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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북리뷰 2022-06-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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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장마음 저/원예진 사진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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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책 제목부터가 평소 나의 심리 상태와 무척 닮아 내용이 궁금해졌던 책이었지만 그렇다고 그 흔한 심리학 책은 아니었고 그런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얘기만 하는 책도 아니었다. 


 

한참을 머물게 하는 사진들과 함께 또 한참을 머물게 하는 여운이 깊은 문장들로 가득한 책이었다. 감성에세이나 일상이나 인생 얘기가 이어지는 이야기도 아니었다. 뭔가 신비로운 느낌의 아무페이지 어느 한단락 한단락 마다 글을 읽는 맛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그저 한가한 주말 오전에 쇼파에 누워 읽으면 딱 좋을, 개인적으로는 시티 재즈 같은 글(?) 같았다.  연기를 하고 글을 쓰며 쉽게 외로워하는 덕분에 사람과 사랑이 쉴 틈 없이 소중해져서 다행이라는 장마음 작가는 얼린 청포도를 좋아하고 맥주는 블랑, 소주보단 청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저자의 일상에서의 단상, 느낌, 생각들을 풀어낸 글들이 엮여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일기 같은 글이기도 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마음은, 어떤 순간들은 담지 못해 아프다, 외롭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어,  일부러 길을 잃기도 했다 등의 제목으로 네개의 챕터에 길지 않은 여러 글들이 담겨있었고 

 

트라우마, 가슴 뛰는 일, 장마 우울증, 잘못 온 택배, 어중간함, 행복의 기준이 외부에 있으면 불안해져요, 감정 노동, 번거로움이 번거롭지 않을 때,연고 없는 것들까지 사랑했다는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것, 다정한 섬세함, 핸드폰 용량을 정리하며 등의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요즘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기에 장마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는데 저자는 장마 우울증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장마가 시작되면 햇빛이 줄고 습도는 자꾸만 높아진다. 끈적거리고 빛 볼 일 없는 날엔 우울해지기 십상이나 장마 우울증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 우울한 사람은 잠을 이상하게 자고 너무 못 자거나 혹은 많이 잔다. 저자도 비가 내리 쏟아지는 날이면 사흘 연속으로 잠만 자던 때도 있었고 그래서 사실은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그 외에도 애정을 주고받았던 장소, 사람, 계절, 물건 등에 어린 마음들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차라리 혼자가 나을 것 같았던, 불안정하거나 나에게 상처를 낸 관계들 때문에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던 시간과 그 안에서 또 혼자 하루를 나름대로 잘 보내던 날들, 또 고독이 버거워 미쳐버릴 것 같던 순간,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람에게 돌아와 다시 세상을 살아가려 애쓴 노력의 과정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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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 북리뷰 2022-06-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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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저/심연희 역
다산책방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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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책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무슨 화학 수업 얘긴가 싶었는데 읽다보면 화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한 요리를 의미하는 듯 했다가 결국에는 “우리는 화학적으로 언제나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라는 강렬한 메시지에 감동하게 된 소설이다. 


 

제2의 파친코가 될 것 같은 이 소설은 이미 애플TV에서 드라마로 제작중이고 영국 16개 출판사 경쟁 후 사상 최고 계약금 한화 25억 원에 출판 계약을 맺기도 한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던 1950~60년대 미국의 화학자이다. 수많은 역경을 딛고 성공신화를 쓰는, 어떻게 보면 흔한 흐름이지만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가 파도를 딛고 일어나는 서퍼처럼 좌절하지 않는 인생에 몰입하며 응원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분명 소설을 읽고 있는데도 감명 깊은 여러 대목들에서는 마치 명언집을 읽고 있는 듯 했다. 

 

시스템대로 움직이지 마요. 시스템을 뛰어넘어버려요.

 

“캘빈. 내가 배운 게 하나 있어.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복잡한 문제를 풀 때 언제나 간단한 해결책을 간절히 바란다는 점이야.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설명할 수 없고, 변할 수 없는 걸 믿는 편이 훨씬 쉽거든. 실제로 보이고 만져지고 설명할 수 있는 걸 믿기는 오히려 어려워. 말하자면 실재하는 자기 자신을 믿기가 어렵단 말이지.

 

석관에 그림을 새긴 예술가는 한 번도 한눈판 적이 없었을까? 실수로 염소 대신 독사를 그렸던 적은 없었을까? 만약 그랬다면 실수한 걸 그대로 놔두었을까? 분명히 놔두었겠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삶이란 바로 그런 게 아니겠는가? 끝없이 일어나는 실수에 끊임없이 적응하는 게 삶이다. 그래, 엘리자베스는 그 점을 알아야 했다.

 

읽다보면 이게 실화인가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기도 했는데 100% 픽션인듯 하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는 독학으로 학사 과정을 마치고 헤이스팅스 연구소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밝혀내지 못한 ‘진화 이전’ 분자의 비밀을 연구하는 화학자다. 1955년 당시 여자들은 보통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세상이었고, 임금 노동자라고 해도 사무 보조원나 행정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소 동료들은 엘리자베스를 동등한 화학자가 아닌 연구 보조원이나 커피 심부름을 담당할 사람쯤으로 여긴다. 

 

일종의 러브스토리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비혼모가 되고 우연찮은 계기로 TV 요리 프로그램의 MC로 발탁되기도 하는 독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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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 북리뷰 2022-06-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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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폴 콘티 저/정지호 역
심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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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레이디 가가가 직접 추천 서문을 쓴, 레이디 가가의 주치의이자 하버드의대 교수 출신의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트라우마의 파괴력과 그 치유법이 담긴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트라우마가 가끔 일상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 솔깃하며 집어든 책이다. 

 

이제는 다들 알고 있는 개념이지만 트라우마를 굳이 정의하자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뇌의 생리와 심리에 변화를 일으키는 감정적 또는 신체적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는 트라우마가 사건의 성격이나 정도에 상관없이 수치심과 자책감을 남기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삶을 파고들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들거나 인생의 경로를 틀어버린다고 정의한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트라우마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트라우마가 아닌 자기 탓으로 돌리도록 심리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평소 나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했다. 이런 트라우마 자체의 분석 뿐만 아니라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치유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저자 자신의 트라우마 경험과 여러 환자들의 사례, 최신 신경생물학 정보를 바탕으로 우울증, 불면증, 무기력, 면역 저하, 염증, 기능 장애, 자가 면역 질환, 노화 등 트라우마가 유발하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그에 따른 회복과 치유법 들을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특히 ‘인지 가림막’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는데 인지 가림막은 트라우마가 우리 뇌 속에 은밀히 세워놓은 벽으로, 원래 알고 있던 중요한 지식과 긍정적 경험을 막는, 트라우마의 가장 끔찍한 여파를 말한다. 이 가림막은 트라우마가 도둑질을 하려고 우리 뇌 속에 은밀히 설치하는 것이다. 도둑이 어떤 집 앞에 거대한 벽을 세운 다음 딱 집 앞부분처럼 보이려고 벽에 페인트칠을 했다고 상상해보자. 지나가는 사람들은 벽을 보고 똑같은 집이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도둑은 실제 집 안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고 벽 뒤에서 은밀히 작전을 수행한다. 트라우마는 도둑이고 가림막은 도둑이 훔치려는 대상 앞에 세우는 벽과 같다.

 

그 외에도 트라우마를 사회적으로 확대해보면서 트라우마 문제가 실제로 얼마나 심각하고 주위에 만연해있는지, 또 현재의 의료 체계가 트라우마 대처에 얼마나 취약한지,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사회 환경과 인종차별, 불평등 문제가 트라우마를 얼마나 더 부추기는지도 다루고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개인적 해법으로 수치심에게 책임 돌리기, 몸과 마음 깨우기, 스트레스 유발 요소 알아보기, 미디어 이용 제한, 불안 촉발 요소 확인하기 등을 제시하한다. 

 

현실적으로 트라우마는 거대한 황소나 미친 듯이 날뛰는 태엽 장난감보다 훨씬 비밀스럽게 움직인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게 우리의 변연계를 습격하여 기억을 왜곡하고 두뇌를 바꾸어놓는다. 그 결과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르게 느끼고 생각하고 결정하며 행동한다. 즉 딴 사람이 되는 것인데, 본인이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궁극적인 사보타주sabotage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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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 북리뷰 2022-06-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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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우에타니 부부 글그림/조은숙 역
한겨레출판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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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램프 군과 과학실 친구들

 

책 제목 그대로 알코올램프가 의인화된 주인공으로 과학실의 여러 실험기구들과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담긴 그림책이다. 마치 픽사 애니매이션 토이스토리의 과학실 버전이 연상되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이 재밌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았고 과학실험기구를 배울 수도 있다. 알코올램프 뿐만 아니라 백엽상, 실험용 가스레인지, 깔대기, 현미경, 핀셋, 소리굽쇠, 도르래, 오목렌즈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변신해서 등장한다. 

 

이야기는 알코올램프군이 어느 날 새로 들어온 가스레인지가 어느새 자신을 대신하는 일이 많아지며 위기감을 느끼면서 시작된다. 이러다 혹시, 쓸모가 없어진 기구들이 모인다는 과학실 구석의 ‘열리지 않는 선반’에 가게 될까봐 두려워한다는 설정부터가 기발하다. 

 

알코올램프 군은 기존 칠판 대신 바뀌어 있는 멋진 전자칠판을 보며 “어쩌면 새로운 것이 더 좋을지 몰라.”라고 변화를 수긍하기도 하고, “나는 아직도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면 버려질 수밖에 없다는 건가? 안 돼!” 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요즘 애들이 과학실에서 알코올램프 대신에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쓴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예전에는 많이 사용했지만 이제는 더 성능이 좋고 사용이 간편한 새로운 기구들이 나오면서 기존의 기구들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이유로 뒤안길로 사라지는 세대교체에 대한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이런 색다른 기획과 스토리도 좋았지만 실험기구들을 그림책의 캐릭터로 재밌게 그려낸 점도 매력이었고 책 앞뒤 면지에 이름과 용도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해설도 실려있는 그야말로 웰메이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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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북리뷰 2022-06-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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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개리 비숍 저/이지연 역
갤리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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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당신이 겪고 있는 그 엿 같은 상황이 무엇이건 간에 한가지는 분명하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작의 기술, 내 인생 구하기 등의 뼈때리는 자기계발서들을 쓴 개리 비숍의 신작이다. 


 

이번엔 또 어떤 인생 조언들을 풀어낼지 궁금했고 한편으론 아직도 더 할 말씀이 있는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목차만 읽고서도 당장 펼쳐 읽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제일 먼저 하찮은 불운 따위에 짓눌리지 않는 삶을 위하여라는 문구부터가 용기를 북돋아주는 문장이었고, 두렵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이다, 두려움은 아무런 힘이 없다, 인생에서 벌어진 일은 어쨌거나 당신 책임이다 등의 강렬한 메시지와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했다면 분명 실망하게 될 것이다, 사랑할 수 있으므로 사랑하라, 그게 전부다 같은 사랑에 대한 조언도 읽어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상실에 대한 인생의 지혜도 준비되어 있었고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에 눈을 떠라는 말 또한 인상적이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당신은 ‘나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삶을 대하고 있다. 이는 철저한 반역이다. 내 손으로 자아에 상처를 입히는 배반 행위다. 

 

지금 그토록 고군분투하는 까닭은 어떻게든 당신이 중요하다는 혹은 머지않아 중요해질 거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놀라운 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스럽고, 하찮고, 칙칙해진 것은 스스로를 애지중지하면서 안전함을 유지하려는 당신 자신 때문이다. 세상이 당신을 그렇게 만든 게 아니다. 엄마 때문에, 전여친 때문에, 전남편이나 당신의 과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게 아니다. 당신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세상만사의 진리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문장들을 무릎을 치며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고 또 읽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만의 시기에 성장해야 한다. 당신이 남들과 다른 지점에 있다고 해서 당신이 더 훌륭한 것도 아니고, 멀리까지 갔다고 해서 더 우월한 것도 아니다. 깨우침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있는 곳에 있고, 남들은 남들이 있는 곳에 있다. 그게 전부다. 당신이 새로운 것을 깨달았거나 무언가를 각성했거나 자의식이 성장했다면 종종 사람들은 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심호흡을 하라. 사람들은 곧 도착할 것이다. 당신이 그랬듯이 말이다. 만약 남들이 오지 않더라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깨우쳤기 때문에 그런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요즘도 가끔 두려움과 긴장감에 무력해지는 나를 보며 힘들어 했는데 그에 대한 명쾌한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간단히 말해 두려움에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대상에 관해 만들어내고 덧붙인 무게나 의미다. 사실 두려움은 세상에 실재하지조차 않는다.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손을 뻗어 만질 수도 없다. 뿌리 뽑거나 붙들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깊이 느낀다. 본능적으로 경험한다. 두려움은 우리를 사로잡는다. 당신 인생의 모든 두려움은 전적으로 당신이 꾸며낸 것이다. 그렇기에 두려움은 맞서 싸울 대상도 아니다. 저항하려고 시도할 필요조차 없이 함께 공존하고, 어울려 살아갈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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