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메소포타미아에 대한 관점을 바꾼 우르 왕묘, 그 보물과 잔혹한 의식
세계 최고 이야기 『길가메쉬 서서시』를 남긴 고대 수메르인의 도시
기원전 2600년경, 황금과 라피스라즐리로 만들어진 황소의 머리. 고대도시 우르에 있는 여왕 쁘아비의 묘에서 발견된, 리라(수금)에 묻혀있었다. （PHOTOGRAPH COURTESY OF PENN MUSEUM）(위 사진 설명)
1920년대는, 고고학에 있어 중대한 발견이 잇달았던 황금시대였다. 1922년에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이집트에서 투탕카멘왕의 무덤을 발견. 그 몇 년 후에는, 고고학자 레오나르도 울리가, 현대의 이라크에 해당하는 고대도시 바빌론의 남동 225km에서, 고대도시 우르의 왕가 무덤을 발견했다. 4000년 이상 전부터 상처가 없이 남겼던 메소포타미아의 왕묘는, 세계 최고의 이야기 『길가메쉬 서서시』를 남긴 고대 수메르인이 지은 것이었다.
갤러리: 고대도시 우르의 왕묘, 그 황금 보물과 잔혹한 의식 사진 14점
묘의 발견은 대단한 화제였다. 담겨있던 묻혀있던 보물의 양과 기술의 높음에 놀란 것뿐만이 아니라, 고대 수메르인이 잔혹한 매장 의식을 치렀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교한 세공이 장식된 보장품이나 악기와 같은 부장품 외에, 묘에는 죽은 왕족의 유골과 함께, 많은 종자나 병사가 [순장자]로서 순사 시켜, 매장되었다.
황금의 단도와 악기 일습
1853년, 영국인 외교관 J.E. 테일러에 의해, 처음으로 우르의 유적의 간단한 발굴이 행해졌지만, 본격적인 계획이 시동된 것은, 그 후 70년이나 가까이 지나고 나서였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고고학 인류학 박물관과 영국 박물관이 공동으로 발굴대를 결성하여, 베테랑 고고학자인 울리가 발굴대장으로 임명되었다.
발굴이 시작되고 나서 최초 4계절은, 지그라트라고 불리는 성탑의 주위를 중심으로 작업이 실시 되었다. 지그라트는 계단 피라미드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기원전 2000년 전후의 우르 제3왕조 시대에 건조되었다. 메소포타미아의 다른 장소에도 많은 지그라트를 세운 우르난 왕이 건조자라고 여겨진다.
신전 주위를 팠더니, 작은 황금 유물이 잇달아 발견되었다. 이 근처에, 더욱더 풍성한 보물을 감춘 묘지가 있음에 틀림없다고 울리는 생각했지만, 이 발굴을 단순한 보물찾기로 끝낼 수는 없다. 그래서, 정당한 고고학적 수법에 따라서 유적은 다른 지층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명확한 시간축을 확립하려고 했다.
1926~27년의 발굴 시즌 중, 울리는 우르 공동묘지에서 수백이나 되는 묘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인골과 조그마한 부장품이 발견되었을 뿐, 기대하고 있던 보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즌 끝이 가까워질 무렵, 중대한 발견이 있었다. 청동 무기와 함께, 라피스라즐리의 자루가 달린 황금 단도가 섞여 있었다. 그 옆에 있던 황금 주머니 안에는, 역시 황금으로 만들어진 악기 일습이 묻혀있었다. 수메르인의 유적에서, 이 정도 가치가 높은, 예술적으로도 우수한 유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었다.
몇 개의 유물에 새겨진 쐐기문자에서, 이 무덤은 우르 제1왕조기의 메스칼람두그라는 귀족의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발견된 물건들에서, 그가 유복했던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중에는 왕이었다고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다음에 석조 지하실이 발견되어, 왕족의 무덤일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었다. 그런데 발굴을 진행하자, 후대에 판 것으로 보이는 터널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지표 가까이에서 묘의 천정까지 이어져 있으며, 몇백 년도 전에 누군가가 묘에 침입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묘는 도굴을 당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