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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대가 알아야 할 미래 직업의 이동

박종서,신지나,민준홍 저
한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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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 책이 지적하는 많은 것에 동감을 한다.

미래 사회의 특징을 여러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고령화사회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호모 헌드레드'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유엔이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에서 지칭한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에서 비롯된 말이다.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 증가는 이미 세계적 현상으로 보여지고, 노인의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5년 전인 2015년에 유엔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노년 기준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인생을 미성년자(0~17세), 청년(18~65세), 중년(66~79세), 노년(80~99세), 장수노인(100세 이상)의 5단계로 구분하는 새로운 제안을 하기도 했다. 새로운 유엔 기준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령 인구인 65세는 청년에 해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노인이냐 아니냐 하는 연령 기준은 연금, 복지, 육체 노동자의 가동연한 등을 정하는 데 표준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실무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다. 언론 기사에 따르면,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기준 연령을 67세 이후로 늦추고 이를 연금제도와 연동하고 있고,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은 노인 기준 연령을 75세로 상향하는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은퇴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늦춰나가고 있으며, 호주도 연금 수령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2035년 70세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이탈리아와 덴마크는 연금 수령 연령을 기대수명 증가와 연계하는 자동 조정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노동시장에서 고령자 차별을 금지한 ‘연령차별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영국은 65세 정년 조항을 아예 폐지했다.

이 책에서 거론하는 우리 10대가 실제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는 아마도 120세 ~ 150세까지 살게 되지 않을까? 지금의 청장년도 그렇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연장되는 수명을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과 돈이 중요하게 될 것이고, 직업적 관점을 도입하자면, 새로운 지식과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 유연성, 다양한 네트워크 접근 능력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는 큰 자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직업의 '은퇴'가 '정년'이라는 제도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은퇴'의 시기와 방법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여러분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한다면, 평생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 '업'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부모님 세대처럼 일생 한두 개의 직업으로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업의 경험과 이동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128쪽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식 중심 직업 세계의 체험, 기술 중심 직업 세계의 체험, 예술 중심 직업 세계의 체험 및 더불어 사는 삶에 관심이 큰 직업 체험 등으로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이제 10대에 접어드는 아이에게 다양한 질문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 찾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게 자리잡는다.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도 좋고, 초중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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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억제력은 기만 | 기본 카테고리 2020-10-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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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

이케다 다이사쿠,로트블랫 저
중앙북스(books)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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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반핵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영국의 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 박사와의 2005년 대담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로트블랫 박사는 1908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났는데, 바르샤바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의 원폭 제조 비밀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영국 연구팀으로서 참가했다가 독일이 원폭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발을 뺀 유일한 과학자이며, 이 때문에 51년까지 미국 입국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이후 박사는 미국의 원폭 투하에 사회적 책임을 느껴 버트런드 러셀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과 함께 55년 핵무기 없는 사회를 촉구하는 ‘러셀-아인슈타인 선언’을 주도했고, 1957년 캐나다 퍼그워시에서 22명의 과학자와 정책결정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핵의 위협을 줄일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열었고, 이 조직은 현재 65개국으로 퍼져 있고, 박사는 퍼그워시 회의와 함께 95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이다.

책 내용 중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바로 "'핵 억지론'이라는 기만"의 제목으로 구성된 제7장의 내용이다. 핵 억지력이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 보복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상대의 핵공격을 자제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억제는 일방적이 아니라 상호적인 것이다. 만약에 상대가 핵무기로 공격하면 나도 핵무기로 보복공격을 하는 구조인 것이고,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너 죽고 나 죽자'인 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오는데, 바로 상호 확증 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로 알려진 개념이고, 약자로 MAD라고 부르는데 영문 그대로 '미친 짓'과 다름 없다.

우발적인 핵전쟁의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 책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노르웨이 로켓 사건'이 이를 명백하게 증명한다. 즉, 1995년 1월 25일 노르웨이 과학자들과 미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팀이 제작한 로켓이 오로라를 연구하기 위한 장치를 싣고 발사되었는데, 이를 핵공격으로 오인한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미국의 핵공격인지 판단하기 위해 핵가방을 든채로 대기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핵 보유국이 핵 가방을 활성화하고 공격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했던 최초이자 유일한 사건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본질적으로 다름이 없다.

저자들은 핵무기를 없애는 국제조약의 조속한 실천과 국제연합의 개혁도 지적하고 있고, 또한 후대 청년들에 대한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육도 강조하고 있다. 전세계 시민단체들과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의 힘을 이용하여, 더 안전하고 확고한 '지구평화'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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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한다면 강추 | 기본 카테고리 2020-10-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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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쭈구리

소중애 글/김창호 그림
예림당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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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쭈구리

지은이 소중애

그린이 김창호

펴낸곳 ㈜예림당

펴낸날 2020년 9월 30일

‘네 번이나 버림받아 심술쟁이가 된 쭈구리와 강아지 기르기 초짜가 만나 좌충우돌 매일매일 난리를 피우며 살아가는 이야기’

어쩌다 쭈구리를 너무나 잘 요약해 놓은 표지 뒷면의 설명글입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강아지를 좋아 하지만 -특히 나와 우리 아이- 아파트에 살고 낮 동안 아무도 없는 우리 집 특성상 강아지를 키우기에는 무리가 있어 아직 함께 하는 것을 보류하는 중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쭈구리는 퍼그 종의 강아지입니다. 주름도 많고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황 선생 댁에서 번잡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던 어느 날 황 선생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고 싫은 행동만 하는 번잡이를 다른 집으로 입양 보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슬퍼지는 순간입니다. 쭈구리가 기억하는 첫 집은 진혁이네 집입니다. 거기에서는 똘돌이라 불리었구요. 진혁이네가 외국으로 이민을 가며 진혁이네 아빠 친구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도 진혁이네 집에서는 사랑받으며 지냈는데 새 가족은 쭈구리의 모든 점을 싫어하고 모질게 대합니다.

그렇게 1년을 함께 살았지만 결국 황 선생 댁으로 보내졌지요. 황 선생도 쭈구리의 번잡스런 행동들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집안 어디에나 오줌 싸고 똥 싸고, 화초 망가뜨리고 밥상위로 올라 다니다 사고치고... 음..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황 선생 댁에 놀러왔던 동화작가인 박 선생에게 보내지게 됩니다. 무궁무진한 사고를 치는 번잡이가 박 선생의 이야기 보물이 될 것이라면서요. 그렇게 사연 많은 견생을 살던 주인공은 ‘앗 쭈구리’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이야기는 지은이인 소중애 작가님의 실제 이야기라고 해요. 강아지를 처음 키워보는 작가님이 쭈구리와 지내며 겪는 좌충우돌, 우왕좌왕, 유쾌하고 즐거운 에피소드가 가득합니다. 게다가 173권의 책을 낸 어마어마한 경력답게 필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함께 전달하고 있어 더욱 읽는 재미가 있고 쭈구리의 관점에서 쓰여 진 글인 만큼 반려동물의 입장이나 감정을 더욱 잘 전달받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된 가정이라면 반드시 필독을 권해드리며, 생명 존중, 책임감,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아이와 부모님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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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가 궁금해지는 책 | 기본 카테고리 2020-10-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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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더의 역사 공부

김영수 저
창해(새우와 고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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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서 '한국사마천학회'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책 한마디한마디마다 삽입되어 있는 촌철살인같은 명문구가 책 읽는 맛을 더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나라가 참 역사도 길고 그 장구한 역사 속에 훌륭한 인물과 그렇지 못한 인물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역사의 각 페이지가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다는 점에 내심 기가 죽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우리 역사에서도 아직 발굴해내지 못한 주옥같은 교훈과 이야기와 인물들과 문화유적들이 많이 있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100배나 더 넓은 곳에서 무수한 제국의 흥망성쇠를 겪은 중국이 가진 역사사료와 역사상 인물들이 더 다양하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에 관한 역사책이라고 한다면, 삼국지, 공자, 맹자, 장자, 순자, 도자 등등이 생각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근본적으로 '사마천의 사기'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생겼다. 총 130편, 52만6천5백자의 분량이라고 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서라고 평가되는 '사기'는 무려 2000년이나 지난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삶과 죽음, 처세의 교훈, 인간관계, 삶의 지혜, 권력과 인간, 리더십, 법과 제도,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은 통찰력, 기업과 부자의 사회적 책임 등등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너무나도 생생하게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집단지성 시대에 역사는 더 이상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고,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언론문제를 짚고 있으며, 역사 속 인물들에게서 배워야 할 교훈을 찾아보고, 우리사회를 짓눌러온 부국강병의 논리에서 벗어나 부민부국의 백성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한편,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때문에 반드시 나누어야 한다는 관점 제시, 그리고 인문학과 역사적 소양이 부족한 삐뚤어진 지식인들에 대한 비판, 우주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부분, 이제 집단지성의 시대에 다시 생각해보는 옛사람들의 통찰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이 책을 채우고 있다.

덧붙여, 저자의 유투브 채널을 알게 된 것도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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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THE CHINA 더 차이나

박승찬 저
kmac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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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집어들고 읽게 된 우연에 감사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에 대한 책들을 몇 권 접했었다. 그리고, AI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해서 향후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며, 전 세계를 상대로 개인정보와 인권을 침해하고 통제하는 암울한 미래를 전망하는 책을 접하고서는 그 현실성에 치를 떤 기억도 난다. 또한, 최근의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만약에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과 중국간 패권다툼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격화될 것이며, 단순히 그 방식이나 스타일만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다.

이 책의 장점은, '지금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짝퉁의 더럽고 혼란스럽고 낙후된 이미지의 예전 중국이 아닌, 바로 지금의 중국의 모습, 그리고 중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꿈과 비전이 무엇인지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무엇보다도 중국이 14억 중국인을 통제하면서 얻은 빅데이터를 통한 AI기술의 발전속도가 세계 최고이고, 또한 그 수준도 미국 일본 한국을 압도한다는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든다. 관련 특허 출원수, 대학교 논문 수, 관련 기업 수 어느 것 하나 중국은 미국에 지지 않는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인종과 창의성을 용광로에 넣고 새로운 창조성을 발산해내고 있지만, 중국이 14억 인구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자발적인 충성을 이끌어내면서 그 속에서 계획적으로 인재를 키우고 역시 계획적으로 4차산업 초거대기술기업들을 키워내는 주도면밀함에 비해 어딘가 허술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인류 역사상 오랜 기간 초강대국이었던 중국.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미중 패권다툼 시기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일단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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