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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세계로 초대한다. | 리뷰어클럽 서평 2020-04-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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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의 모든 시간

토마스 기르스트 저/이덕임 역
을유문화사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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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사는 지혜의 길로 들어서며...


스스로의 안전만을 추구해 온 터라 주변을 살펴볼 틈없이 흘러온 것을 반성하는 서문으로 시작한다.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되돌아보는 과제일 것이다.즉흥적인 행복,에스프레소,설탕,페이스북의 좋아요 등에 만족의 초점을 맞추는 현대에 일침을 가한다.온라인으로 소통하다보니 진지한 실제 만남의 장을 열어가는 시간들이 확연하게 줄어든다.(5~7) 

디지털이라는 실존하지않는 공간보다 자신을 진짜 세상과 연결성을 가지는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불안과 혼란의 시대 모닥불처럼 따스한 지침서로 두면 어떨까? 



우편배달부 슈발의 꿈의 궁전 33년 인고의 시간을 쌓으며 창조한 돌멩이,자갈,조개들의 향연으로 가득한 조형물에서 삶의 평안과 휴식의 혼연일체를 느꼈다.할버 슈타트의 존 게이지 시간을 걸어온 흔적을 돌 위에 돌을 쌓아 올린 수도원 수백년을 흘러 나를 위한 기도의 시간에 이르는 전율을 함께 한다.



수학자 페렐만은 의도적으로 세상의 주목을 피해 살며, 산책을 즐기고 오페라 애호가로 버섯수집가로 살아간다.수학에서는 속도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깊이가 가장 중요하지요.(55~56)

스스로 몰입하는 시간을 자주 반복적으로 가져봄으로써 느리고 낮음의 미학으로 스며든 삶을 표출했다.



유한한 삶에서 명상과 뒤러의 자화상 앞에서 방해받지않고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단언한다.표류하듯 휴식하는 멈추는 순간들의 아름다운 세계로 초대된다. 


고요함을 이 모든 것의 한 가운데서 조차 말이다.복잡한 도쿄에서도 찾고자하는 사람에게 내리는 신의 선물과도 같은 고요한 평화를 입는다. (122)



* 시대별 선조나 선각자의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세월을 가만히 느껴본다.옛 이야기들이 오래되고 낡은 것으로 다가오다 여러번 마음에 드나들다보면 익숙해진다.빠르게만 흐르던 시간들이 하나둘 템포가 느려지며 영혼에 현존하는 고요를 수혈한다.혼자있는 시간은 불편함이 아니다.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은 희열의 순간으로 반짝인다. 바삭거린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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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현존에 머무르다. | 리뷰어클럽 서평 2020-04-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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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의 평안과 성공을 위한 4가지 신성한 비밀

프리타지,크리슈나지 저/추미란 역
김영사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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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마음의 혁명과 만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고요와 평화로움으로 가득해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도대체 비밀이 뭘까? 신비롭고 묘한 이끌림을 가진 그들의 매력은?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게 어둡고 결핍이란 단어가 더 익숙하고 지치고 절어버린 모습을 아닌 척하면서 세상밖으로 나아가 일상에 녹아든 채로 살아왔다.그러다 문득 도대체 내 삶의 의미는 뭘까? 왜 살지? 나는 누구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어쩌면 오랜 꿈을 위해 기다리고 기다린 아이의 꿈이 이루어지듯이 일상의 평화를 내 곁에 둘 기회가 생겼다.4가지 신성한 비밀을 통해 나를 가만히 고요하게 바라볼 힘이 솟아난다.


첫번째 인생 여정 상처받은 아이 치료하기.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까,불행한 사람이 되겠습니까? 물론 행복해지기위해 살려고 하면 그에 대한 부,성공,건강 등 많은 조건부가 충족되어야하기에 마음의 평화에 집중한다.그게 내 삶의 의미다.


상처 받은 아이를 치유하려면?

p.53 영적 비전을 단단히 견지해야한다.그래야만 우리안의 얼음이 녹고,그 단단한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우리는 현재에 살 수 있고 애쓰지 않아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 타인의 말과 상황이라는 조건부에 휘둘려도 어떻게든 맞춰가면서 살아가기 바쁜 사람이었다.언뜻보면 착하고 선량해보이지만 밝은 태양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어두움 수면 밑에 가라앉아있는 나를 본다면? 한없이 내면아이와 싸우며 겉으로는 고요한 척하기란? 


p.66~67 앤드루의 일화를 들어본다.무슨 말을 하든 앤드루는 자신의 자유가 침해당하고 지배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인생 절반을 자신에게 상처를 주며 보냈음을 깨달았고 상처입은 아이 의식상태가 가족과 일 모두를 사정없이 파괴하고있음을 알게 된다.


용서의 여정이란 내면의 상처입은 아이를 치유하고 행복한 아이의 아름다운 의식 상태를 깨우는 여정이다.용서는 당신을 해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여러 가면을 썼지만 단지 사랑받고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상처입은 아이가 있었을 뿐이다.


p.70 관찰자가 됩니다. 마음속 흙탕물 진정시키기

p.71 다시 괴로운 상태에 빠져도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외로워도,상처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도 그런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자.


*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내면에서 싸움이 일어나지않고 고요한 속에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이끈다.마음이 아파도 억눌러야 한다고 스스로를 제어하고 참는 게 사는 길이다 여기는 일이 일상이 된 적도 많았지.나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사는 게 편했다.그게 나도 편한 거라고 착각하는 가면을 쓰고 살아온거다.

매 순간 내가 살고는 있는데,거기 내가 없다.마음의 충돌속에서 스스로에게 따뜻함을 잃지마 하고 다독이며 명상으로 관찰자가 되어자신을 보살피는 법을 섬세하게 다루었다.



* 현재가 뭔데? 지금을 사는 것 ?!지금은 어떻게 사는 건데?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행동안하고 말만하면 과거에 고정된 삶을 살아갈뿐이다.미련,후회,좌절들이 범벅된 상태말이다.왜? 보통 가만히 있으면 부정적으로 뇌가 기울어지기 때문이다.이때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한다.


너 지금 상황이 마음 공부하러다니고, 명상하고, 책읽고 서평같은 사치를 할 상황이냐고? 한가로울 수가 있냐고? 먹고 살기도 바쁠텐데 말이 안 된다.어떻게 그렇게 사냐? 멘탈이 철갑이냐?


근데, 걱정만 하고 한탄으로 가족들 탓하고 내 팔자탓도 완전 오지랖 넓게 또는 아주 안일하게 많이해보고 피해자 코스프레도 미친년처럼 진하게 해 보았다.결론이 안난다.죽으려고 시도해봐도 죽는 것도 쉽게 안 죽어진다.마음이 뜨거운 화상을 입은듯이 아픈데도 말이다.


그럼 어떻다? 살아야 되는데,어떻게 살아야하지? 옳고 그름으로 나누기도 좀 그렇다.어떤 삶은 옳다 그르다 판단 자체가 개개인 다르고 가치관도 다른데 내 기준으로 정할 수 없는 책정값이다.이왕 사는거 의미있게는 살아봐야지 싶었다.어차피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살다가 언젠가는 죽는다.그런데 계속 부정적으로 흘러가봤자 당장 죽어지는 것도 아니라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의식적 노력하면서 반성도 자주해주면서 사는 게 낫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달 두달 1년 2년 한십년 뭐가 들이닥치고 다 쏟아져도 안 흔들리고 해 온 한가지 잠들기 전 아이책 읽어주기!! 그러다 아이가 조금 크면서 내 책 읽고 조금씩 감상, 감사일기쓰다 최근에 지독하게 힘든 때 본격적으로 서평쓰기를 시작했는데, 똑!똑!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바다가 된다.읽고 기록하는 일이 엄청 힘이 난다.어떤 상황이든 안 멈추고 무조건 계속 책 3,4권이상은 사다가 한 두개 라도 서평쓰고 그러다 서평단 알게 되서 서평쓰다 꽂히는 작가님 계시면 이메일도 보내고, 대박으로 답장도 받아보고 의식적으로 크고 작은 노력을 계속했다.


분명 도저히 남들은 안 된다.절대 안된다.스스로를 생각의 감옥에 가두고 살아왔다.아줌마로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온 내가 된다.돼! 삶이 의식적 노력으로 살아난다.나도 살아, 신랑도 살아, 아이도 살아, 어머니도 한숨쉬는 날에서 많이 웃게 되시니 축복의 나날들이 펼쳐진다.


내 몸도 아픈데 일도 다시 해야 돼, 아직 어린 아이도 걱정 돼, 첩첩산중 시어머니랑은 어떻게 같이 살까? 와~~진짜 나는 평생 죽은 듯이 살라는 팔자인가? 팔자타령도 정말 많이 하고 친정부터해서 내 인생은 망하는 삶인갑다.온통 거지같고,극심한 구토증상으로 매일 먹는 밥에선 흙냄새만 자꾸나서 구역질에 밥도 제대로 못 먹겠고, 만나는 사람마다 말은 안해도 싹 다 못 믿겠고 피해망상증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어서는 아주 6개월 가량이 죽겠드만 그렇게 밑바닥의 끝장을 보고 난 후 정신을 차리려고 이를 악물었다.현존하려고 말이다.미친 마음공부에도 명상에도 시간이든 돈이든 에너지든 들이부을 수 있는 건  다 짜내기식으로 하다보니 길이 보인다.약 때문에 정신이 흐릿할때도 한두번이 아닌데 하다보니까 죽어라 일하고 반성하고 자기계발하다보니까 뭐가 막 해결된다.힘들수록 마음 잘 먹고 의미있는 일들을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더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주변에서도 엄청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시는 분들 만나게 되고 철벽같은 상황이 이상하게 잘 풀리는 방향으로 가다보니 경제적 문제까지도 나아진다.무엇보다 핑계대는 거를 병적으로 싫어해서 내가 하고 보자는 고집불통 성격때문 에 말도 안 되는 욕을 다 들었어도 긴가민가보다 무조건 밀고 나가게 되었다.내 전후 상황모르는 사람들에게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같단말까지 듣고 이 세상 사람 아니라는 말까지들어도 소신대로 하는 거 보면 미치긴 미친사람이다.나라는 사람은 말이다.후회한다는 말조차도 변명같아서 입밖으로 안 꺼내는 지독한 성격이다.잘못한 건 깨끗하게 인정하고 아닌 건 아니다.똑 부러지게 선명한 게 좋다.그래도 되돌아보면 하나도 없으면 안 되는 순간들의 경험이다.모든 경험이 나이고 소중하다.나를 튼튼한 강철로 만들어주었으니까 ^^


실수도 하고 넘어질 때마다 반성하면서 읽고 쓰고 명상하고 실천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무슨 일이 발생하면 내 속부터 살피고 한마디로 내부점검!! 읽고, 쓰고, 명상, 실천 !!!! 어느 순간에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게 된다. 신기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길이 열린다.뭐가 막 안 되는 것 같을 때 내면에 집중하면서 소울싱크후에 하루를 열고 닫으면 그만큼 효과있는 게 없다고 자신할만큼 좋았다.수시로 틈틈히 눈을 감으면 빛이 쫘악~열리면서 판단에서 감각의 세계로 온전하게 집중해본다.활짝 열린 마음으로 나아간다.학교 졸업한 지는 수십년 지났지만 그래 한번 매 순간 꾸준하게 살아보자~♡♡

타인에 기대고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중심을 잡고 삶을 열어가는 일이 모든 길의 열쇠이고,기본이란 걸 진심으로 믿고 행동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가장 좋은 때 가장 좋은 귀인을 책으로 만난다고 정말 마음의 흐름이 평화로운 지금 이 책을 만나고 프리타지, 크리슈나지 선생님을 만나서 일취월장으로 마음을 밀고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너무 구도가 좋은 책이다.다만 내용이 좀 어렵고 형이상학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므로 여러번 두고두고 읽어보길 권해본다.처음에는 명상과 사례위주로 읽고 재독할 때 꼼꼼하게 새기면서 읽으면 마음 창고를 보물 상자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음으로 확신해본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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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스폰지밥~♡ | 마음으로 쓰는 서평 2020-04-1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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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폰지밥, 너와 함께라서 더 좋아

네모바지 스폰지밥 원저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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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덕후~마니아~인 아이를 위한 책으로 시리즈 두 권을 구매했었다.동화책이겠지 했었는데,반전매력짱이다.



아구아구 사랑스러워~~스르륵 펼쳐서 그림들만봐도 아깝지 않다.생각했던 동화는 전혀 아니고 인생격언,명언,우화같기도 한 멋진 녀석 그의 이름은 스폰지밥과 친구들~~그림보고 내가 만세를 불렀다.오늘부터 1일 매일 새롭게 1일 더하기 1일이 거듭될 수록 힐링 대박 조짐입니다.ㅎㅎ



얇고 콤팩트해서 가방에 넣어다니면서 꿀꿀 우울한 날 한두장만 읽기에도 좋고요!!다 같이 노래하자~~♡♡ 우리는 친구니까 ^^



심리서,자기계발서에서나 볼 듯한 내용이 아이들책에 나오다니 정말 말도 안 나오게 먹먹하다.어른은 더 막막막~~치유되니 말이다.퇴근하고 집에 와서 하루를 정리하며 아이 꼬옥 안고서 읽어주는 잠자리용으로 정말정말 짱 멋진 스폰지밥느님 사랑해요.~♡ 골고루 먹고 충분히 자고 즐겁게 일하고 편하게 쉬어요.네~꼭 그럴께요.명상이 따로 없다.그냥 스폰지밥이 곁에서 읽어주는 착각을 일으키며 스며드는 게 멋지십니다.두고두고 잘 읽고 싶어지는 책이예요.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기하고 토닥토닥하라는 건데 스폰지밥책에서 위대한 인생진리들이 담겨있다니와! 심오한 심리서로 읽으면 알쏭달쏭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을 알아차리기 쉽게 전달하는 언어력 폭발이십니다.어때 보이나요? 멋진가요? 별로예요? 자랑스러운가요? 혹은 부끄러운가요? 어떤 사람이 될지는 당신의 결정에 달렸어요.아~~크...확신을 가진 확언이 홈런치면 이런 기분일 듯하다.슬쩍 던지듯이 무심한 듯 아닌 듯 쓴 글에 철학이 듬뿍 묻어나는 건 선물일 뿐이다.



운동도 제안한다.제일 중요한 움직임에 관해서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이야기한다.포근한 친정엄마가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 사르르 녹으면서 마음도 달래지면서 극강의 편안함 대령이요.


# 동화라고 생각하고 담았다.전혀 다른 반전이지만 오히려 큰 위로와 평안을 우리 가족 곁에 꼭 필요한 스폰지밥!! 스폰지밥 표지만보고 그냥 바로 클릭했었다.기대보다 더 좋고 진부하지않고 인생진리 탁!탁! 짚어주는 통에 유쾌 발랄 상큼해지는 마음은 덤이시구요.참 나~ 무슨 요렇게 마음에 드는 책이 다 있나요?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서 내용까지 가벼운 건가? 한바탕 박장대소로 끝나는 거 아니구요.

완전 괜찮아요.뭔가 전혀 기대안했는데,그래서 깊은 여운과 교훈이 전해져요. 복권 당첨된 기분이예요.


스폰지밥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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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러 간다. | 리뷰어클럽 서평 2020-04-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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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

최문희 저
다산책방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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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심리,경영 같은 분야만 뒤적이다 최근에 에세이,문학류에 대한 관심이 돋아났다.깊이 있고 선명한 삶의 조각들을 만나며 새로운 희열의 장이 열린다.경륜이 묻어나는 글에 반하게 된 오롯한 나로 만나기에 참 좋은 "내 인생에 미안하지 않도록"고단하고 어두운 시대를 살아오셨지만,향기나는 문체가 스르륵 마음을 빗장을 열고 다가온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손이 부끄러워 방문을 잠그고 작업하신다는 그녀의 일상,나를 추스르고 보살피는 일은 언제나 눈치보기로 끝나버리는 시간들이 되는 걸까? 인내가 일상이 된 고단함이 진하게 묻어나는 어머니 시대의 현실을 마주한다.삼키고,꾹꾹 누르는 감종의 헌신을 오롯이 수용해 낸 며느리,딸,엄마였을 닳고 바래진 삶의 일기장 속을 들여다 보는 듯이 아픈 삶이란? 주말에 아들내외가 그들만의 일상을 온전히 누리도록 응원하는 한없이 큰 사랑을 내어주시는 어머니 그 모습에 울컷 쏟아지는 먹먹한 감정들이 뜨겁게 차오른다.나도 아이가 자라서 가정을 이루면 한달에 두어번 주말에는 꼭 아이들 돌봐줘야지.지금보다 틈이 나면 맛있는 밑반찬을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입에 잘 맞는 반찬 넉넉하게 해줘야지 하고 말이다.가족 끈끈한 사랑에서 늘 번외히였던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다짐이다.



가정에서 사랑받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빛이 난다.아무리 큰 고난과 시련이 다가와도 이내 사그러든다.오롯이 삶을 틈틈히 느끼며 살아왔기에 사랑을 부을 준비 지금 가진 사랑을 녹이고 쏟아내고 보이며 살거다.내가 아닌 우리,그 선한 공동체가 서로에게 빛이 될 삶을 응원해본다.



작가님과 같은 70대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자꾸만 한켠에서 아른거린다.내가 아픈 몸을 다독일 틈도 없이 나와 일하는 것도 애써 나를 달래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살아내는 것도 노모의 사랑과 정성이 묻어나는 도시락 반찬과 오십을 바라보는 아들 챙기느라 허리펼 겨를없이 사랑의 품을 내어주시는 어머니 잘 모시고픈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늘 웃는 얼굴로 함께 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할 따름이다.항상 우리 맏이 잘 되야 하는데,조금이라도 젊을 때 살림 일구고 살기를 마르고 닳도록 기도하시는 어머니는 어느 새 부처의 얼굴로 피어난다.벚꽃 뿌리는 고운 봄 가까운 곳으로 꽃구경이라도 모셔야하는데, 먹고 사느라 아이 맡겨두고 직장에 나온 마음이 죄송스럽기만하다.



홍차로 마음을 곁들여내는 평온으로 향하는 길과 마주한다.잡다한 생각들이 교차되고 범벅될 대 다독이듯 곁에 머무는 차 한잔, 한 모금의 감미로움은 종일 향기나는 날로 존재하는 힘이 된다.우리 어머니에게 커피가 하루를 위로하듯이 말이다.오롯하게 피어나는 나만의 날,나를 위한 날 되시길 바란다.



일에 관한 성찰들로 가득하다.여덟시간 움직여야한다는 의무근로에 관한 생각들,직업없는 백수라도 움직여야하고,할 일이 없으면 공원휴지라도 주워야 밥먹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꼬장한 어르신 잔소리인가? 어깃장을 놓고 싶을수도 있다.언제나 바로서야 하는 중심에 대해 따끔한 충고지 싶어서 새겨둔다.묵묵하게 우엉,연근 밑반찬을 만들며 노동의 신성함을 챙김하고 스스로 각성하시는 일깨움이 감사하다.



일부러 바보스럽게 살며 스스로 보호자가 되어버린 안쓰럽고 아프게 구겨진 일상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삶을 못내 보듬으며 '어머니를 거슬리게 말자'다짐하는 그녀의 지독한 외침이 느껴진다.세살 때 생모를 보내고 계모밑에서 온갖 설움을 받으면서도 얼룩진 유년과 청년기 터널을 지나 신문사 공모전에 이름을 올리고,문학상을 받고 책을 출간하고도 딸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면박을 당하는 것이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곤 하던 모습들이 소스라치게 박힌다.치열하고 담대하고 단단하게 살아낸 모습들이 아름답기만하다.



# 70세 넘은 작가님의 고전적이고 옛스러운 문체속에 간결하고 담백한 멋이 느껴진다.모든 것들이 억압되고 통제된 어려운 시절을 겪어나며,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 갓 피어난 들꽃향기처럼 따스하게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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