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꿉친구에서 연인 되는, 짝사랑 삽질물 좋아하거든요. 남들 다 아는데 니들만 모르는 그런 연애물. 와, 근데 이건 읽으면서 '진짜 그만해...'싶었던 글이었어요. 약간 미친 거 같아요. 천년의 사랑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싶었다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지나가는 사람들이 1초만 봐도 사귀는지 알 것 같은 두 사람이 지들만 모르는 연애를 하고 있는.. 그런.. 쌍방 삽질물.
작가님의 문장들을 보면 '오!'하는 것들이 좀 있어요. 이런 캠게는 그냥 가벼운 맛으로 보는지라 문체나 이런거 잘 안 따지거든요. 근데, 보다 보면 요소 요소들이 잘 짜여 있고. 문장력이나 문체도 좋았어요. 근데 내용이... 너무... 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든(공)이가 윤우(수)를 짝사랑 할 수 밖에 없어요. 진짜. 윤우가 너무 과하게 고든이를 챙기거든요. 천년의 사랑도 이러진 않을 거 같고, 부모 자식간도 이정돈 아닐걸요...? 웃긴건 고든이도 이런 윤우의 보살핌을 당연하게 여긴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되게 많잖아요? 의식하지 않고 쌍방 챙기는 소꿉친구물. 아 근데, 이건 겅도가 좀 심하지 않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3권인데, 하는 거 보면 1권 초부터 그냥 사귀는거예요. 윤우는 무자각ㅋㅋㅋㅋㅋ 고든이 속 좀 탔겠다 싶어요. 이 글은 속 탄 고든이가 윤우를 꼬셔보고자, 벗어나고자 하는 발버둥에서 시작되거든요. 이런 발버둥에 윤우가 고든이를 의식하게 되고 서로 짝사랑한다고 생각하며 삽질하는.. 예, 뭐 그런 평범한 소설이었습니다. 근데 중간 중간이 너무 웃겼어요 ㅋ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여우미인공에 다정헌신수라 잘 읽었습니다. 전 수줍음 타는 여우 미인공 너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