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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덕경 - 노자 | 남긴 책, 남은 책 2019-01-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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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덕경

노자 저/소준섭 역
현대지성 | 201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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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서평을 찾아보는 사람들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또는 한 번쯤은 어려운 책에 대한 나름의 두려움 극복이 목적일 것이다.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도덕경>이 어디 쉽사리 읽혀지는 책이겠는가. <도덕경>에 선뜻 손을 내민 것은 삶의 전환점에 뭔가 조금 더 깊이있는 고민, 생각이 필요하지 않을까에서 출발되었다. 그런 사람이 <도덕경>이 도경과 덕경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조금 우스운 일이다. 무게감 있고 깊이가 있지만 이해는 하고 싶은 책, 그런 책이길 바라고 그런 책이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억이 무겁기만 하지는 않다.

 

누군가 역시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삶의 무게를 조금 더 늘리고 싶어서라면, 더듬거리며 읽는 한문과 읽고 또 읽으며 의미를 깨달아가는 해석, 그리고 '깊이 읽기'에 대한 감흥을 꼭 느껴보시라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도경이 덕경에 비해 조금 더 이해가 수월했고 와닿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완벽한 이해는 아니겠지만 지금과는 다른 시대에서도 이런 고민과 생각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내심 놀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여러 종류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사이에서 이러한 묵직한 책 한 권 쯤은 꾹꾹 눌러가며 읽는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도경 중에 "가장 좋은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라는 문장이 있다. 물론 한문에 대한 해석은 100% 책의 해설에 도움을 받아 읽었지만 이 문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있는지 모르는 상태 다음에는, 그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칭찬하는 것이 그 다음이라고 한다. 대개 사람들은 있는지 모르는 상태보다 자고로 리더란, 친근감을 느끼고 칭찬받는 것이 가장 앞선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의 하나이기에, 딱히 할말은 없다. 이 장은 특히 노자의 정치 사상이 잘 표현되었다고 하는데, 노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문장을 썼을지, 잠시 그 때 그 마음을 얼핏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도덕경>이라는 제목에 벌써 저 멀리 멀어져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살면서 굳이 이런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한 번은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어려운 문장이 가득하고 이해하지 못할 해석들이 있으니 억지로 공부하듯 읽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오고,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로 해석해 두어 충분히 접근하기에 어렵지 않다. 도경과 덕경으로 나누어진 것을 모르셨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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