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 때 디자인 마케팅, 소비자 심리, swot, stp, 4p
이런 내용을 담아 피피티를 주구장창 만들었다.
하지만 사진 한 장에 스토리를 담아낸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블로그에 쓰려고 찍은 사진들이
인스타그램에선 예뻐 보이지 않고
많으면 지저분하고 적으면 부족해 보이는 해시태그도 너무 어렵다.
최근엔 게시물이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팔로워는 빠져나가기만 하고 좋아요 수도 반 토막이 되었다.
그래서 읽게 된
아무나 쉽게 따라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 황규진 / 원앤원북스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 분석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를 보여준다
p. 25
브랜드에 대한 고객충성도가 정말 뛰어난 기업이 아니라면 인스타그램을 절대 공식계정처럼 운영하면 안 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를 보다 보면 광고가 정말 많다. sns 맛집은 믿고 거르라는 말을 할 정도인데, 나도 아주 가끔이지만 블로그 체험단을 하다 보면 제품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물건을 제공받았으니 악담은 못쓰겠고 난감한 상황이 있다. 나의 경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체험단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냥 좋다는 광고들에 한 번쯤은 데인 적이 있을 것이다. 경험에 의해 예쁜 걸 보고도 공식 계정이라면 거르고, 체험단이나 광고는 거르게 됐다. 나도 이미 이런 sns 활동을 하면서 웃기게도 내 브랜드 계정은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들의 계정을 따라가지 않았을까 싶다.
p. 76인스타그램에서 정말 유명한 셀럽이나 브랜드가 아니고서는 90% 이상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 의해 피드에 우연히 노출되어 사람들이 유입된다.
sns로 마케팅을 한다면 같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알고리즘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다. 업로드 시 가장 쉽게 신경 쓸 수 있는 것이 포스팅 시간이 아닐까? 예전에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이 시간 순으로 뜨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 순서 없이 뜨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봤던 게시글이 있어 새로운 걸 다 봤다고 생각했지만 또 내려보면 새로운 게시글이 있어 보고 싶은 양의 두 배는 내려봤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전 게시물을 따로 보게 되어있어 섞일 일이 없지만, 아직도 인스타그램의 피드의 순서는 시간순이 아니라고 한다.
포스팅 시간, 참여율, 유저의 게시물 체류 시간, 좋아하는 콘텐츠 유형, 친밀도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더 노출되며, 다른 유저들이 내 콘텐츠를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지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에 대해 알려준다.
p.80마케팅적 의미로 페르소나란,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할 만한 타깃층 안에 있는 다양한 사용자 유형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을 뜻한다.
p. 81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사가 고객의 관심사와 일치하고,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도 맞아떨어질 경우 페르소나를 어렵게 정의할 필요가 없다.
'아무나 쉽게 따라하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인스타그램만의 특성을 다룬 것이 아닌 아무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브랜딩부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가 담겨있다. 단어부터 어려워 보이는 페르소나를 쉽게 정의할 수 있도록 예시를 보여주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의 기본적인 사용법도 담겨있어 인스타그램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p. 107우리가 올리는 콘텐츠는 고객에게 그저 상품 광고로 느껴지지만, 고객이 직접 올린 후기는 그들의 일상에 제품이 녹아들어 인스타그램 콘텐츠가 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이 소통을 통한 홍보라 보인다. 억지로 광고를 하려 제품을 제공하고 업체에 맡겨 광고를 진행하는 것보다 고객들의 입소문만큼 좋은 것이 없다. 저자는 포토존, 이벤트 등으로 고객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고객을 영업사원으로 활용하라 말한다.
p. 122
계정의 뚜렷한 콘셉트를 정해서 그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만들어 꾸준히 올려보자.
해시태그가 너무 많으면 지저분하고 게시글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 적절한 해시태그를 달고 아이디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해시태그를 쓰거나 아이디로 활용하면 계정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게시글이 너무 많은 해시태그를 사용할 경우 노출이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감성'적인 사진과 이에 어울리는 해시태그는 사진의 감성을 더 진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p. 161
인스타그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토리 기능은 세로 콘텐츠에 적합하다.
스마트폰이 얇은 베젤로 나오기 때문인지,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많은 걸 해결하기 때문인지, 요즘 트렌드는 세로 마케팅이라 들었다. 저자도 수년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세로 콘텐츠가 노출, 도달, 반응 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p. 169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수많은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는 계정들이 많다.
아직까지는 특히 야경을 찍을 때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아쉽긴 하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도 충분히 많은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그리드 활용, 초점 맞추기 등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과 포토샵이 아닌 간단하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어플을 소개한다.
마지막은 상위 노출 실험, 팔로워 늘리기 프로그램 등이 담긴 인스타그램 실험실과 콕 집은 저자의 팁이 있다. 책을 쭉 읽고도 시작이 어렵다면 맨 끝의 부록 '팔로워 2천 명이라도 되고 싶은 인스타 초보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따라 해보자.
마케팅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접목시켜 정리해보고, 인스타그램 초보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인스타그램 사용법부터 찬찬히 익힐 수 있는 책.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