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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 북리뷰 2022-01-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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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플랫폼 기업들의 기본개념부터성장 과정, 실패담, 차별성, 앞으로의 미래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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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 북리뷰 2022-01-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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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저
메이트북스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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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개인적으로도 주식투자를 하며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은 플랫폼 기업들의 기본개념부터 각 기업의 성장 과정, 실패담, 차별성, 앞으로의 미래까지 총망라한 책이라 반갑게 집어들었다. 


 

특히 저자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책 제목인 “카카오 네이버 주식을 지금 사도 되나요?”라고 여기저기 질문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스스로 공부해야 된다는 뼈때리는 조언을 한다. 

 

책의 구성은 여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카카오뱅크로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제시한 카카오부터 넷플릭스, 페이스북, 테슬라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진화해온 방식과 플랫폼 버블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뒤이어 애플,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디즈니 등의 기업들이 공룡기업으로 거듭난 계기와 숙명의 라이벌, 네이버 VS 카카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그 외에도 제페토, 당근마켓, 디어유 등의 신생 플랫폼 기업들의 현황과 닷컴버블, 실패한 플랫폼 기업의 사례 등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무조건 대박만 안겨주는게 아님을 알려주며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플랫폼의 괴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만 확보되어 있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현실세계든 메타버스 세상이든 문제될 것이 없다. 모바일을 장악한 카카오의 고민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인 메타버스에 대한 대목에 주목했는데 국내에선 네이버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에 달한다. 아시아의 로블록스로 평가받은 이유다. 제페토 역시 로블록스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네이버는 아이템 결제는 물론 광고, 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찌, 나이키 등 브랜드와 협업해 아바타에게 입힐 의류를 구입하도록 만들었다. 발렌시아가는 2021년 F/W 컬렉션을 제페토 안에 있는 게임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제페토는 3,5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선 제페토의 놀라운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자체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 이와 연계된 각종 산업에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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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북리뷰 2022-01-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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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권준수 저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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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와인 

 

와인에 대해 오랜만에 각잡고 배워보자 싶어서 집어든 책인데 책을 펼쳐들자마자 나오는 저자의 프로필을 보고 빵 터졌다. 그리고 이건 보통 책이 아님을 직감했다. 와인과 함께 인생도 배울 수 있는 보물같은 책인 것이다. 


 

저자 크리스 배는 자신을 소개하길 이렇게 말한다. 

 

잘 태어났다. 농사꾼 부모님 아래 3남 1녀 중 막내로, 시작 포지션은 좋았다. 작은 시골동네에서 대장질도 제법 했다. 그래서 대통령을 꿈꿨다. 공부는 안 했지만 나름 시험에 대한 요령이 있어 중학교 때 특목고를 지원했다. 그때부터 실패의 역사가 시작됐다. 대통령의 꿈을 향한 첫걸음이었던 특목고 입학 실패. 장군을 꿈꾸며 지원한 육군사관학교 입시 실패. 정의로운 검사를 꿈꾸며 응시한 사법 시험 실패. 첫 취업은 멋모르고 끌려가다시피 한 다단계회사로 결국 실패. 다음 직장에서 승진의 한계를 느끼고 퇴사.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하는 듯했으나 엄청난 빚만 진 채 또 실패. 살기 위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주위에서 돈을 빌려 시작한 빵 가게 실패.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나무에 밧줄을 걸었지만 실패…. 이 모든 실패를 가지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와인과 함께. 오늘도 나는 와인을 팔고, 마시고, 사랑한다.

 

시중에 넘쳐나는 성공신화와 거창한 인생의 진리를 설파한다는 책의 무용함은 이미 질릴 정도였던 차에 찬란한 삶에 스며든 와인과 인생 이야기와 가진 건 없지만 폼나게, 우아하게 행복을 쟁취해나가보자는 저자의 제안이 무척 맘에 들었다. 

 

인생과 와인은 다르지 않다. 좋은 땅을 일구고, 정성껏 포도나무를 키워내고, 최적의 순간에 포도를 수확하여, 발효와 숙성의 시간을 거쳐 완성되는 와인. 인생도 와인처럼 일순간에 모든 것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나를 알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우리도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돈을 벌고 싶을 때 마시는 와인부터 돈을 벌 때 마시는 와인, 돈이 궁할 때 마시는 와인, 돈을 벌고 나서 마시는 와인, 돈이 되는 와인으로 이어지며 다섯개의 챕터가 마련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인생 명언들을 소개하며 시작해서 와인과 얽힌 저자의 인생이야기, 일상과 경험, 생각, 느낌 그리고 와인 이야기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친구들의 와인노트라는 코너로 저자가 추천하는 와인의 스펙과 설명들을 소개받는 형식이다. 

 

개인적으로는 돈이 궁할 때 마시는 와인들에 솔깃했는데 리슬링 아인스바인부터, 에디찌오네, 라인 39 카베르네 소비뇽 2018, 쁘띠 시라 2018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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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북리뷰 2022-01-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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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권준수 저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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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란 의미의 서가명강 시리즈의 21번째는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님의 강의였다. 뇌과학과 정신의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을 다루며 우리를 괴롭히는 무수한 마음의 문제들을 풀어낼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무기력, 수면장애, 불안, 우울, 강박 등을 뇌과학과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는데 이런 문제를 직접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정신의학과 뇌과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책의 구성은 먼저 마음을 분석했던 프로이트의 시대로부터 100여 년이 흐른 지금 마음과 정신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인류의 역사를 짧게 되짚어보고 우리 사회를 뒤덮은 어두운 그늘 정신질환에 대한 정신의학 및 뇌과학적 해설과 함께, 개인의 일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태도를 개인과 사회의 관점에서 두루 생각해본다.

 

우울이나 불안 등 겉으로 보이는 정신 현상의 밑에는 인지 기능의 장애가 자리하고 있다. 집중력, 기억력, 공간 지각력, 현실 판단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의 다양한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인지 기능은 특정 신경회로의 영향 아래에 있다. 그리고 이들 신경회로는 신경세포로 이뤄져 있으며, 단백질을 구성성분으로 한다. 결국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신 현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가장 원초적인 존재, 유전자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정신 현상을 넘어, 인지기능을 개선하고 신경회로나 신경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의 모든 단계와 연결되어 있다.

 

뒤이어 정신분석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배울 수 있었고 뇌의 치료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회복한 방법을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자연지능을 이긴 사건에서부터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인공지능 앱,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뉴럴 칩까지, 뇌과학의 가장 뜨거운 이슈와 최신 사례를 두루 살펴보는 대목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인간과 AI가 함께할 미래는 어떤 풍경일지 예상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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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를 보다 | 북리뷰 2022-01-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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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시, K를 보다

정호재 저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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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K를 보다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팬으로서 제대로 된 한류에 대한 깊고 체계적인 분석을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라 무척 반가웠다. 특히 기존 뉴스나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문화적 현상 자체에 대한 나열이 아닌 일종의 문화평론서이자 인문학적 접근이 돋보이는 읽을 거리였다. 


 

저자는 이미 비교아시아학이라는 학문적 토대와 오랜 기자 활동으로 쌓아온 취재와 분석 실력, 다년간의 동남아 현지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고 한류라는 문화를 통해 살펴본 한국과 아시아에 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봤고 최근 가장 핫했던 한류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에 대해서 저자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고민의 연장선이자 탈북자 강새벽, 강철 오누이와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캐릭터는 한국의 21세기적 현실이자 아시아적인 보편적 현실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한국의 K 콘텐츠가 다루는 중심 주제는 일본의 판타지물이나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처럼 현실을 도외시하지 않고 인간성의 회복과 해방이라는 인류의 숙제 앞에서 포기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다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한류, 아시아 문명의 철학이 될 수 있을까부터 제이팝, 제이 모델은 왜 세계화에 실패했나, 국경을 넘어 케이팝에 기여한 음악, 너무나도 정치적인 한류와 케이 모델등에 대한 주제로 심도 깊은 문화평론을 이어간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유에 대한 분석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한국적인 가수의 상징이라는 아이유는 해외파 뮤지션이 판치는 아이돌계에서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순수 국내파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게 해외 진출을 독려하는 팬도 없고 영어를 쓰는 아이유는 어색함 그 자체다. 게다가 1990년대 이후 한국 가요의 주류로 자리 잡은 발라드를 딱히 해외 유행 사조에 휩쓸리지 않고 토속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오밀조밀 표현해낸다. 데뷔 10년 만에 4050 남성들까지 사로잡은 비결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서 보인 탄탄한 연기력도 한몫했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한국 4대 엔터기업 CEO의 철학적 기반, 제이팝과 케이팝의 분기점 윙크와 강수지, 케이팝 외국인 멤버의 득과 실, 걸그룹 센터 인사 조직, 민주주의와 엘리티즘 가로지르기, 아시아 도시 문명의 대변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왕가위, 현대의 발레 갈라쇼 케이팝 군무, 동북아 빠링허우 세대의 탄생, 아시아적 가치와 보수주의 걸그룹 소녀시대 등 목차의 제목만 봐도 궁금해지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펼쳐낸다. 

 

그 외에도 마지막 챕터에서는 한국 극우와 일제의 적대적 공생, 내셔널리즘과 제국주의의 유기적 관계, 유승준과 BTS, 동남아의 식민지 근대화론, 아세안 사람은 게으른가, 한류의 적은 식민지 근대화론인가, 국뽕인가, 자주권의 21세기적 의미 등 민감하면서도 치열한 우리 시대 이념과 갈등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명쾌한 힌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유승준 파동은 정확히 케이팝의 ‘내셔널리즘’을 설명하는 사건이다. 1997년 IMF 이후 한국 사회가 급속히 미국화를 시도하면서 많은 교포 연예인이 등장했다. 이 시점은 이른바 한국 사회가 ‘영어열풍’ ‘영어콤플렉스’에 빠진 때이기도 한데, 이런 열풍을 주도한 ‘검은 머리 외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도 싹텄다. 또 영어와 금융 지식으로 무장한 검은 머리 외국인이 한국 자본시장을 사실상 약탈한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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