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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 기본 카테고리 2021-12-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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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노볼 1,2 세트

박소영 저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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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볼은 세계관이 되게 뚜렷하고 섬세해서 읽는 내내 내가 그 세계관 안을 걷는 기분이었다. 스노볼을 보면 바로 떠오르는 그 장난감 안에 사람이 살면 어떨까? 를 구축해놓은 느낌? 액터라는 것을 이용하여 그 안에 살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해놓는 게 독특하기도 했다. 액터, 결국 무언가 자격이 주어져야만 그 세계관 안에서 무언가를 누리고 살아갈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 자격이 없다면 노동을 하고 또 하고 그러면서 하루를 다 보내는 스노볼 밖 사람을 보며 나는 어디에 속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니... 액터보단 바깥, 그냥 일반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다면 액터는 좋은 걸까? 계속해서 나의 드라마를 찍어내야만 버틸 수 있는 그 공간은 정말 '행복' 일까? 언제 드라마가 끝이 날 줄 모르는 상황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머리를 쓰고 버텨야 한다. 그게 정말 행복이 될 수 있을까? '고해리'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만들어진 '나'의 행복에 대해서.

 확실히 세계관이 크다 보니까 몰입할수록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책에 등장하는 카메라들이 숨겨진 것, 사각지대, 스노볼의 가장 높은 곳, 지하 발전소 등등 모두 영화로 그려지면 어떨까. 머릿속에서 바로바로 장면들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정말 묘사가 디테일하게 되어있구나 싶기도 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안에 담긴 성장까지 너무 좋았다. 결말이 닫히지 않아서 더 좋기도 했다. 마지막 편지가, 포인트기도 하고 나는 내 자신이 변하지 않는 이상 내 세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소설Y클럽 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노볼 #박소영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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