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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먹히는 말

프랭크 런츠 저/채은진,이화신 공역
쌤앤파커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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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혹은 의사소통이란 주제에 관해 자신만만하다, 문제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내 경우에, 대학교 1학년때 의사소통의 거대한 장벽을 느낀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이 주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물론, 회사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아서 하고있는 오늘날까지도 이 분야에서는 늘상 좌절과 벽을 느끼는 일들이 되풀이되고 있다.
프랭크 런츠의 “먹히는 말 (Words That Work)”이 더욱 흥미를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 저자의 직업과 관계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연구소, 일종의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있다. 물론 미국의 사회적 상황에서 이해해야겠지만, 우리 나라도 점점 미국과 많은 면에서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고있는 것 같다. 책 내용 중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고있지만, 그가 운영하는 런츠 마슬란스키 전략 연구소는 미국의 주요 정당과 유수한 기업들로부터 의사소통의 문제와 관련된 컨설팅으로 수행하고있다. 그 과정에는 물론 성공과 실패의 사례가 모두 포함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저자가 이 책을 쓸 만큼 충분한 경험과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비록 결론은 평범한 상식 수준에 불과하다해도 말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의사소통 성공의 핵심은 말그대로 매우 상식적인 한 마디로 요약되는데, 즉 “당신이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듣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10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그것은 단순성, 간결성, 신뢰성, 일관성, 참신성, 리듬감, 흡인력, 그리고 배경(혹은 타당성)이다. 이어서 저자는  이를 뒷받침하는 풍부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고있다. 사실 그 근거는 1996년에 각종 통계와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보통의 미국인을 그리는 과정에서 도출되었다고 제 7장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고있다. 그 보통의 미국인의 모습은, 놀랍게도 오늘의 보통의 한국인의 모습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상업적이고 정치적인, 또 사회적인 자극에 시달린다. 그리고 또한 그 어떤 말에도 몇 초 이상 귀기울이기 힘들 정도로 여유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하고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또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갈구하고있기도 하다. 이러한 모든 사실들은 “먹히는 말”이 제시하는 10가지 규칙이 유효할 것이라는 암시를 준다.
사실 언어와 의사소통이 중요하지않았던 시대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또한 현대야말로 모든 일들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말을 하는 사람의 진정성이 중요한 만큼, 그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있다는 것이 분명해보인다. 책 내용 중에 등장한 미국의 대선 캠페인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 미국 기업들의 고객, 사회, 내부자와의 의사소통 사례들은 특히나 최근 한국사회의 각종 사건들을 절묘하게 연상시키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대목들이다.
이 책을 주의깊게 읽으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할 때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분야, 즉 마케팅이나 선거전략에 관한 일반적인 오해를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즉, 이 분야의 전문가는 제품의 품질이나 정책의 진정성과 같은 실질적인 내용과 상관없이 말로 포장하는 기술자일 것이라는 오해이다. 그러나 책의 어디에서도 이런 오해에 관해 변명하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최선의 태도라는 저자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말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사람들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과 더 나아가 세상을 진보시킬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을 이렇게 파악했다는 것은 내가 책을 그렇게 읽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상생활에서, 기업의 마케팅에서, 정치 활동의 공급자(정치인)와 소비자(시민) 입장에서, 사실상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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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 | 기본 카테고리 2007-12-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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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인드 포스

양창순 저
흐름출판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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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무엇일까? 이런 류의 질문은 아마 수천가지를 만들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랑이란 무엇일까? 돈이란 무엇일까? 성공이란 무엇일까?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일상 속에서 너무나 익숙하고 잘 아는 대상인 듯 하지만, 막상 정확히 정의하기가 힘든 대상이다. 학창 시절에 읽었던 게리콜린스의 마음탐구 비슷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이 쓴 책이니까 또 어떨까 하면서, 그리고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도 웬지 마음이 공허하다는 느낌에 또 한 권의 자기계발 서적으로 해결하자는 심사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특징은 이미 말한대로 우리나라 사람의 시각으로 마음을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우리의 시각, 즉 우리 민족의 의식원형 속에는 음양오행이라는 원리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심장하게 마주하게되었다. 이 원리로 마음을 풀어보니까,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마음을 먹는다고 표현한다. 그러고보니 참 독특한 표현이다. 다른 어느 나라 사람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몸의 영양소를 보충하는데 참 열심인 우리가 마음의 영양소를 보충하려는 생각은 잘 하지않는다는 지적, 일리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MBTI 라든가 여러 성격 진단 프로그램이 있지만, 5대 영양소 개념으로 나를 바라보니, 역시 평소 어렴풋이 짐작하던 장단점이 뚜렷이 분석되어나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만, 5장에서 각 영양소를 소개한 뒤 이어지는 자신에 대한 진단과 해결안들은 너무 도식적이어서, 좀 더 구체적인 지침이 설명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우리 독서계의 트렌드는 90년대말부터 돈, 지식, 몸을 거쳐 이제 마음으로 화두를 옮겨가고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점점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세태를 반영한다고 할까? 이 흐름이 건전한 자기 성찰로 이어지고, 나아가 성숙한 문화, 사회를 앞당기는 흐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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