개의 프로젝트와 학습 인지 순서에 따른 4단계 학습 설계, 혼자서도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쉽고 충분한 설명, 교수자를 위한 학습 구성 및 자료 제공, 36개의 학습 예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쉽고 편안하게 학습자를 유도하는데 있다. 책의 두께나 알고리즘(어떠한 주어진 문제를 풀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말하는데 컴퓨터 프로그램을 기술함에 있어 실행 명령어들의 순서를 의미한다.) 등등 어려운 말들이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쉽고 재미있는 예제들과 문장 구성으로 인해 천천히 자기 속도에 맞추어 진행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가 알고리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어떤 목표로 접근해야 하는지 흥미롭게 기술 하고 있다. 문과적 사고방식을 하는 나의 경우 이것을 기호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이런 과정들이 좋아하는 취미를 찾아 처음 배우게 되는 것처럼 흥미로우면서 집중을 유도하게 한다. 무엇보다 아이보다 조금 앞서 코칭을 해줄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더욱 생긴다.

두 번째 장점은, 다양하고 풍부한 예제들이다. 로봇 청소기 동작 알고리즘, 자판기 알고리즘, 쿠키 만들기, 미로 탈출 등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들을 프로그래밍으로 재탄생 시키며 보다 쉽게 스토리텔링과 알고리즘 융합의 방식으로 독자를 이끈다.

아이가 엔트리나 스크래치 게임을 할 때면 나름 조언을 했었다. 코딩을 잘 하는 것보다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가 있어야 그것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이며 코딩을 잘 하는 사람과 결합하면 어려운 코딩은 덜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스티브 잡스도 스스로 코딩을 설계하진 않았을 거야 라고^^ 다양한 예제들이 결합한 이 책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섬세하게 채워주고 있다.

이 책의 사용연령이 8세 부터이기는 하나 수학을 좀 더 깊이 있게 배우는 초등 고학년부터 이 책을 접해 알고리즘의 세상에 접근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결국 알고리즘의 핵심은 수학에 대한 이해 정도에 따라 받아들이고 해결 하는 수준이 달라진다는데 개인적 의견을 내본다. 그럼에도 알고리즘의 세계에 보다 쉽게 한발 디딜 수 있게 풀어내주신 집필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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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역사 | 기본 카테고리 2020-01-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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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915

이준태 저
도토리(Dotori)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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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영화 1987을 본 적이 있다. 남들 다 볼 때 안보고 있다가 잠잠해지니까 일부러 찾아서 봤다.

시대의 상황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중 일부분은 그 시대의 부조리와 불의를 걷어내고자 삶을 바친다. 하지만 그 과정은 그 결과는 그 개인을 알고 있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는 얼마나 큰 아픔인가?

예전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본 기억이 불현듯 떠오른다. 가진 자들에 의해 강요된 굴종의 시대가 무려 600년!! 조선시대 이래로 단 한 번도 민중이 지배세렦을 뒤엎어보지 못하고 억압되고 억눌려왔던 굴종의 역사!!

그리고 또 이건 어떤가. 고 노회찬 의원의 연설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새벽 첫 버스를 타고 일터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우리네 저임금 비정규 노동자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던 그 연설....

무겁다. 600쪽에 달하는 장편소설책이 주는 무게감도 있지만, 그 내용이 주는 특히 "실존 인물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이라는 대목이 주는 무거움, 그리고 너무나 무거운 부채감.

조선시대 이래 단 한 번도 지배세력을 뒤엎어보지 못한 우리 민초들의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자식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을 담아 "절대 나서지 말것, 모난 정이 돌 맞는다, 중간만 가라. 계란으로 바위치는 그런 역할 하지 말고 그냥 처자식 챙기며 조용히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자신의 삶을 통해 체득한 교훈을 얘기해왔다. 자신이 살아보니까 진짜 그러하니까.

독립운동가의 가족들은 망각과 의도적인 무시 속에 설움을 삼켜야 하고, 친일 부역자 가족들은 해방 이후에도 오히려 득세하고 새로운 권력인 자본과 정치를 쥐락펴락 하면서 바로 오늘 2020년까지도 호의호식하고 있다.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내가 1900년에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일제에 빌붙어 어디 면장 자리라도 하지 않았을까?

저자는 "젊은 시절 문학청년도 아니었고, 살아오면서 한 번도 글재주를 겨루는 데에서 공인을 받지 못한 일천한 실력으로 장년의 나이에 장편소설에 무모하게 도전하여 수많은 고뇌의 밤을 보냈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이제는 빨리 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고, 지난 세월 5년이 넘게 밤낮 매달려 왔던 이 이약기로부터 벗어나고 싶다"(5쪽)고 적고 있다. 원래 초고는 이 책 분량보다 훨씬 많았는데, 그 중 1/3을 잘라냈다고 한다. 대단한 열정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주 젊은 나이에 너무 빨리 스러져간다. 내 나이보다도 어린 나이에. 자괴감이 든다. 이야기 초반부부터 주인공은 일본을 추앙하는 급우의 모함과 일본인 선생의 선생같지 않은 행위로 인해 경찰서에 가서 고문을 받고 거짓 자백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하면서는 더더욱 악랄한 고문에 고초를 당한다.

작년에 일본은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삼아 노골적인 경제보복을 해 왔다. 일본의 주류 정치세력에게 우리나라는 영원한 속국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인공은 어렸을 적부터 책을 가까이 했고 그 독서력을 기반으로 나중에 고학년 때 농촌계몽운동을 하게 된다. 또 고보에 진학해서는 독서회에 가입해서 엄청난 독서량을 가진 선배와 친구를 만나 또 한번 자신을 확장한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또다시 나라의 주권을 잃는 일이 앞으로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AI기술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부상이 무섭다. 자신을 다스리고 주위를 살피고 우리의 비전까지 고민할 줄 아는 현명한 삶을 실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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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의 호흡에 집중하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1-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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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힐링을 노래하라

문가인 저
생각나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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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실제 임상을 하고 있는 심리치료사이다.

저자가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심리치료의 실제팁을 다 공개하고 있어서, 하나의 종합책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음공부의 첫 단계는 외부에서 원인을 찾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그 다음 자신의 생각을 관찰함)이라는 내용,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으로 마지막에는 청소나 걷기 등 신체활동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는 내용,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긍정사고 대 부정사고의 비율이 1.6 대 1.0이라고 하면서 긍정사고의 비율을 좀 더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 화는 참거나 표출하는 것이 아니고 조절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화를 내지 않기로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 정신적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 머리에 집중하지 않고 코끝에 집중하면서 코끝의 호흡을 가만히 관찰하라는 내용,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데 생각을 바꾸기 어려우니 습관을 바꾸기 어렵고 습관을 바꾸기 어려우니 인생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라는 내용, 부정적인 생각습관을 바꾸기 위해 '나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라는 부정적인 문장을 사용하지 말고 '나는 좋은 것만 내 입에 넣는다. 그러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라는 긍정적인 문장을 사용하라는 내용, 자기최면 원리에 근거해서 긍정적으로 구체적인 숫자로 현재형으로 표현하고 보상과 연결시키고 행동으로 나타나고 변화되었다고 생각될 때까지 반복하라는 내용, 잡념을 줄이기 위한 버리기 명상 내용, 저자가 하고 있는 운동방법은 그냥 걷는 것이라는 내용, 힐링을 생활화하기 위해 명상이 필요하면 즉시 눈을 감아보라는 내용, 미워하는 마음을 다스기 위해 그 사람도 나와 똑같이 자기 삶에서 행복을 찾고 있고 자기 삶에서 고통을 피하려 하고 있고 슬픔과 외로움 절망을 겪어 알고 있고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고 삶에 대해 배우고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고 미워하는 그 사람이 욕심에서 벗어나기를 화냄에서 벗어나기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빌어주라는 내용, 자존심은 타인이 자신을 존중하는지 여부에 영향을 받는 것이지만 타인이 나를 존중하면 좋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개의치 않는 마음인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 삶은 유한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부 명예 권력 그리고 타인들에게 큰 기대나 집착을 하지 말고 이별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방식의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한 방법론 내용 등 모두 다 저자가 실제 심리치료에 바로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이고, 우리 일반인들도 충분히 자신의 습관으로 새겨볼 만한 것들이다.

무슨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일단 긍정하고 감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 등에 집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호흡에 집중하는 방식... 최근의 많은 책들에게 내게 다가와 얘기하는 인생의 진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또 재미있는 내용을 인용한 게 있는데, 이게 최근 검색포털에서도 한 번 본 적이 있는 내용인데, 만화가 이현세의 천재와 싸워서 이기는 방법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140쪽)

을 보는 것도 반가웠다.

이것은 또 어떤가.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에 적혀 있는 이런 문구.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롭다"(230쪽)

스스로의 마음을 잘 보살피고 자신 내부의 엄청난 잠재력을 믿고 또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나 활동에 집중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놀라울 정도의 강함을 드러낸다는 것이 단순히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인 객관적인 증거와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먼 훗날 행복해져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말자.

지금 당장 이 순간 웃어보고 또 웃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 어떤 절망적 상황이든 그래도 긍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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