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배두나가 동화책 작가로 나오기도 해서-
막연하게도 소싯적 꿈이었던 작가에서 비롯된 동화책 작가에 대한 로망이 스믈스믈 피어오르고 있던 찰라,
실제로 이적이 본인의 두 딸을 위해 쓴 책이라고 하길래 궁금한 마음에 냉큼 질렀어요.
내 아이를 위해 적어낸 동화책이라니 너무 로맨틱하다며-
저 역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하는지라 못이뤘던 어릴적 꿈을 대리만족하는 기분으로 읽어보았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인 별들의 이별과 만남을 그려낸 동화책으로-
어른들에게는 평범한 주제에 심오한 깊이를 담아낸 철학적인 동화책으로 읽히는 책.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기에도 썩 괜찮은 도서에요 :)
저희 아이는 본인이 좋아하는 하늘, 우주, 별을 주제로 한 책이라 그런지 몹시 좋아하더라구요!
언젠가 이 책이 담고있는 진짜 의미들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오긴 할런지-
가끔은 너무 빨리 자라버리는 아이의 시간이 얄미울만큼 속절없게 느껴질때가 있어,
깊은 의미같은건 깨닫지 못할만큼 순수한 이 순간들이 조금 더 오래토록 지속되었음 하는 바람이 들때도 있어요.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아이러니하고, 참 대중없네요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