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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마당에서 읽은 책 2017.8.31. | 책삶+글쓰기 2017-08-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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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마당에서 읽은 책 2017.8.31.


만화책 《방랑 소년》 첫째 권이 한국말로 나온 지 열 해가 넘는다. 다만 책이 워낙 들쑥날쑥으로 나오다 보니, 자칫 새로운 권을 놓칠 만한데, 재미있게도 이제껏 이 만화책을 한 번도 제때를 안 놓치고 장만했다. 2016년 3월에 열셋째 권이 나오고서 2017년 8월에 열넷째 권이 나왔으니 그야말로 놓치기 얼마나 쉬운 만화책인가! 무화과잼을 졸이느라 내내 곁에서 지켜보아야 하니, 마루에 누워서 그림책을 읽다가, 평상에 앉아 만화책을 읽는다. 잼 한 병 졸이기란 얼마나 대단한가. 곰국을 할 적에도 대단하고, 참말로 밥살림이란 무엇이든 대단하다. 아니 밥살림뿐 아니라 옷살림도 집살림도 대단하다. 책살림도 글살림도 대단할 테지.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볕이 따갑다. 더구나 가을로 접어드는 볕이 되다 보니 처마 밑으로 햇볕이 뜨뜻하게 스며든다. 아직 여름 끝물 가을 첫물이라서 이 볕을 덥다고 느끼지만, 곧 가을이 저물면서 겨울을 앞둘 즈음에는 이 볕을 포근하게 느낄 테지. 만화책 《방랑 소년》 열넷째 권은 가을볕 같은 이야기가 흐른다. 이쁘건 안 이쁘건 대수롭지 않은 삶이라는 대목을 톡톡 건드려 주는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힘이 되어 준다. 이쁜 가시내가 되어야 할 까닭이 없으며, 잘생긴 사내가 되어야 할 까닭도 없다는 대목을, 스스로 하고픈 일을 하면서 스스로 가려는 길을 즐거이 가면 될 뿐이라는 대목을 참으로 상냥한 가을볕처럼 넉넉히 들려준다. 열다섯째 권이 언제 한국말로 나오려나.


(숲노래/최종규)



방랑 소년 14

시무라 타카코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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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밥하면서 읽는 책 2017.8.31. | 책삶+글쓰기 2017-08-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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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밥하면서 읽는 책 2017.8.31.


엊저녁에 두 아이한테 잠자리에서 이튿날에 할 일을 이야기했다. 큰아이한테는 “벼리야, 한동안 빵 반죽을 안 하더라? 그렇게 안 하다 보면 잊고 말아. 아침에는 반죽을 해서 빵을 구워 보자.” 하고 얘기한다. 작은아이한테는 “보라야, 이제 이튿날에는 무화과를 잔뜩 딸 수 있어. 아버지가 날마다 살피는데, 이제 우리 무화과잼을 졸일 날이 되었어. 보라는 아침에 아버지하고 무화과를 따자.” 하고 얘기한다.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던가? 아니다. 밤말은 참말 아이들 마음에 쏙쏙 스며들었나 보다. 새로운 아침이 되니 큰아이는 반죽을 해서 부풀려 놓느라 부산하고, 작은아이는 무화과를 따자며 조른다. 사다리를 받쳐서 따기도 하고, 나무를 타거나 울타리를 밟고 올라서서 따기도 한다. 큰 냄비 가득 무화과를 땄다. 무화과를 따며 흐르는 하얀 물이 살갗이 닿으면 쓰라리면서 간지럽다. 아이들은 자꾸 손을 씻는다며 오락가락한다. 바야흐로 다 따서 손질까지 끝낸 뒤 냄비에 불을 넣는다. 설탕을 넣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졸이는데, 네 시간쯤 졸이는데도 단맛이 깊게 안 난다. 첫물 무화과인 탓일까. 그래도 삼삼하면서 단맛이 퍽 좋다. 무화과를 졸이는 동안 마루에 누워서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라는 그림책을 읽었다. 두 사람이 두 가지 다른 자리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아이한테 들려준다. 아이는 두 사람이 두 가지 다른 자리에서 두 가지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으면서 새롭게 배운다. 이리하여 아이가 모두한테 하는 말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아, 얼마나 사랑스러운 말이요 이야기인가. 얼마나 멋스러우며 아름다운 그림책인가. 두 아이는 저마다 다른 몸짓과 숨결로 어버이를 늘 가르쳐 준다. 참으로 고맙다.


(숲노래/최종규)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임은숙 역
고래이야기 | 201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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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우리말 사전’ 1권 나왔습니다 .. | 숲노래가 지은 책 2017-08-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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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이 좀 깁니다.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1 돌림풀이와 겹말풀이 다듬기》예요.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이라 할 수 있고, ‘읽는 우리말 사전’ 1권이라 할 수 있으며, ‘돌림풀이와 겹말풀이 다듬기’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국어사전 바로잡기’라고도 이 책을 가리켰습니다.


이제부터 사전(국어사전/한국말사전)은 ‘가끔 펼치는 사전’이 아닌 ‘읽는 사전’으로 달라져야지 싶습니다. 말하고 글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생각을 가꾸는 길을 찾도록 길동무책으로 삼을 적에 사전이 사전다울 수 있으리라 느껴요. ‘읽는 우리말 사전’이 이러한 길동무책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는 우리말 사전’을 쓰는 뜻



이 책은 사전이지만 ‘읽는’이라는 말을 앞에 붙입니다. 사전이라고 하면 으레 책상맡에 놓고서 틈틈이 낱말 한두 가지를 찾아보는 책이라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책상맡 사전이나 모시는 사전이 아니라 읽고 배우고 생각하는 사전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내놓습니다.


첫 ‘읽는 우리말 사전’으로는 국어사전에서 매우 자주 드러나는 돌림풀이와 겹말풀이를 바탕으로 삼아서 뜻풀이를 새로 손질해 보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돌림풀이’란 이 낱말을 풀이하면서 저 낱말을 쓰는데 저 낱말을 풀이할 적에 또 이 낱말을 쓰는 일을 가리키며, ‘겹말풀이’란 어느 낱말을 풀이하면서 쓴 여러 낱말이 서로 뜻이 겹치는 일을 가리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날에 중국 사대주의로 나아가면서 중국말을 높이 섬겼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지날 때는 일본말, 해방을 맞이한 뒤로는 미국말까지 뒤섞이다 보니, 정작 우리말로 생각하거나 사전을 우리말로 쉽고 또렷하게 밝히는 길을 걷지 못했습니다. 우리말다운 우리말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거나 가르치지 못하는 사회라고도 할 만합니다. 사회가 이러하다 보니 우리말을 담은 사전이 한자말(중국 한자말과 일본 한자말)을 지나치게 많이 쓰고, 우리말과 한자말이 어지러이 섞이면서 돌림풀이나 겹말풀이가 불거집니다. 이밖에도 어렵거나 엉뚱한 뜻풀이가 많습니다.


‘읽는 사전’으로 내기 때문에 두께를 알맞게 가눕니다. 모든 이야기를 담으려 하기보다는 국어사전에서 잘못된 곳을 밝히고, 어떻게 손질하면 좋은지 길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우리 국어사전에는 이 책에서 다룬 이야기보다 훨씬 많은 돌림풀이와 겹말풀이가 있습니다. 이웃님들도 이 책이 보여주듯이 잘못된 곳을 찾아 새롭게 갈무리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사전을 읽는 분들도 배우고, 쓰는 사람과 엮는 사람도 배웁니다. 우리가 함께 배워서 즐겁게 말살림을 가꿔 나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말 사전에 이리 허술한 구석이 있었네 하고 느낄 수도 있지만, 찬찬히 손질하면 아름답게 거듭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사전지음이(사전편찬자)’가 되어 보면 어떨까요? 사전읽기 모임을 꾸리면서 아쉽거나 안타까운 대목을 나름대로 손질하고 고쳐 볼 수도 있습니다. 말을 사랑하고 글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노래하는 사람들 누구나 사전지음이가 될 만합니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에서

2017년 9월 최종규 적음


[예스24] http://www.yes24.com/24/goods/45801497?scode=032&OzSrank=1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1 

최종규 저
자연과생태 | 2017년 09월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1 돌림풀이와 겹말풀이 다듬기》 글 차례


수확하다, 거두어들이다, 거두다

반복하다, 되풀이하다, 거듭하다, 자꾸

가루분, 분가루

생소하다, 낯설다, 친숙하다, 익숙하다, 서투르다

편하다, 편리하다, 쉽다, 좋다

표정, 얼굴, 얼굴빛, 낯빛, 형색, 기색

학대하다, 괴롭히다, 고통스럽다, 괴롭다

아픔, 괴로움, 고통

쑤시다, 앓다, 아리다, 쓰리다, 쓰라리다

꼭, 필요하다, 반드시

오염되다, 더럽다, 지저분하다

소탈하다, 솔직하다, 수수하다, 털털하다

세밀하다, 자세하다, 꼼꼼하다, 찬찬하다 

한가롭다, 한가하다, 여유, 한갓지다, 느긋하다, 넉넉하다

흠모, 공경, 사모, 존경, 섬기다, 받들다, 모시다, 우러르다

모양, 형, 모습, 꼴

성장, 생장, 자라다, 크다

우화, 날개돋이

선천적, 타고나다

변화, 변하다, 바꾸다, 달라지다, 갈다, 거듭나다

비만, 찌다, 뚱뚱하다 

작파, 포기, 중단, 그만두다, 그치다, 멈추다

불안, 초조, 조마조마하다, 뒤숭숭하다, 어수선하다

비밀, 숨기다, 감추다, 가리다

체험, 경험, 겪다, 치르다

교환, 주고받다, 나누다

정서, 감정, 기분, 마음, 느낌

시원, 시작, 처음, 비롯하다

구획, 구분, 가르다, 나누다, 쪼개다

보호, 보존, 보관, 간수하다, 간직하다, 지키다, 보살피다, 돌보다

친하다, 가깝다, 두텁다

별나다, 별다르다, 별스럽다, 특별하다, 보통, 남다르다, 유난하다, 다르다

매번, 번번이, 매, 제각기, 제가끔, 각기, 각각, 따로따로, 저마다, -마다

상처, 부상, 다치다, 생채기

역할, 직책, 직무, 책임, 임무, 소임, 역, 맡다, 구실, 몫, 노릇, 담당

지금, 현재, 이때, 이제

도구, 연장

늘, 언제나, 노상, 줄곧, 한결같다, 항상, 변함없다

유머, 우스개, 익살, 웃음, 해학

침묵, 잠잠하다, 정적, 조용하다, 고요하다, 괴괴하다

위로, 위안, 달래다, 다독이다

보조, 협력, 협조, 돕다, 거들다

명확, 명백, 확실, 분명, 정확, 뚜렷하다, 틀림없다, 똑똑하다

큰길,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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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8.30.) | 숲노래 도서관 2017-08-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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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터에서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8.30.)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두 아이를 이끌고 고흥읍으로 갑니다. 어제부터 하던 《겹말 사전》 글손질을 마무리지어서 곧장 우체국에서 택배로 보낼 생각입니다. 작은아이는 읍내로 가는 군내버스에서 잠듭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놀더니 군내버스에서 꿈나라를 누비네요. 읍내에서 내려 놀이터까지 올라가는 길에도 잡니다. 작은아이가 길에서 이렇게 한참 잠들기는 오랜만입니다. 숨을 훅훅 들이마시면서 작은아이를 안고 이십 분 즈음 걸은 끝에 놀이터에 닿고, 놀이터 한켠에 있는 정자 그늘에 누입니다. 어깨를 펴고 기지개를 켠 뒤에 바로 글손질을 합니다. 한 시간 즈음 글손질을 하니 아이들이 놀이터는 다 놀았고 살짝 배고프면서 덥다고 합니다. 그래 자리를 옮기자. 우체국 건너편에 있는 ㄴ닭집으로 갑니다. 큰아이가 시킵니다. 작은아이는 콜라를 마시겠노라 합니다. 두 아이가 닭고기하고 콜라로 배를 채우며 땀을 식히는 사이에 드디어 글손질을 마칩니다. 우체국으로 교정종이 꾸러미를 들고 가서 부칩니다. 오늘은 마감에 앞서 맡겼으니 이튿날에 닿겠지요? 빽빽하고 자잘한 글씨로 넣어 760쪽짜리 사전 한 권 글손질을 마치니 개운합니다. 다만 이 글손질이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두 번은 더 보아야겠지요. 살피종이가 다 떨어져서 우체국 일꾼한테서 몇 장 빌렸습니다. 읍내 문방구에서 살피종이 꾸러미를 하나 장만하고는 택시를 불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예스24에서]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author_yn=y&query=%c3%d6%c1%be%b1%d4&domain=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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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씨 -의] 고령의 3 (+) | 우리말 살려쓰기 2017-08-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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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고령의


 고령의 기준 → 늙음이라는 잣대 / 많은 나이라는 잣대

 고령의 할머니 → 늙은 할머니 / 나이 많은 할머니

 고령의 나이 → 늙은 나이 / 늙수그레한 나이 / 많은 나이


  ‘고령(高齡)’은 “늙은이로서 썩 많은 나이”를 가리킨다고 해요. “썩 많은 나이”나 “퍽 많은 나이”로 손볼 만하고 “많은 나이”로 손보아도 됩니다. ‘고령 + 의’ 얼거리로 쓰는 말씨라면 ‘늙은’이나 “많이 늙은”으로 손볼 만합니다. “나이 든”이나 “나이가 많이 든”이나 “나이 많은”으로 손보아도 되고요. 2017.8.31.나무.ㅅㄴㄹ



고령의 일용직 노동자들

→ 나이 든 일용직 노동자들

→ 하루하루 밥벌이를 하는 나이 든 분들

→ 하루 일해 하루 사는 어르신들

《이천동, 도시의 옛 고향》(최엄윤,이매진,2007) 33쪽


청소 노동자는 대부분 고령의 여성이었습니다

→ 청소 노동자는 거의 나이 든 여성이었습니다

→ 청소 노동자는 거의 나이 많은 여성이었습니다

→ 청소 노동자는 거의 할머니 나이였습니다

《10대와 통하는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이야기》(이수정,철수와영희,2015) 71쪽


고령의 반려견이 재채기를 한다면

→ 나이 든 반려개가 재채기를 한다면

→ 나이 많은 곁개가 재채기를 한다면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단츄별,2017)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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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상부기도 | 우리말 살려쓰기 2017-08-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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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9 : 상부기도



상부기도

→ 코

→ 윗숨길


상부기도 : x

상기도(上氣道) : [의학] 기도에서, 기관지·후두·인두·코안이 있는 부위 ≒ 윗숨길

상부(上部) : 1. 위쪽 부분 2. 더 높은 직위나 관청

기도(氣道) : [의학]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콧구멍, 코안,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로 이루어져 있다 ≒ 숨길

코 : 1. 포유류의 얼굴 중앙에 튀어나온 부분. 호흡을 하며 냄새를 맡는 구실을 하고, 발성(發聲)을 돕는다 2. = 콧물 3. 버선이나 신 따위의 앞 끝이 오뚝하게 내민 부분



  한국말사전에 ‘상부기도’는 없고 ‘상기도’가 나옵니다. 이와 맞물릴 만한 ‘하부기도·하기도’는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의학 낱말이라 할 텐데, ‘윗숨길’이라는 한국말이 있다고 해요. 위쪽에 있는 숨길이라고 해서 ‘윗숨길’이면 아래쪽은 ‘아랫숨길’이나 ‘밑숨길’이 되겠지요. 보기글에서는 “코가 간지러워서 재채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상부기도가 자극을 받아서 재채기가 나오게 된다”로 적습니다. 의학이라는 자리에서는 코를 ‘코’라고 말하면 안 되는지 아리송합니다. 2017.8.31.나무.ㅅㄴㄹ



재채기는 기침과 달리 주로 상부기도(코)가 자극을 받아서 나오게 됩니다

→ 재채기는 기침과 달리 흔히 코가 간지러워서 나옵니다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단츄별,2017)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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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 | 우리말 살려쓰기 2017-08-3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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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5 :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을 해 왔다

→ 돈이 없이 살았다

→ 살림돈이 모자랐다

→ 가난하게 살았다

→ 가난한 살림이었다


경제적(經濟的) : 1.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에 관한. 또는 그런 것

부족하다(不足-)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충분하지 아니하다

생활(生活) :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하고 맞서는 모습이라면 “경제적으로 풍족(豊足)한 생활”이리라 봅니다. 말이 퍽 긴데, 이는 단출하게 “모자란 살림”이나 “넉넉한 살림”을 가리켜요. 그리고 ‘가난하다’나 ‘넉넉하다’로 더 단출하게 가리킬 만합니다. “살림돈이 모자라다”고 할 적에는 “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없는 살림”이나 “모자란 살림”이나 “힘겨운 살림”이라고도 할 만합니다. 2017.8.31.나무.ㅅㄴㄹ



우리는 일찍이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을 해 왔다

→ 우리는 일찍이 오랫동안 돈이 없이 살아왔다

→ 우리는 일찍이 오랫동안 살림돈이 모자랐다

→ 우리는 일찍이 오래도록 가난하게 살았다

→ 우리는 일찍이 퍽 오래 가난한 살림이었다

《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고양이의 서재》(유유,2015) 18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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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청결 淸潔 (5 +) | 우리말 살려쓰기 2017-08-3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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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청결 淸潔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 → 깨끗하도록 살펴야 한다

 청결한 손 → 깨끗한 손 / 정갈한 손

 청결한 복장 → 깨끗한 차림 / 정갈한 옷차림

 청결하게 관리하다 → 깨끗하게 다루다 / 깔끔하게 다스리다

 눈부시게 청결했고 → 눈부시게 맑았고 / 눈부시게 깨끗했고


  ‘청결(淸潔)’은 “1. 맑고 깨끗함 2. [북한어] ‘청소(淸掃)’의 북한어”라고 합니다. 이 한자말은 ‘맑다’나 ‘깨끗하다’로 손보면 됩니다. 또는 ‘정갈하다’나 ‘깔끔하다’로 손볼 만하고, “티가 없다”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청결(聽決)’을 “= 청단(聽斷)”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이 낱말은 털어내야지 싶습니다. 2017.8.31.나무.ㅅㄴㄹ



그건 알을 관리하는 청결한 시설 덕분이야

→ 이는 알을 다루는 깨끗한 시설 때문이야

→ 이는 알을 다루는 정갈한 시설 때문이야

《나는 닭》(장 클로드 페리케·얀 르브리·장 올리비에 에롱/최인령 옮김,청어람주니어,2008) 51쪽


“정말 깨끗하더군요.” “깨끗?” “청결하다는 뜻인가요?”

→ “참말 깨끗하더군요.” “깨끗?” “깔끔하다는 뜻인가요?”

→ “참으로 깨끗하더군요.” “깨끗?” “정갈하다는 뜻인가요?”

→ “대단히 깨끗하더군요.” “깨끗?” “티가 없다는 뜻인가요?”

《바 레몬하트 1》(후루유 미츠토시/편집부 옮김,AK 코믹스,2011) 27쪽


늘 청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하게 빛나야 합니다

→ 늘 깨끗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하게 빛나야 합니다

→ 늘 정갈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하게 빛나야 합니다

→ 늘 깔끔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하게 빛나야 합니다

《부자의 운》(사이토 히토리/하연수 옮김,다산3.0,2012) 199쪽


좋은 물은 몸을 청결하게 하고

→ 좋은 물은 몸을 맑게 하고

→ 좋은 물은 몸을 정갈하게 하고

《문숙의 자연식》(문숙,샨티,2015) 100쪽


먼저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먼저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 먼저 정갈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단츄별,2017) 7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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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나비 알 (2017.8.2.) | 아이 그림/글 읽기 2017-08-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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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나비 알 (2017.8.2.)



  나비가 알을 낳은 모습을 지켜본 큰아이는 나비 알을 그림으로 담습니다. 어디에 알을 낳았는지 그리고, 나비가 알을 낳을 적에 보여준 날갯짓을 그립니다. 지켜보았기에, 마음에 담았기에, 즐겁게 만났기에, 새로운 그림 이야기가 태어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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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띠제비나비가 낳은 알 | 책삶+글쓰기 2017-08-30 13:29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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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띠제비나비가 낳은 알



  파란띠제비나비가 알을 낳았습니다. 팔랑팔랑 후박나무랑 초피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더니, 어느새 알을 하나씩 낳았어요. 꽃순이가 나비 알을 알아보았습니다. 아주아주 작아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나비 알입니다. 새로운 목숨으로 깨어나는 알이란, 새로운 씨앗이란, 새로운 넋이란, 참으로 작습니다. 2017.8.30.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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