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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마음속 영원한 소녀 "빨강 머리 앤"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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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정영선 역
별글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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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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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색은 외국에서도 특별한 색인 가보다.

에이번리 마을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앤은 입양 소녀이다.

평범한 마을의 사람들에게는 작은 사건 하나도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을 발표했던 시기가 1909년이다. 당시를 상상하며 읽어보면 좋겠다.

오랜 친구를 만나듯 반가운 마음에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몰입이 얼마나 잘 되는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하나하나 상상하는 큰 즐거움이 있었다. ㅋㅋ


앤의 묘사 속에 등장하는 마을은 굉장히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초록색 지붕이라는 따뜻한 공간에는 매튜가 말없이 묵묵히 앤을 응원하며 마릴라의 잔소리조차 앤의 상상력을 막을 수 없다. 앤의 수다를 정신없이 듣고 있었을 마릴라는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리느라고 힘들었다고 표현했는데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된다.

나도 동일한 모습으로 책을 읽으면서 혼자서 웃는다.

평범해 보이지만 아주 특별한 앤의 좌충우돌기는 가정과 이웃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다. 독신자로 살고 있는 마릴라 그리고 여성과 이야기를 거의 못하는 그의 오빠 매튜의 삶 속에 어느 날 갑자기 들어온 앤은 결국 완벽한 행복을 얻는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 다이애나, 그때도 부러웠고 지금도 부럽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얻는다는 것은 일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최고의 무기이다. 마음이 통하려면 너무 늦게 만나서는 힘들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제일 오래간다. 무슨 말을 해도 그 시절을 함께 겪어서 인가. 그러나 사람의 말이란 항상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고전 중의 고전, 모두를 설레게 했던 그 주근깨투성이 빨강 머리 앤.

사랑스러운 모습을 머릿속에 가득 담았다.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다. 배경이 된 초록지붕 집은 영원한 안식처이며 모든 상상력의 출발이 된 따뜻한 공간이다. 공간이라기보다는 그냥 앤과 초록지붕 집은 동일한 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 상상의 공간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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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브란덴부르크 비망록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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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란덴부르크 비망록

양창석 저
늘품플러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베를린 장벽의 붕괴 과정을 생생히 담은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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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브레인스토밍으로 정리하면 나치, 히틀러, 게르만 민족, 유대인 대학살, 베를린 장벽 등을 들 수 있겠다.

영화에서 주로 접하는 독일의 모습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고 동독과 서독의 역사와 통일에 이르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1990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손으로 꼽아보니 풋풋한 고등학생이었다. 역사적인 순간에 무엇을 들은 걸까? 우리 역사샘이 언급했을 텐데... 수업 시간에 너무 딴짓을 많이 해서ㅠㅠ

독일에서 발행하는 50센트 유로화에 새겨진 브란덴부르크 문은 프로이센 시절에 세워진 건축물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동독과 서독의 분단의 상징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에는 통일의 상징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서평은 통일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월요 데모'에 대한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

비폭력주의에 기초한 부정선거에 반대하고 나선 평화적 시위가 점점 확산되어 나중에는 독일의 민주화와 여행의 자유를 주장하게 된다.

동독의 공산주의 반체제 인사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그 세력을 형성해다니 놀랍다.

특히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에게 장미꽃을 갖다 주기도 하며 밤에 촛불로 침묵을 지키며 질서 정연하게 행했다고 한다. 경찰에게 장미꽃을 갖다 주는 장면을 그라피티 작품에서 만난 적이 있다. 처음 보는 장면에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책을 보다 보니... 그러한 모습을 알게 되었다.

월요 데모라는 씨앗은 독일의 통일로 성큼 다가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을 들여다보다가 보니 우리나라의 군사분계선이 떠올랐다.

우리가 해야 할 오래된 숙제는 통일이다.

독일의 통일은 거의 1년 동안 기적처럼 그렇게 진행되었다. 라인강의 기적을 우리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민혁명이 발단이 되어 동독과 서독의 경제협력을 이끌어내고 정치통합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통일 조약을 작성하고 찬성과 반대에 조율하며 국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결국 하나의 통일된 국가로 총선을 통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게 된다.


독일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동독과 서독의 합의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았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라이다. 전쟁에 패한 패전국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승전 4대국이 독일과 베를린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었다.

필요한 것은 전승국의 동의였다. 이를 위한 2+4회담과 조약이 체결되며 독일의 다양한 노력에 의해 완전한 주권을 회복하게 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 각국의 이해득실 관계에 의해 통일은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부시 대통령, 대처 수상, 미테랑 대통령, 고르바초프가 그 중심에 선 인물들이다.

서독은 콜 수상 동독은 호네커 정부가 이끌고 있었다.

저자는 우리도 통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민족자결권을 명문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적으로 친분과 신뢰를 쌓아서 통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대화의 끈을 놓지 말고, 북한을 더 깊이 알고, 각 분야별로 통일 준비를 천천히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통일은 얼마나 멀리 있을까? 통일을 위한 한 발짝을 준비하는 것부터 하면 안 될까?

거창한 현실과 정책을 잘 모른다. 하지만 통일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1인이다.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통일로 해피엔딩을 꿈꾼다.

바로 브란덴부르크 비망록이 전해준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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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무래도, 고양이 | 기본 카테고리 2020-03-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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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래도, 고양이

백수진 저
북라이프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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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하는 좌충우동 집사의 사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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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고양이는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사랑이 저절로 느껴지는 그림이다.

편안하게 늘어진 모습은 고양이와 보는 사람이 즐겁다.

애완동물은 종류도 다양하고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사이다.

고양이를 알지 못하는 1인 ㅠㅠ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냥알못'이라고...쩝ㅠㅠ

사실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퀴즈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때 그만큼의 관심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동물에 관심이 간다. 그리고 주변에 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듣다가 보니 절로 사랑스럽다.

고양이를 알기 위해 "아무래도, 고양이"를 읽기 시작했다.


닿을 듯 말 듯 무심한 듯 다정한 너에게... 바로 '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와 그의 집사 백수진 작가님의 1000일 동안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앞발에 양말 예쁘게 신은 턱시도, 치즈, 고등어, 삼색이, 카오스, 젖소 등 이런 말이 전부 고양이 색깔과 특징을 구분해서 부르는 명칭이란다.

고양이가 색깔이 다르지 않으면 그냥 그냥 다 비슷해 보여서 구별이 어려운데 역시 관심이 많은 집사들은 바로 특징을 잡아낼 수 있다니 놀랍다.

이런 단어 들어 보았는가? 재미있는 이름이다. 센스 짱이다ㅋㅋ


캣맘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다. 고양이 밥을 누군가 챙겨준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데... 나는 무엇을 걱정한 걸까? 일단은 그냥 편견이 컸다. 미안합니다.ㅠㅠ

캣맘은 고양이 먹이를 제공해서 번식을 돕는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런데 그들의 중요한 일 중 하나가 TNR이란다. 바로 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를 줄이는 활동이다. (개체 수뿐 아니라 발정기의 요란한 울음도 줄이는 효과)

인테리어도 포기하고 아이를 낳아서 돌보아본 경험도 없는 또 고양이 말도 못 알아듣지만 "나는 나무에게 평생 깨끗한 물을 챙겨줄 집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라고 저자는 이야기했다. 평생 누군가를 책임지고 함께 길을 간다는 것은 의사소통이 잘 되는 사람도 사실 힘들다. 그럼에도 집냥이 평균 수명 10년 그 오랜 시간을 아이를 돌보듯 고양이 집사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도 동물 알레르기까지 있다면서... 캣맘 중에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꽤 있다고 하니 놀랍다. 알레르기는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따라갈 수 없기에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는 걸까? 저자는 고양이 사랑을 이렇게 말한다.

"숨만 쉬어도 예쁘고, 받는 것 없이 고마운 존재가 인생에 하나쯤 있는 게 나쁠 건 없으니까." 이런 대상이 된다는 것은 고양이로서 참 행복하겠다.

나무가 사랑스러운 모습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듯하다. 사진 하나하나가 너무 자연스럽고 사랑스럽다. 작가의 나무에 대한 사랑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고양이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안 키우고 있고 당분간은 계획도 없지만 고양이와 캣맘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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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랑 하나, 꿈 하나 | 기본 카테고리 2020-03-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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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 하나, 꿈 하나

박중장 저
보름달데이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랑을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한 봄에 딱 알맞은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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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시를 좋아해서 시집을 꾸준히 구매해서 읽었었다. 그러다가 30대 40대에 시는 나에게 잊힌 존재였다. 30대와 40대에는 역사 관련 도서들과 문학 그리고 어린이 책을 위주로 독서를 했다. 이제 시를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가끔 읽어가는 시 속에서 언어의 아름다움을 찾는다.


박중장 작가의 시집은 춘삼월에 읽기 딱 좋은 핑크 핑크 한 시집이다.

3월 아름다운 꽃들이 천지에 가득하다. 코로나19가 없었더라면 아마 시심이 폭발할 시기이다. 꽃을 쳐다보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밀어를 주고받는 그런 시기... 그래도 '사랑 하나, 꿈 하나'를 읽으며 상상한다.


사랑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단어이다. 그 사랑은 또 누구나 한다. 일생 동안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 살아간다. 누구에게나 사랑이란 단어는 설렘 가득한 언어이다. 작가가 담은 사랑이란 짧은 시이다.

사랑과 꿈을 담기에는 이제는 너무 멀리 왔다.

어느 날 꿈은 서서히 사라지더니 단기적인 목표만 세우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ㅠㅠ 슬펐다. 꿈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꿈이 있다. 그 소중한 꿈을 키우기 위해 오늘도 사랑하며 꿈꾸려고 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에 작은 관심을 기울이며 작가처럼..."딱 알맞은 수분과 햇볕과 온도인 네가 나를 꽃으로 피워놓았다." 그래서 "메마른 가슴을 더욱 퍽퍽하게 만드는 울림도 없는 무색무취한 놈"인 무관심을 잡아버린다.


우리는 모두 시인이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을 보면서 맛난 음식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들을 주변에 흩뿌린다. 그 언어의 아름다움이 주변을 밝힌다. 그런 시적인 환상이 지금의 나처럼 메말라갔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시집이 필요하다.

작가의 시를 느끼고 감상하면서 감성을 다시 조금씩 살려내보자. 게다가 책을 잘 읽지 않는 당신이라면 시는 굉장히 짧다. 금방 읽을 수 있다. 부담 없이 편하게... 도전은 당장 오늘부터이다. 집에 있는 시집이라도 꺼내서 내가 자주 접하는 식탁에 올려두기도 하고 침대 맡에 자리를 잡게 해보자. 나이도 점점 많아지는데 감성까지 죽어간다면 너무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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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인생노답 | 기본 카테고리 2020-03-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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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노답

구본경 저
대경북스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의욕이 없을 때 기운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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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노답을 읽었다.

구본경 작가의 말대로 인생은 원래 답이 없을까?

삶에서 나의 선택이 올바르지 않았음을 느끼는 순간은 매번 많았다.

그럼에도 나는 또 우리는 처음 살아가는 삶이기에 무엇이 올바른지 때때로 모르기도 했었고 혹은 알면서도 나를 감당하지 못해서 그 길을 가지 못하기도 한다.

수많은 선택 상황에서 정답이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잘 가고 있을까?


책을 받았을 때 넘긴 첫 장에서 작가님의 세심함에 감사했다. "하나뿐인 소중한 인생을 응원합니다. 함께 정답을 만들어 가요"라는 응원 메시지와 사인이 들어가 있었다. (모든 첫 경험은 소중하니까) 신선했다.

이 책은 의욕을 부활시키기 위한 에세이집이다.

작가의 학교생활과 친구들 이야기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 느낀 점, 결혼 후 시간들에서 작가가 당시에 경험한 일을 기초로 해서 찬찬히 들려준다. 그래서 옆집 언니 같기도 하고 이웃집 동생 같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하다. 편안하게 꾸밈없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누구나 삶은 평등하게 적용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삶인데 나에게만 유독 더 가혹하게 다가온다고 우리는 느낀다. 작가는 열심히 나답게 살자고 이야기한다.

'나답게'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번 살아가는 삶 누구의 눈치를 볼 일도 없다. 자유롭게 내 행복을 찾아 감사하며 살아가자. 의욕이 안 생길 때 혹은 힘들 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럴 때는 자기 계발서가 딱이다. 힘든 일 들이 있었다면 '독서'라는 긍정적인 도구로 기운을 차려보자.

오늘도 우리 모두의 삶을 응원해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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