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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7월에 읽고 쓴 글 | 파블 그 후 2021-07-3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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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1. 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http://blog.yes24.com/document/14675353

 

2. 내 마음과 거리 두기

http://blog.yes24.com/document/14763169

 

3. 6I 사고 혁명

http://blog.yes24.com/document/14788545

 

4. 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http://blog.yes24.com/document/14800263

 

5. 톱1%의 사람만 알고 있는 돈의 진실

http://blog.yes24.com/document/14807474

 

 

 

 

7월이 어느새 다 지나갔네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힘드시죠.

이제 조금만 견디면 되지 않을까요. 

뭐가 그리 바쁜지 미리 찍어둔 사진도 못 올리고 이제야 올려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던 초등학교 담장에 능소화가 핀 모습입니다.

정말 장관이었어요. 기역자 모양의 길다란 담장에 불을 밝힌 듯한...

우리 가족 셋이 초복날 외식하고 돌아오면서 찍은 사진이에요.ㅎ

 


 

 

 

정말 예뻤는데 이제 다 떨어졌겠네요...

 


이건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초록과 핑크빛의 대비가 얼마나 예쁜지.. 산책하다가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이제 곧 8월이네요...

세상에, 올해도 절반을 훨씬 더 넘기고 8월이라니 너무 빨라요.

8월에도 즐거운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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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トップ1%の人だけが知っている「お金の眞實」 | 한줄평 2021-07-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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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투자 철학과 투자 마인드를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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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톱1%의 사람만 알고 있는 돈의 진실 | 일본어 원서 읽기 2021-07-28 14:31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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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トップ1%の人だけが知っている「お金の眞實」

また野 成敏,中村 將人 저
日本經濟新聞出版社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처음 읽은 경제 원서, 뿌듯한 마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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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로 처음 읽게 된 경제서이다. 마타노 나루토시와 나카무라 마사토 두 명의 공저다. 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되었고, 20189월에 19쇄를 찍었으니 상당한 베스트셀러인 것 같다. 경어체로 써 있어서 강연을 듣는 느낌이 들었고 경제서임에도 자기계발서 느낌도 났다.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투자에 대한 철학이 행간에 자주 언급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1장 일본의 미래에 대한 유감스런 전조 2장 돈을 일하도록 한다는 발상 3장 돈을 창출하는 마인드 4장 돈을 창출하는 테크닉 5장 돈을 창출하는 인생 이렇게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장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1장 일본의 미래에 대한 유감스런 전조

 

 저자는 서두에서 일본이라는 나라와 자신의 돈, 그리고 좋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말을 꺼내면서 그것이 이 책의 테마라고 밝히고 있다. 돈의 장래에 대햇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느냐고 묻는다. 일본인은 돈에 대해서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에 저항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문제는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읽기만 한게 아니라 그대로 번역을 해서 매일 포스팅을 했다. 그랬더니 필사의 느낌이 들었고 마음에 새겨졌다.) 조금이라도 투자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시중 금리는 거의 제로에 가까우니 증시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첫 이야기는 수입과 세금과의 관계 그 실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낮은 소득을 받는 사람은 5%이고 가장 많이 받는 연수입 4천만 엔 이상을 받는 사람은 세금이 무려 68%라고 한다. 많이 벌면 벌수록 세금으로 뜯기는 돈이 늘어서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불하고 있는 세금을 의식한 적이 있는가? 급여 명세표를 살펴보고 그중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자. 그리고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서 자신의 [지금]을 분명히 알자고 말한다.

 

 

 원래 납세의 기본적인 개념은 자기 신고인데 회사가 대행해 주는 것이 바로 원천징수라고 한다. 소득세, 주민세 등으로 세분화 시켜서 세금을 징수하는데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얘기한다. 여기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한 마이넘버제도는 은행예금 계좌 정보와 결합되어 개인의 모든 정보는 나라에 전부 누설되어 있는 셈이라고 한다. 그래서 부동산을 상속받게 되면 마이넘버와 사회보험 번호를 조합하여 급여를 압류당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제도 실시 후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사회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 기업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는 등, 많은 샐러리맨을 길가에서 헤매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상속세에 대해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부분이 나왔다. 호주와 싱가폴은 상속세가 존재하지 않고, 일본은 최고 세율이 55%로 세계에서 단연 톱이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궁금해서 찾아보니 최고 세율이 50%인데 개정안이 보류되었다고 나온다. 영국은 10%라고 한다. 대외적으로 엔의 가치는 40%나 내려갔고 이것은 물가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인플레 정책으로 물가는 오르지만, 급여는 오르지 않는다. 돈을 찍어내면 기업의 주가는 올라간다. , [경기가 좋아졌다]는 것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세금으로 징수해가는 것일까. 그 이유는 나라가 안고 있는 빚, 즉 국채 때문이다. 그러면서 1946년의 예금 인출 사태를 얘기하면서 [한 번 있는 일은 두 번도 있을]가능성이 있다며 과거를 상기시킨다. 돈을 마구 찍어서 엔화 약세로 만들면 물가가 오르고 화폐가치가 내려가는데 정부는 그것을 [샐러리맨의 호주머니]에서 걷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이런 일본의 상황을 보고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는 이렇게 경고했다고 한다.

 

[자국의 통화 가치를 자기들이 내리다니 광기 사태다]

[그런 일을 한 국가로, 지금까지 착실하게 경제가 부활한 예는 없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방법 밖에 없다고 한다.

 

 

  • 1. 늘린다.(출산율을 높인다)
  • 2. 받아들인다.
  • 3. 참는다.

 

 

유감스럽게도 가장 현실적인 것은 세 번째라고 한다. 그러니 샐러리맨들이 아무 생각없이 일만 해서는 샐러리맨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주장을 한다.

 

 

 이 장의 끝부분에서는 요즘 한창 기사거리가 되고 있는 가상통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가상통화는 왜 생겨났을까? 처음 이것을 고안해 낸 대의명분은 [국가가 가진 최대 권리를 국민의 손에 되찾는다]라는 생각이었음을 추측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최초의 가상통화는 비트코인이라고 한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어느 논문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기술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그 가능성에 대한 개발 협력을 받았다고 한다.(책에는 2008년의 논문이라고 나옴.)

 

 

2장 돈을 일하도록 한다는 발상

 

최강의 절세 대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개인]에서 [법인]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회사를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예를 들어 아내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빈집이 되었다면 그 집을 임대로 빌려준다면, 이것이 바로 훌륭한 [부동산 사업]이라고 한다. 이러한 예부터 시작하여 월급 외에 [또 하나의 월급 봉투]를 갖자는 발상,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언급하며 그 유명한 4분면 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세상에는 [4가지의 일하는 방식]이 있다는 거다.

 


 

 ES에게는 [시간]이라는 큰 제약이 걸려 있다. 샐러리맨이나 시급으로 일하는 아르바이트는 당연히 E의 사분면이다. 또 자기자신의 능력, 시간을 사용하여 버는 프리랜서는 S사분면에 속한다. [벌이가 되는 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의사나 변호사도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일을 하지만 어쨌든 [시간을 조금씩 잘라서 쓰는 있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내가 없어도, 혹은 내가 직접 일하지 않더라도 돈이 창출된다]는 것이 우측 사분면이며 진정한 투자로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은 아니고 일을 하면서 회사를 만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E+I 즉 샐러리맨이면서 투자로 돈을 얻는 사람이다. [샐러리맨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형적인 이 분면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3장 돈을 창출하는 마인드

 

 

여기서는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

동료와의 회식에 돈을 늘리는 힌트는 없다

돈을 벌기 위한 이야기는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에게 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시간]에 움직여보면 세계가 달라보인다.

[화려한 과거]보다는 [불확실한 미래]를 중시 하자!

무엇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기를]바란다고 강조하고 있다.

흔히 소박한 일상에 만족하고 행복을 찾자고 말하는데 투자의 세계에서는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구나.

 

 

투자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멘토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상대로부터 모든 것을 흡수할 생각으로 임하라고 한다. 물론 좋은 멘토와 만났을 때 가능한 얘기다. 또 투자 공부를 위해 좋은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4장 돈을 창출하는 테크닉

 

 

이 장의 첫 이야기는 우선 [지금의 월급을 웃도는 불로소득]을 목표로 하자는 얘기로 시작한다. 참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두 개의 월급통장이 있다는 건. 투자를 실천해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보통 샐러리맨들이 깨닫지 못하는 습성들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공감할 만했다. 월급을 받아본 적은 있어도 투자를 위해 돈을 내본 적이 없어서 언제나 [원금 보장]에 목을 맨다는 것과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시간을 깨닫지 못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렇게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은 [원금 보증형으로 일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원금 보증으로 감소는 일절 없음]을 목표로 한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닌, ‘장롱 예금이 제일, 인 것이 되고 만단다. ,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지밖에 없다는 것.

투자자가 되려고 생각한다면, 원금 보증 발상은 단호하게 버려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이밖에도 겸업을 하라, 자신의 의견이나 행동을 인터넷에 맡기지 말 것, 투자의 길에 들어왔다면 [사실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야구에 비유해서 투자를 설명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바로 타석에 서서 배트를 휘두르지 않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나의 공에 혼을 불어 넣기, 이것에 모든 것을 건다!]든가

[일발 대역전!]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투자에 있어서 가장 위험하다고 했다. 기회는 몇 번이고 있는 게 좋으며 [투자의 신]이라는 워런 버핏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패가 희미해질 정도로 성공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 되었다고.

 

 

그리고 투자에서 번 돈은 [해외]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어서 시선을 끌었다. 그것은 바로 해외은행이 일본에 지점을 가진 은행은 시티뱅크 단 한 곳이며, 리테일 뱅크(소액 거래)은행 사업을 하는 은행들을 모두 쫓아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일본의 국채를 사주지 않으니까. 국가의 빚이 1057조 엔이나 되고 매년 40조 엔씩 늘고 있는 나라의 빚을 해외은행이 대량으로 사준다는게 만무하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는 샐러리맨의 월급에서 수금을 시작하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니 [하라는 대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

 

 

5장 돈을 창출하는 인생

 

 

첫 이야기는 [돈을 늘리는] 일에 각오를 정하자!, 주변 사람들로부터 전체 부정을 당한다는 것은 인생 호전의 징조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시해야 할 일은 [용기], [가치는 내려간다는 것]의 대전제를 잊지 마라!, [이해]보다는 [베껴라!], [그래도 이런 건 아니야]새로운 신세계가 기다리고 있어! 라는 주제로 투자의 마인드와 각오를 단단히 굳히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투자에서 조금 벌었다고 우쭐하며 그동안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등 소비생활을 하다가 도를 넘는다면 불행의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투자자의 자세는 다음의 투자를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 나카무라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회사를 설립한 경영자로서 회사가 잘못되어 전 스텝 50명이 그만두게 되는 사태에 휩쓸린 적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남은 차임금이 4억 엔(우리돈으로 약 40억 원), [경영자가 빚으로 인한 고통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 3000만 엔]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경우라면 단순 계산으로 말해도 열세번이나 죽어야 한다는 계산이었다는 거다. [돈에 대한 사고방식의 멘토]를 만나서 진지하게 배우고 그럭저럭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찬스는, 핀치의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자기계발서에서도 자주 보았던 말이지만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장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 말은 이것이었다.

 

투자는 [연어 치어를 방류한다]는 것과 같은 것, [크게 자라서 돌아와!]라는 바람(계획)의 일이며, 치어를 방류하여 조금씩 키워나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 치어가 크게 자라서 돌아왔을 때 연어의 무리가 몰려들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강 수면에 비늘이 반짝반짝 빛나는그런 광경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방류하는 것이라고. 또 방류한 치어가 100% 모두 살아남아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참 절묘한 비유라고 생각되었다. 지금까지 많은 경제서를 보았지만 투자를 연어를 방류하여 크게 자라 돌아오는 것에 비유한 얘기는 본 적이 없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발상이 라고 생각되었다. 투자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 4억 엔의 빚을 졌지만 다시 일어난 사람이 쓴 이야기라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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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 한줄평 2021-07-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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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의 미술관 여행에 확실한 가이드가 될 그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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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 시/에세이/만화/예술 2021-07-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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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이진숙 저
돌베개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술과 문학, 역사를 넘나드는 그림 이야기가 재미있는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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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읽어왔던 미술 관련 책을 떠올려 보니 고흐, 뭉크, 모네, 알폰스 무하 등 한 사람의 화가를 주로 읽거나 미술관 기행 이야기 등을 띄엄띄엄 읽어왔는데, 유파와 함께 연대기적으로 읽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그 소감은 470여 쪽이나 되는 두꺼운 분량임에도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문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풀어가는 화가들의 작품과 삶 이야기에 푹 빠졌고 그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다. 특히 내가 읽고 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자주 언급되고 있어서 반가웠다. 좀 더 속도를 내어 얼른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더 갤러리 101’(The Gallery 101) 시리즈는 르네상스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예술가 101명의 미술작품 속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었단다. 이 책은 두 번째 책으로 라파엘전파부터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미래주의, 표현주의, 추상미술까지 다루고 있다. 특정 사조의 대표작도 있지만 덜 알려졌더라도 인간이라는 주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다루었다고 한다. 저자 이진숙은 이 책 외에도 러시아 미술사, 위대한 미술책, 시대를 훔친 미술등이 있으며 현재 예술의전당 등에서 활발히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한다. 리뷰는 유파에 상관없이 내게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던 화가를 중심으로 소개할까 한다.

 


미술 사조와 연대별로 중요한 사건들을 보여주며 특징이 되는 용어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본문에서 언급된 그림들을 볼 수 있는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다.

 

 

빈센트 반 고흐

 

 나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고 나서 고흐에게 매료되었다. 그 후 프레데릭 파작의 나는 빈센트를 잊고 있었다를 읽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화 <러빙 빈센트>를 만났다. 특히 동생 테오와 나눈 편지 속에 나타난 그림에 대한 열정과 지독한 가난과 테오를 향한 미안한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테오에게 보낸 편지글에서는 고흐의 가슴 속에 시인이나 작가가 살아 있는 듯 감동적이었다. 역시 이 책에서 다시 접한 고흐는 4개 국어로 책을 읽었고 200여 권이 넘는 책을 언급하는 내용을 편지에서 알 수 있다고 한다. 19세기 문인들을 사랑했고 문학 작품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바람대로 그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우체부 룰랭을 화폭의 주인공으로 그려 넣었다. 소박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룰랭의 가족에게 감동했던 고흐의 소탈한 마음이 느껴진다. 흔히 광기를 운운하는 평가가 따라다니는데, 그러한 열정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토록 고귀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을까. 암담하고도 외로운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우체부 조제프 룰랭의 초상화>(1888년)

 

 

수잔 발라동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살아가는 동안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던 수잔 발라동은 아들보다 어린 앙드레 우터와 사랑에 빠졌는데, 나이 많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유혹했다는 식의 수근거림이 계속되자 그에 대한 응대로 <아담과 이브>를 그렸다고 한다. 둘이 사랑했으면 둘이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하지만 대개는 비난의 화살이 여성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는 휘호 판데르 휘스의 작품 <아담의 타락>과 비교하고 있다. 한마디로 남자는 여자의 유혹 때문에 타락했다는 거다. 이에 비하면 수잔 발라동이 그린 <아담과 이브>는 사랑을 한 게 죄라면 모두의 죄이지 어느 한쪽의 죄가 아니라는 거다. ‘미술사 최초로 책임지는 아담이라는 해석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세탁부로 일하다가 열여섯 살 때 화가 퓌비 드 샤반의 모델로 일하다가 르누아르, 드가, 툴루즈로트레크 등 여러 화가의 모델을 하다가 화가로 성공하는 것도 드라마틱했다. 아들의 아버지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헤쳐나갔던 독립정신으로 꿋꿋이 살아가며,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지만, 1937년 파리 프티팔레에서 열린 독립예술의 대가들, 1898~1937’에 초대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엄마로서 부족하고 숱한 남자들과 사랑을 했지만 결국 홀로 남았고, 성공한 화가로 남을 수 있었다.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 삶이 어디 있을까. 그래도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순간은 행복감으로 충만했으리라.

 


수잔 발라동, <아담과 이브>(1909년)

 

 

오귀스트 로댕

 시인 릴케와 로댕의 인연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접했는데 언제 들어도 흥미롭다. 여기서는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사람인, 발자크의 조각상을 만들었던 배경 이야기까지 나와서 더욱 재미있었다. 실제 모델을 보지 않고 조각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모험이었을 것이고 많은 상상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몇 년 전 여행에서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립서양미술관에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칼레의 시민들>을 보고 온 적이 있다. 특히 <칼레의 시민들>은 전 세계에 있는 10개의 진품 중 하나라고 해서 뿌듯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상블라주: 카미유 클로델의 두상과 피에르 드 위상의 왼손>의 손의 주인공이 <칼레의 시민들>중 한 인물의 손이라고 해서 반가웠다. 발자크는 단테의 신곡에 도전하는 의미로 인간 희극’(Human Comedy)에 격변기의 프랑스 사회를 총정리하기도 했다. 하루에 커피를 40잔씩 마시고 16시간씩 앉아 글을 쓰는, 그야말로 일을 쾌락으로 알았다니 그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일에 대해서는 로댕도 마찬가지였다. 그건 아마 좋아하는 일이어서 그렇게 몰입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너무 혹사한 나머지 발자크는 51세에 세상을 떠났단다. 위대한 천재들의 짧은 생은 항상 안타깝다. 전부터 고리오 영감을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조만간 실천에 옮겨야겠다

 

 

오귀스트 로댕, <아상블라주: 카미유 클로델의 두상과 피에르 드 위상의 왼손>(1895년)

 

 

구스타프 클림트

 

 클림트의 그림은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색이 눈부실 만큼 아름답다. 프리드리히 헤벨(Friedrich Hebbel, 1813~1863)이 쓴 희곡 유디트의 배경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니 이해되지 않던 수수께끼 같던 여인의 표정이 환해진다. 특히 클림트의 <키스>는 한 번도 해외로 반출된 적이 없고 값으로 매겨진 적이 없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19년 동유럽 여행을 갔다가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구스타프 클림트, <키스>(1907~1908년)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궁전 전시관에서 내가 찍어온 사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 사진도 겨우 찍었다.(아참, 그때 내가 한 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지) 

 

변하지 않는 황금처럼 변치 않는 사랑의 약속이었다. 아마도 그림 속의 여인은 사촌 여동생으로 추정되며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벼랑 끝에 선 모습으로 표현했을 거라는 가이드의 흥미진진한 해설을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파울라 모더존베커

 

 이 화가는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 시대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알게 모르게 양성차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다. 파울라가 1906년 친구인 릴케에게 보낸 편지에 들어있다는 이 말에 시선이 멈췄다.

 

나는 나입니다.(Ich bin ich) 날마다 조금씩 다른 내가 될 것입니다.”

 

 그 당시 여성이 사회 참여 활동이 쉽지 않았던 배경을 생각하면 스스로 저 안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을 어떻게 해소했을까. 세상을 떠나기 전 좋은 그림 세 점을 그릴 수 있다면 꽃을 들고 기꺼이 세상을 떠나겠다던 파울라는 딸아이를 낳고 18일 만에 산후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서른한 살의 나이에. 거의 무명인 상태로 세상을 떠났지만 남긴 글이 먼저 출판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고 자기 이름이 붙은 미술관을 가진 최초의 여성 화가가 되었단다. ‘나로 살고 싶었던열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글로 남긴 열정, 그런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조금씩 나아졌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열정과 정신을 귀하게 여기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파울라 모더존베커,<동백나무 가지를 든 자화상>(1906~1907년)

 

 

바실리 칸딘스키

 

 음악은 말 그대로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장르이다. 그런데 칸딘스키의 작품에 대해 알고 나서 정말 놀랐다. 음악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모스크바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던 칸딘스키가 미술의 세계에 들어갔다는 이력도 정말 특이했다. 그것은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건초더미>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을 보고 감동했기 때문이었다. 칸딘스키는 19111월 뮌헨에서 쇤베르크의 연주를 듣고 큰 감명을 받고 <인상 (음악회)>를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쇤베르크나 칸딘스키 모두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무조음악과 순수미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공통의 지향점을 갖고 있었다는데, 분야는 달라도 서로 공명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바실리 칸딘스키, <인상 (음악회)>(1911년)

 

 

 화가들의 작품 속에 담긴 인간 이야기는 지금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성차별, 인종차별, 시대의 아픔인 전쟁, 생노병사, 희로애락의 모습 말이다. 텍스트로 된 문학은 우리가 읽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이해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림은 작품과 화가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미술에 조금씩 관심이 생겨서 여행의 기회만 있으면 미술관을 가는 내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러시아를 여행하던 중 트레차코프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에 큰 감명을 받아 미술의 세계로 들어섰고 문학과 역사까지도 아우르는 미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며 고독한 시간을 견디며 열정을 쏟았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누구나 살다 보면 가끔 공허함에 빠지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힘듦에 위로받고 싶은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위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감동과 재미, 그리고 살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더구나 이런 코로나 시국이라면 더욱 훌륭한 미술관 여행이 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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