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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아이스크림 가게 | 북리뷰 2021-04-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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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비 아이스크림 가게

김원아 글/김무연 그림
주니어김영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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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아이스크림 가게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풍성한 이야기가 일품인 책이다. 그런 풍부한 스토리텔링 사이사이 색연필 질감의 따뜻한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다. 

 

이야기는 소율이네 가족 아빠, 엄마, 언니가 무더운 여름날 놀이터에서 같이 놀다 주인도 없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나면서 흥미롭고 환상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한 사람당 한 개만 먹을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있고 이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총 5개이다. 가장 달콤했던 때로 돌아가는 체리 맛 아이스크림, 가장 통쾌했던 때로 돌아가는 민트 맛 아이스크림, 가장 상큼했던 때로 돌아가는 딸기 맛 아이스크림, 가장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는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가장 즐거웠던 때로 돌아가는 요거트 맛 아이스크림.


 

언니 소진이가 체리 맛 아이스크림을 먹는 순간 소진이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인 남자친구가 생기는 순간이 펼쳐진다. 초콜릿 맛을 고른 엄마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인, 어린 아이들을 키웠던 때가 펼쳐진다. 

 

통쾌했던 때로 돌아가는 아빠에게는 회사에서 승진을 한 날이 그날이었고 그래서 아이들은 회사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아빠를 보며 아빠의 어려움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막내 소율이가 백화점에서 가족들이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느라 홀로 남겨져 시무룩했던 것과, 놀이터에서 가족이 함께 놀 때는 신나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소율이네 가족은 그동안 몰랐던 가족의 속마음과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가며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

 

처음엔 단순히 재밌는 이야기로 즐겁게 읽게 되지만 뒤로 갈 수록 가족이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나름의 교훈과 의미가 있는 멋진 스토리였다. 특히 아이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가족 설정이 아이들이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였고 이야기에 대화체가 많이 섞여있어서 생생한 느낌이 더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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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있어요 | 북리뷰 2021-04-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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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만이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권남희 역
주니어김영사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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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있어요 - 요시타케 신스케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요스타케 신스케의 신작이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아이들이 읽어도 좋지만 부모 입장에서 읽어도 재밌는 메세지를 주는 내용이었다. 


 

특히 여러가지 상황에서 아이들을 설득할 논리를 배울 수 있었고 신스케 특유의 그림도 멋졌지만 그의 기발한 스토리텔링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아이는 왜 아이들만 일찍 자야 해요? 동생이 잘못했는데 왜 나만 혼나요? 같은 질문을 하며 어른들은 얌체같다고 주장한다. 어쩌면 부모들은 상상도 못해봤을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아빠는 너무 당연해서 이유를 알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능청스러운 답을 내놓는데 정말 기립박수가 나오는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는 계속되고 그림책이 끝나가는게 아쉬워질 때 마지막 결론 역시 멋지게 마무리 된다. 마지막에는 아빠가 아이에게 역공을 펼치는데 그에 대한 아이의 대답 역시 엄지척이다. 

 

왜 목욕하는 시간을 어른 마음대로 정해요?

아아……, 그건 말이야. 빨리 하지 않으면 놈들이 오기 때문이란다.

수수께끼 생물인 목욕 악당들보다 먼저 목욕하지 않으면,

따뜻한 물이 다 없어져 버리거든.

 

어른들은 밤늦게 안 자면서 왜 아이들한테는 일찍 자라고 하는 거예요? 아아...그건 말이지 사실은 다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느라 산타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조사원이 밤에 늦게 자는 아이 없는지 몇 번씩 조사하러 오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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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내 다리 | 북리뷰 2021-04-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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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휠체어는 내 다리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글/베레나 발하우스 그림/김경연 역
주니어김영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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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는 내 다리

 

우리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나 잘 모르고 있었던 점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멋진 그림책이다. 오스트리아 작가의 그림책인데도 책에서 이야기하는 상황들이 우리나라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얘기들이라 놀랍기도 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9살 마리기트이다. 태어날때부터 장애가 있어서 이제는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는데도 사람들의 시선과 대하는 태도는 마리기트를 힘들게 한다. 

 

마르기트가 손을 뻗어 우유를 집으려는데, 누군가 우유를 대신 집어 줍니다.

점원이 친절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난 우유를 집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어요!”

마르기트는 화가 납니다.

 

마기리트는 단지 남들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 처음으로 엄마의 부탁을 받고 슈퍼마켓으로 심부름을 하러 밖으로 나간 날, 사람들의 동정 어린 눈빛과 이상한 시선을 느끼게 되고 기분이 상한다. 남들과 차이는 인정하지만, 특별한 대접은 받고 싶지 않은 장애인의 솔직한 마음을 알게 된다. 

 

길에서 ‘지기’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지기는 마르기트에게 원하지 않는 도움은 거절하고, 진정 도움이 필요할 땐 당당하게 말하라고 조언한다. 책소개를 보니 이 그림책의 저자도 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장애인의 마음을 잘 알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에 잘 담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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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 북리뷰 2021-04-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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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김현지 저
다산북스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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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무려 이국종 교수님이 추천하는 특이한 이력의 저자가 쓴 에세이다. 내용의 중량감 때문에 에세이라고 하기 주저되기도 한다. 김현지저자는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센터 진료교수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출마하며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안정된 의사라는 직업을 그만둔 이유를 사그라드는 생명 뒤에는 정책의 부조리, 제도의 부재,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병원 밖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그 목소리를 담았다. 여느 메디컬 소설이나 에세이들과는 다른 결이었던건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절절한 이야기들 때문이었다. 그리고 병원에서 있었던 여러 에피소드들은 흥미거리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여러 담론들을 상기시키는 불편한 이야기들이었다. 

 

책 소개 중에는‘김현지’라는 한 의사의 노동기이자 분투기라고 얘기한다. 생과 사로써 그녀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남겨준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에 대한 헌사이며 동시에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구성은 네개의 장에 죽음, 삶, 경계, 그너머라는 제목 아래 조금씩 다른 성격의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첫장 죽음에서는 환자를 잘 떠나보내는 방법, 덜 고통스러운 죽음, 더 나은 죽음에 대한 상념을 이야기하며 진부한 죽음에 대한 철학이 아닌 생생한 현장에서 보고 느낀 죽음에 대한 사회학적 사유였다. 

 

죽음 뒤에 이어지는 삶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외로이 아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현대 의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아픔, 사회적 차별 앞에 으스러진 건강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로 당뇨병을 앓고 있던 김영호 씨와 김영호 씨, 술에 대한 단상, 결핵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인상적이었다. 을 아시나요

 

그 외에도 진짜 에세이 같은 의사로서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도 읽어 볼 수 있고 조금은 가벼운 쉬어가는 내용들로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들도 읽어 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중간중간 다큐멘터리의 실제 인터뷰 장면이 연상되는 큰 따옴표 안의 생생한 말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봐, 의사 양반. 대신 살아줄 거 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렇게 그녀는 숱한 환자를 만나며 현대 의학만으로는 결코 환자를 살릴 수 없음을 가슴 깊이 깨달았다.

 

“병원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의학이라는 영역 너머의 것이 있다는 것을.

치료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적절한 제도와 법이 없어서 죽는 사람도 있다.

10년간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가는 환자들을 보면서 깨달았다.

그리고 동시에, 임상의사로서의 한계와 무능력을 재확인해야 했다.” 

 

“김 선생, 우리가 이렇게 노력한다고 세상이 정말 바뀔까요?”

“……바뀌어야죠, 바뀔 겁니다.”

힘주어 대답했지만 나 역시 애써 불안감을 눌러야 했다.

사실 그 대답은 나에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나도 지칠 때마다, 뼛속까지 늘 흔들렸으니까. 

 

“나 좀 죽여줘, 선생님.”

어안이 벙벙했다. 몇 초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적잖이 당황해 돌처럼 굳어 있는 내게 그녀는 더없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어차피 곧 죽을 거잖아. 뭘 먹지도 못하는데 배는 잔뜩 불러서 갑갑하기만 하고.

선생님, 나 이제 그만 살아도 될 것 같아.

가족들이랑 인사도 다 했으니까 조용히 보내줘.” 

 

#포기할수없는아픔에대하여 #김현지 #이국종추천 #보건의료정책 #다산북스  #병원 #아픔 #죽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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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어게인 | 북리뷰 2021-04-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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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싱크 어게인 (리커버 블랙 에디션)

애덤 그랜트 저/이경식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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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다시 생각하기’ 기술을 터득한다면 우리는 분명 직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인생에서 행복을 누릴 보다 유리한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다시 생각하기는 오래된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문제에 오래된 해결책을 다시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다시 생각하기는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보다 더 적게 하게 해주는 지름길이 된다. 이 책은 스스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도구들 가운데 어떤 것들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을 버릴 시점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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