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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슌킨전 | 일본어 원서 읽기 2021-06-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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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春琴抄

谷崎 潤一郞 저
新潮社 | 199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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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손바닥 정도의 작은 문고판인데다가 아주 얇다. 그런데 처음 보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 어려웠다.(번역가들이 번역하기에도 난해한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그저 탄식할 뿐, 더할 나위 없는 걸작이라고 격찬을 했으며 문학가 마사무네 하쿠초 또한 인간의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는 작품이라 감탄하였고, 나카무라 미쓰오는 일본 근대 소설 중 열 작품을 꼽으라 하면 반드시 들어가야 할 걸작이라는 호평을 했다. 이러니 호기심이 당길 수밖에.

 

 

 이야기는 오사카에 있는 묘지에서 시작된다. 화자는 절 안내인을 따라 슌킨의 묘 앞에 왔다. 슌킨의 본명은 모즈야 고토다. 경사면 중턱을 평평하게 만들어 조촐한 빈 땅에 지은 묘이다. 모즈야 집안은 이미 몰락해서 일족 중 한 사람이 참배하러 올 뿐이어서 집안의 고귀한 사람이라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옆에 작은 묘는 슌킨의 문하생이자 실질적인 부부였다는 사스케의 묘지가 있다. 이들은 영묘한 인연으로 얽혀 저녁 안개 아래, 동양 제일의 공업도시를 내려다보면서 영원히 잠들어 있는 것이다. 묘지가 여기에 위치하게 된 것은 사스케의 순정과 생전에 정해두었다는 설명도 들어있다. ‘는 슌킨의 무덤 앞에 예를 표하고 검교(檢校)의 묘석을 어루만지며 석양이 질 때까지 천천히 거닐었다.

 

 

 그 무렵 <모즈야 슌킨전>이라는 소책자를 접하고 슌킨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슌킨 3주기에 제자인 검교가 누군가에게 부탁하여 스승의 전기를 편찬하여 선물로 나누어 준 것이었다. 내용은 문장체로 엮어 있고 검교는 3인칭으로 써 있었지만 틀림없이 이 책의 저자는 검교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려서 춤을 배웠는데 스승도 혀를 내두를 만큼 영특하고 현명하고, 단정한 용모에 고아한 분위기의 마치 신과 같이 여겨졌다는 내용이 써 있었다. 겉보기에 나이도 37세라고는 해도 27,8세로 보였다.

 

 

 슌킨은 9살 때 불행하게도 눈병을 얻게 되고 양쪽 눈이 실명하게 된다. 부모는 비탄에 젖어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들을 미워하게 된다. 부모로서 얼마나 고통스런 상황인가. 그때부터 춤을 그만두고 거문고를 배우게 되었다. 그녀는 응성받이로 자라서 교만한 구석이 있었지만 애교가 있고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나 붙임성이 있어서 형제 중에서도 사랑받았지만 막내에게 딸려있는 유모는 그녀를 미워했다고 한다. 검교는 혹시 유모가 그녀를 그렇게 되도록 만들었나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맹인이 되고 나서 무용을 그만 두게 되고 거문고에 입문하게 된다. 스승은 그녀가 10세 때 그토록 어렵다는 [새벽 달](오사카 지방의 사미센 가곡(地唄). 미네자키(峰崎)고토(勾?)가 애 제자의 죽을 슬퍼하며 1주기를 추모하며 만든 곡으로 명곡으로 알려져 있음. 긴 간주곡이 특히 역작이라고 함.) 을 들려주었는데 혼자서 모두 외워 사미센으로 연주했을 정도로 음악에 선천적인 재능을 보여 놀라게 했다. 영혼을 불태우듯이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생계를 유지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오사카의 본가의 도움을 받는다.

 

 

 특별히 장래에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없이 단지 열심히 기술을 갈고 닦을 뿐이었다스승은 엄격하게 대했지만 혼내는 일은 없었고 칭찬해줄 때가 많았다고 한다. 친절하고 상냥하게 가르쳐주어서 선생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열 세 살 사스케가 아홉 살의 슌킨과 만났을 때 이미 그녀는 실명을 해서 아름다운 눈동자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만날 때부터 그랬으니까 사스케는 그것을 아쉬워하지 않았고, 원래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얼굴로 생각했기에 오히려 행복했다고 한다.

 

 

 슌킨에게는 12살인 언니와 6살인 동생이 있었는데 그들보다 기량이 뛰어났다. 그리고 사스케가 슌킨을 사랑하게 된 것도 어쩌면 운명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그녀의 장애 때문에 연민과 동정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모습에서 신기한 기운 같은 걸 느껴서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 그게 아니라는 오해를 하고 수군거리면 그런 말은 어처구니없는 말이라며 반박을 했다. 하지만 사스케는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처음의 불타는 듯한 숭배의 마음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면서 착실하게 섬겼기에 연애라는 자각이 없었고, 있다고 해도 상대는 천진난만한 딸이고, 누대에 걸친 주인의 따님이어서 그저 분부를 받들어 함께 길을 걷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사스케만이 아니라 여자 하인이 시중을 들 때도 있었는데 슌킨이 사스케가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사스케가 14세였던 때부터 맡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매일 검교의 집에 가서 공부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데리고 오는 일을 반복했다. 누군가 왜 사스케에게 시중을 들게 했느냐고 물으면 슌킨은 사스케다 온순해서 그랬다고 한다.

 

 

 영민하고 조숙한 그녀가 눈이 보이지 않게 된 후 제 육감이 더욱 예민해져 사랑을 인식했음에도 사스케에게는 털어놓지 않아서 처음부터 사스케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그녀를 시중을 드는 일은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제멋대로인데다 맹인 특유의 고집이 있어서 한시도 방심할 수 없었다. 신경 쓰지 못한 사이 그녀의 기분이 나빠질 때도 있어서 얼굴 표정이나 동작을 놓치지 않아야 했기에 신중함을 시험당하는 기분이었다. 슌킨은 사스케를 은근히 짖궂은 장난으로 괴롭히기도 했는데 그는 오히려 어리광을 부리는 듯 일종의 은총으로 여기며 즐거워했다. 그렇게 슌킨의 시중을 들면서 그녀가 연습하는 음악 소리를 들으면서 자연히 음악의 취미가 길러졌다.

 

 

 나중에 사스케도 맹인이 되어 슌킨의 명예를 얻어 검교의 자리를 얻고 음악을 했지만 슌킨이 높은 하늘만큼의 천재적인 재능이 타고 났다면 사스케는 엄청난 노력으로 인한 것이었다. 사스케는 14세에 변변치 않은 사미센 하나를 사서 동료들이 모두 잠든 심야에 연습을 했다. 5,6명의 종업원이나 견습생이 서면 머리가 닿을 정도로 천장이 낮고 좁은 방에서 그들이 잠자는 것을 방해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건으로 비밀스럽게 부탁한 것이다. 불평을 하는 이는 없었지만 그들이 숙면을 취하기를 기다렸다가 벽장 속에 들어가 연습을 했다.

 

 

 이렇게 몰래 연습하곤 했던 일이 같은 방 동료 외에는 몰랐는데 어느날 새벽 슌킨의 어머니의 하녀가 화장실에 있을 때 []이라는 곡이 들려서 알게 되고 너도 나도 들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슌킨의 어머니까지 알게 된다. 하지만 사스케는 아직 모르는 줄 알고 대담해져서 일하다가 쉬는 짬이 생기면 연습하다가 나중에는 잠이 부족해지고 따뜻한 곳에만 있으면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그리고 새벽 세시에 빨래 말리는 곳에서 혼자 연습을 하다가 희미하게 동이 트기 시작하면 잠자리에 들곤 했다.

 

 

 그리하여 점포 지배인에게 불려가 호되게 야단을 맞고 사미센을 몰수당했지만 안에서는 어느 정도 칠 수 있는지 듣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고, 생각지 않은 곳에 구원의 손길이 펼쳐졌는데 그 사람은 슌킨이었다. 이리하여 11세의 슌킨과 15세의 사스케는 사제의 연을 맺고 견습생 일을 하는 한편 일정 시간을 정해서 사미센 배우는 것을 허락받게 되었다. 하늘을 오를 듯이 기뻤음은 물론이다. 평소 신경질적이었던 슌킨이 어떻게 그런 혜택을 사스케에게 허락했을까, 궁금해 했는데 아마도 주위 사람의 의견이 전달되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알고 보니 고용인들이 신경질적인 슌킨을 시중드는 것이 힘들고 슌킨과 사스케가 같은 취미를 갖고 있으니 그쪽으로 유도해서 그 책임을 전가한 것이었다. 아마도 사스케가 신의 가호가 분에 넘친다고 기뻐할 것이라며 말이다. 결과적으로는 사스케가 큰 은혜를 입게 되었다. 어쨌든 영악한 하인들 덕분에 이렇게 둘의 운명은 시작되었다.

 

 

 이 둘은 주종(主從)관계도 아니고 동문(同門)도 연인 사이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2,3년 계속되다가 나중에 순쇼 검교가 죽고 나서 슌킨은 스승의 자리를 물려받는다. 그런데 어린 스승 슌킨은 네 살이나 많은 제자 사스케에게 어떻게 가르쳤을까. 야무지게도 슌킨은 바보, 이것도 외우지 못했느냐고 소리지르며 북채로 사스케의 머리를 때리는지 훌쩍훌쩍 우는 소리를 들은 고용인들을 놀라게 했다. 슌킨은 가학적인 면이 있었다. 그런데도 사스케가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있었던 것은 슌킨에 대한 순애보적인 사랑과 연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슌킨이 애지중지했다는 휘파람새와 종다리 이야기도 나온다. 가장 좋아하는 새는 휘파람새였는데 텐코’(우렛 소리)라는 이름을 붙이고 아침저녁으로 지저귀는 소리를 즐겼다. 슌킨의 재능을 샤미센, 칠현금만이 아니라 작곡도 할 줄 알았고 다양한 재능이 있었다. 거문고를 연주하면 휘파람새가 기뻐하며 지저귀고 함께 연주를 겨루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묘사하고 있다. 부자집에 태어나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고 살았던 슌킨에게 맹인이 된 것 말고도 시련이 있었으니 몰래 잠입한 흉한(兇漢)에게 끓는 물 세레를 받은 것이었다. 그 이후 슌킨은 얼굴과 머리를 거의 꽁꽁 싸매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애썼다. 사스케는 이런 슌킨의 모습을 보기가 그렇게 괴로웠을까. 41세에 맹인이 된다. 세상에! 맹인이 되려고 작정하고.. 그 과정을 묘사하는 부분은 정말 섬뜩하다. 하녀의 방에서 몰래 경대와 재봉바늘을 가지고 나와서 자기의 눈을 찔러서... 그리고는 슌킨에게 자기도 이제 맹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그 얘기는 하지 않는다. 단지 스승님을 지키지 못해서 그 빚을 갚기 위해 맹인이 되기로 했던 것 같다.

 

 

 글쎄 그 부분에서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마음이 강하고 빚 갚음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해도 멀쩡한 눈을 멀게 해서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사스케는 그렇게 되고 나서 더욱 더 행복을 느꼈다고 묘사하고 있다. 눈이 보였을 때 못 보던 것을 맹인이 되고 나서 더욱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아이러니. 어쩌면 사스케가 맹인이 되고 나서 슌킨은 전보다 마음을 내주었던 것 같다. 동병상련의 정을 느꼈을까. 사스케는 슌킨을 관념적인 슌킨을 만들어내서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가 죽었어도 사스케의 마음 속에는 죽은 사람이 아니었다. 촉각의 세계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교감에 뭉클하고 안타까운 감동으로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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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받은 책들 | 책/ 일상 2021-06-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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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김경집 저
김영사 | 2021년 05월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이진숙 저
돌베개 | 2021년 06월

 

 

 

 


 

어제 받은 책.

보통 양장본 보다 표지가 살짝 얇은데 오른쪽 아래 부분이 찌그러져 왔음.

 


 

 

미술 책은 당첨되기가 아주 어려운데...

내 댓글이 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음.ㅎ^_^

아, 미술관에 가고 싶다. 우에노 공원에 가면 미술관이 밀집되어 있다!

 

 


 

 

작고 깜찍한 저 노트는 이렇게 무제 노트다.

까만 연필에는 '인간다움의 순간들'이란 글자가 금색으로 박혀있다.

 

저번주에 받은 단편 소설부터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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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 서평단/이벤트 당첨 2021-06-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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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이진숙 저
돌베개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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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으로 강의하라! | 자기계발/성공/처세 2021-06-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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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줌Zoom으로 강의하라!

홍영일 저
성안당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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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학교나 직장에서는 물론 각종 동호회에서 화상 수업이나 온라인 모임이 일상화된 요즘 상황에서 Zoom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쓴 홍영일 저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교육팀장이며 재미와의미연구소 대표 등 많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서울대, 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고 다양한 SNS 매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 책 외에도 공저로 IB를 말한다행복교과서:청소년들의 행복 수업을 위한 첫걸음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그동안의 학교 수업이나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매개로 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직접 등교해야만 했던 학교 수업이나 출근하는 것이 당연했던 일상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소통하는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아마 이것도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면이기도 할 것이다. 무엇보다 수업이나 강의를 하는 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면 꼭 배워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외에는 각종 Zoom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간단한 툴을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줌을 만나다 2부 전문가답게 만들어주는 줌 디테일 일곱 가지 3. 화상수업의 묘미: 언제 화상수업을 해야 하는가? 4Zoom 수업 어디까지 가능한가? 상상력에 달렸다. 5부 학생들이 좋아하는 찐 줌 수업: 수업 유형별 성공적인 수업 운영 기법들 6부 줌에 날개를 달아주는 협업 도구와 퀴즈 게임 앱 7부 성공적인 Zomm수업을 위한 마인드 셋 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진>17

 

맨 처음에 http://Zomm.us사이트에 들어가 무료로 가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름과 성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정하고 프로필을 설정한다.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는 방법, 회의실 개설까지 나온다.

 

<사진>33

  

 


<사진>- Zoom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경우.

이런 화면이 된다.

 


 

스마트폰에 Zoom앱을 깔고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보이는 주황색 버튼은 [새회의], 이것은 직접 회의를 개설할 때 호스트가 사용하는 버튼이고 바로 옆의 [참가]버튼은 다른 사람이 참여할 때 사용한다.

 


<사진> 120

  인하대 요가 수업을 줌으로 홈 레슨하는 모습이다.

 

화상수업이 어느 영역까지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렇게 실습을 해야 하는 수업도 가능하다니 놀라웠다. 실제 요가수업을 생각해보자. 나는 요가를 배운 적은 없지만, 아이들 어렸을 때 에어로빅을 몇 달 다닌 적이 있다. 배우다 그만둔 적 있는 사람을 알 것이다. 그 동작을 따라하지 못해 받는 스트레스도 은근히 크다는 것을. 이 요가수업도 그랬다고 한다. 실제 수업에서는 옆 친구들을 의식하다 보니 제대로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화상수업은 각자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더 집중할 수 있었고 11 코멘트를 듣기 때문에 개인 레슨을 받은 느낌까지 든다고 말이다. 한마디로 화상 수업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 밖에 산행을 줌 수업으로 진행한 재미있는 사례도 들어있다.

 

 


  <사진>149

 

 수업이든 회의든 의견을 말하고 공감하는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화상수업으로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까. 5부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찐 줌 수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법을 알려준다. 강의형 수업, ‘살아있는소통 기법, 줌의 고급 기증, 판서 요령, 오디오 연결 끊기로 하울링 문제 해결하는 방법, 실습형 수업 유형, 줌 소회의실 기능의 환상적인 업데이트 등이다.

 

 

사진의 모습은 채팅창을 활용하여 200% 소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 수업에서는 질문에 답변하기를 꺼리는데 화상수업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한 퀴즈를 활용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231

  퀴즈 게임 앱 소크라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교수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앱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에 소크라티브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는데 선생님용과 학생용이 있다고 한다. 퀴즈 출제와 점수처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퀴즈게임 앱으로 카훗이 있고, 교수 학생 모두 좋아하는 앱으로 멘티미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297

 

 맨 마지막 7부에서는 성공적인 Zoom 수업을 위한 마인드 셋을 다루고 있다. 무언가 처음 배울 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무엇을 배우든 처음엔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지 않은가. 결국,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하며 배움에 임할 때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얘기다. 교실은 교수자 세상이지만 사이버공간은 학습자들의 세상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사이버공간에서 모든 학생들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율권도 인정하면서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기결정성이론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적적하게 조화를 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화상 수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는 임파워먼트 테크놀로지(Empowerment- Technology)’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술은 Zoom, 구글 행아웃 미트(Goolle Hangout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시스코(Cisco)사의 웹엑스(Webex)등이 있는데 이 중 학습자들에게 권한 위임의 경험이 가장 큰 것이 Zoom이라고 한다.

 

 저자는 교수자 입장에서 화상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의외로 온라인 수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도 공감하며 웃음이 났는데 우리 작은 아이가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니 너무 좋다는 거였다. 어쨌든 우리는 장기화 된 코로나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런 바이러스가 자주 찾아올 거라는 기사도 있었으니 화상수업이나 화상 강의의 수요는 더욱 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실습을 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구글 독스나 드라이브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드 문서, 엑셀 문서, 파워포인트 등 평소 익숙한 문서를 구글에서도 배울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화상수업이나 모임을 운영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자의 카톡 메시지를 활용하면 된다는 든든한 응원과 배려도 들어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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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 책/ 일상 2021-06-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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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히구치 이치요,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지이 모토지로 등저/안영신,박은정,서홍 공역
작가와비평 | 2021년 06월

 

 

 

 


 

 

6월 23일에 받은 책.

아주 작은 사이즈다.

히구치 이치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가지이 모토지로

나카지마 아쓰시, 다자이 오사무, 미야자와 겐지의 아직 읽지 못한

작품을 읽게 되었다. 

가지이 모토지로는 지난 4월에 처음 만난 작가다.

작가 당 두 작품씩 들어 있는데 한 작품은 그때 읽었다.

 

6월도 벌써 다 지나가고 있다.

얼른 출근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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