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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 북리뷰 2019-07-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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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김경준 저
원앤원북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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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인 저자 김경준의 프로필을 보고 실전 경영 현장 경험과 인문학적 이론이 결합된 멋진 조언들을 기대했고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역시 인상적이었다.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 


저자는 이 책에서 통찰력을 세상과 삶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을 뚫어보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본질을 보는 통찰력은 경험과 지식, 관점의 삼박자이며 직장생활, 취미활동, 교우관계 등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어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통찰력을 얻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책의 구성을 보면 총 4개 챕터로 되어있는데 파트 1 에서는 평범한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통찰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며 프랑스 레스토랑과 순대국밥집, 업의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확실한 관점이 있는가? , 감옥과 수도원의 비교, 밥벌이의 의미 ,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에 선수 이름을 새기지 않는 이유 등의 사례들을 분석한다.


파트 2 모든 통찰은 사람에서 시작된다에서는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진다고 하며 엄홍길 대장, 메멘토 모리와 카르페 디엠, 박재동 화백, 스톡데일 장군,유관순 누나들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파트 3에서는 세상을 읽는 통찰의 순간들로 더플코트와 바바리로 본 유행과 혁신 전파의 메커니즘, 사의 찬미에서 BTS까지, K팝(Pop)으로 보는 근대화 , 로마의 멸망 원인을 둘러싼 일반화의 오류가 비롯된 배경 등의 경영 컨설턴트 답게 여러가지 이슈들을 경영학적 곤점에서 재밌게 풀어낸다.


마지막 파트 4 에서는 생각의 틀을 깨는 통찰의 방식으로 책과 미디어, SNS를 활용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법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위기를 겪습니다. 부침을 겪으면서 인생이 깊어지듯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조직이 강해지는 것은 고금의 진리이죠. 따라서 부침과 위기 자체보다도 부침과 위기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겸허한 자세로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가지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창문(window)으로 세상을 봅니다. 노란색 창문, 파란색 창문, 초록색 창문 등 세상을 보는 창문에 따라 색깔과 모양이 달라집니다. 요즘 표현으로 프레임(frame)입니다. 프레임은 상황을 단순화시키고 효율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지만 만들어진 프레임의 크기와 모양으로만 세상을 보는 한계를 가집니다. 창문을 통해서 바깥세상의 전부를 볼 수 없듯이, 프레임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모두 진실일 수는 없습니다. 즉 프레임을 통해서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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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 북리뷰 2019-07-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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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이크

로버트 기요사키 저/박슬라 역
민음인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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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자아빠 시리즈로 유명했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간  <페이크>를 읽었다. 역시나 그 직설적인 화법의 시크함과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시중에 차고 넘치는게 재테크 서적이고 이 책 또한 돈과 투자의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여느 재테크 서적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기요사키는 좋은 학교에 가서 취직을 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빚을 갚고,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라는 일반적인 통념도 가짜 금융 교육의 산물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한다. 


책 제목 페이크가 암시하듯 저자는 무엇이 가짜인지를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책의 구성을 보면 총 3부로 1부는 가짜돈 2부는 가짜 교사 3부는 가짜 자산에 대해 얘기한다. 내가 특히 이 책에서 유심히 읽는 부분은 각 챕터 말미에 배치된 ‘전세계의 독자들이 묻고 로버트 기요사키가 답하다’라는 인터뷰였다.


(X)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후 시장 붕괴는 없다.

(O) 금융 대붕괴가 코앞에 와 있다. 2008년이 700조 달러의 붕괴였다면,

앞으로는 1200조 달러의 대붕괴다.


(X) 연금제도가 은퇴 이후의 삶을 보장해 준다.

(O)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연금제도는 파산 직전이다.


(X) 전자화폐는 사기다.

(O) 정부와 중앙은행이 쉽게 찍어 내는 종이돈이 사기다. 블록체인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것이다.


(X) 금은 유동성이 부족한 야만시대의 유물이다.

(O) 금 가격의 변동은 돈의 가치가 변하기 때문이다. 금은 리스크가 없는 진짜 돈이다.


(X) 자산관리사는 고객의 돈을 늘려 주는 것이 목적이다.

(O) 자산관리사는 자신의 ‘관리운용 자산AUM' 규모를 키우고,

거기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 목적이다.


너무 비관적인 미래를 점치는 얘기들이 많아 공포스럽기도 했지마 그 위기를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세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가짜 돈과 자산들이 무너지면서 사상초유의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그 위기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짜 자산과 진짜 자산을 구분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저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세 가지 돈이 있다. 

신의 돈: 금과 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찍어 낼 수 없는 진짜 돈이다. 

정부의 돈: 달러, 유로, 위안 등 정부와 중앙은행이 찍어 내는 명목화폐

대중의 돈: 비트코인, 이더리움, 집코인 등 전자화폐 


공포스러웠지만 혹했던 대목

내가 이 책을 쓰고 있는 현재,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이 엄청난 속도로 폭등했다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화폐가 사람들의 삶과 미래, 그리고 재정적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1971년에 발생한 금값 상승과 2018년에 발생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거대한 글로벌 변화를 예고하는 전조 현상이다. 세계의 금융 구조판이 들썩이고 곧이어 금융 지진과 금융 쓰나미가 닥쳐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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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의 미래 | 북리뷰 2019-07-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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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자리의 미래

엘렌 러펠 셸 저/김후 역
예문아카이브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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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의 미래>


평생 일하고 싶진 않지만 일자리의 미래를 알고 싶었다.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얘기를 하면 꼭 나오는 일자리 얘기가 불안했다. 그 바뀔 일자리의 미래를 공부해서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예상이 살짝 빗나갔던 이유는 책을 읽으며 나 개인이 먹고 살 방법을 찾는게 아닌 사회 담론 측면에서 보는 일의 의미, 사회적 일자리 문제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물론 그 큰 그림을 보고 나 개인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책 표지에는 부제 ‘왜 중산층의 직업이 사라지는가’ 가 적혀있고 저자는 책에서 세계화와 디지털 경제로 인한 기술 발전(로봇, 인공지능)으로 중산층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을 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금은 전세계가 일자리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 현상을 분석하고 일과 일자리가 갖는 ‘정체성’, 일의 ‘보람’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핀란드의 교육 현장과 스페인의 협동조합 기업 MCC 등의 사례를 분석하고, 근로소득세 개편, 기본소득제도 확립, 근로시간 단축과 같은 사회적, 제도적 합의의 중요성과 정치권의 책임과 역할도 촉구하는 다소 진지하고 딱딱한 내용이었지만 읽어볼 가치는 충분했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일이나 식당 테이블에 물 잔을 놓는 일은 사람이라면 쉽게 할 수 있지만 기계로서는 난도가 높은 작업이다. 이와는 반대로 부기, 회계, 법률 분석처럼 높은 수준의 논리 추론이 요구되는 일은 인간에게는 어렵지만 기계 입장에서는 쉬운 작업이다. 저임금 일자리보다는 나름의 기술역량을 요구하는 중간 수준 임금의 일자리들이 크게 감소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마디로 인공지능이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일자리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임금을 적게 주는 일자리가 아무리 늘어나봐야 보통사람들의 생활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말하는 ‘노동력 부족’의 속뜻을 밝혀내 비판한다. “가혹한 조건으로 일할 수 있는 노동자의 숫자가 부족한 게 아니었는가?” 라는 속시원한 사이다발언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일자리와 관련된 문제에는 애당초 ‘낙수효과’라는 해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혁신의 명백한 목표 중 하나가 돼야 한다. 혁신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위기감을 갖고 수행하는 도전이어야 하며, 그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현실 사례를 언급한 대목도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대학 진학률 세계 1위 한국은 전세계에서 대학 졸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데,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실업인구 가운데 50퍼센트 이상이 대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교육 프리미엄’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학 졸업자들의 평균 평생소득은 최근 들어 고등학교 졸업자의 소득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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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북리뷰 2019-07-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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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직지 2

김진명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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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와 훈민정음 그리고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3대 걸작이다. 우리 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있었다.


 구텐베르크를 인정하고 나면 우리 직지의 진짜 가치가 보인다. 직지는 인간 지능의 승리다. 맹수에게 이빨과 발톱이 무기이듯 인간에게는 지식과 정보가 무기다. 그 지식과 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깔끔하게 기록하고 전달하는 장치가 금속활자다.


 직지의 정신과 맞닿은 것이 바로 훈민정음이다. 직지와 한글에 담긴 인류의 위ㅣ대한 지성, ‘나보다 약한 사람과의 동행’이라는 정신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이 책은 금속활자가우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추적하는 스토리다. 1편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작되지만 2편에서는 조선 세종과 15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스토리가 펼쳐지며 흡입력을 발휘했다.  인간 지성이 만들어낸 최고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식을 나누려는 자들과 독점하려는 자들의 충돌, 그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펼쳐진다. 


“나는 종종 최고(最古)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서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 [작가의 말] 중에서



“그렇다! 백성에게 글을 만들어주자!”
세종은 역사상 누구도 하지 못했던 위대한 생각을 해냈지만 사방이 적이었다. 처음에는 가장 가까운 집현전 학사들에게조차 함부로 말을 꺼낼 수 없을 정도였다. 조금씩 설득한 끝에 몇몇 학사들을 끌어들였지만 새 글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요즘에 와서도 조심스럽기는 매한가지였다. 고관대작들은 물론 집현전 학사들 중에도 제 나라 임금을 업신여기고 명나라 눈치를 보는 데 이골이 나, 모든 판단 기준을 오로지 명나라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데 두는 자들이 태반이기 때문이었다. 


“그 여자는 책값을 반으로, 아니 반의반으로, 아니 그것의 반으로, 또 반으로 떨어뜨려. 그 결과가 무언지 정말 모르겠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가난하고 무식하고 저급하고 비열한 자들이 다 책을 보게 된다. 세상은 시정잡배의 성토장이 되어버려. 네가 그 여자를 어디에 숨겼는지, 왜 숨겼는지 묻지 않겠다. 단 한 자라도 금속활자가 세상에 나오면 너를 파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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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북리뷰 2019-07-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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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직지 1

김진명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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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김진명 신간소설이 나왔다. 주제 역시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진지하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김진명표 소설 그대로다.


아모르 마네트 Tempus Fugit, Amor Manet.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직지의 원래 제목은 직지심체요절이, 줄여서 직지라고 부른다. 이 책은 고려 말에 국사를 지냈던 백운이라는 스님이 선불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인데 원래 상하 두 권이었는데 현재는 하권만 남아 있고 그것도 첫 장은 없어진 상태이다.


직지는 1377년에 인쇄되었으니, 1455년에 인쇄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발명은 직지보다 훨씬 앞서서, 기록으로만 그 존재가 알려진 고금상정예문이라는 책은 구텐베르크보다 200년 이상 앞서 있다. 


이 직지를 소재로 김진명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가 지식혁명의 열매라면 직지는 씨앗이라는 주장을 멋진 스토리로 풀어낸다.


1권의 큰 줄거리는 등장인물 기연이 직접 요약해준다.

전교수의 피살-> 교황청 편지의 해독을 피살동기로 추정->김교수를 비롯한 직지 연구자들을 용의자로 추정->이안 펜블턴의 조언을 듣고 범인을 외국인으로 수정->엽기적 현장은 상징살인으로 징벌 혹은 경고를 의미->직지의 유럽 전파를 주장한 사람들이 무사하므로 직지 전파 연구를 범행동깅서 배제->교황청 편지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었을 비밀을 죽음의 이유로 수정


또한 카레나의 미스터리도 요약해준다.

칼나는 아비뇽고 곤련이 있는데 아비뇽에는 세낭크 수도원이 있고 이 수도원에는 코리아에서 온 두 승려에 대한 전설이 있다. 구텐베르크보다 11년 앞선 발트포겔은 아비뇽에 있었고 구텐베르크와 연결점이 있다. 카레나는 전 교수의 죽음을 불러온 교황청의 비밀과 관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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