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재밌는 책들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덕분에 글밥늘리기나 독서습관 들이기도 수월해지는 느낌인데-
책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 추리동화 한 권을 소개합니다 :)
제목부터 호기심을 팍팍 자극하는 <수상한 국어 탐정단>이에요.
아이가 읽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시리즈가 나오는 족족 읽혀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마 <수상한 국어 탐정단>은 앞으로 시리즈 출간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얘가 1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1권은 어느 날 밤 궁궐을 거닐던 조선의 왕자 이도가 못 보던 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이도는 책을 살펴보던 중 자객의 습격을 받고,
그 순간 책에서 신비한 노란 빛이 쏟아져 나와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죠.
눈을 뜨고나서 주변을 살펴보니 그 곳은 600년 뒤 미래의 조선이었어요.
이상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나타나 자신들을 '국어 탐정단'이라고 소개하는 상황에 맞닥드리게 되는데요-
<수상한 국어 탐정단> 시리즈는 우연히 신비한 책의 힘에 의해
600년 뒤 미래로 오게 된 조선의 왕자 이도가 탐정이 되어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타임 슬립과 역사 판타지가 만난 추리 동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일단 추리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추천합니다.
'어린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어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국어'까지 담겨있어
퀴즈를 풀며 사건을 해결하고, 국어실력까지 키워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
실제 이 책의 이야기 속 인물의 대화나 사건의 단서 속에는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맞춤법, 고유어 등이 퀴즈로 속속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국어 탐정단과 함께 사건을 추리하며 퀴즈를 풀다 보면
교과서 핵심 어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아주 교육적인 도서랄까요ㅋㅋㅋㅋ
애가 엉탐같은 추리물을 읽고 있으면 독서 중임에도 노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왠지 이런 책은 읽고 있으면 진짜 '독서'를 하는 기분도 들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는 아주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는거-
글밥도 많지 않고 퀴즈형식으로 된 페이지도 많기 때문에
이 책은 막 한글을 떼고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글밥늘리기에 들어간 친구들-
이미 글밥 많은 책에 적응은 했으니 흥미로운 책을 원하는 초등학생-
글자고 뭐고 모르지만 그림으로 책 읽는 4살 우리딸까지-
어느 누가 읽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재미요소가 듬뿍 담긴 책이랍니다 :)
잘 생각해보면 저 초등학생때도 이런 책(당시엔 100% 만화였음)이 있었었고,
만화방에서 그런 책들을 엄청 빌려다 봤던 기억도 나네요!
제 초딩때 원픽은 요런식의 추리만화, 공포특급, 문제를 풀어 페이지 진행하는 형식의 만화 등등이었어요.
기억을 하려고 하니깐 나는게 신기방기. 크.. 대체 몇년전인지...
라떼~에 비하면 요즘은 그래도 글이 많이 섞였음이 느껴집니다.
요즘 엄마들의 독서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ㅋㅋㅋㅋ
책 말미에는 이렇게 아이들의 국어실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어휘, 고사성어, 관용구, 고유어 등의 리스트까지!
실제 이 책에서 등장했던 국어 구문들이라 아이가 한 번씩 읽으며 내용을 숙지하기도 좋겠다 싶네요.
아이가 워낙 다양한 책을 가리지 않고 즐기는 아이라 이 책 저 책 넣어주는데,
요런책 읽을때보면 1시간도 넘게 움직이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이 기특할 따름이에요.
앞으로 시리즈가 나오면 계속 구입해 보여주려구요 :)
제제의숲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