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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걸의 New 해독주스

서재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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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이야기

박성우 저/김소라 그림
오티움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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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관 저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06월



 

오늘도 쾌변

박준형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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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저/노재명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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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강명순 역
열린책들 | 2016년 09월



사카자키 시게모리의 < おもかげ散步>-도쿄시타마치오모카게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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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오늘도 쾌변』 | 서평단/이벤트 당첨 2020-06-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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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쾌변

박준형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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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6월에 읽고 쓴 글 | 파블 그 후 2020-06-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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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1. 시나공 일본어 VOCA 15000

http://blog.yes24.com/document/12566797

 

2. 글쓰기의 태도

http://blog.yes24.com/document/12584103

 

3.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http://blog.yes24.com/document/12587216

 

4.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http://blog.yes24.com/document/12616213

 

5. 프랑켄슈타인

http://blog.yes24.com/document/12633873

 

6. 일단기  JLPT 단어장 N2

http://blog.yes24.com/document/12641637

 

7. 어린 왕자

http://blog.yes24.com/document/12652989

 

8. 트렌드 읽는 습관

http://blog.yes24.com/document/12654533

 

9. 떠오른 국가 버려진 국민

http://blog.yes24.com/document/12669299

 

 

비가 내리네요. 창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좋습니다.

아직도 코로나는 잠들지 못하고 있고요.

어느 새 한 달이 금세 지나가고 7월이 눈 앞에 왔어요.

다음 달에는 좀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7월에도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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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이후 일본의 야누스의 얼굴을 보다 - 강상중 | 사회/정치/법/사회복지 2020-06-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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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강상중 저/노수경 역
사계절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과 함께 한 일본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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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겨울 강상중 저자의 가장 내밀한 에세이 만년의 집을 감동 깊게 읽었던 터라 이 신작도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를 평생 동안 정신적 지주로 여기고 있는 저자라니. 한 눈에 보아도 극명한 대비가 느껴지는 제목이 말해 주듯이 일본이라는 국가의 빛나는 성장을 위해 희생되어 질곡의 삶을 살아야 했던 국민들의 이야기다. ‘약한 사회 위에 우뚝 솟은 국가주의’(P9) 아래 가려진 채 국가의 폭력에 저항했던 이름 없는 산증인들을 만난다. 역시 나쓰메 소세키의 팬답게 그 후, 풀베개, 태풍, 갱부를 자주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소세키가 빛과 그림자는 앞면과 뒷면 같아서,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는 분명 그늘이 생긴다.”(풀베개)라고 한 것을 잊어버렸다. 지하 몇 백 미터 깊이에서 바깥세상으로 나오지 못한 광부들의 영혼이 지금도 출구를 찾아 헤매고 있다. 그늘 속으로 사라진 것은 세상에 노동자의 종류는 많지만그 가운데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아래”(갱부)에 있는 광부들이다.’(P26)


풀베개를 읽었지만 너무 어렵게 읽어서 정치 사회적인 배경이나 민중의 힘든 삶을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화가가 화자로 나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당대 지식인으로서 민중의 삶에 대한 애정과 통찰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작품에 투영했을까 싶다. 저 문장을 읽었는지 기억에도 없는데. 내가 소세키의 작품을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읽은 건 아닐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 후의 주인공 다이스케의 개인적인 성향에 치중하여 읽었다는 것도. 강한 국가를 내세우며 오로지 성장만을 위해 내달리는 국가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국민들의 모습이 오늘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우리 시대의 격동기를 살아왔던 민중의 삶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소설로도 널리 알려진 군함도, 바다 아래 600미터 깊이까지 내려가 오로지 석탄을 캐고 날라야 했던 광부들의 가혹했던 일상을 이야기한다. ‘메이지 산업혁명의 유산이었던 하시마 탄광에서 석탄을 가장 많이 생산하던 1941년에는 1800명이 넘는 노동자 중 한반도와 중국에서 데려온 노동자를 포함하여 1420명에 달했다고 한다. 건물의 상층부와 하층부로 나뉜 계층의 질서를 공간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그야말로 일본이라는 국가의 축소판이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서늘한 기분이 들었다. 발전과 성장이라는 국가의 꿈을 위해 희생되어야 했던 영혼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여러 이슈가 겹쳐졌다.

 

 어느 나라든 빈곤의 격차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0년 전 일본은 가장 부유한 10퍼센트가 거의 모든 부를 소유한 시대였고 지금도 상위 10퍼센트가 국민 전체 부의 40퍼센트를 가진 격차사회라는 것이다. 나머지 중산층과 하류층은 비슷하게 가난했다고 하는데 가장 조악하고 볼품없는 구조의 주택으로 형상화되어 도쿄 변두리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 나쓰메 소세키는 패망의 발전”(그 후)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 1인당 평균 소득이 가장 높다는 미나토구와 가장 낮은 구마모토의 구마무라 두 극단의 지역을 찾아간다. 한때 3대 슬럼가이며 제국 수도의 최하층 빈민들이 살던 일본 제1의 쓰레기장이었다는 미나토구는 풍요로 넘치는 부촌이 되었다. 그나마 20세기에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전쟁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전쟁의 기억이 희미해진다면 격차와 불평등은 확대되는 것인가 묻고 있다. 그렇다고 1인당 소득이 미나토구의 6분의 1수준인 구마무라가 꼭 불행한 지역은 아니었다. 신생아는 줄고 노인은 늘었지만 자연의 혜택과 마을의 전통을 활용하여 새로운 만남과 교류, 네트워크를 넓히며 '모럴 이코노미(moral economy)'로 부흥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데서 희망을 찾는다.

 

일본은 서양에서 돈이라도 빌리지 않는 한 일어설 수도 없는 나라다. 그러면서 일등국인 척한다. 어떻게든 무리해서 일등국 자리에 끼어들려고 한다. 그러니까 모든 방면을 향해 깊이 있게 들어가려 하지 않고 일등국 크기만큼만 열어두었다. 어설프게 애를 쓰니 더 비참하다. 소와 경쟁하는 개구리처럼 말이다. ‘, 이제 배가 찢어질 거야. 그 영향이 모두에게 쏟아질 테니. 어디 한번 보시지.’ 이렇게 서양의 압박을 받으면서 무엇을 할 수 있나. (중략) 정신적 고달픔과 신체적 쇠약에는 불행이 동반된다. 뿐만 아니라 도덕적 패퇴도 함께 올 것이다. 일본 어디를 보아도 반짝이는 곳이 없지 않은가. 사방이 암흑이다.”(P213)(그 후)

 

 백 년 전에 쓴 작품임에도 오늘의 현실이 그대로 재현되어 섬뜩하게 느껴진다.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스카이트리를 예를 들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에 목말라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도 3조 엔의 재정을 들여 꿈의 철도를 만들기 위해 시속 600킬로미터로 달리 열차를 실험하고 있다는데 지방과 민중을 살리는 일에는 역행하는 처사다. 관심사가 다르면 작품을 읽어내는 해석도 다른 모양이다. 소세키의 작품을 찬찬이 다시 읽고 싶어진다.

 

 이 이야기가 꼭 일본이라는 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을 등에 업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빛 뒤에 그림자 같은 국민들의 삶이 어떤지 살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만주국에 뿌리를 둔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를 역사의 귀태(鬼胎: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으로 박근혜와 아베 신조는 귀태의 아이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이 책의 원제는 유신의 그늘(維新)이라고 한다. 아직도 과거였던 메이지 시대를 기념하는 행사를 반복하는 이유는 현재의 어두운 상황을 감추려는 국가 권력자들의 검은 음모일지도 모른다.

 

 일등 국가를 만들기 위한 권력자의 야심에 희생되어야 했던 국민들의 피폐한 삶, 재벌의 야만적인 행위로 핍박받는 민중, 극심한 빈부 차, 흔들리는 교육 현장,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천재지변, 집단 따돌림으로 죽어가는 농업의 현실, 폭력의 한 가운데에 놓인 오키나와, 재벌로 인해 미나마타병에 걸려 멸시와 빈곤에 내몰렸던 민중, 우생사상으로 차별받는 한센병 환자들의 삶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를 다루며 이야기한다.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라는 일본에서 아동 7명 중 1명이 거리에서 밥을 구걸할 만큼 빈곤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도 놀라움이었다. 도쿄 여행을 몇 차례 했어도 늘 화려하고 번쩍거리고 사람들로 가득 찬 활기 있는 거리로 느껴졌기에 그렇게 어린 희생자가 있으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반짝이는 야경을 가진 거대한 도시 도쿄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 같은 일본 국가주의의 야누스적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고 할까. 뭐든지 세계 제일을 지향하면서도 국민들의 삶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권력자들의 내면을 보는 일은 끔찍했다.

 

 이 책은 당시 교도 통신 편집 위원장이던 하시즈메 구니히로(橋詰邦弘)가 교도통신에 연재 기획을 구상하고 그 기획의 여행자로 저자를 선택해 주어서 연재를 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엮어진 책이라고 한다. 나가사키 군함도부터 홋카이도의 노쓰케 반도에 이르기까지 메이지 150년을 살아낸 백성의 발자취를 따라간 사색 여행이다. 일본의 근대, 전전, 전후, 현대에 이르는 역사와 분노와 저항에 놓여있던 사람들의 힘겨운 발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정치 이야기라서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에 투영된 문장들을 언급하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시즈메 구니히로(橋詰邦弘)가 일본사회의 지식인이 아닌 강상중 저자를 선택했다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쩌면 일본 사회에 있어 영원한 이방인일 수도 있는 존재가 아닌가. 가장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약간의 계산(?)과 그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은 아니었을까.

 

일본은 나태(懶惰), 불령(不逞), 시기, 의심, 빈곤, 무지, 몽매, 열등, 범죄, 불결 등 이 세상의 모든 부정적인 속성을 자이니치 1세에게 덮어씌웠다. 그들을 뿌리로 하면서도 민족의 언어와 문화, 전통, 풍습을 물려받지 못한 자이니치 2세에게 부모는 이율배반적 존재였다. 부정과 긍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애증이 자이니치 2세의 어디에도 뿌리 내리지 못한 정체성을 남겼다.(P199)


 이 문장만 보아도 자이니치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삶인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삶이란 슬프고 고단한 삶이 아닐 수 없다.

 

()의 후손으로 태어나 일본에서, 그것도 일본 본토에서 산다는 것은 변경을 몸에 두르고 사는 삶을 뜻한다. 동시에 고도성장 시대의 적자라고 할 수 있는 내게 삶은 변경에서 이탈하여 볕이 잘 드는 중앙으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는 일이었다. 하지만 빛을 구하려 한 결과, 나는 언제부터인가 변경적인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P204)

 

 어쩌면 영원한 디아스포라라는 자신의 입장이어서 이렇게 따끔한 일침으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나라의 야만성을 고발했다는 자체가 희망적으로 느껴졌다. 한국인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땅에서 강상중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스스로 변경인의 삶이라고 했다. 이쪽과 저쪽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고뇌하며 민중을 향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풀베개에서 읽었던 문장이 떠오른다.

 

이지(理智)에 치우치면 모가 난다. 감정에 말려들면 낙오하게 된다.

고집을 부리면 외로워진다. 아무튼 인간 세상은 살기 어렵다.

(중략)

옮겨 살 수도 없는 세상이 살기가 어렵다면,

살기 어려운 곳을 어느 정도 편하게 만들어서 짧은 생명을,

한 동안만이라도 살기 좋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후략)

- 풀베개의 도입부-

 

 옮겨 살 수도 없는 세상이 살기 어려우니까, 어느 정도 편하게 만들어서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둠속에서 시름하는 민중들을 위해 권력자들의 야만성을 폭로했는지도 모른다. 국가주의에 가려진 피폐한 삶을 살았던 국민의 이야기지만 어둠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엔 희망도 피어나고 있었다. 이 책은 일본 사회의 현실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이 많이 읽혀서 국가라는 속에 가려진 국민들의 삶을 보듬어 살피는 성숙하고 든든한 사회, 국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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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트렌드 읽는 습관 12가지- 김선주, 안현정 | 경제/경영/재테크 2020-06-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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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렌드 읽는 습관

김선주,안현정 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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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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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초유의 사태로 인해 사회 각 전반에 대한 트렌드 변화를 알리는 언론 매체의 기사를 시시각각 전해 듣고 있는 요즘이다. 몇 달 전에 비하면 그나마 움직임이 좀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문제가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공연 실황을 유투브로 보여준다는 기사도 눈에 띄어서 세상이 변화하고 있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이러한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지 못했던 만큼 일상에서 트렌드를 읽는 습관을 알려준다는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하얀 표지의 심플한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좋은습관연구소의 네 번째 책이다.

 

 저자 김선주, 안현정은 현재 트렌드 전문 컨설팅 펌인 COA컨설팅의 대표와 파트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역시 공저로 트렌드 와칭, 마켓센싱하라, 트렌드 코드에서 비즈니스 기회 찾기가 있다. 저자는 트렌드 읽기를 주로 비즈니스 활용에 중점을 두어 연구했기 때문에 일시적 이벤트성으로 생각했지만 습관처럼 매일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로 생각의 전환을 하면서 집필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은 1트렌드를 읽기 위한 4가지 질문’ 2트렌드를 읽는 12가지 습관’ 3트렌드를 비즈니스로 연결하기세 가지를 다루고 있다. 더 읽기코너에서는 트렌드 읽기에 대한 이론적 배경이나 팁을 깊이 있게 알려주고 있다. 어렵지 않고 쉽게 읽혀서 좋았고, 접한 적은 있지만 모호했던 용어들을 검색해 보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1부 트렌드를 읽기 위한 4가지 질문

 

 먼저 트렌드, 패드, 마이크로트렌드, 메가트렌드 등의 용어에 대해 먼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또 트렌드를 읽을 때 트리거(trigger)와 배리어(barrier)가 될 수 있는 거시 환경 요인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자는 트렌드를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는 방아쇠(trigger)역할을 하거나 반대로 성장을 멈추고 지연시키는 장벽(barrier)의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는 트렌드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또 트렌드의 중요한 특징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생성, 성장, 쇠퇴의 과정을 거치므로, 주목하는 트렌드가 있다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읽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트렌드의 사전적 정의는 장기간에 걸친 성장, 정체, 후퇴 등의 변동 경향으로 5~10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패드(Fad)For A Day의 약자로 지속되는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식품 업계에서 핫한 트렌드였던 흑당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시간의 경과에 따라 트렌드로 발전할 수도 있고 패드 상태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몇 달 전 흑당이 주방에 놓여 있어 뭔가 했는데 작은 아이가 사왔다는 걸 알았다. 음악을 하는 아들이 새로운 식품에 은근히 관심이 많다. 자주 밖에 나가고 다양한 정보에 많이 노출되어서 그런가.

 

 마이크로트렌드((Microtrends)5~10년 지속되는 유행이지만 더 좁은 대상을 상대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메가트렌드(Megatrends)는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n Naisbitt)가 동명의 저서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라고 하며, 어떤 현상 혹은 변화가 특정한 영역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로 퍼져 정치, 경제, 문화 등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이나 사물 인터넷, 1인 가구의 증대, 고령화 등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현재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코로나19도 메가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2부 트렌드를 읽는 12가지 습관

 

 2부에서는 사람, 매장 거리 모습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일상의 트렌드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뜨는 거리, 핫 플레이스, 전시회, 박람회, 대형 서점, 친인척 집 방문, 다양한 네트워크, SNS 활용, 뉴스 구독 서비스까지 다양한 경로에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나가는 태도에 달려있지 않을까 한다. 나와는 관련 없다고 단정 짓는 것 보다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내가 속한 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생각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대형서점은 트렌드의 집합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유명한 도쿄 구상이야기다. 역시 신간이며 베스트셀러 목록이라면 변화의 흐름을 살피며 신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2년 전 도쿄 여행을 갔다가 들렀던 긴자식스의 츠타야 서점에서 보았던 광경이 떠오른다. 수많은 책들이 쌓여있는 것만 해도 웅장하고 눈부실 지경인데, 서점 한 가운데서 명품 경매가 행해지고 있었다. 책만 있는 서점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뭔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변화의 흐름이 느껴졌다. 대형 서점이 트렌드의 집합체라는 말에 수긍하게 되는 이유다.

 

3부 트렌드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이렇게 트렌드를 읽기 위한 4가지 질문의 내용을 알고 12가지 습관을 배웠다면 이제는 내 일의 관점으로 주관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트렌드를 재빨리 포착했다면 내가 하는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트렌드 주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념 이해보다 트렌드의 원인이 되는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덧붙이자면 해당 트렌드가 어떤 이유로 나타났고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이해가 될 때 해당 트렌드를 우리 업에 접목시킬 주관화와 연결고리도 쉽게 찾을 수 있’(P153)다는 것이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트렌드라는 속성을 볼 때 새롭고 독특한 것이 아니면 시선을 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익숙한 것만을 연결 짓는 것보다는 관련 없는 산업의 트렌드까지도 함께 가져와서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제 1인 가구가 600만 시대라는 뉴스 기사를 보았다. 가족과 가정이라는 개념을 유연하게 변화시켜 놓았다고 할 수 있을까. 수많은 트렌드 변화는 이미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도 수많은 형태의 비즈니스 아이템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일상에서 트렌드를 읽는 12가지 습관 중 단 몇 가지라도 연습을 해보고, 실천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 먼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트렌드의 사업화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조직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트렌드 변화(Why)가 있었는지 명확하게 했다고 해도 누가, 어느 조직(Who)에서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다면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출해 낸 트렌드로 성공 비즈니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역량과 조직 내 구성원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했다.

 

 트렌드가 확산되고 그에 반하는 역 트렌드가 발생하는데 인간 심리가 작용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코로나 19는 이미 우리의 많은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는 온라인 구매부터 재택근무, 화상 회의, 온라인 교육, 원격 의료 등 사회 전반에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에 있다. 꼭 마케팅과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트렌드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혜안이 생긴다면 여러 가지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이전보다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겠고, 일상적으로 거리를 다니더라도 좀 다른 풍경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시선에서 새로운 기획을 얻고 싶은 직장인이나 트렌드 변화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연결할 수 있을까 궁금한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침묵의 언어'를 살피는 것이야말로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오해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P10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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