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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세트 | 기대평 2021-07-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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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책표지 디자인부터 구성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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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 기대평 2021-07-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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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새로운 획을 그을 대작인것 같아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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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소설 읽기 | Book 리뷰 2021-07-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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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신과 의사의 소설 읽기

클라우디아 호흐브룬,안드레아 보틀링거 공저/장윤경 역
문학사상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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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학 전문가와 정신과 의사가 문학 작품 속 인물들을 선정하여 문학 속 인물이 마치 실존하는 인간인 것처럼 그 인물의 심리와 시대적 상황 등을 반추하여 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고대의 《오이디푸스 왕》부터 현대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까지 15편의 작품 속 주요 인물들을 분석하고 있다. 대중적이고 다들 아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안타깝게 나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읽지 않아서 내가 느낀 인물에 대한 느낌과 작가의 인물 분석을 비교하지 못했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오이디푸스 같은 경우는 영문학을 공부할 때나 심리학을 공부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의 하나이다. 역시 이 책에서도 제일 처음 다루고 있는데, 작가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에서 감추려고만 하는 비밀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므로 양부모가 오이디푸스의 출생의 비밀을 툭 터놓고 이야기했더라면 불행을 애초에 막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발달 초기 단계에서 사랑과 보살핌 대신 친부모로부터의 거부와 폭력을 경험한 오이디푸스에게 양부모 역시 적절한 갈등 해소 방법을 제시하거나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이디푸스가 친아버지를 만났을 때 공감 능력의 결여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사이코패시'의 가능성까지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오이디푸스를 한 인물의 비극적 운명에 초점 맞추지 않고 세세한 상황을 가지고 따진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나 신들 거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여주지 않나 싶다.

 

《아서 왕》의 이야기는 남성적 영웅 행위가 중심이고 여성들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중립적 위치에 있다. 그저 생식을 위한 생물학적인 역할에만 머물고 있다.

아서와 귀네비어와의 관계도 사랑이 아닌 정치적인 관계로 둘 사이에는 자녀도 없다. 아마 아서가 친부모 밑에서 성장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애정이라는 유대관계 형성의 어려움에서 기인한 관계형성의 어려움이 지배적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반면 남성들 손에 자라난 아서는 남성 기사들과의 관계는 원만했고, 기사들은 아서를 최고로 칭송했다. 그는 귀네비어보다는 기사 랜슬롯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아서는 랜슬롯과의 사이에 친구나 신하 이상으로 느끼는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게 된다. 그래서 랜슬롯이 귀네비어를 데리고 도망을 쳤을 때, 귀네비어에 대한 배신감이 아니라 랜슬롯을 잃은 충격이 더 컸다고 한다. 아서는 불륜으로 죽어야하는 사람은 귀네비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랜슬롯은 자신에게로 돌아올테니.

 

이 책에는 얼마전에 새롭게 읽었던 《드라큘라》에 대한 분석도 나와있다.

그중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반 헬싱 박사에 대한 분석이다. 저자는 드라큘라의 반 헬싱 박사가 가학적 성격을 가지고 죽이는 행위를 통해 내적 만족을 나타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마디로 사회에 잘 적응한 사이코패스!

악을 죽인다는 명분으로 그의 파괴 욕구는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이 파괴 욕구는 루시의 수혈에서 드러난다. 쇠약해진 루시에게 루시를 흠모하는 세 명의 남자와 반 헬싱이 함께 수혈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위이고 이런 무분별한 수혈이 위험하다는 것은 의사인 반 헬싱은 알고 있었음에도 행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드라큘라가 없었다면 루시는 '혈액형 부적합'으로 이미 죽고도 남았다는 것이다.

얼마 전 드라큘라을 읽으면서 나도 이 부분에서 '서로 혈액형이 맞으려나'라는 의문은 들었었다. 그래도 고전 소설이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이 부분을 꼭 집어 가학적 파괴 욕구를 가진 사이코패스라니.

굳이 뱀파이어를 쫓아가서 세 신부를 죽이고 그도 죽여버린 사이코패스 반 헬싱 때문에 뱀파이어와의 평화로운 공존이 늦어졌다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작가가 뱀파이어와 인간의 공존이라고 말한 《트와일라잇》에서도 '컬렌 가족'을 빼면 그다지 평화로운 공존은 아니었던 듯한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

그는 섬세하며 저돌적인 인물이다. 레트는 스칼렛이 자신의 사랑에 제대로 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사랑한다. 딸 보니를 끔찍이 사랑하며 스칼렛이 첫 결혼에서 얻은 아이들까지도 똑같이 애정을 나누어 준다. 그는 자신이 맺은 관계에 충실했다.

하지만 스칼렛은 다른 자녀들처럼 그들 둘 사이에서 생긴 딸에게도 그 정도의 사랑만 준다. 그리하여 레트는 딸 보니의 죽음을 통해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영원히 스칼렛을 떠나게 된다.

배우 클라크 게이블이 아닌 레트 버틀러는 생각할 수 없다. 정열적이고 유머러스한 레트.

어릴 때 이 영화를 보며 왜 스칼렛은 저리 매력적인 남자를 두고 매력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애슐리를 사랑할까 하고 궁금했었던 기억이 있다.

스칼렛은 자신이 손에 넣을 수 없는 사랑만 동경했을까? 결국 레트가 떠난 후에야 사랑을 깨닫게 되니.

 

《삐삐 롱스타킹》의 삐삐는 이른 나이에 어머니를 잃었음에도 발달 초기 단계 부모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잘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수많은 장난과 말썽에도 불구하고, 남을 잘 돌보는 책임감있는 모습과 따뜻하고 인정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삐삐는 흥미를 좇아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며 친구를 만든다. 삐삐의 인생에서 어른들의 사랑과 질투심은 짐이 될 것임에 틀림없기에, 삐삐는 성장 후 성생활도 다양한 놀이나 장난처럼 여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출간된 소설 속 삐삐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 당시 젊은 히피 여성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한다. 삐삐와 히피의 모습…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세계적 선풍을 이끌었던 뱀파이어 이야기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는 1917년 스페인 독감으로 어머니를 잃고 그 또한 죽음의 문턱에 까지 이르렀으나 뱀파이어로 변해 죽음을 면한다. 그는 뱀파이어로서 혈기왕성한 10대를 보내게 된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사용하여 자살을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을 죽이면서 자기합리화를 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이 그가 청소년기를 보낸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의 20세기 전반에서는 최선이었을 것이라 말한다.

에드워드는 항상 불안속에서 자신을 통제하며, 친어머니의 죽음으로부터 배운 자신의 소중한 존재의 상실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 벨라를 보호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상황은 그들을 그대로 두지 않았고 에드워드는 벨라를 자신과 똑같은 뱀파이어로 바꾸어야만 했다. 그리고 더 이상 벨라를 보살피며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에드워드가 자신이 벨라에게 쾌락을 안기는 연인이자 아이를 돌보아주는 남편으로만 남아도 충분하다는 걸 자각했다고 한다. 벨라의 위협적이고 왕성한 성욕. 이 부분에서 너무 웃음이 났다.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이걸 이 정도로까지 심하게 표현을 해야되나 싶은 인물 분석도 있어 나름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은 책이다.

 

문학소설을 쓸 때는 현실을 사는 평범한 인물을 주인공이나 주요인물로 표현하면 너무 밋밋하고 아무도 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옆집에 사는 평범하게 생기고 평범한 성격의 인물이 눈에 띄지 않고 아무런 사고없이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그냥 평온한 삶을 살았습니다.'라고 하면 누가 그 소설을 읽으려 하겠는가.

작가들은 개성있는 인물을 창조하여 극중 인물간의 갈등을 최대화하고 극적요소를 많이 사용한 소설을 쓰고, 독자들은 긴장과 갈등해소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를 통해 실제 삶에서의 활력을 느낀다.

한마디로 막장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것 처럼.

 

분명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신건강이라는 것이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소설은 어디까지나 픽션이고 작가의 상상력과 최대한의 갈등과 개성의 부각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책을 읽어 소설에 대한 이상과 꿈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책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가 진단한 인물 분석과 각자가 소설을 읽고 느낀 인물에 대해 비교해 보면서 읽으면 어떨까.

소설의 인물 분석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고 신선한 견해여서 재미난 시간이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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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세트 : MIDNIGHT 세트 | 기대평 2021-07-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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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부터 꼭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네요. 구성도 매력적이구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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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세트 : NOON 세트 | 기대평 2021-07-2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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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봐야 되고 읽고 싶은 책들로 구성된 최고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보석같은 세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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