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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달빛> 무지개를 꿈꾸는 잿빛의 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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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선진국 | 기본 카테고리 2021-08-1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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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 떠보니 선진국

박태웅 저
한빛비즈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떻게 할까'보다는 '무엇'과 '왜'가 우선 되는 사회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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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474404881

 

일본 도쿄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부정적인 뉴스가 쏟아졌다. SNS에서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과 비교하는 글(당시 외국 선수들의 식사 관련 불평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거나, 부대시설 관련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등)도 심심찮게 등장했는데, 이런 비교가 가능했던 건 나는 굶어도 손님은 제대로 대접해야 속 편한 우리 민족성 덕분이지 않나 싶다.

 

중국산 김치 영상이 화제가 된 후로 식당에 갈 때마다 김치 원산지부터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무를 세척하던 솔로 발을 문지르고 다시 무를 닦는 영상이 공개되었고, 절대 우리나라가 아닐 거라는(아니어야 한다는!) 바람이 무색하게 서울에 있는 식당으로 밝혀졌다. 아뿔싸! 중국 욕할 거 하나 없다던 냉소적인 댓글들이 기억에 남는다.

 

경제개발이 앞선 나라를 의미하는 선진국. 대한민국은 과연 진정한 선진국이 된 것일까?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변화를 제언하는 <눈 떠보니 선진국>을 만나보았다. 이 책은 IT 전문가이자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인 박태웅 님의 저서로, GDP 세계 9위이자 BTS와 봉준호 감독, 윤여정 배우, K 방역 등을 통해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짚어준다.

 


제1부 선진국의 조건
제2부 고장 난 한국 사회
제3부 AI의 시대

 


1~2장을 통해서는 눈 떠보니 선진국이 되어버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3부에서는 AI 인공지능이 미칠 영향과 위험, 대처 방법 등을 이야기한다. 사회문제에서부터 IT에 이르기까지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논한다.

 

많이 떼먹을수록 상을 준다 - 화이트칼라 범죄
사람을 죽이는 편이 싸다 - 산업안전법
강남 땅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 - 온 동네가 역세권
노력하면 벌을 내린다 - 임대차보호법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 성형수술을 하라니까
공시족들은 왜 이렇게 많은가 - 부실한 사회 안전판
선정적인 기사를 내놓아야 한다 - 포털의 보상, 클릭 수에 따라 돈을 매긴다
- 고장난 한국사회 中

 

 

<노동4.0> 백서를 내놓기 이전 <산업 4.0>이라는 녹서를 통해 전 독일 사회의 토론과 의견 개진을 요청한 독일의 사례, 무턱대고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과 '왜'를 물어야 한다는 것, 신뢰자본을 위해 사전규제는 풀어주되 징벌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고장난 한국사회를 돌아보거나, IT 전문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정책의 부조리함도 인상적이었는데, 숫자로 된 자료들을 PDF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구조화된 형태(분석가능한 데이터)로 공개하게 된다면 다양한 분석과 개선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이터처리 방식에 대한 제언이 기억에 남는다.

 

AI 시대의 교육에 대해서는 한국 교육의 치명적인 3가지 결핍으로 기본, 움직임, 근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AI 교육을 위해서는 관성적으로 이어온 방식이 아닌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야구선수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변화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 운동능력인 근력 등을 키워줘야 하는 것처럼, 컴퓨팅적 사고력, 책 읽는 습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수 있게 하고, 뇌가 자랄 수 있도록 마음껏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갖게 해야 한다는 조언은 부모라면 더욱 새겨두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된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단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55분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사용하고
나머지 5분은 그 문제를 푸는 데 쓸 것이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 정의定義하는 사회 中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에 비해 글밥이 많지 않고,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머리말에서 "그럼에도 이 책을 내는 것은, 내가 던진 질문이 대단히 훌륭한 답과 함께 돌아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첫 단락에서 독일의 사례(백서를 내기전 녹서를 먼저 내놓고 2년 동안 독일 사회의 토론과 의견 개진을 거처 백서를 발간한 예)를 언급한 것을 떠올리게 된다. 보통 이런 주제의 책을 읽을 때면 주장하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책은 저자가 무언가 정의 내리고 가르치려는 의도가 아닌, 자신의 의견을 제언하여 함께 생각하고, 더 나은 해법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져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장관,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형태의 글은 사뭇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시사, 사회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 외에도 현시대를 살아가는(특히 부모인) 사람으로 현재를 돌아보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니만큼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대선 주자들의 공략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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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재구성 | 기본 카테고리 2021-08-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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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식의 재구성

조선희 저
한빛비즈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팩트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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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常識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

 

컴퓨터 앞에 앉거나 스마트폰을 집어 들면, 습관적으로 각종 뉴스를 클릭해 보게 된다. 특정 관점에서 시작된 기사가 우르르 쏟아지면, 반대 의견의 기사가 다시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댓글에서의 논쟁도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카터라 통신, 프레임 씌우기, 음모론까지! 파도치듯 이리저리 치이며 몰려오는 방대한 정보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걸러지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미디어가 돌아가는 구조를 알게 해주고자 하는 <상식의 재구성>을 만나보았다. 오랜 기자 생활의 언론인이자 에세이, 소설 등을 집필해온 조선희 저자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갈등에 관한 책'이라고 설명하면서, 갈등 요인을 정확히 알고 갈등 해결의 내공을 키워보자고 말한다.

특히 팩트와 역사적 맥락을 정확히 알면 사회의 상식이 세워지며, 팩트를 체크하면서 정보와 지식을 모자이크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되었다. 총 7개의 주제 중에서 관심 주제부터 읽어도 무방하지만, 순서대로 읽으면 좀 더 논리적 연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한 독법 가이드
프롤로그 2020 전 세계 코로나 일제고사
1장 불평등 퍼즐
2장 미디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3장 민주주의 멀미
4장 독일의 경우
5장 이념 트라우마
6장 일본 딜레마
7장 한국인은 누구인가
책을 마치며



미디어 리터러시
media literacy
미디어 정보 해독력.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

 

우리는 대개는
막연히 알고 있고
때로는 거꾸로 알고 있기도 한다.

어느 대상에 대해 신뢰하기도 하고
혐오하기도 한다.

하지만 흥분하거나
분노하기 전에
'팩트 체크'가 먼저다. 
-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한 독법 가이드 中에서

 


영화 <기생충> 마지막 씬. "나중에 돌 벌어 그 집을 사는 거예요. 아버지는 그냥 계단만 올라오시면 돼요."(기우의 대사) 하지만 기우가 그 집을 살 수 없으리란 걸 모두가 안다.

<기생충>이라는 한국영화에
세계가 환호한다는 것,
그런데 그 작품이
한국 사회 계급갈등의
깊고 어두운 골을 비춘다는 것,
통쾌하면서도 떨떠름한 이 기분은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도 괴로운 신분이
제공하는 아이러니다.
- 1장 불평등 퍼즐 中에서

 

… 1990년대 민주화 이후
한국의 거리 시위는 구호는 과격해도
대체로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이루어진다. 
… 
갈등 자체는 강도가 높지 않지만
체감하는 갈등의 강도는 높다는 것.
실제 사회불안요인에 비해
불안심리가 훨씬 과장돼 있다는 것.
그것이 미디어 과밀 사회의
심리적 환경이다.
- 미디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中에서

   

각 주제마다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그중에서도 민주주의를 통해 폭력을 금지시키고 표현의 자유를 허용했지만, 신체적인 폭력은 엄격해진 반면 언어폭력에 너그러운 사회가 되었음을 짚어주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작가는 '공손한 폭력사회'를 벗어나 '무례한 비폭력사회'로 넘어왔다고 표현한다. 최근 일어난 숏컷 이슈만 해도 이러한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런 현상이 일어날 때 미디어의 부추김(?)이 없었다면 어떠했을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자극적인 매운맛 콘텐츠가 판치는 때에 무엇보다도 '재미'와 '무해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송은이 님의 사례도 인상 깊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작가의 말에 무척 공감되었고, 콘텐츠와 관련된 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귀감 되는 내용이었다.

생각의 폭을 조금 더 넓혀보고자 하는 분들, 상식의 깊이를 키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팩트를 체크하고 짚어주는 <상색의 재구성>을 통해 충족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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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8-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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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박홍순 저
한빛비즈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생각을 기르는 힘을 주는 인문학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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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452299315

 


인문학은
일상의 삶에 밀착해 있다.

일상과 분리된 인문학이라면
신기한 화석에 불과하다.

기원전 플라톤,
혹은 수백 년 전
근대 사상가의 글이
현재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직접 관련이 없다면
박물관에서 만나는
낯선 유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말 中에서

 

 

인간과 관련된 사상이나 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문인 '인문학'. 그 이름만으로도 전문적이거나 학구열을 불태워야 할 것만 같은 위압감을 살짝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인문학은 '아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며, 우리 일상에 밀착해 있음을 알려주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를 만났다.

 

이 책은 동서양 미술작품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미술관 옆 인문학>과 서양철학사와 서양미술사를 통합한 <사유와 매혹> 등을 집필한 박홍순 님의 저서이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미술작품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작품들의 예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일상생활과 상상력으로 촐발된 인문학적 사유에 인문 고전을 연결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현실의 사례를 통해 풀어간다.

 


1부. 상상력이 인문학의 첫걸음이다
2부. 나를 돌아보는 시간
3부.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
4부. 관계 안의 인간
5부. 돈과 일 그리고 여가

 


저자는 특히 인문학이 단순히 암기식으로 습득하는 지식에 그치면 안 된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인문학이야말로 일상과 가까이에 있으며, 인문학적 상상력과 생각을 키울 때 세상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뿐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생길 수 있음을 조언한다.

 

 


우리는 자녀에 대한 사랑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아무런
규범적인 보호막이나
감정 법칙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엘리 러셀 혹실드 Arlie Russell Hochschild <감정노동> 中에서

 

하지만 아기라는 말 옆에
육아라는 단어를 나란히 놓으면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육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 인문학은 생활이다 中에서

 

 

인문학이 어떻게 삶과 연결되는지 알려주는 과정에서 육아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현재 삶과 가장 밀접한 내용이다 보니 더욱 와닿았다. 미국 인상주의 화가 에드워드 헨리 포타스트의 <해변에서>와 집 데일리의 <일요일 아침> 두 작품을 통한 인문학적 성찰이 무척 인상적이다.

 

두 작품 모두 평화롭고 가슴 따듯해지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아기'가 아닌 '육아'의 관점으로 살펴보게 되면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엄마에게는 자식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위안이 될 수 없는 그늘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잠깐의 독서를 위한 시간도 가지기 힘든 일상을 엿보게 한다.

 

육아와 모성애·부성애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 차이로 이어지면서 이러한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여성문제나 부모의 소유의식,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 이데올로기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렇듯 인문학을 통해 나와, 내 주변과 더 크게는 사회에 이르기까지 생각을 넓힐 수 있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어 준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조금 더 주체적인 삶을 원한다면, 지친 마음과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다면 인문학을 통해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인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를 통해 부담 없이 시작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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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 | 기본 카테고리 2021-08-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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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백상경제연구원 편저
한빛비즈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 삶은 나의 것이지만,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 때 남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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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452275065

 

관계 關係

*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 어떤 방면이나
영역에 관련을 맺고 있음.
또는 그 방면이나 영역.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를 만나보았다. '멈춤', '전환', '전진'으로 마무리된 시즌 1에 이어 '인문학은 어떻게 내 삶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 시즌 2의 첫 번째 책이다. 나를 알아야 남도 알 수(이해할 수) 있듯, 사회적인 관계 이전에 우선 나 자신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PART 1. 1인 생활자
PART 2. 개인과 사회
PART 3. 소확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에 한 강의씩 총 12주에 이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루 30분 정도의 시간만으로도 일주일(5일 퇴근길마다)에 인문학 강의 하나씩 완독할 수 있다. 짧은 호흡으로 퇴근 시간을 활용한 독서가 가능하고, 순서에 상관없이 원하는 주제부터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제1강: 자존감의 뿌리를 찾아서
제2강: 내 길은 내가 간다
제3강: 다름의 심리학
제4강: 1인 가구 보고서
제5강: 과식사회
제6강: 똑똑한 사람들이 가족에게는 왜 그럴까
제7강: 콤플렉스의 시대, 신화와 비극에서 위로를 찾다
제8강: 노동인권 - 이건 제 권리입니다
제9강: 취향의 발견
제10강 뇌로 인간을 보다
제11강: 현대인을 위한 여행인문학
제12강: 키워드로 알아보는 북유럽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하지 못하면
갈등을 빚고
대립할 수밖에 없다.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주장을 반복하고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는데
어떻게 싸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름의 심리학 中에서

 

 


첫 번째 파트인 '1인 생활자'에서는 자존감의 뿌리를 찾고 내 길을 돌아보며, 나와 네가 다름을 건강하게 이해해 보며 성찰하게 된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매달려 나를 잃어버린 무수리 씨와 외톨이로 성공하면서 늘 분노에 차있는 나잘난 씨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기본적으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는 무수리 씨와 '분노'라는 기본 정서를 지닌 나잘난 씨 모두 열등감의 갑옷을 입고 과거의 상자에 갇힌 상태이며, 이러한 열등감은 인간관계에서 여지없이 드러난다는 것에서 현재의 내 모습과 매우 닮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과거를 벗어나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조언이 퍽 와닿았다.

 

 

자존감 낮은 사람이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감정, 이성, 행동의
정형화된 패턴을 깨뜨려야 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中에서

 

 

두 번째 파트인 '개인과 사회'에서는 과식사회와 가족과의 갈등, 콤플렉스, 노동인권 등을 담고 있다. 과식이라는 문제를 살피며 '배고픔보다 정서적 허기가 더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과식이라는 것이 단순히 먹는 행위로 볼 것이 아니라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정서적 허기를 채울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엄마로써 아이들의 의식주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세 번째 파트인 '소확행'을 통해서는 취향, 여행과 같은 나를 움직이는 주제를 볼 수 있다. 이렇듯 <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를 통해 나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사회에서 나와 연결된 모든 관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다고 하듯, 현재 내가 겪는 모든 어려움의 원인을 나로부터 찾고, 스스로 바뀌려 노력할 때 개선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일상에 치쳐 있거나, 개선되지 않는 무언가로 답답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통해 현재의 고민과 어려움에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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