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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인가, 임무인가 | movie 2014-04-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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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짚의 방패

미이케 다카시
일본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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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 마련이죠

특히 보편적인 도덕성이나 정의감 등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게 직업이나 임무와 관련이 된다면 어떨까 싶어지는데요

매년 다작을 많들기로 유명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짚의 방패>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영화예요

 

주된 줄거리는 일본 대부호의 7살 짜리 손녀딸이 죽을 때까지 맞아

아주 처참한 모습으로 벌거벗겨진 채 하수구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범인이 누군지는 밝혀졌지만 몇달이 지나도록 잡히지 않던 시점에서

이 남자를 죽여달라며 범인의 얼굴 사진이 각 신문사의 광고면에 기재되고

상금 10억엔을 걸고 살인자 키요마루가 온 국민의 타겟이 되고

지인에게서 살해당할 뻔한 것을 계기로 목숨의 위험을 느껴

자수를 한 키요마루(후지와라 타츠야 분)을 큐슈에서 도쿄 경시청으로

48시간 내에 이송하라는 명령이 SP인 메카리(오사와 타카오 분)와

시라이와(마츠시마 나나오 분)에게 하달되는데..

 

소설 원작인 <짚의 방패>는 전형적인 범죄 스릴러물이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자면 무엇이 진정한 정의이고

일말의 동정도 느낄 수 없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연쇄살인마를 위해

그렇게까지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는데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우리가 사는 이 사회 자체가

짚처럼 어설픈 방패에 휩싸인 정의를 구현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소재 자체가 굉장히 흥미롭기도 하고 스케일도 큰데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 지루함없이 영화를 볼 수 있었는데요

워낙 무거운 주제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보는 이를 생각의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는 영화 <짚의 방패> 한번쯤 보기에 괜찮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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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인생에 든든한 벗 | movie 2014-04-2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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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꽃잎,춤

이시카와 히로시
일본 | 2013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여자들의 우정은 연애과 결혼, 출산 등을 거치면서

남자들과는 달리 점점 옅어진다고 하죠

실제로 저도 나이를 들면 들수록 친구들과의 관계가

예전같지만 않다고 느낄 때가 많지만

그 와중에도 문득 이 친구가 곁에 있어 감사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이시카와 히로시 감독의 <꽃잎, 춤>은 이렇듯 무관심듯 해보이는

여자들의 우정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는 영화랍니다

 

대학시절 친하게 지냈던 모토코(안도 사쿠라 분), 미키, 징코(미야자키 아오이 분)는

졸업을 하고 6년 간 소원하게 지내고 있던 와중

미키(후키이시 카즈에 분)가 자살 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미키의 자살미수 소식을 들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징코는 전철역 플랫폼에서 하라키(쿠츠나 시오리 분)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고

하라키가 전철로 뛰어들려는 줄로 착각한 징코는 그녀를 붙잡다가 손을 다쳐요

결국 부상당한 징코를 대신해 운전해 줄 하라키까지 함께

징코, 모토코, 하라키는 미키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꽃잎, 춤>은 이시카와 히로시 감독의 전작인 <좋아해>처럼

잔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듯한 일상을 풀어내고 있어요

내 주위의 누군가 자살을 하려고 했을 때 어떤 말을 건네면 좋을지 고민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들 역시 오랜만에 만난 미키를 앞에 두고

어떤 모습을 보이면 될지, 왜 친구가 죽으려고 했는지

그들 나름대로 대화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그려낸답니다

그래서 심심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지도 모르지만

극적 반전없이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영화를 보고 곁에 힘들어하는 사람은 없는지 한번 되돌아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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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도 먼 엄마와 딸 | book 2014-04-24 23:38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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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와 딸

호로이와 히데아키 저/박미정 역
유아이북스 | 201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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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가 바로 가족이죠
그 중에서도 엄마와 딸의 사이는 보다 더 특별할텐데요
특히 여자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라는 단어 자체에 반응할 정도
애잔하고 눈물이 글썽거려지는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이렇게도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엄마와 딸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질적이면서도 자칫하면 멀어지기도 쉬운 사이인 것 같아요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와 딸>은 전문 상담사인 호로이와 히데아키 씨가
여태껏 직접 상담을 해왔던 내담자들의 사례를 각색해서
그들이 갖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를 통해
결국은 누군가의 딸에서 누군가의 엄마가 된다는 것과
여자로서의 정체성 등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랍니다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와 딸>을 읽으면서
모녀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 아빠, 즉 남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성들이 부인과 가정에 얼마나 충실하느냐에 따라
엄마는 딸의 인생 전체를 통제하려고 들 만큼 물리적, 심리적으로 집착하거나
아니면 남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대상으로 딸에게 학대를 가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그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자란 대부분의 딸들이 부모가 되었을 경우
대물림 현상이 깊숙하게 나타나 또다른 갈등이 시작된다는 거예요
이렇듯 가장 깊은 관계를 가진 엄마와 딸들이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도 더러 있었는데요
이 책에 나오기도 하는 엄마를 용서할 수 없는 딸과 딸을 사랑하지 못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일그러진 관계로 인해 빼앗겼던 인생을 되찾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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