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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 기본 카테고리 2021-01-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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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저/오시연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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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간호사로 천 명의 죽음을 지켜본 저자가 죽음에 대해 써내려간 글이다. 누구보다 더 많은 죽음을 지켜보았기에 죽음이라는 것이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슬프고 아픈 것들로만 인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저자가 하는 말들은 우리를 생과 사라는 삶의 경계를 벗어나게 한다.


앞부분에서는 간호사라는 전문인의 직업에서 본 죽음에 대해, 뒷부분에서는 소중한 사람을 떠난보낸 후 남은 이들의 삶에 대해 다루어준다. 가는 사람과 남은 사람, 생과 사에 관한 큰 두갈래로 나뉘어 진다고도 볼 수 있다.


대체 삶이란 무엇이길래, 누군가는 생명을 연장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영원불멸의 삶을 기원하는 것일까? 마누라가 죽었다며 악기를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 전해지는 장자처럼 우리는 생과 사를 하나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일까?


나는 여전히 죽음에 대해서 익숙하지 못하다. 사랑하는 이가 죽음의 문턱에 들어섰을 때 여전히 통곡을 하고, 제발 지금은 아니라고 버텨달라고 한다. 달이 차면 이지러짐이 있듯,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 모든 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죽음이 낯설다.


'자연스러움'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아마도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섰을 것이다. 어쩌면 나의 죽음은 언젠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이 단지 잠시 머물다가는 곳임을, 지금은 잠시잠깐 꾸는 꿈속 임을 깨닫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 말이다.


<?? 책 속에서...>
우리는 죽은 뒤에도 남은 가족들의 마음속에서 살아간다.


<?? 책 속에서...>
나는 그동안 생이 얼마나 찰나의 순간인지 몰랐다. 어쩌면 ‘살아 있는 시간’을 얕잡아봤을지도 모른다. 마치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일에 충실했어야 하는 날들에 사랑하기를 소홀히 한 대가는 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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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미래 | 기본 카테고리 2021-01-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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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학의 미래

토마스 슐츠 저/강영옥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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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장의 꿈'


겨울인지라 부고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누군가의 부모님이었고, 누군가의 조부모님이었던 분들이 생을 마감한다. 삶의 길이가 길어졌다지만 여전히 백세를 넘기기 힘든 것이 인간의 삶이다. 인간은 영원불멸을 꿈꾼다. 그것이 도깨비를 만들고, 드라큘라를 만들어낸다. 인간이 하지 못한 꿈을 상상 속의 무엇으로 빚어내는 것이다.


생명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다.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위해 드넓은 중국 땅을 헤매고 다녔다. 결국 다른 인간들과 다름없이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의 노력은 그리 헛된 것은 아니었다. 노력한 만큼의 삶은 늘어났었으니 말이다. 지금의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늘상 생명연장을 꿈꾸며, 좀 더 나은 의학이 나오길 기대한다.


예전에 비하면 지금 인간의 수명은 배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백세를 넘기지 못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이들은 인간의 수명이 200세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한다. 유전자 지도를 비롯하여 인공지능, 인공 장기, 두뇌 모뎀, 각종 의술과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삶을 창조해낸다.


의학의 미래는 곧 돈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돈이 있는 이들은 고도화된 의학을 돈으로 살 것이며, 돈이 없는 이들은 고대 유물과도 같은 의술의 힘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갈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상당히 흥미롭지만, 소름이 돋기도 한다.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나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의 삶을 계속 연장해야한다면 어떤 끔찍한 일들이 생길까? 돈은 어디서 나지? 기나긴 삶의 끝을 보낼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의학이 발전하는 것이 진정 인간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말이다.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 책 속에서...>
의사들은 유전자 가위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단순히 DNA를 잘라내 질병의 원인을 아예 제거하는 것이다.

<?? 책 속에서...>
현재 의학은 기하급수적 속도와 수준으로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층 간의 격차도 그만큼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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