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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어떤 미소 | 기본 카테고리 2022-03-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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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의 어린 여자와 중년의 유부남인 한 남자의 사랑이란? 짧은 사랑이 우리에게 남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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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소 | 기본 카테고리 2022-03-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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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저/최정수 역
소담출판사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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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람 관계에서 감정선이 둔한 사람이라 그런 건가? 그들의 언어를 따라가느라 버거운 책이었다. 뭐랄까?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생각을 따라가기 버겁다. 표현이 나에게는 어렵다. 난 끝까지 책 제목이 왜 <어떤 미소> 인지 답을 찾지 못했다. 소설을 읽었는데 어려운 경제 서적을 읽은 거 마냥 그 어디선가 헤매고 있다.


프랑수아즈 사강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인간의 사랑과 본질에 대해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묘사로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녀의 소설은 어려운데 말은 뼈 때리게 시원하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프랑수아즈 사강

스무 살의 이지적인 여대생 도미니크
그녀의 남자 친구 베르트랑
베르트랑의 외삼촌이자 여행가인 뤽
뤽의 아내 프랑수아즈
베르트랑이 외삼촌을 만나는 자리에 동행하면서 도미니크는 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집에 초대되어 그녀의 부인 프랑수아즈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친절함에 도미니크는 프랑수아즈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도미니크는 어느 순간 남자친구 베르트랑이 아닌 뤽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2주간의 밀월여행을 떠난다. 여행이 끝나고 그 둘의 관계를 베르트랑과 프랑수아즈가 알게 된다.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된다.

뤽과 도미니크의 사랑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은 사고처럼 그렇게 느닷없이 다가온다는 것일까. 뤽과 도미니크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이 남긴 것은...


결혼은 사랑을 제도적 안으로 묶어 두면서 그 사랑에 책임과 도덕을 부여한다. 결혼식이라는 공표와 혼인 신고서라는 서류 한 장이 위력은 생각보다 크다. 이십의 대학생과 중년 유부남의 사랑 이야기에서 젊은 이는 사랑이라고 인정하지만 중년의 남자는 결코 사랑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부인 두고도 젊은 이와 관계를 지속하려 한다. 최종적으로 부인이 받게 되는 상처를 감싸지도 못하고 외면하지도 못한다.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특히나 도미니크의 사고 회로는 나와는 많이 다른듯하다. 하지만 누구나 무한의 자유를 꿈꾸기도 하잖아.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내 욕망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면 그 끝에 나는 도미니크와 같은 입장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는 사랑
누군가에게는 불륜
누군가에게는 사랑
누군가에게는 집착
누군가에게는 사랑
누군가에게는 폭력
누군가에게는 사랑
누군가에게는 미련
그저 '사랑'이라는 하나의 단어일 뿐인데 이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때로는 아프다. 나는 사랑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그런 말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녀의 우정을 선택했기 보다는 참아내고 있었다.
p21

 

그 이 주일은 이미 나의 기억 속에 하나이 형태를, 하나의 색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충만한 동시에 신랄한. 이상하게도, 나는 거기서 패배감을 끌어내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승리감을 느꼈다.
p139

 

"너도 알겠지만, 결정을 내리고 나면 잘 되게 마련이야. 집착할 때가 힘들지."
p153

 

"행복이 자신이 추구했던 욕망 위에 정확히 내려앉는 일은 매우 드물다."
p173


#소설 #어떤 미소 #프랑스소설 #프랑수아즈사강 #최정수 #소담출판사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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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3-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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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아픈 이야기를 오히려 덤덤하게 덜어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더 시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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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3-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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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전안나 저
가디언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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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무작정 위로의 말을 건네야...
그런데 그다음 어색함은 무엇으로 지워야 하나? 위로가 혹여 또 다른 폭력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잔소리를 던질까, 칭찬을 던질까, 격려를 던질까,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옜다 무관심을 던질까? 우리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살아간다. 그 무게를 잘 견디고 있는가?
솔직히 나의 인생은 미지근하다.
공부도, 사랑도, 심지어 노는 것도 난 뜨겁지 못했다. 한숨 내뱉어가며 내가 인생을 논할 때 가장 많이 한 말이
"하~ 미치고 싶다."였다.
난 왜 미치고 싶었을까?
그런데 왜 아직도 그 어느 것에도 미치지 못했을까?
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몰입이다. 이건 아마도 미지근한 내 인생에 미지근하게 나를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도망가고 싶기 때문이겠지. 왜냐 되돌릴 수 없잖아. 그냥 살아야 하잖아.


고아, 무적자, 입양아 김주영, 현재의 전안나의 성장기는 혹독한 겨울이다. 오죽하면 중학생의 나이에 자살을 생각했을까. 이 책은 세 번의 시도 끝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첫 번째, 두 번째는 감정의 폭발로 인해 중단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책을 통해 느껴지는 주인공은 담담하다. 독자는 읽는 내내 울컥한다.


직무 교육에서 2천 권을 읽으면 머리가 트인다는 말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읽다 보니 불면증이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도 찾아오고 아이디어가 샘솟고 어느 순간 글이 쓰고 싶어지고 그렇게 그녀는 책으로 인해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는 버겁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나에게 슬픔과 함께 반성을 던진다. 그녀를 만난다면 한번 꼭 안아주고 싶다. 그다음 책에 사인을 받아야겠지. ㅋ


고아, 무적자, 입양아로서 그저 버텨낸 그녀의 이야기는 힘겹다. 아직도 입양과 가정폭력이라는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다. 너 죽고 나 살자의 멱살 잡은 난타전이 아니라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고품격의 머리싸움이다. 스스로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하루하루가 행복하길...


책을 쓰기 전에는 비판하며 읽기 바빴다고 한다. 그러나 책을 쓰게 되면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생생하게 경험한 그녀는 말한다. 어떤 책에서든 한 문장은 나를 울린다고. 누군가의 말처럼 죽음의 허기짐에서 그녀를 살린 책의 문구가 비슷한 연령대의 나에게도 전달된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렇게 살아돌아온 전안나, 그녀는 진정한 책덕후다.


'왜 태어났니?'
'그냥 죽어버려라'
그런 말씨를 들으며 죄책감을 갖고 살았다. 그것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모든 것에 열정을 쏟으며 살았다. 가루 멘탈인 나는 아마도 인생을 포기하며 살았을 것이다. 약물중독자 아니면 알코올중독자로 현실에서 도망갔겠지. 치열한 인생에서 남편을 만나 인생을 고백하고 위로받고 가정 폭력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해 아이를 낳고 진정한 가족 안에 사랑을 느끼며 현재를 살고 있다.


그녀의 글이 좋았는데 읽다 보니 책에 관한 사연이 많군. 그래도 6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은 그녀가 재벌보다 부럽다. 나는 아마도 2천 권의 책을 읽은 후에 나 글을 쓰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녀를 살린 30권의 책을 나도 가만히 읽어봐야겠다.

나의 산소 호흡기는 책이었다. 내가 나를 둘로 쪼개서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면서도, 말 그대로 미칠 것 같은 생활 속에서도 미치지 않은 것은 책 때문이었다.
p43-44

 

모든 가족에게는 가족만의 비밀이 있다.
p57

 

과거는 다시 오지 않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나는 오늘을 살기로 했다.
p61

 

그렇지만 세상은 공평하지 않기에 한번 살아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복권을 사는 모든 사람이 1등에 당첨되면 복권 1등은 의미가 없겠지?
p138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라는데, 추억과 경험이 적당히 버무려져 과거라는 서랍 속에 착착 담긴다.
p221

 

내 삶은 해피 엔딩도, 새드 엔딩도 아닌 '진행형'이다.
p236

#에세이 #태어나서죄송합니다 #전안나 #가디언 #독서에세이 #응원과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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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기꺼이 오십, 나를 다시 배워야 할 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22-03-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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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역사 쓰기로 인한 인생 여행! 그 여행에서 묻어나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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