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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2021_013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1-01-3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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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저
문학동네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시선으로부터 시작된 삶의 시선들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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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013

 

 

읽은날: 2021.01.26~2021.01.31
지은이: 정세랑
출판사: 문학동네

 

책을 사놓고 이것 저것 읽을책이 많다보니 항상 서평단 책이 먼저였다. 지난주까지 2주 정도 격하게 역사책(물론.. 만화책이 2권이였지만.. 내겐 만화도 읽는데 오래걸린다는...)을 읽고 나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싶어서 찾은 책이 정세랑 작가의 소설 [시선으로부터]였다.

 

사실 ... 나는 여기서 시선이 심시선이라는 한 여인(글 속 인물들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인)의 이름인지는 책을 읽으면서 알았고 그전까지는 제목을 보면서는 시선(視線)으로 생각했다.

 

어찌보면 주인공인 심시선의 시선으로 보고 만나온 세상에서 파생된 그의 가족들의 또다른 시선일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일단.. 소설의 전체적인 느낌은.. 잔잔하다고 할까? 나는 그렇게 느꼈다. 책을 읽는 동안 한 가족의 가족사(물론 사회적, 역사적 배경과 아픔들도 있지만)를 듣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닥 긴장감을 느끼지 못한게 아쉬웠달까? 이건 지극히 소설을 대하는 나의 태도때문이다..

소설이라하면 뭔가 반전이 있을거란 기대와 흥분으로 읽었던 습관내지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그럼에도 심시선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심시선이 쓴 글과 인터뷰내용, 강의록등의 내용들로 매 챕터마다 처음에 나온다. 사실 이 글들을 읽는 재미가 더 좋았다. 그리고 각 챕터의 주요 내용들은 심시선의 자녀들과 배우자 또 그자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삶의)이야기와 할머니 심시선에 대한 기억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소설속으로~~~

 

심시선의 10주기 제사를 지내자는 큰 딸의 제안으로(엄마 심시선은 살아 생전에 제사 문화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일관 했고 제사로 인해 여자들만 고생하는 없어져야 할 관습으로 생각해왔다. 본인의 제사도 지내지 말라고 해왔던 사람이다) 가족들이 엄마의 10주기를 지내러 하와이로 가게 된다.

 

아차차.. 심시선의 가계도가 제일 첫장에 소개된다.. 나는 이 가계도가 왜 처음에 있을까 했는데..

소설의 내용은 여기 나와 있는 심시선으로 부터 시작된 모든 16명 + a의 이야기들이다.

( 그렇기에... 나같이 사람 이름 못외는 사람은 이페이지에 플래그를 붙여놓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계도를 계속 보면서 저렇게 메모까지 하면서 읽었다.. 이건 뭐.. 기억력이 나쁜... 순전히 내 문제이지만)

 


 

명혜가 서서 목소리를 고르자 모두 명혜를 바라보았다.

"기일 저녁 여덟시에 제사를 지낼 겁니다. 십 주기니까 딱 한번만 지낼 건데, 고리타분하게 제사상을 차리거나 하진 않을 거고요. 각자 그때까지 하와이를 여행하며 기뻤던 순간, 이걸 보기 위해 살아 있었구나 싶게 인상 깊었던 순간을 수집해 오기로 하는 거에요. 그 순간을 상징하는 물건도 좋고, 물건이 아니라 경험 그 자체를 공유해도 좋고."

오랜만에 존댓말로 말하는 큰어니를 보며 경아가 회사에서 쓰는 말투, 하고 반가워했다.

"어려운데."

"하지만 승부욕이 생겨."

"제사에 승부욕이 생겨서 어쩔 거야?"

이색적인 제사 계획에 가벼운 술렁임이 일었다.

"엄마가 젊었던 시절 이 섬을 걸었으니까, 우리도 걸어다니면서 엄마 생각을 합시다. 엄마가 좋아했을 것 같은 가장 멋진 기억을 가져 오는 사람에게 ......"

"상품이 있어요?"

"아니, 그래도 제사니까 상품은 좀 그렇고 박수를 쳐줄 거야."

"에이."

말을 그렇게 해도 설레고 기대에 찬 걸 숨기지들 못하는 눈치였다.

"아참. 훌라는 내가 배울 거야. 예약도 해놨어. 피해서 다른거 해."

명혜가 선언했다. 언제나 조금 강직한 느낌을 주는 명혜가 훌라를 추는 모습을 상상해 보고 몇몇이 웃었지만 웃음을 들키진 않았다(p.83-84).

 

제사를 반대하는 엄마를 기억하며 엄마를 위한 제사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것이지 죽은 사람의 것은 아니다.. 죽은 후 자신의 제사를 어찌 지내는지 맘에 드는지 그렇지 않은지 왈가왈부할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심시선의 자녀들과 그 자녀들은 심시선이 원하는 대로 그동안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가 딱 한번, 십 주기이니 한번만 지내자고 한다. 그런데 보통의 제사와는 다르다.

 

나는 사실 이 소설의 이부분이 제일 맘에 들었다. (제사 음식해서 상에 올린다고 죽은 혼이 와서 먹는것도 아니고 그저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대한 예를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음식은 그저 정성의 표시가 아닐까 생각했기에..) 

 

여행하면서 기뻤던 순간, 이걸 보기 위해 살아 있었구나 싶게 인상 깊었던 순간을 수집해오는것이 제사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제사이기에 엄마, 할머니만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물건을 갖고 오는게 아니라 하와이를 걷고 느끼며 그 안에서 엄마를 그리고 자신들을 바라보는게 이 소설의 내용이라 생각한다.

 

근데 바로 이부분이 소설의 재미가 될수도 있고 단조로움이될 수도 있었던것 같다. 각자 무엇을 찾았을까? 하는 질문을 두고 책을 읽어나가게 되니..  나의 시선(주의집중이)도 보물찾기 하는 사람처럼 시선이 좁아졌달까... 글과 글 안에서 생각이 머물지 못하고 온통 가족들이 무엇을 찾아 제사때 갖고 왔을까에 시선이 머물렀다.. 이것도 나의 문제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책속의 인물들이 만난 감동의 순간, 물건들,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각 인물들의 성격이며 처한 상황들을 바라보고 느껴보는게 재미있었다. 그래도 가장 하이라이트는 제사상에 무엇을 갖고 왔을까가 궁금해는데.. 그건 정말 거의 맨 마지막으로 가서야 나온다...

리뷰쓰면서 옮기고 싶었으나...

궁금증을 다 풀어내면 책을 읽는 쫄깃함이 사라질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씁니다.

 

소설은 읽으면서 주는 개인의 느낌이 중요한것이라 생각하기에..

 

아무튼... 나는 이소설을 참 편안하게 읽었고, 한가지 얻은것은 나도 이 소설처럼 기존의 제사와는 다른... 그런것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도 좋겠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아직 부모님이 살아 계시니 내가 이런걸 결정할수는 없고.. 오빠가 있으니)을 해본다.

 


 

독서습관 포스팅

시선으로부터 1

시선으로부터 2

시선으로부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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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3 | 독서습관 _ 오늘 읽은 책 2021-01-3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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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2021.01.31. 일

 

1. 도서명: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저
문학동네 | 2020년 06월

 

2. 읽은내용: p. 298~

"나랑은?"

중요한 물음이 너무 유치하게 나온 거 같아 상헌은 부끄러웠다.

화수가 그 부끄러움을 모른 척해주며 대답해왔다.

"상헌씨랑은 할머니가 인용한 글을 나도 인용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네. 사랑은 돌멩이처럼 꼼짝 않고 그대로 있는게 아니라 빵처럼 매일 다시,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거래. 여전히 그러고 싶어?"

"질문을 질문으로 받는게 어딨어?"

"나는 원하지만...... 살면서 얻길 바라는게 달라질 것 같아. 다른 모양의 빵을 만들고 싶을 것 같아. 계획했던 모양이 아니라. 그래도 나랑 빵을 만들길 원해?"

"왜 그전까지와 달라져야 해? 우리 인생을 바꾸는게 왜 그 새끼 때문인데?"

 


 

외부의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생이 어딨겠어? 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화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인생의 큰 변곡점이 될 사건을 겪고 그 사건이 내 인생에서 없었던것 처럼 살수 있을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만하면 괜찮은 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인생을 바꾸는게 왜 그 새끼때문에 그래야 하냐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본인도 주변인들도 힘들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여정을.... 어찌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것을 생각해본 대화였다..

 

책을 읽지 않으면 어떤 사건인지 모르시니.. 그저 상상하시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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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독본_ 031 | 독서습관 - 인생독본 365(레프 톨스토이) 2021-01-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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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일

 

1월31일 (p. 92-94)

 

누구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모두 잠자코 신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으로 종교적 율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보다 더 극악한 오만이 있을까

그런 율법이 사람들에게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본질은 그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늘나라에는 "주님!주님!"하고 부르는 자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들어간다.

 


 

종교의 이름으로 행한 지난 역사안에서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도약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린 우리들을 위해, 서로가 배려하고 협력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유지의 지침은 국민인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계명 아닐까요? 모여서 기도하는 것만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아님을 모두가... 새겨.. 듣고.. 알고.. 실천 했으면 합니다.

 

인생독본 1

레프 톨스토이 저/박형규 역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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