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동화책, 꼭 구입하세요. 두번 추천해요.
저 이 책 읽어주다가 아이 앞에서 눈물 쏟았을만큼
어른에게도 마음에 오는 무언가가 있는 책이였어요 :)
내용은 단순하고 귀여운데 왜 그렇게 오열을 했을까-
아마 책에 나온 상황이 제 상황과 똑같았기 때문에, 너무 공감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색색깔의 알사탕을 구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입에 넣고 빨아먹으면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알사탕.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가구의 소리나, 강아지의 소리, 아빠의 속마음, 돌아가신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데
전 아빠의 속마음이 들리는 순간부터 오열하기 시작했네요ㅋㅋㅋㅋㅋㅋ
신랑은 이 책 읽어주면서 저처럼 울거나 울컥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평소에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라 그런지-
아님 집에서 늘 잔소리 하는 역할은 제가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라 그런지
여튼 진짜 감정이입 제대로였어요.
아빠가 동동이에게 온갖 잔소리를 하는 페이지는,
숨도 쉬지않고 아이에게 읽어줄때 아이의 긴장감이 역력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제가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도 많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알사탕을 먹자마자 들리는 아빠의 속마음은 온통 사랑한다는 말뿐이었어요.
(으헝헝 아직도 슬픔ㅠㅠ)
여기서 한번 오열했는데 다음 알사탕을 먹자 돌아가신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니 겁나 울었고요ㅠㅠ
<알사탕>은 감성적이면서도 아이들 웃음포인트까지 담고있는 동화책이라,
5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정말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 동화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