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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교육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4.28.) | 숲노래 도서관 2018-04-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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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 교육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4.2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고흥이라는 고장에는 ‘고흥 교육’이 없다시피 합니다. 고흥 어린이하고 푸름이를 고흥 바깥으로 내모는 교육만 도사립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서울로 빨리 잔뜩 내보내려는 입시교육만 판칩니다. 이를 군청하고 교육청이 손을 맞잡고서 하는데, 2018년 교육감·군수 선거를 발판으로 어느 만큼 달라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교육정책 공론화 위원회’를 꾸렸습니다. 군수는 토목건설만 공약으로 내세우고 교육감은 서울바라기 입시교육만 있는 흐름을 꺾고서, 시골 어린이가 시골을 배워서 시골에 뿌리내리기를 바라는 모임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제 첫발이니까 할 일이 많을 테지요. 월급·연금 받는 공무원은 사라지고, 마을에서 참다이 일하는 이웃이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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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예스24에서]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author_yn=y&query=%c3%d6%c1%be%b1%d4&domain=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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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8.4.29.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 오늘 읽기 2018-04-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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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8.4.29.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자나 프라일론 글/홍은혜 옮김, 라임, 2018.4.5.



청소년문학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을 읽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느라 며칠 동안 애먹었다. 더구나 이 책을 옮긴 분이 선물로 보내 주셨다. 외국문학을 한국말로 옮기시면서 내 글하고 책이 여러모로 도움벗이 되었다는 말씀을 들려주셨다. 새삼스레 고마우며 반가웠다. 옮기신 분은 내 글이랑 책으로 고마우면서 반가우셨다면, 나로서는 말 한 마디에 새롭게 생각을 싣는 이야기꽃씨를 살며시 건넬 수 있었구나 싶어 더없이 기쁘다. 그나저나 ‘로힝야’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누리그물에서 바로 살필 수 있지만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안 찾기로 했다. 1/10을 지날 무렵 줄거리가 보이고, 1/3을 지날 무렵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렵다. 큰아이하고 뜯어서 말린 감잎을 덖어서 감잎차를 마련하고서 자리에 드러누워 끙끙 허리를 펴면서 읽는다. 책을 덮고 일어나 저녁을 짓고는 다시 자리에 드러누워 골골 앓으면서 더 읽는다.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 얼굴하고 몸짓을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그린다. 옷차림도 맨발도 눈물도 핏물도 낱낱이 그림으로 그리며 읽는다. 영국은 어떤 나라일까? 축구를 그렇게 사랑하며 엄청난 돈을 퍼붓는 영국은 무슨 일을 하는 나라일까? 영국은 로힝야 겨레하고 버마 겨레를 찢어 놓고 아무 말이 없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

자나 프라일론 저/홍은혜 역
라임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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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8.4.28. 코 | 오늘 읽기 2018-04-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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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8.4.28.


《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글/전아현 옮김, 계수나무, 2007.11.19.



아침에 읍내로 가는 길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코》를 챙긴다. 찬찬히 읽어 보니 모두 예전에 읽은 글이다. 언제 어디에서 읽었는지는 안 떠오른다. 이야기에 사로잡혀서 시골버스를 내린 뒤 고흥교육청으로 걸어가는 길에 마저 읽었다. 볕이 좋으니 한길을 걸으며 책을 읽기에도 좋다. 큰아이더러 읽어 보라고 건넬까 생각해 보는데, 그냥 읽히기보다는 함께 읽고서 “너는 이럴 때에 어떻게 할 생각이니?” 하고 물으면서 이야기를 해야지 싶다. 사람마다 길이 달라 누구는 이 길을 가고 저 길을 갈 텐데, 우리는 숲집이라는 보금자리에서 스스로 삶을 읽고 살림을 지으면서 즐거운 오늘 이곳을 가꾸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흔들릴 일이 없다고 여긴다.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릴까? 아마 누구는 흔들린다고 여길 테지만, 나뭇잎으로서는 그저 춤춘다고 여길 수 있다. 바람 따라 춤을 추는 잎처럼 우리 삶도 가볍게 춤을 추고 기쁘게 노래하는 몸짓일 만하다. 책을 다 읽고 고흥교육청에서 ‘유월 선거 고흥군 예비 후보자’한테 교육 정책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여러 교육 정책을 하나하나 밝히는 자리를 함께 편다. 바빠서 이날 안 온다거나 한창 이야기하는데 나가는 후보자는 무슨 교육 정책을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강정선 그림/전아현 역
계수나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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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생각합시다 43 살림돈 | 말 좀 생각합시다 2018-04-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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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생각합시다 43


 살림돈


  한국에서 아이나 어른 모두 ‘용돈’이라는 말을 쉽고 흔하게 씁니다. 이 말을 깊이 헤아린다거나 고치자고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지 싶습니다. 저마다 ‘용돈’을 타려 하고, 받으려 하며, 주곤 합니다.


  ‘용돈(用-)’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을 살피면 “개인이 자질구레하게 쓰는 돈. 또는 특별한 목적을 갖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으로 풀이합니다. 그러나 어쩐지 엉성합니다. 모자라요. 자질구레하게 쓰기만 하는 돈일까요? 딱히 뜻이 없이 마음껏 쓰는 돈일까요?


  ‘용돈’이라는 이름으로 주거나 받거나 건사하거나 다루는 돈은 아무래도 쓰임새가 한결 넓습니다. 그리고 ‘자질구레하게 쓰는’ 같은 대목은 안 어울려요. 저는 이를 여덟 살부터 느꼈습니다. 그해에 국민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를 오갈 적에 버스삯을 내거나 학용품을 살 적에 쓰라며 처음으로 ‘용돈’을 주셨지요. 그런데 ‘돈’은 알아들어도 ‘용’이 무엇인지 몰랐어요. 그때 어머니한테 여쭈었지요. “어머니, 그런데 ‘용돈’이 뭐예요?” “‘용돈’? 음, 그러니까, 너 쓰라고 주는 돈이야.” 제가 사전에서 스스로 용돈이란 낱말을 찾아본 때는 고등학생이었지 싶어요. 어릴 적에는 어머니 말씀대로만 생각했어요. 좀 아쉬운 풀이였지만 다른 일을 떠올리느라 뒤로 미뤘지요. 이러다가 ‘쓰다(用) + 돈’이기에 ‘쓸돈’인데, ‘用-’이란 한자를 어설피 붙인 줄 깨닫습니다. 한자를 안 쓸 까닭은 없습니다만 안 어울리게 붙인 셈이에요. 그렇다면 용돈은 어느 자리에 어떻게 쓸까요?


  바로 크거나 작게 스스로 살림을 꾸리려고 하면서 즐겁게 씁니다. 사전을 살피면 ‘살림돈’이란 낱말이 없어요. 뜻밖이지요. 살림을 꾸리는 사람이면 누구나 살림돈을 쓸 텐데, ‘생활비(生活費)’하고 ‘생계비(生計費)’라는 한자말만 있어요. 우리 사전은 ‘살림말’을 올림말로 다루면서 여러 뜻을 잘 나누어 풀이해야겠는데, 이 가운데 하나는 바로 “즐겁게 여러모로 쓰는 돈”이란 쓰임새예요. 아이도 어른도 요조모조 살림을 하는 ‘살림돈’입니다. 2018.4.2.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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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상냥한 벗님인 고양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그림책 2018-04-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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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글/다케다 미호 그림/사이토 다카시 편/정주혜 역
담푸스 | 2018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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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상냥한 벗님인 고양이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글·다케다 미호 그림·사이토 다카시 엮음
 정주혜 옮김
 담푸스, 2018.2.19.


손바닥 위에 잠깐 앉아 서생의 얼굴을 본 것이 이른바 인간이란 놈과의 첫 만남인 셈이다. 그때 참 묘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느낌이 지금도 남아 있다. 털로 뒤덮여 있어야 할 얼굴이 반질반질한 게 꼭 대머리 같았다. (6쪽)


  우리 보금자리에는 마을고양이가 함께 삽니다. 언제부터 마을고양이가 우리 보금자리에서 함께 사는 지 잘 모릅니다만, 지난 여덟 해 동안 광에 새끼를 낳아 꾸준히 잇고 이으며 지내요. 지난겨울에도 새끼가 두 마리 태어났지요. 이 가운데 한 아이가 덩치 큰 고양이한테 물어뜯겨 크게 다친 적 있는데, 어미 고양이가 다친 새끼 고양이를 섬돌 앞으로 이끌고 와서 물끄러미 우리를 쳐다보더군요.

  먹이를 받아들이기는 해도 손길은 안 타는 마을고양이인데, 섬돌에까지 와서 우리를 쳐다보았고, 다친 새끼 고양이는 끙끙 앓으면서 제 손을 탔습니다. 물어뜯겨 피가 흐르는 곳을 닦고 소독한 뒤에 한동안 품에 안아서 얼러 주었어요. 이러고서 택시를 불러 읍내 동물병원에 갔지요. 찢어진 귀를 꿰매고는 다시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 일이 있은 지 석 달 즈음 지나는 사이, 다친 새끼 고양이는 생채기가 잘 아물었고 제법 씩씩하고 튼튼합니다.


식구들은 주인이 대단한 공붓벌레인 줄 안다. 가끔 이 몸이 살그머니 서재를 들여다보는데, 주인은 걸핏하면 낮잠을 잔다. 때로는 읽던 책에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한다. (9쪽)


  ‘우리 집 고양이’라고 해도 좋을까 모르겠는데, 마을고양이를 떠올리면서 그림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쓰메 소세키 글·다케다 미호 그림·사이토 다카시 엮음/정주혜 옮김, 담푸스, 2018)를 새롭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나쓰메 소세끼 님이 쓴 글에서 ‘고양이가 고양이 눈길로 사람을 바라보면서 혼잣말을 하거나 혼잣생각을 하는 대목만 골라’서 이야기를 엮고 그림을 얹었어요.

  ‘사람이 보는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가 바라보는 사람’ 이야기로 엮은 그림책입니다. 사람이 귀여워하거나 곁에 두는 고양이가 아닌, 고양이 스스로 있고픈 곳에 머물면서 하고픈 일을 하는 몸짓을 보여준다고도 할 만해요. 걸핏하면 낮잠을 자는 아저씨를 살며시 나무라는 대목이 흐르면서 재미있습니다. 그 집 아저씨는 짐짓 공부하는 척하지만 으레 책을 베고 잠들며 침을 흘린다고 해요.

  다만, 이 그림책에서는 “주인은 걸핏하면”처럼 ‘주인’으로 옮기는데, 글흐름으로 보면 ‘주인’이 아닌 ‘아저씨’로 적어야 알맞습니다. 일본에서는 한자말 ‘주인’을 ‘집안 어른인 사내’를 가리킬 적에 쓰지만, 한국말하고는 걸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몸이 가장 좋아하는 건, 깊은 밤 아이들이 잠든 이불 속에 몰래 들어가서 함께 자는 것이다. (15쪽)


  우리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려나 하고 마음을 기울여 봅니다. 제 손이나 아이들 손을 타려고 하지는 않되 굳이 멀찌감치 떨어지려고도 하지 않는 마을고양이를 바라보면서 눈을 맞추면, 이 고양이는 먼저 눈을 돌리지 않습니다. 졸음이 쏟아지면 이때에는 스르르 눈을 감아요.

  뭇새가 후박나무나 초피나무에 내려앉아 노래하면 나무 가까이 다가가서 얌전히 앉고는 소리 나는 데로 귀를 쫑긋쫑긋합니다. 아이들이 대나무 작대기에 실을 늘어뜨려 사다리를 타고 올라서 가만히 실꾸리를 내리면, 고양이는 노리개 삼아서 톡톡 치곤 합니다.

  어느 날에는 새앙쥐를 잡아서 저한테 척 내놓아 주었습니다. 그동안 아껴 주어서 고맙다는 뜻이었을까요? 마을고양이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고마워. 그런데 나한테 안 줘도 돼. 쥐는 너한테 가장 맛있는 밥이 아니니? 네가 먹으렴.” 하고 말했습니다. 조금 뒤 마을고양이는 저한테 건네준 쥐를 도로 가져가서 냠냠 먹습니다.

  어느 날에는 마당에서 쑥을 뜯는데, 제 곁에 다가와서 쑥냄새를 킁킁 맡아요. 괭이밥이라는 풀이 있듯 고양이도 풀을 먹어요. 마을고양이는 ‘이 사람이 뭔 풀을 먹겠다면서 저리 바지런히 뜯나?’ 하고 궁금히 여겼을까요? 쑥내음은 고양이도 반길까요? 한참 쑥내음을 맡고 혀로 쑥잎을 핥던 고양이는 혀를 쩝쩝하고는 물러갑니다.


고양이라고 웃지 말라는 법은 없다. (30쪽)


  그림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들여다보고 우리 집 마을고양이를 바라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참말로 ‘고양이도 웃으면’서 살아갈는지 몰라요. 사람이 짓는 웃음하고는 다를 테지만, 고양이는 고양이 나름대로 웃고 운다고 느껴요. 즐거울 때에는 즐거워하는 가르랑 소리를 내며서 웃어요. 아플 적에는 아파서 캑캑 소리를 내면서 울어요.

  맛있는 밥을 혼자 먹지 않고 남겨서 다른 고양이가 먹도록 하거나, 저희한테 맛난 밥(이를테면 쥐)을 사람한테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집고양이뿐 아니라 마을고양이도 솜털이나 공이 있으면 갖고 놀기를 좋아해요. 가랑잎이라든지 조개껍데기를 마당에서 굴리며 놀기도 하더군요.

  우리는 고양이 마음을 어느 만큼 읽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고양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를 둘러싼 숱한 이웃님 마음도 곱게 읽으면서 한결 아름답고 넉넉한 삶터를 지을 만하지 않을까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하고 읊는 고양이 곁에서 “나는 사람이로소이다” 하고 마주 읊으면서 서로 사이좋게 어우러지는 길을 헤아립니다. 2018.4.30.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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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프린트print → 찍다. 뽑다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4-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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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print) : 1. 인쇄하거나 등사하는 일. 또는 그런 인쇄물이나 등사물 2. 날염기나 지형(紙型)으로 천에 무늬를 찍는 일. 또는 그렇게 찍은 것 3. [연영] 영화나 사진에서, 음화에서 양화를 박아 내는 일. 또는 그런 필름

print : 1. 인쇄하다, 프린트를 하다 2. (책·신문 등을) 찍다[출간/발행하다] 3. (인쇄 매체에) 싣다[게재하다] 4. (사진을) 인화하다 5. (글자를) 인쇄체로 쓰다 6. (눌러서 자국을) 찍다[새기다] 7. (천이나 표면에 잉크나 염료로 무늬를) 찍다, 날염하다



  한국말사전은 ‘프린트’를 ‘인쇄하다·찍다’로 풀이하고, 영어사전은 ‘인쇄하다·프린트하다·찍다’로 풀이합니다. 가만히 살피면 한국말은 ‘찍다’입니다. 때로는 ‘뽑다’라 할 만하고, ‘나오다’라 할 수 있어요. 자리를 살펴 알맞게 ‘찍다·뽑다·나오다(내놓다)’를 가려서 쓰면 됩니다. 2018.4.30.달.ㅅㄴㄹ



프린트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 것인지를 잘 알 수 있었다

→ 종이로 뽑기가 얼마나 어려웠을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 사진을 뽑기가 얼마나 어려웠을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충돌과 반동》(이갑철, 포토넷, 2010) 130쪽


전에는 여기에서 나오던 프린트가 저쪽에서 나오지를 않나

→ 예전에는 여기에서 나오던 종이가 저쪽에서 나오지를 않나

→ 예전에는 여기에서 찍혀 나오던 종이가 저쪽에서 나오지를 않나

《엄마, 오늘부터 일하러 갑니다》(노하라 히로코/조찬희 옮김, 꼼지락, 2017) 80쪽


원고를 프린트 해서 눈에 보고도 고치기 어려운 이유는

→ 글을 종이에 뽑아서 보고도 고치기 어려운 까닭은

→ 글을 종이로 찍어서 보고도 고치기 어려운 까닭은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8) 1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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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허장성세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4-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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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허장성세



 허장성세를 일삼다 → 큰소리를 일삼다

 허장성세를 부리다 → 잘난 체를 하다 / 우쭐거리다

 내 말이 허장성세인지 아닌지는 → 내 말이 큰소리인지 아닌지는

 허장성세하는 구석이 있다 → 잘난 체하는 구석이 있다


허장성세(虛張聲勢) : 실속은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림

허세(虛勢) :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



  큰소리치는 모습을 보면 ‘큰소리치다’로 나타내면 됩니다. 이는 ‘잘난 체하다·잘난 척하다’로도 나타낼 수 있는데, 이제는 ‘잘난체하다·잘난척하다’처럼 한 낱말로 삼을 만합니다. 작은 벌레나 짐승이 목숨앗이를 앞에 두고 몸집을 부풀리는 모습이라면, ‘몸키우기·부풀리기’라 하면 어울립니다. 2018.4.30.달.ㅅㄴㄹ



그들이 포식자의 공격 앞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허장성세뿐이었다

→ 이들이 목숨앗이가 공격할 때 고를 수 있는 길이라고는 몸키우기뿐이었다

→ 이들이 목숨앗이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몸집 부풀리기뿐이었다

→ 이들은 목숨앗이 앞에서 몸집 키우기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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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속도 速度 (6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4-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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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속도 速度


 속도를 조절하다 → 빠르기를 맞추다 / 빠르기를 살피다

 성장 속도 → 자라는 빠르기 / 자람결

 속도를 붙이다 → 빠르게 하다

 속도가 더디다 → 더디다

 일정한 속도로 보조를 맞춰 → 같은 빠르기로 걸음을 맞춰 / 나란히 걸음을 맞춰

 느린 속도로 → 느리게 / 느릿느릿


  ‘속도(速度)’는 “1. 물체가 나아가거나 일이 진행되는 빠르기 2. [물리] 물체의 단위 시간 내에서의 위치 변화 3. [음악] 악곡을 연주하는 빠르기”를 가리킨다고 해요. ‘빠르기’는 “[음악] 곡의 빠르고 느린 정도”라 합니다. 고개를 갸웃합니다. 한국말 ‘빠르기’는 왜 뜻하고 쓰임새가 하나뿐일까요? ‘속도’는 ‘빠르기’로 손보면 되는데, 때로는 덜어냅니다. 한국말에서는 굳이 ‘빠르기’를 넣지 않고도 얼마든지 빠르거나 느린 결을 나타냅니다. 이밖에 사전에 ‘속도(屬島)’를 “1. 육지나 큰 섬에 딸려 있는 섬 2. 어떤 나라에 속하는 섬”으로 풀이하면서 싣습니다만, ‘곁섬·딸린섬’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2018.4.30.달.ㅅㄴㄹ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을 가르쳐 준 건 히카루, 바로 너란다

→ 이웃 몸짓에 맞춰 천천히 기다릴 줄 아는 힘을 가르쳐 준 사람은 히카루, 바로 너란다

→ 이웃한테 맞춰 천천히 기다릴 줄 아는 힘을 가르쳐 준 사람은 히카루, 바로 너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5》(토베 케이코/주정은 옮김, 자음과모음, 2004) 74쪽


먹는 표정과 속도만 부각시키는 요즘의 ‘먹방’과 달리

→ 먹는 얼굴과 빠르기만 부추기는 요즘 ‘먹방’과 달리

《10대와 통하는 요리 인류사》(권은중, 철수와영희, 2014) 181쪽


경로와 속도를 계산해 보니 사흘 후 오전 10시 경에

→ 길과 빠르기를 셈해 보니 사흘 뒤 아침 10시쯤에

《은하패트롤 쟈코》(토리야마 아키라/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5) 37쪽


사라지는 속도보다 빠르다

→ 사라질 때보다 빠르다

→ 더 빨리 사라진다

→ 더 빠르게 사라진다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31쪽


빛보다도 빠른 속도로 흘러 과거가 되고

→ 빛보다고 빠르게 흘러 옛날이 되고

《네, 호빵맨입니다》(야나세 다카시/오화영 옮김, 지식여행, 2017) 58쪽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네

→ 더 빨라지네

→ 차츰 더 빨라지네

《소니아 들로네》(카라 매인즈·파티냐 라모스/문주선 옮김, RHK코리아, 2017)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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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조선백성적 (1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4-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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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조선백성적


  사전에 ‘조선백성적’은 없고, ‘조선백성’도 없습니다. 나라이름이 조선일 무렵 여느 사람들을 가리켜 ‘백성(百姓)’이라 일컫곤 했는데, 조선이라는 나라를 이루는 여느 사람이라면 ‘조선사람’이라 하면 됩니다. 그런데 사전에는 ‘조선사람’이 올림말로 없습니다. ‘조선인’도 없고요. ‘조선백성적’은 싯말로 시집에 살며시 나옵니다. 이런 말도 얼마든지 지을 수 있을 테지만 ‘조선사람다운’이나 ‘조선사람이라는’이나 ‘조선사람다운’이나 ‘조선사람한테만 있는’처럼 알맞게 풀어내면 한결 낫습니다. 2018.4.29.해.ㅅㄴㄹ



조선백성적인 슬픔이란 것이 있다

→ 조선사람다운 슬픔이 있다

→ 조선사람만 느끼는 슬픔이 있다

→ 조선사람한테만 있는 슬픔이 있다

《황색예수》(김정환, 문학과지성사, 2018) 30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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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총천연색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4-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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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총천연색



 색깔이 총천연색으로 알록달록하고 → 여러 빛깔이 알록달록하고 / 온갖 빛깔이 알록달록하고

 총천연색 예쁜 옷 → 무지개빛 예쁜 옷 / 알록달록 예쁜 옷

 총천연색 헤어칼라 → 무지개빛 머리카락 / 알록달록 머리빛


총천연색(總天然色) : 완전히 자연 그대로의 색이라는 뜻으로, ‘천연색’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천연색(天然色) : 만물이 자연 그대로 갖추고 있는 빛깔



  자연 그대로인 빛깔이라면 ‘무지개빛’이라 할 만합니다. ‘알록달록’이라 해도 어울리고, 때로는 ‘눈부시다’나 ‘반짝이다·반짝거리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8.4.29.해.ㅅㄴㄹ



그 총천연색 체제선전 눈감고 아옹하는

→ 그 무지개빛 체제선전 눈감고 아옹하는

→ 그 알록달록 체제선전 눈감고 아옹하는

→ 그 눈부신 체제선전 눈감고 아옹하는

→ 그 반짝이는 체제선전 눈감고 아옹하는

《황색예수》(김정환, 문학과지성사, 2018) 2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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