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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9 의 전체보기
[한줄평]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 한줄평 2020-09-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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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이렇게 예쁜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을 소장하게 된 것으로 더 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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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이 싹트는 비밀의 화원 | 문학/작가/동화/추리 2020-09-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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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저/박혜원 역/찰스 로빈슨 그림
더스토리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을 밝은 웃음과 희망으로 되살려내는 재미있는 메리의 성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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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오래전에 영화로만 본 비밀의 화원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디자인으로 읽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읽어왔던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등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이야기(영화로만 봤지만)등 영국문학의 공통점이라면 비밀스런 공간에 대한 음침함을 더하며 오싹한 재미를 준다는 것이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작품 중에서도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도 비밀의 화원이라는 공간을 매개체로 주변 사람들의(특히 어른들) 관심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오랜 마음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밝은 웃음과 삶의 희망을 되찾는 이야기다.

 

 메리 레녹스는 인도에서 살고 있었는데 콜레라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고아가 되어 영국 요크셔에 있는 고모부 크레이븐의 저택에서 살게 된다. 메리를 데리러 온 메들록 부인은 600년 전에 황무지 끝에 지어진 대 저택에 방이 100개나 되지만 대부분 잠겨 있다는 것, 또 멋진 고가구와 골동품, 공원, 화원, 나무들이 있다면서 주인은 이 음산한 집을 나름 자랑스러워한다고 얘기해 준다. 메리는 그 말을 듣고 무엇이건 인도와 다르고 새롭다는 점에서 마음에 끌렸지만 내색을 하지 않는다. 별 반응이 없자 메들록 부인은 다 늙은 사람 같다며 웃어버린다. 왠지 예쁜 구석이 없는 메리의 앞날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또 이미 인도에서 목사 아들에게 들었던 곱사등이라는 고모부 이야기를 하면서 고모는 예쁘고 상냥한 분이었다고.(과거형으로) 그리고 돌아가셨다고 말하자, 메리는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며 놀란다. 고모에게 그렇게 상냥하게 대했는데 고모가 돌아가시자 더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고.

 예쁜 고모도 없다는 말을 듣고는 그나마 있던 호기심도 사라지는데... 그 분위기를 조장이라도 하듯이 세찬 비가 차창 밖으로 퍼붓기 시작한다. 게다가 고모부를 만날 거란 기대는 할 필요도 없으며 혼자 놀고 혼자 알아서 일을 해야 한다, 들어가도 되는 방과 들어가면 안 되는 방을 알려줄 것이니 여기저기 들쑤시며 돌아다니면 주인이 용납을 하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들으며 잠에 빠져든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바쁘고 병약해서, 대단한 미인이었던 어머니는 화려한 파티를 좋아해서 메리가 태어나자마자 아야(가정부- 인도어)에게 맡겨버렸다. 메리가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어서 여섯 살 때는 누구보다 포악하고 이기적인 욕심쟁이 아이로 자라 있었다. 그래서 가정교사들도 석 달을 못 버티고 그만두게 되었는데, 스스로 책 읽는 법을 배운 것은 다행이었다. 깡마른 몸과 얼굴이며, 표정도 심술궂어 보여서 사람들이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 기차에서 내려 다시 8km나 되는 황무지를 마차로 지나 드디어 저택에 도착했는데 피처 노인이 와서 주인은 아가씨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으며 아침에 런던으로 떠날 거라고 말한다. 메들록 부인이 알려준 방과 식사를 하는 방 말고는 들락거리면 안 된다고 하자, 메리는 이상한 기분이 든다.

 

 마사는 심한 요크셔 사투리로 메리에게 창밖으로 보이는 황무지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 여름이 되면 가시금작화랑 히스 꽃이 피어서 너무 예쁘다며 자기는 황무지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한다. 자기와 대등한 것처럼 할 말 다하는 마사를 보면서 인도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인도에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양말부터 옷까지 다 입혀주고 갈아입혀 주었는데, 이제는 옷도 신발도 혼자서 입고 신어야 하고 낯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열둘이나 되는 마사의 남매와 가족 이야기, 동물의 마법사인 남동생 디콘 이야기, 혼자 노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마사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새로운 환경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무엇보다도 메리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고모가 돌아가신 후 10년이나 잠겨 있었다는 화원이었 다. 메리는 이 황무지에서 밖에 나가지 않으면 집에서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시끄러웠던 마사의 수다가 그치고 조용해지면 서운한 마음까지 들게 된다. 장대비가 내리는 바람에 밖에 나가지 못한 어느 날 허락 없이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마침 메들록 부인에게 들켰는데 들쑤시고 돌아다녔다고 혼나고 만다.

 

 날씨가 좋아지자 십년 동안이나 문이 잠겨 있었고 열쇠를 땅에 묻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그 화원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화원을 탐방하기 시작하는데...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울새가 들려주는 노래 소리를 들으며 메리는 기분이 좋아진다. 버려진 화원이 어디 있을까, 고모를 그토록 좋아했다는데 왜 고모의 화원을 잠가버렸을까. 그런 고모부를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돌아오던 길에 정원사 벤과 마주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다가 울새 이야기를 하자 휘파람을 불어 울새가 날아온다. 마치 벤이 마법이라도 부리는 듯한 상황에 메리는 놀란다. 울새와 함께 잘 놀다가 문이 잠긴 화원 이야기를 하자 벤은 정색을 하며 가버린다. 뭔가 비밀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자꾸 쉬쉬하면 더욱 궁금해지고 세상에 비밀이란 언젠가 들통 나고 만다. 돌아다니던 메리는 파헤쳐진 흙 속을 들여다보다가 열쇠꾸러미를 발견하고 비밀의 화원의 열쇠라는 것을 눈치 채고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비밀의 화원에 디콘을 데려가서 장미꽃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아낸다. 둘만의 비밀로 만든다. 그동안 메리는 정말 많이 변했다. 하인에게 말하듯 벤에게도 그렇게 말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벤 아저씨에게 존댓말을 한다. 그리고 밖으로 나돌며 황무지 바람을 쐬면서 자기도 모르게 건강해지고 예뻐지고 있었다.

 

세 번째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간 메리가 콜린과 만나는 모습.(찰스 로빈슨 그림.)


 또 하나의 비밀은 복도에서 들려오던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고모부의 아들 콜린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이는 잘 통하는 친구가 된다. 한밤중에 울음소리를 듣고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그 방을 찾아갈 만큼 대담한 메리였다. 고작 열 살의 나이에. 하지만 메들록 부인은 의사와 함께 콜린의 방에 왔다가 기절초풍을 한다. 콜린은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해서 방에만 갇혀있었다. 아버지처럼 곱사등이가 되어 어른이 될 때까지 살 수 없다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마치 죽을 날만 기다리는 노인처럼 살고 있었다. 등에 혹이 생길까봐 앉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던 콜린이 참 가여웠다.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살지 못 할 거라는 말을 믿고 침대에 누워서 밖에 나가지도 않고 혼자서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다. 아버지는 왜 그렇게 아들에게 무심했을까. 아내의 눈과 닮은 아들을 보면 죽은 아내 생각이 나서 괴로워서 그랬다지만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되었다.

 

 먹는 것도 싫고 누구와 어울리는 것도 싫었던 메리는 자신이 변화하고 나니 콜린이 처한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보인다.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조차 싫어하는 콜린을 어떻게든지 비밀의 화원에 데려가려고, 디콘이랑 화원에서 꽃씨를 뿌리고 가꾸는 이야기며 울새 이야기를 들려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봄이 되자 황무지의 풍경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새벽에 일어난 메리는 비밀의 화원으로 달려간다.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화원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서 행복감에 젖는다. 디콘과 메리는 가장 놀라운 기쁨을 맛보게 되는데... 울새가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너무 뻔하게 쳐다봐서는 안 된다고 디콘이 주의를 준다. 이렇게 경이로운 것들을 콜린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비밀의 화원으로 어떻게 데려올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콜린을 비밀의 화원에 데려가려고 궁리를 하고 아픈 척 연기를 하며 저희들 스스로 용기를 주며 똘똘 뭉쳐 화합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아이가 열둘이나 되는 마사네 가족이 가난하지만 오두막에서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도 감동적이었고, 저택의 음침한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같은 황무지 안에서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렇게 달랐다.

 

 결국 10년 동안 굳게 잠겨있던 비밀의 화원은 메리가 발견한 열쇠에 의해 열리면서 마법이 시작되었다. 회색으로 메말라있던 나뭇가지들은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으며 마법이 일어난 듯 메리와 콜린도 건강을 되찾고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 조그마한 새싹이 흙속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 울새가 둥지를 짓는 모습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는 경이로운 마법처럼 보였을 것이다. 살아있는 것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이런 것을 경험한 것은 어떤 교육적인 차원에서의 문제 해결도 아니고 어른들의 도움도 아니었다. 아이들 스스로 찾아내고 대자연이라는 비밀의 화원을 통해서 우정이 생기 있게 피어났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고 하겠다.


 메리가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며 콜린을 밝은 세상으로 나오게 했다는 점은 어른들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병약하다고 믿었던 콜린이 죽으면 저택을 물려받기로 되었던 크레이븐 박사는 콜린에게 아프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상기시키거나, 아들을 내팽개치고 장기간 여행을 다니는 콜린의 아버지의 행동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는 슬픔에 갇혀 그 아내의 화원을 닫아버린 것이다. 또 아내의 눈을 꼭 닮은 아들을 외면한 것도 콜린에게 상처를 준 것이다. 메리가 저택에 들어와 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이전의 자신을 돌아보며 변화하고 주변 인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여기서 마사의 공도 참 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다.) 이런 점에서 메리의 성장소설이면서 주변 인물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등 긍정적인 선순환이야말로 이 소설의 큰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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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 책/ 일상 2020-09-19 13:52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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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케빈 니퍼트 저/금정연 역
지노 | 2020년 08월







그저께 받은 것을 이제야 올린다.

생각보다 작은 판형의 책에 놀라고

펼쳐보니 한쪽은 영문장 한쪽은 번역 문장이다.

그래서 또 깜놀! 

대단한 작가들의 풍성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금방 읽을 수 있겠다.

내가 바쁜 줄 아는 건지... 책도 도움을 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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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애드온 꽃이 피었네요!! | 책/ 일상 2020-09-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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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토모님께서 <로르샤흐>를 적립해 주신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오늘 또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를 적립해 수신 이웃님이 계시네요.


어느 분이실까요??


정말 시집처럼 앙증맞은 책인데요.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모쪼록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도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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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읽을 수 없는 미래]를 위해 | 일본어 번역 공부 2020-09-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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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코로나 후 [읽을 수 없는 미래]를 위하여. 미야노키미키 교토대 준교수가 말하는, 과학에 치우치지 않는 배움과 [생존하는 철학]

 

[어른의 인턴십][배움의 본질](후편)

 

미야노키미키 교토대 준교수(사진)


 자기의 직업과 다른 일을 체험하는 [어른의 인턴십]이라는 대처가 올해 교토에서 시작되었다. 문화인이나 행정, 경제계가 일체화되어 [창조하는 문화 교토에서 세계로]를 컨셉으로 진행하는 [교토문화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토대학 학제 융합 교육 연구추진 센터의 미야노키미키 준교수가 기획을 맡는다. 전편의 [배움의 본질]에 이어 후편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의거하여 [배움과 생존하는 일]의 관계에 대하여, 미야노 선생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전편에서는 배움에 대한 이야기에서 사고의 껍질에 대해 대개의 과학적인 견해나, 간단하게 과제 해결을 잘된 것으로 인정하는 생각에 대해 신중해질 것에 (대한) 중요성을 들었습니다.


과학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 [과학은 만능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문제가 아닌, 과학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정신]의 문제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심코 정신도 또 물건이나 기계와 마찬가지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의학적, 신경물리학적인 뇌 과학이 한창입니다만, 최초라고 할 수 있는 {뇌를 해명하면 정신을 알 수 있다}라는 전제를 의심하는 일은 거의 할 수 없습니다. 과학적인 대개의 사고방식이 몹시 지배적이 되어, 그 이외의 방법, 굳이 말하면 예를 들면, 이야기나 시, 예술이라는 대개의 인문학적인 인식 방법, 깊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는 좀처럼 생각해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애매한 것을 허락 할 수 없고, 분석만 해서 전체적으로 수용할 수가 없고, 논리나 증거로 보여주는 것이 보다 우위(먼저)이기도 하고, 무엇인가를 계측 가능한 숫자로 바꿔 놓으려고 하는. 이 부분의 지적은 요즘 많은 지식인이 큰 소리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현대 시스템이 크게 변하는 기색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우리에게 [죽음]이 갑자기 들이닥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야노 선생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각 전문가, 연구자가 필사적으로 애쓰고 계서서, 정말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이른바 인문계에서 철학에 가까운 학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적습니다만, 굳이 [학문] 쪽에서 이 팬데믹이라는 사태가 어떻게 비칠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라는 전제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너무 냉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간단하게 말하지만, 이 사태가 어떻게 비칠지도 무엇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것도 일어날 수 있다] 는 한 마디입니다.


 이것은 , 긴 역사를 보면 스페인 독감 같은 사실도 있다, 라는 실제 경험의 소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 팬테믹에 한정된 것이 아닌, 유사이래, 인간이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 등 한 번도 없습니다. 왜였을까 모르겠습니다만, 한 방향으로밖에 흐르지 않는, 이런 시간이 되는 것에 관해, 미래 예측 등 원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죽음]이 들이닥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원래 죽음이라는 것은 삶의 뒤집기. 골똘히 생각하면 삶도 죽음도 없다, 라는 것이 철학에 있어 하나의 도달점이고, 남은 것은 단지 [있다]라는 사실뿐. 선어에서 말하는 부분 [지금 여기 나(지금, 이곳, 자기=지금, 이곳, 자기)]입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돌연]이라는 감각을 갖는 쪽이 비정상, 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이라는 것이 틀림없이 의심을 받게 된 정신에 있어서는, [일상]이야말로 가장 놀라야 하는 일이 됩니다. 말하자면 내일, 우주인이 공격해 온다고 해도,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우주는 이토록 넓은 것입니다. 뭔가가 일어나도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초유의 사태는 많은 것을 바꿔 놓았고 죽음도 한층 인간에게 가까워졌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역사 이래 미래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는 것, 또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정말 답답한 나날의 연속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말도 참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걸 보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번역 공부를 하다보면 그동안 공부하지 못했던 문법이 나오는데  사실 그게 어렵다.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도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튼 여러 분야의 문장을 자꾸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나 싶기도 하다. 깊이 공부할 수록 어려운 게 일본어라는 말 참 많이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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