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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만나러 가는 길 | 리뷰어클럽 서평 2020-06-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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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슬픔의 힘을 믿는다

정찬 저
교양인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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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학과 예술의 운명

이십 대 시절 이덕희는 세코날을 상습적으로 복용했다.여섯 알 이상 먹으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열 알까지 먹은 적이 있었다.심지어 어떤 날은 몸 안에서 작용하는 세코날의 양에 따라 의식이 어떤 상태로 변하는지 너무 궁금해 일기장을 펼쳐놓고 직접 실험까지 했다. 16p

* 아득하고 아찔할 정도로 죽음을 근접한 렌즈로 투영해냈다.수면제 과다복용과 과대망상증을 치명적으로 드러내며 아픔을 극도로 선명하게 그려낸다.

소설가 채영주의 죽음은 여느 죽음과 달랐다.사인은 위 무력증이었다.의사는 채영주에게 나타난 증상이 병리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 정신과 치료를 권유했다.17p

* 정신병이라는 놈은 현실세계와 소통을 거부하고 무의식 스르륵 빠져나와 의식을 잠식시킨다.저항해봐도 이성으로 묶어두려 애쓸 수록 퍼져나가 들어오지않는다.채영주는 문학에 열렬한 사랑을 보냈으나 대중성을 빗나간 작품세계로 인해 더욱 더 가열차게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 건지도 모르겠다.연민의 시선으로 자꾸만 흘러내린다.심연의 고통이 날카롭게 느껴진다.

기형도가 종로의 한 심야 극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1989년 3월 7일 새벽이었다."나는 그의 시들의 모아,그의 시들의 방향으로 불을 지핀다.향이 타는 냄새가 난다.죽은 자를 진혼하는 향내 속에서 새로운 그의 육체가 나타난다." 33p

* 홀로 죽어간 영혼은 육체를 타고 흐른다.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며 저승이라는 낮선 세상과 만난다.그렇게 세상과 진한 결별에 이른다.

마시마유키오 "지금 자위대만이 일본의 혼을 유지하고 있다.그럼에도 일본 헌법은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부정한다."며 "헌법 개정을 위해 자위대가 궐기하라."고 호소한 후 할복 자살했다. 53p

* 개인의 강한 신념이 낳은 호소력 짙은 외침은 결국 스스로를 던진 만큼 큰 위력을 가지고 있나보다.스스로를 끊는 고통은 어떤 것일까?병들거나 사고사가 아닌 자살의 고통은 감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폐부로 침투한다.

콜비츠의 예술이 '희생자'라는 존재의 본질을 더욱 심층적으로 파고든 것은 1914년 둘째 아들 페터를 전쟁에서 잃고 나서였다. 74p

* 고통의 원천을 선명하게 마주보기하는 케테콜비츠 <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어머니> 시공간을 초월한 원혼의 아픔이 짙게 그려진다.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심연의 고리에 새겨진다.회복될 수 없는 아들의 죽음을 감뇌하며 먹먹하게 다가오는 멈춰버린 시간들과 마주한다.

2.슬픔의 힘을 믿는다

<학림다방 30년>에 이덕희의 사진이 실려있다.창가 테이블에 앉아 밤의 불빛이 비치는 창을 등진 자세로 왼쪽 손을 턱에 살짝 괴고 학림 내부에 있는 무언다릉 혹은 누군가를 보고 있다.멍해 보이는 표정에 슬픔이 느껴진다. 93p

* 학림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이덕희에게 젊음의 성소이며 전혜린과의 추억,상실을 그대로 담고 있기에 아픔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하게 날이 선다.지울수도 품을수도 없는 고독한 죽음으로 향한다.

 1980년의 광주를 들여다 보면 아우슈비츠와 광주는 역사라는 생명체 속에서 실핏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나의 소설 <슬픔의 노래>는 구레스키의 <슬픔의 노래>가 없었다면 태어날 수 없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8p

*아우슈비츠를 통해 권력,폭력,죄,구원의 문제로 이끈다.광주역사와 맞닿아 죽음과 고통의 통로로 절규를 통렬하게 간직하고있다.

3.폭력의 기억,슬픔의 공동체

소크라테스는 "인간이 평등한 이유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121p

6.25전쟁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의 네트워크로 자리 잡은 반공 이데올로기는 억압적인 권력의 언어들을 끊임없이 생산해왔다. 122p

'박정희 신화'의 핵심은 경제 성장이다.하지만 압축성장과정에서 재벌의 비대화,적대적 노사관계,관치 금융,정경 유착,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등 구조적 모순이 누적되고 있었는데, 7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계에 이르렀다. 127p

* 전쟁 전후 사회의 변화로 경제적으로는 놀랍도록 성장했으나 많은 제도들이 서로 상반되며 개개인의 개성과 삶을 억압한 것은 시대적 폐해의 상처로 남겨졌다.평등을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진 자리는 허탈과 회안들이 새겨진다.

4.고통과 희망사이

정부는 경주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양산 단층과 고리 원전단지와 인접한 일광단층이 활성 단층이라는 연구 결과를 알고도 숨겼다. 192p

* 생명의 절박함과 직결된 지진 사건의 고통을 왜 은폐하려했을까? 남용되어버린 권력에 무너진 생명이다.외면을 넘어 죽음의 공포감이 드리운다.어떤 경우에도 생명은 존중되어야만 한다.

# 삶의 어두운 그림자처럼 비춰진 죽음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하는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성거리는 이들을 무엇이 죽음에 맞닿도록 이끄는가? 죽음의 파편들로 번진 상처와 굴욕은 아프지만 폐부에 틀어박혀 좀처럼 사라지지않는다. 겪어보지않은 시대적 배경과 많은 죽음들을 그대로 직면하기가 무척 어려웠다.챕터별로 여러번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직설적으로 선명하게 그려진 죽음의 묘사를 내 안에 들이는 일은 두렵기도 하고, 왠지 한발 물러나게하는 공포를 느끼도록 이끌었다.자의와 타의가 섞여진 죽음의 표상들이 내린다.작가와 예술가들은 온몸으로 체화된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다.


" YES 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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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독서습관 캠페인 개편 안내 | 일 상 2020-06-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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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YES 포인트 혜택을 드리고 있는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 

페이지와 캠페인 개선을 위해 잠시 쉬어갑니다.


회원 분들의 독서습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속히 개편 작업 진행하여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독서습관 캠페인 종료 예정일 : 6/12 (금) 

(6/12 야밤 독서까지 진행 및 리워드 지급) 


재 진행 예정일 : 7/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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