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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효용성 | 기본 카테고리 2022-09-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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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요?

김준형 글/박종호 그림
나무생각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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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요?

 

 

저자 김준형

출판 나무생각

출간 2022.9.15.

 

 

아이들과 함께 어른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내고 현재 대학에서 국제 정치를 가르치고 있는 김준형 작가의 ‘좋은 정치란 어떤 것일까요?’는 정치를 바로 알려는 어른들이 우선 읽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합니다. 복잡한 구조와 이해관계를 가진 정치에 대해 이렇게 간결하고 알기 쉽게 써낸 책이 있었나 싶습니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대부분은 어떻게 해서라도 틈을 내 티비 만화영화를 보는게 삶의 낙이었는데 번번이 이걸 망치는 뉴스시간은 제겐 무척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안방에 한 대뿐 없는 티비에서 재밌는 만화영화를 보다가도 뉴스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아버지에게 티비 주도권을 넘겼어야 했으니 뉴스가 반가울 리가 없는데다가 그 내용 또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등장하는 정치와 관련된 부분들이었고 정치가 우리집 밥 숟가락을 결정하는 것이 정치라는 것을 이해하게된 지금 어른들이 뉴스를 목 메고 보던 그 시절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정치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이 물음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정치학을 하는 학자로서, 그리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제가 늘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답니다.

 

이 책을 읽게 될 어린이 여러분은 미래의 시민이며, 미래의 정치가들이지요. 그래서 여러분보다 조금 먼저 태어나 좋은 정치란 무엇인지 고민하며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랍니다.

 

 

 

작가는 8개의 구성으로 나누어 정치의 기본적 개념을 시작으로 좋은 정치의 운영, 민주주의 제도, 좋은 정치 제도, 정치를 하는 사람, 정치와 선거의 상관관계, 개인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아이들을 정치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아이들에게 정치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나요? 아버지 세대가 뉴스를 보며 근심걱정을 하던 장면은 이제 우리 어른들에게 그 바톤이 넘겨졌습니다. 정치는 많은 힘을 가졌기 때문에 그 힘이 제대로 쓰였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결과가 아주 많이 달라집니다. 우리 개인의 삶이 영향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계속해서 질문을 합니다. 당신이라면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며 어떻게 이끌 것인지를요. 정치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이 가정 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도 널리 활용되어 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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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와 욕구 | 기본 카테고리 2022-09-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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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 게임을 시작합니다

대니얼 그리핀,앨버트 판데르 메이르 저/장용원 역
흐름출판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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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는 너무 푹 빠져서 할 뻔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게임을 계속할 만한 동전도 돈도 없어서 이내 포기해야 했고, 그 다음 커서는 게임을 하면 그 동안 뒤쳐질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일부러 외면하고 지내왔던 게 습관이 되어 이제까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아이 덕분에 약간씩 내 게임에 대한 열망을 다시금 확인하고는 한다. 일정 금액을 내고 들어가면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옛날 게임 위주의 박물관 덕분에 나는 비교적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 접했던 '테트리스'에 수십 분을 흠뻑 빠져서 놀기를 몇 번 했다. 내가 어깨 너머로 주워들은 얘기로는 테트리스가 당시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스마트한 게임 중의 하나로 평가받았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난 그 이유가 이 책에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재미, 몰입, 보상, 목표 이런 것에 의해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인간의 욕구 실현단계에 충실하게 맞춰져 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처음엔 좀 쉬웠다가 점점 더 난이도가 올라간다든지, 게임이 끝나면 그 게임기로 했던 플레이들 중에 자신이 몇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두었는지, 그리고 한 명이 아닌 두 명이 플레이를 하면 서로 동시에 경쟁할 수도 있는 재미라든지, 그저 기본인 것 같고 당연한 것 같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정교한 설계의 결과였던 것이다.

매슬로의 욕구 피라미드는 하위의 두 계층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동물적 욕구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를, 세 번째 계층에서는

공동체 욕구(소속 욕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매슬로는 그 위에 존중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라는 두 계층을 더 했다.

핑크는 자아실현 욕구를 목적, 숙련, 자율성으로 나눈 모델을 제안했다.

121쪽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소득은 바로 꼬리물기를 할 책인 대니얼 핑크의 '드라이브'를 찾은 것에 있다. 핑크는 자아실현 욕구 계층을 목적, 숙련, 자율성이라는 세 개의 계층으로 나누었다.

동기유발을 하는 요소를 찾는 관점에서, 목적이 있다는 것, 어떤 기술이나 일에 숙달해진다는 것, 그리고 자율성이 있어서 이것저것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동의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유발 요소 즉, 자아실현 욕구의 구체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여기 저기를 많이도 접어놨다.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사람의 욕구를 다시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내가 하고자 하는 그 무엇에 게임의 요소를 접목하여 사람들의 재미와 열정과 몰입을 더 배가하고 싶을 때, 깊게 참고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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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을 넓혀가는 아이들의 필독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9-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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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

박선희,이성호 글/김호랑 그림
상상정원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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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

 

글 박선희 이성호

그림 김호랑

펴낸곳 상상정원

펴낸날 2022년 9월 15일

 

 

세계사 입문을 위한 알록달록 첫 세계사 시리즈 세 번째 테마는 ‘하나의 중국을 만든 진·한 제국의 역사입니다. 현직 중학교 선생님 두 분이 협업한 이야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로 이어져 긴 역사를 가져 그만큼 복잡한 중국 역사의 일부분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려 쉬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단군 신화가 있다면 중국의 창세신화에는 반고가 등장합니다. 진.한 제국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태초 반고의 출생과 죽음으로 문을 엽니다. 중국을 세운 신이자 이 세상을 만들어 세상의 시작에 반고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반고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우리의 단군 신화는 소박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태초에 세상을 있게 한 신화에 이어 중국 동서남북의 지리적 특성과 황허강의 이야기, 이때 등장한 중국 역사책에 기록된 첫 번째 나라 ’하나라‘가 등장합니다.

 

갑골문자가 출현한 하나라, 그 뒤를 이어 봉건 제도를 실시했던 주나라, 주나라의 몰락과 함께 많은 학자와 제자백가사상이 탄생한 춘추 전국 시대, 이후 이어지는 책의 주인공 진나라와 한나라. 진나라는 통치한 기간은 짧았지만 진나라를 통해 어지러웠던 중국이 하나의 나라로 화합하였고 오늘날 China의 어원이 될 정도로 영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삼국지를 읽은 아이들은 반가울 이름들도 등장합니다. 유방과 항우가 주인공이지요. 이어지는 초나라와 한나라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각 나라별 시대적 상황과 특징을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리한 부분은 존경스럽습니다.

 

짧은 그림책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함께 제공되는 워크북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입문서인 만큼 제대로 워크북을 수행하기 위해 이처럼 그림책 형식 또한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근하고 그 이해의 폭을 꼼꼼하게 넓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계관을 넓혀가는 아이들이 필독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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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필독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9-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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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

이광희,손주현 글/박양수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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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

 

저자 이광희, 손주현

출판 푸른숲주니어

출간 2022.8.31.

 

 

역사를 알기 위해 연대표만 달달 암기했던 세대와 달리, 나만의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과 상황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사고하여 함께 토론하는 방식이 우리 아이들의 역사교육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바람직한 변화는 많은 역사학자들과 교육 현장의 교육전문가들이 미래세대를 위해 꾸준히 책을 집필하여 다각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작업들을 멈추지 않고 이어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광희, 손주현 작가 또한 아이들을 위한 잡지사 기자, 지속적인 역사책 집필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고 어려울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편안한 문장과 재미와 흥미를 가미한 치밀한 구성으로 역사 이야기에 손을 놓을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척화냐 개화냐 조선의 마지막 승부수는 제목처럼 고종이 헤이그 특사를 파견했던 1907년, 조선의 마지막 1900년대 초반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태초에 단군의 위치 선정이 잘 못 됐다는 우스갯 소리가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에 위치한 힘 없는 약소국이다 보니 서양의 강대국들에게 많은 위협을 받았고 일본은 36년간 강제 점령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슴 아픈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조선 말, 국호가 바뀐 대한제국의 역사를 잘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과업이기도 합니다.

 

조선말기 시대 상황의 이해를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과 세계 열강들의 상황을 우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변은 침략과 전쟁이 빈발하고 있었으며 강대국들은 약소국들을 위협하며 식민지배를 일삼고 있었으며 한반도는 그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사실에 근거한 꼼꼼한 설명과 알파봇이라는 화자를 통해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한 가운데 있게 된다면 어떤 선택과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현재의 시각에서 과거를 돌아보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위정자들에 대한 분노가 차오를 때가 많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시기의 우리나라의 역사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라면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저렇게 행동하고 판단하지는 않을텐데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사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반드시 필독해 보길 추천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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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 | 기본 카테고리 2022-09-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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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가 오니 좋구나!

유영소 글/오승민 그림
문학과지성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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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니 좋구나!

 

 

저자 유영소

그림 오승민

출판 문학과지성사

출간 2022.7.15.

 

 

1907년의 어느 겨울날, 비좁고 더러운 기차 한 칸에서 조그맣게 찍힌 어머니의 사진 한 장에 의지해 복잡한 마음을 부여잡고 정신만은 또렷이 하려는 어린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의 목적지는 한성의 어느 한약방. 고된 부역으로 아버지를 잃고 재가한 어머니와는 함께 살지 못하게 되어 혼자 남은 12살 소녀 달래를 가엾게 여긴 한성댁은 달래를 데리고 황해도에서 굽이굽이 한성에 이릅니다. 일손이 필요했고 수양아들 삼고 싶은 아이를 원했던 한약방 주인 내외는 여자아이가 아닌 남자아이를 원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달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주인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한약방에 머무를 수 있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솜씨로 눈치껏 부엌일을 하고 눈치껏 한약방 일을 도우며 이곳에 남아 있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보는 달래. 아직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그림처럼 유려하게, 세밀하게 상황과 심리를 그려내는 유영소 작가의 필력에 시작부터 왜인지 눈물이 아롱아롱 맺혀 읽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특수성과 가족을 잃은 12살 소녀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또래 아이들에게 어떤 울림을 가져올까요.

 

언제부터인지 한의는 양의에게 밀려 문 닫는 약방이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한약방의 할아버지는 소문난 실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새 식구가 느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듯한 한약방 할머니의 맘에 들기 위해 달래는 또 노력하려 합니다.

 

의지할 곳을 찾지 못하고 아직 신뢰할만한 누군가를 찾지 못한 불안한 달래처럼 당시의 대한제국은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지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 해는 일본에 의해 고종이 강제 퇴위를 당하고 순종이 즉위한 해이기도 합니다. 달래가 있는 한성은 그 혼란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는 곳이었지요. 달래는 서양의 문물들이 기존 전통들과 충돌하여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였고 고향에는 없는 여학당 등을 보며 호기심을 키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왕립병원인 제중원에 심부름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서서히 새로운 삶에 익숙해지며 더 멀리 보며 자신의 원대한 꿈을 가지게 하는 여정을 겪게 됩니다.

 

시대가 가진 특수한 상황들과 어린 소녀 달래가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는 자신만의 꿈을 키우는 여정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성장하여야 하는지에 관한 가치에 공감하게 합니다. 희망 없던 시절, 만개하는 꿈을 키웠던 달래에게 응원을 보내며 황량한 겨울 같던 달래의 삶이 달콤한 자신의 이름처럼 어떻게 만개해 가는지 함께 동행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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