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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19.∼7.26. 일본 오사카 blu room R | 숲집 놀이터 2018-07-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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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19.∼7.26. 일본 오사카 blu room R



7월 19일에 일본 오사카에 가서 이튿날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 동안 날마다 blu room에 들어갔습니다. 저, 두 아이, 곁님, 곁님 어머니, 이렇게 다섯 사람이 함께 갔으며, 작은아이만 마지막날에 blu room에 안 들어갔으니, 다섯 사람이 여섯(또는 다섯) 걸음을 blu room을 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3월에 도쿄 하치오지 blu room에 혼자 한 번 다녀왔고, 6월에 네 식구가 가서 이틀 들어갔으며, 7월에 여섯 날을 내리 들어갔으니, 모두 아홉 걸음을 누린 셈입니다.


7월마실에 앞서 6월 끝자락에 요하힘한테서 배우는 〈몸과 마음 설명서〉를 들었고, 8월에는 〈몸과 마음 설명서〉를 더 깊이 다루는 배움마실을 가지요. 람타를 배우고, 지구별하고는 다른 테두리에 있는 blu room을 누리면서, 요하힘을 배우고, 여기에 양자물리학을 맞물려서 헤아리는 동안, 살림짓기나 삶길을 한결 즐겁게 바라보면서 마주할 수 있구나 하고 느낍니다. 배우는 길이기에, 이 배움길에 여러 배움벗을 만나면서 하루가 새롭습니다.


7월 blu room 마실에서는 곁님 어머니, 곧 장모님 몸을 다스리는 길이 가장 큰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몸은 따지지 않았고, 장모님이 장모님 몸하고 마음을 스스로 바라보면서 제대로 그림을 그려 넣어서 똑바로 마주하고, 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서 다스리는 길을 배우실 수 있기를 바랐어요.


오사카 blu room을 찾아간 7월, 처음에는 지난 6월에 만난 ‘람타 책을 10년 넘게 읽었되 람타 이벤트에는 한 번도 안 가신 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다음에는 2015년 한국 classic 101+201에서 만난 일본 람타학생 나카노 님을 만났습니다. 람타학생 나카노 님은, 얼마 앞서 옘에서 있던 ‘블루룸 이벤트(또는 블루바디 이벤트)’에 다녀왔다면서, 이날 블루룸에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블루룸에 들어갈 적에 온몸에 파란 거미줄을 그리시더군요.


일본 람타락생 나카노 님이 제 책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읽으셨다며, 그 책이 부디 일본말로 번역이 되면 좋겠다고 일본말로 들려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새 꿈그림을 하나 그려 보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동시 하나를 썼고, 이 동시를 일본글로 옮겼습니다.


저는 통역기가 없으나, ‘네이버 번역기’가 있어서, 네이버 번역기를 써서 한글을 일본글로 옮겨 보았는데, 세 군데만 바로잡으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일본글은 빼고 한글로 적어서 일본 람타학생한테 드린 동시를 옮겨 봅니다.



보다 2


물맛을 보면 골짜기가 떠오르고

네 눈을 보면 숲이 나타나고

책을 보면 길이 드러나고

아기를 보면 웃음이 피어나네


끝을 보아도 좋지만

넌지시 보아 넘겨도 좋고

돈을 보고 움직여도 좋지만

너를 보고 따라가도 좋아


오늘은 어디를 보러 갈까?

새로 해 보고픈 일 있니?

넌 어떻게 보니?

나랑 다르게 보니?


별에 사는 이웃을 보고 싶다

넘어져도 흉은 보지 않아

집을 보면서 나무도 보지

우리는 마음을 보면서 사랑해



6월 요하힘 배움길에서 ‘소화기관은 경험하는 곳’이며, 우리가 먹는 모든 밥은 ‘마약’이며, 우리가 밥을 끊지 못하는 일은 ‘중독살림’이라는 대목이 전기처럼 찌릿찌릿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요하힘이 오랫동안 밥을 끊다가 꿀을 맛보았을 적에 벌 한살이라든지 벌이 꿀이나 꽃가루를 얻은 들판이 떠올랐다고 하는 말도 제 마음에 번개처럼 박혔습니다.


이 배움 뒤로, 때때로 물맛을 볼 적에 이 물이 거쳐 온 곳이 제 머리에 그림처럼 떠올랐어요. 이를테면, 지난 6월 경기 시흥 대교수련원에서 마시는 물은 ‘어느 저수지(댐)에 갇혀서 어느 물관을 거쳐 이곳에 힘들게 온 물’인가 하는 그림이 떠올랐고, 마지막날 비가 퍼붓는 날씨에 마신 막걸리는, 얼마나 맛없게 공장에서 애먹다가 우리 앞에 놓였는가 하는 그림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런 자리마다 요하힘도 람타도 가르쳐 주었듯이, ‘바로 마시지 말’고, 제 손에 쥔 물잔에 담긴 물이나 막걸리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물 성분(입자)을 바꾸어 주도록 말을 건네는 틈을 두면서, 물맛이 달라지는 결을 느꼈어요.


일본 오사카 blu room에서 만난 일본 람타학생 두 분이 제 마음을 건드려 준 대목, 또 오사카 blu room을 지키는 김동철 선생님이 자동차로 두 시간 길에 있는 깊은 멧골에서 길어온 물을 마시라고 저희한테 주신 대목, 그 말씀이 아니었어도 오사카 blu room에서 맛본 물에서 ‘골짜기를 흐르던 푸른 기운’이 온몸으로 확 끼쳤지요.


만화 《맛의 달인》이라든지 《미스터 초밥왕》을 보면, 사람들이 엄청난 밥(요리)을 맛볼 적에 그 밥이 된 식재료가 어떤 숲이나 바다나 들에서 자랐는가를 머릿속으로 환하게 그림으로 떠올리는 대목이 나와요. 밥을 먹으면서 물은 어느 물인지 바로 알아채기도 하지요. 이리하여, 소화기관이란 이름이 정작 ‘소화기관’이 아닌 ‘감각 경험 영상 기관’이로구나 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즐겁게 몸으로 잘 느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감각 경험 영상 기관’을 마구 다루면서, 그만 ‘입에 넣어 소화기관을 거치게 하는 먹을거리’가 어디에서 태어나 어떻게 살다가 우리한테 왔는지를 머리에 그림으로 떠올리는 ‘마약 중동 행동’조차 제대로 못하는구나 하고도 느꼈어요.


일본 람타학생 두 분을 만난 이튿날 오사카 blu room 김동철 선생님한테 여쭈니, 두 사람이 blu room에 함께 들어가도 된다고, 둘이 들어가면 기운이 더 커진다고 말씀해 줍니다.


다만, 처음부터 blu room에 둘이나 셋이 들어가면 안 되리라 봅니다. 람타학교 공부를 어느 만큼 한 뒤, 또 blu room도 어느 만큼 들어간 뒤에, 블루룸과 불루바디댄스와 양자물리학 공부를 좀 하고 나서야, 왜 둘이나 셋이 같이 들어가서 마음모으기(집중, focus)를 하는가를 몸으로도 느끼고서 이렇게 들어가야지 싶어요.


저는 장모님 몸을 장모님이 스스로 고치는 데에 마음을 쓰면서 blu room에 온 터라, 장모님하고 함께 blu room에 들어갔습니다. 이때에 제 몸이 아주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blu room에 들어갈 적에는 ‘시간이 없는 시간에 파묻히고 헤매고 헤엄치고 노닐면서, 30분이란 시간이 대단히 길면서 짧다’고 여겼어요. 그런데 장모님하고 함께 들어간 그날, 마치 온몸을 누가 때리듯 아프고 힘들던데, 마지막 즈음에 “난 20살이 아닌데”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누가 이런 목소리를 들려주나 아리송했지만, 곧 알아챘어요. 장모님 스스로 장모님 나이와 몸을 묶어(제한해) 두기 때문에, 어떤 숫자(또는 돈)에 얽매여, 어느 나이가 되면 몸이 망가지거나 힘들어서 그저 죽는 길로 간다는, 그런 생각이 굳거나 커서 스스로 배움길이나 새길을 못 가시는구나 싶었어요.


이튿날에는 곁님하고 함께 들어갔습니다. 곁님하고 함께 blu room에 들어가서는 매우 아늑했어요. 왜 아늑했는지는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한참 blu room에 있는데 매우 아리따운 사람(아마 여자)이 저한테 웃도리하고 아랫도리를 덮어 주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지요. ‘응, 난 옷을 입었는데 왜 뭘 씌워 주지?’ 그런데 아스라한 점으로 이뤄진 빛나는 몸으로 저한테 위아래 입혀 준 두 벌 옷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옷이었습니다. 무게를 느낄 수 없으면서 아주 튼튼하고 훌륭한 옷이더군요. 이윽고 이이하고 제가 나오는 꿈이 영화처럼 펼쳐졌고, 저한테 안 보이는 옷을 덮어씌우면서 지켜 준 이는 레나(Lena)라 했고, 제 언니라 하더군요. 저는 루나(Luna)라 했으며, 레나 동생이라 하더군요. 레나와 루나는 예전 삶(전생)에서 자매 사이였으며, 언니인 레나는 예전 삶에서 더없이 아름답고 상냥하면서 모든 일을 훌륭히 하는 사람이었답니다. 다만 예전 삶에서 레나 둘레에 있는 사람들은 ‘레나가 모든 일을 워낙 훌륭히 잘 하니’까 다들 아무것도 안 하고 말도 안 들었대요. 레나가 알아서 다 해주겠거니 여겼답니다. 그래서 레나는 그 삶에서 겉으로는 상냥하고 아름답게 살았지만, 속으로는 썩어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다음 삶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 말도 안 듣고 살겠노라’ 하고 털어놓더군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안 하기’를 안 하는 삶도 있을까요?


이 다음에는 blu room 김동철 선생님이 장모님더러 ‘종아리에 독소가 빠져나오려고 하는 자리’가 보이도록 바짓자락을 걷고서 blu room에 들어가라고 한 말이 문득 떠올라서, 저는 제 갈비뼈를 blu room 빛에 쏘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웃통을 벗고 누웠지요.


제 갈비뼈는 제가 열다섯(중 2) 나이에 운동기구를 잘못 다루는 바람에 툭 튀어나왔습니다. 제가 열다섯 나이에 마을 깡패한테 얻어맞고 돈을 빼앗긴다며, 우리 형이 저를 특공무술이라는 무술학원에 억지로 넣었고, 그 무술학원에서 아주 어린 막내였던 저는 날마다 대련에서 얻어맞으며 힘들었습니다. 무술학원에서조차 얻어맞고 살 수 없다는 생각에 헬스클럽 운동기구를 죽어라 다루었어요. 무술학원에서는 1시간 동안 운동기구를 들고 나서 1시간 동안 수련으 시켰는데요, 저는 날마다 두 시간이나 네 시간쯤 운동기구를 들었습니다. 한창 몸이 자라는 아이가 날마다 서너 시간씩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고 내렸으니 몸이 어찌 되었을는지는…… 무술학원에서 두어 달 뒤부터 힘으로는 형들한테 밀리지 않았습니다. 서너 달 뒤에는 무술학원에서 가장 무거운 역기를 들 수 있었고요. 그러나 억지로 한 운동인 탓에 갈비뼈가 튀어나오고 말았으며, 이 몸은 아직 그대로예요. 이 갈비뼈가 곧잘 마음에 걸렸기에 웃통을 벗고 빛을 쬐어 주었어요.


툭 튀어나온 갈비뼈에 빛을 쬐어 주니 처음에는 꽤 따갑다가 이내 잊었습니다. 나중에는 건드리면 살짝 따끔따끔했지만 가만 두면 괜찮았어요. 햇볕에 그을린 모습하고는 다르게 검붉어졌는데, 이튿날에는 아예 옷을 다 벗고 blu room에 들어갔는데, 이날부터 제 눈으로 보기에도 달라진 것은, 제 살결이 아주 매끄러워졌더군요.


열 살이나 스무 살 무렵 느낀 살결하고는 다른 매끄러움입니다. 이 느낌이 얼마나 가는지, 또 어떻게 퍼지면서 달라지는가를 느끼려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꾸준히 살펴보았습니다. 햇볕을 살갗으로 먹어야 한다는, 다만 하루 한 시간이라는, 이러한 요하힘 이야기를 맞물려 보면서, 스스로 몸을 바꾸고 다스리는 길은 늘 우리 곁이나 코앞에 있다고 새삼스레 생각합니다.


맨발로 땅을 디디며 몇 초라도 있으면, 참말로 땅에서 기운이 올라와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올라옵니다. 일본마실길에 어디에서든 맨발로 서서 이렇게 몇 초씩 ‘기운받기(에너지 충전)’를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신을 갈아신으면서 곧잘 이렇게 합니다.


오사카 blu room 마실을 하며, 이곳 작은 마을 스미노에 시장(코하마 시장)에 있는 나막신(게다)집에서 나막신을 맞추었는데요, 나막신은 틈틈이 왼발 오른발을 갈아 신어 주어야 합니다. 나무 신을 꿰다가 갈아신을 적에 두 발을 땅바닥에 대면, 전철이나 버스에서든, 아스팔트나 시멘트에서든, 마룻바닥이나 어디에서든 대단히 시원하면서 좋습니다.


배우려고 하는 길이란, 살림을 짓는 슬기를 배워서 스스로 사랑을 길어올리는 삶이지 싶습니다. 여러 배움벗이 잘 가르쳐 주기에 즐겁게 배우고, 즐겁게 배우기에 신나게 새마음이 되는구나 싶어요.


그리고 7월 21일부터 날마다 동시를 한 꼭지씩 한글로 쓴 뒤에, 이를 네이버 번역기로 일본글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 동시를 blu room 미찌꼬 상한테 선물로 들였어요. 그날그날 blu room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동시로 담아 보았어요.


7.21. 보다

7.22. 찾다

7.23. 하다

7.24. 알다

7.25. 주다


7월 26일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놀다”하고 “받다”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때에는 비행기라서 손전화를 못 썼기에 한글로만 썼어요. 다섯 가지 동시를 일본 오사카 blu room 미찌꼬 상한테 드렸는데, 이 가운데 “하다” 글을 받고서 눈물을 지으셨어요. 일본글로 옮긴 동시를 읽다가 눈물을 지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하다 ㄴ


아침에 일어나 서로 절을 하고

가벼운 옷을 하고서 해바라기

손낯 씻은 밝은 모습을 하고

정갈히 밥을 해서 차리기


우리는 소꿉놀이 하고

아버지는 살림을 하고

어머니는 텃밭을 하고

누나는 글쓰기를 하지


고개를 하늘로 하고서

나비가 하는 짝짓기 구경

꽃이랑 동무를 하고서

숲지기 노릇 해 볼까


앞으로는 무엇을 새로 할까

이백 해하고 또 이백 해

기쁘다 하고 나아갈 길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꿈꿔



어느 배움길에 서든 함께 웃음을 노래하는 배움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깊은 멧자락에 있는 일본 후쿠시마 blu room에도 찾아갈 수 있는 날을 그리고, 또 옘 학교에 네 식구가 여섯 달 즈음 배움길을 다녀올 수 있는 날도 그립니다. 그리고 그려서 꽃이 피는 날을 그립니다. 2018.7.31.불.ㅅㄴㄹ



+++


1. 주소·이름

[blu room R + 東道氣功整體員]

大阪市 住之江區 粉浜 3丁目 10-16

zip 559-0001

전화 81-6-6627-9297

누리글월 : bluroom-r@tiara.ocn.ne.jp

누리집 : http://www.todo-kikoh-seitai.com/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코하마 3-10-16)


* 월∼화, 목∼일 09:00-12:00, 13:30-19:00 / 수요일은 쉬는 날


[길손집]

大阪市 住之江區 平林南 2-8-43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히라바야시 2-8-43)


東道氣功整體員, 원장 金東哲(김동철 선생님)

blu room R, owner 加納道子(미찌꼬 상)



2. blu room R 값

어른 (19살∼200살) ¥7000

어른 (Ramtha student) ¥6000

어린이·푸름이 (8살∼18살) ¥3500 (혼자 들어갈 때)

어른 + 아기 (0살∼7살) ¥8000 (아기를 어른이 데리고 함께 들어갈 때)

어른 + 아기 (Ramtha student) ¥7000 (아기를 어른이 데리고 함께 들어갈 때)



3. DRT요법 (脊椎エネルギ一の改善, 全身調整)

: 등뼈를 곧게 고쳐줌, 온몸을 바르게 맞춤

처음 받을 때 ¥2500

다음에 받을 때부터는 ¥5000



4. 길손집 (숙박)

: ‘람타학교 학생’만 숙박을 받는 줄로 압니다.

어른 ¥2000 (하룻밤)

어린이·푸름이 (8살∼18살) ¥500 (하룻밤)

아기 (0살∼7살) ¥0


(숲노래/최종규 . 람타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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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하자 瑕疵 (3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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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하자 瑕疵


 ‘하자’ 지적을 하다 →  ‘잘못’을 꼬집다 / ‘틀린 곳’을 밝히다 / ‘아쉬움’을 따지다

 하자보수를 하다 → 잘못된 곳을 고치다 / 말썽 난 곳을 손보다

 하자 없는 물건 → 말썽 없는 물건 / 멀쩡한 물건 / 말끔한 물건

 하자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보수해 드리겠습니다 → 말썽이 생기면 바로 고쳐 드리겠습니다


  ‘하자(瑕疵)’는 “1. 옥의 얼룩진 흔적이라는 뜻으로, ‘흠’을 이르는 말 2. 법률] 법률 또는 당사자가 예기한 상태나 성질이 결여되어 있는 일”이라 합니다. ‘흠(欠)’은 “1. 어떤 물건의 이지러지거나 깨어지거나 상한 자국 2. 어떤 사물의 모자라거나 잘못된 부분 3. 사람의 성격이나 언행에 나타나는 부족한 점”을 가리킨다고 해요. ‘하자·흠’은 ‘잘못·모자람·아쉬움·말썽’을 나타냅니다. 이 뜻대로 손보면 되고, ‘흉·허물·티’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영어사전을 보면 ‘defective’가 있고, 이는 ‘불량품(不良品)’으로 풀이하는데 “품질이나 상태가 나쁜 물건”이라지요. ‘하자품·불량품 = 나쁜 물건’인 셈인데, 이 뜻대로 써도 좋고, “티(흉·허물) 있는(난) 물건”이라는 뜻으로 ‘티난것·흉난것’으로 써 볼 수 있습니다. ‘허물’이나 ‘흉’이라고만 해도 되어요. 다쳐서 흉이 진 능금을 놓고 ‘보조개 사과’라고도 하기에, ‘보조개 물건’이나 ‘보조개’라 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하자(何者)’를 “1. 어떤 사람 2. 어떤 것”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조금의 하자라도 발견되면 가차없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져야 하는

→ 조금이라도 잘못이 보이면 곧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려져야 하는

→ 조금이라도 말썽이 생기면 모질게 쓰레기통으로 버려져야 하는

→ 조금이라도 흉이 생기면 곧장 쓰레기통으로 버려져야 하는

《내 안의 자유》(채지민, 사계절, 1999) 45쪽


하자품으로 취급하니까 값도 싸

→ 흉 있는 것으로 다루니까 값도 싸

→ 티난것으로 다루니까 값도 싸

→ 허물로 다루니까 값도 싸

《은수저 13》(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92쪽


촌스러워. 수수해. 뭔가 하자 있어 보여

→ 시골스러워. 수수해. 뭔가 흉 있어 보여

→ 시골스러워. 수수해. 뭔가 엉성해 보여

→ 시골스러워. 수수해. 뭔가 어설퍼 보여

→ 시골스러워. 수수해. 뭔가 틀려 보여

《코우다이 家 사람들 6》(모리모토 코즈에코/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8)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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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씨 -의] -의 짓 (+ 3)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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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짓


 너의 짓이냐 → 네 짓이냐 / 네가 했냐 / 네가 그랬냐

 누구의 짓일까 → 누구 짓일까 / 누가 했을까\

 갑의 짓 → 갑짓 / 갑질

 어떤 놈의 짓일까 → 어떤 놈 짓일까 / 어떤 놈이 저질렀을까


  ‘-의 짓’ 같은 말씨에서는 ‘-의’만 덜면 됩니다. “아무개의 짓”은 “아무개 짓”으로 손봅니다. ‘짓’은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내니, “아무개가 한”이나 “아무개가 그런”이나 “아무개가 저지른”처럼 써 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미술에 관심을 많이 가진 자의 짓이 분명해

→ 그림을 무척 많이 아는 이가 한 짓이 맞아

→ 틀림없이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이가 한 짓이야

《명탐정 코난 4》(아오야마 고쇼/이희정 옮김, 서울문화사, 1997) 41쪽


카이진보의 짓인가

→ 카이진보 짓인가

→ 카이진보가 이랬나

→ 카이진보가 했나

→ 카이진보가 저질렀나

《이누야샤 17》(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7쪽


두더지의 짓인가

→ 두더지 짓인가

→ 두더지가 했나

《토리빵 5》(토리노 난코/이혁진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1) 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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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우중 雨中 (3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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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우중 雨中


 우중에 들다 → 빗속에 들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섰다 → 비가 와도 집을 나섰다

 우중에 어떻게 가시려고 → 빗길에 어떻게 가시려고

 이 우중에 → 이 빗속에 / 이 빗길에


  ‘우중(雨中)’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또는 비가 올 때”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빗속·빗길’이나 “비가 오는”이나 “비가 내리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우중’을 세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내어도 됩니다. ㅅㄴㄹ



우중(?中) :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 ‘사시(巳時)’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우중(偶中) : = 우이득중

우중(愚衆) : 어리석은 대중



우중에 밖으로 몰아냈지만 갈 곳이 없었으므로

→ 빗속에 밖으로 몰아냈지만 갈 곳이 없었으므로

→ 비오는데 밖으로 몰아냈지만 갈 곳이 없었으므로

《산체스네의 죽음》(오스카 루이스/구연철 옮김, 청년사, 1979) 21쪽


우중의 무지개는 산에 머물러

→ 빗속에 무지개는 산에 머물러

→ 빗속 무지개는 산에 머물러

《여루사탕》(이종호, 사색의정원, 2014) 48쪽


역시나 우중 라이딩은 출발하기 전부터 번거로운 일이 많다

→ 참말 빗길 달리기는 떠나기 앞서부터 번거로운 일이 많다

→ 아무래도 빗길에 달리려면 나서기 앞서부터 많이 번거롭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16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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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본분 本分 (4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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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본분 本分


 인간으로서의 본분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 사람으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모습도

 학생의 본분을 지키다 → 학생 자리를 지키다 / 학생다움을 지키다

 부모로서의 본분을 다하다 → 부모로서 할 일을 다하다


  ‘본분(本分)’은 “1. 사람이 저마다 가지는 본디의 신분 2. 의무적으로 마땅히 지켜 행하여야 할 직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구실·제구실’이나 ‘몫·제몫’으로 손봅니다. “할 일”이나 “제 할 일”나 ‘-답게’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8.7.31.불.ㅅㄴㄹ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책도 많이 읽는가

→ 학생에 걸맞도록 책도 많이 읽는가

→ 학생답게 책도 많이 읽는가

《청소년문학의 자리》(박상률, 나라말, 2011) 154쪽


지금 이 사회는 자기 본분에 충실했다고 해서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 이제 이 삶터는 제몫을 다했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다

→ 이제 이 삶터는 제구실을 다했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다

→ 이제 이 삶터는 제 할 일을 다했다고 해서 사람답게 살 수 있지 않습니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한홍구와 여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2) 74쪽


모두 자네가 본분을 다할 거라고 믿고 있어

→ 모두 자네가 제몫을 다하리라 믿어

→ 모두 자네가 맡은 일을 다하리라 믿어

→ 모두 자네가 그 일을 다하리라 믿어

《골리앗》(톰 골드/김경주 옮김, 이봄, 2015) 40쪽


학생의 본분 하면 공부

→ 학생이 할 일 하면 공부

→ 학생이 맡은 몫이라면 공부

→ 학생다우려면 공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2016)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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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가희 歌姬 (1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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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희 歌姬


 가희 토스카 → 노래하는 토스카 / 노래아씨 토스카

 아시아의 가희 → 아시아 노래아씨 / 아시아 노래별 / 아시아 노래님


  ‘가희(歌姬)’는 “여자 가수를 아름답게 이르는 말”이라 하는데, ‘노래아씨’나 ‘노래순이’로 손볼 수 있어요. 한국말에서는 굳이 남녀를 가르지 않고 나타내니, ‘노래별·노래님·노래지기·노래나비’라 해 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가희(佳姬)’를 “젊고 아리따운 여자”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낼 만합니다. ㅅㄴㄹ



영광스러운 가희로 선택된 분은

→ 빛나는 노래아씨로 뽑힌 분은

→ 눈부신 노래순이로 뽑힌 분은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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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4 당신을 사랑합니다 | 인문책 2018-07-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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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을 사랑합니다

김해자 저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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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4


《당신을 사랑합니다》

 김해자

 삶이보이는창

 2012.3.13.



“영감이 약하고 일을 안 허니께 애들이 장작 패고 나무 하고 삼 삼고 다 했어.” (36쪽/농사꾼 김낙화)


“내 삶이 눈물 꾸욱 참을 만치 열악한 줄은 정말 몰랐유. 아니, 그런 거 못 느끼고 살았슈. 뭐를 남하고 비교할 수 있어야 열악하다 좋다 느끼는 거 아니겄유?” (64쪽/장인 이영철)


“내가 사람으로 사람답게 사는 곳으로 만들지 않으면 나는 갈 데가 없어 … 흥정해야 하는 삶을 용납할 수 없어. 나하고 흥정하지 않고 이 책의 가치와 대화하라고.” (98, 103쪽/아벨서점 곽현숙)


“우리 기사들이 쪼깨 얄미운 짓도 가끔 허고 사요. 용서해주씨요. 우리 사정이 쪼깨 어려운께 그라지라우. 회사 택시는 환경이 더 안 좋아라우. 이 바닥이 말시, 시간이 지내도 발전성이 없어라우.” (185쪽/택시드라이버 김인수)



  시인 한 사람이 여러 이웃을 만납니다. 시인이 만난 사람은 모두 우리 삶터에서 낮은자리를 지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낮은자리나 높은자리가 따로 있을까요? 우두머리나 벼슬아치가 높고 낮은 자리를 갈랐을까요? 우리 스스로 낮고 높은 자리를 나눌까요?


  시인이 만난 사람들은 차림새도 얼굴도 몸짓도 다릅니다. 저마다 다른 일을 하니까 저마다 다른 일에 맞는 차림새요 얼굴이요 몸짓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몸을 맞추고 마음을 갈고닦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 다른 차림이면서 얼굴이요 몸짓이 되지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김해자, 삶이보이는창, 2012)에 나오는 사람들은 시인이 사랑하는 이웃이면서, 우리가 사랑할 만한 이웃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우러져 살며 늘 따스하다고 느끼지만 얼마나 왜 따스한가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이웃일 수 있습니다.


  이웃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냅니다. 높은 목소리가 아닌 낮은 목소리입니다. 나즈막하게 부드럽게 목소리를 냅니다. 고만고만 한 마디씩 줄줄이 들려줍니다. 이야기로는 몇 마디인데, 몇 마디를 이야기하기까지 긴 나날을 보냈습니다. 긴 나날을 보내고서야 비로소 몇 마디로 추려서 들려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살아낸 하루를 속으로 삭여서 이야기로 꽃피웁니다. 둘레에서 구경한 말은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손수 발을 담근 삶이 이야기로 거듭납니다. 먼데에서 지켜본 모습은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몸소 움직이고 뛰고 부딪히고 넘어지고 까이고 다치면서 아물거나 다독인 하루가 이야기로 흐릅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면, 그대 마음에 흐르는 넋을 사랑한다면, 그대 마음에 살랑살랑 부는 고운 바람 같은 넋을 사랑한다면, 그대가 들려주는 말에 서린 웃음하고 눈물을 사랑한다면, 그대하고 나 사이에는 아무 걸림돌이 없겠지요. 오직 징검돌이 있어 마음하고 마음이 오가겠지요. 사랑할 수 있어 눈빛이 흐르고, 눈빛이 흐르며 말빛이 새롭고, 말빛이 새로우며 삶빛이 싱그럽습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제자리를 가꾼 그대를 사랑합니다. 2018.7.31.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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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정상 正常 (4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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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상 正常


 정상 수업 → 제 수업

 공장이 정상으로 가동되다 →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다

 지하철이 정상 개통되다 → 지하철이 제대로 뚫리다

 혈압이 정상이다 → 혈압이 제대로이다

 그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 그 사람은 제대로가 아니다 / 그 사람은 제넋이 아니다


  ‘정상(正常)’은 “1.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2. [북한어] 있어야 할 상태에 바로 있는 것. 또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는 ‘제’나 ‘제대로’로 손질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정상’이 열여섯 가지 나오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2018.7.30.달.ㅅㄴㄹ



정상(正狀) : 정상(正常)의 상태

정상(正像) : [불교] 정법(正法)과 상법(像法)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정상(呈上) : = 정납(呈納)

정상(定常) : 일정하여 늘 한결같음

정상(政狀) : [북한어] 정계의 형편이나 상황

정상(政商) : 정치가와 결탁하거나 정권(政權)을 이용하여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사람

정상(情狀) : 1. 있는 그대로의 사정과 형편 2. 딱하거나 가엾은 상태 3. [법률] 구체적 범죄에서 구체적 책임의 경중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사정

정상(情想) : 감정과 생각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정상(旌賞) : 공로를 표창함

정상(頂相) : [불교] 선원(禪院)에서, 고승의 초상화를 이르는 말

정상(晶相) : 1. 결정(結晶)의 모양새. 결정면의 조화가 달라 같은 물질의 결정 외형이 다르게 나타난다 2. [북한어] 수정(水晶)의 모양새

정상(禎祥) : 경사롭고 복스러운 징조

정상(精爽) : = 정령(精靈)

정상(精詳) : 정밀하고 자상함

정상(整商) : [수학] 나누어 떨어졌을 때의 정수의 몫

정상(靜想) : 명상에 잠김



저 녀석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 저 녀석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 저 녀석이 제대로 돌아올 때까지

《용과 함께》(하나가타 미쓰루/고향옥 옮김, 사계절, 2006) 88쪽


왜 그런 식으로 말하지? 당신 이상해. 정상이 아니야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얄궂어. 제대로가 아니야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아리송해. 바르지 않아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뒤틀렸어. 제넋이 아니야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비틀렸어. 미쳤어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4》(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148쪽


현대 의학이 찾아내지 못하는 것이라면 정상正常

→ 현대 의학이 찾아내지 못한다면 맞다

→ 현대 의학이 찾아내지 못한다면 옳다

→ 현대 의학이 찾아내지 못한다면 제대로

《미안하다》(표성배, 갈무리, 2017) 123쪽


어떤 사회에서는 어린아이가 일하는 것을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 어떤 사회에서는 어린아이가 일하는 삶을 바르다고 생각한다

→ 어떤 곳에서는 일하는 어린아이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곳에서는 일하는 어린아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피터 N.스턴스/김한종 옮김, 삼천리, 2017)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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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정상 頂上 (4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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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정상 頂上


 지리산의 정상 → 지리산 꼭대기

 산 정상 → 멧꼭대기

 정상에서 내려오다 → 꼭대기에서 내려오다

 정상에 오르다 → 꼭대기에 오르다

 인기 정상의 가수 → 인기 꼭대기인 가수 / 더없이 사랑받는 가수

 정상 다툼을 벌이다 → 으뜸자리를 다투다

 정상에 등극하다 → 꼭대기에 오르다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다 → 오랫동안 으뜸자리를 지키다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 대회에서 으뜸에 올랐다

 정상들이 회담을 갖기로 하였다 → 우두머리가 모이기로 하였다


  ‘정상(頂上)’은 “1. 산 따위의 맨 꼭대기 ≒ 산꼭대기·절정(絶頂) 2. 그 이상 더없는 최고의 상태 3. 한 나라의 최고 수뇌”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멧자락이나 높은 곳을 나타낼 적에는 ‘꼭대기’로 손보고,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이라면 ‘우두머리’로 손봅니다. 2018.7.30.달.ㅅㄴㄹ



아침 일찍 산 정상에서 맑은 물을 길어와

→ 아침 일찍 멧꼭대기에서 맑은 물을 길어와

→ 아침 일찍 꼭대기에서 맑은 물을 길어와

《오늘의 커피 2》(기선, 애니북스, 2009) 42쪽


산 정상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전경을 볼 수 있지만

→ 멧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 꼭대기에 올라가야 숨 막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 사람》(조정민, 두란노, 2013) 13쪽


무작정 정상을 향해 오르지 말고 주변을 살피며 산을 오르다 보면

→ 그저 꼭대기로 오르지 말고 둘레를 살피며 멧길을 오르다 보면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유기억·장수길, 지성사, 2013) 25쪽


산정상이다

→ 꼭대기이다

→ 멧꼭대기이다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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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고혹적 (3 +) | 우리말 살려쓰기 2018-07-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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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고혹적


 고혹적 자태 → 아름다움으로 사람을 홀리는 모습 / 아름다운 몸짓

 고혹적인 눈웃음 → 사람을 사로잡는 눈웃음 / 아름다운 눈웃음

 일순에 지워 버릴 만큼 고혹적이었다 → 확 지워 버릴 만큼 아름다웠다


  ‘고혹적(蠱惑的)’은 “아름다움이나 매력 따위에 홀려서 정신을 못 차리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아름다워서 사로잡히는”이라 할 만하고, ‘아름다운’이나 ‘고운’이라고만 해도 됩니다. ‘멋진’이나 ‘훌륭한’이라 할 수 있고, ‘사로잡는’이나 “마음을 홀리는”이나 “확 사로잡는”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2018.7.30.달.ㅅㄴㄹ



고운 목선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단추를 풀어 놓은 모습은 확실히 고혹적이었다

→ 고운 목줄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단추를 풀어 놓은 모습은 참말 마음을 홀렸다

→ 고운 목줄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단추를 풀어 놓은 모습은 매우 어여뻐서 어지러웠다

→ 고운 목줄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단추를 풀어 놓은 모습은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로빙화》(중자오정/김은신 옮김, 양철북, 2003) 233쪽


이 얼마나 고혹적인!

→ 이 얼마나 아름다운!

→ 이 얼마나 멋진!

→ 이 얼마나 훌륭한!

《하쿠메이와 미코치 1》(카시키 타쿠로/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5) 163쪽


아바나를 더욱 고혹적으로 꾸며 주는 이 오래된 자동차들

→ 아바나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 주는 이 오래된 자동차들

→ 아바나를 더욱 멋지게 꾸며 주는 이 오래된 자동차들

→ 아바나에 더욱 빠져들도록 꾸며 주는 이 오래된 자동차들

→ 아바나에 더욱 사로잡히도록 꾸며 주는 이 오래된 자동차들

《아바나》(이동준, 호미, 2017) 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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