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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무기력 無氣力 (3 +)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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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기력 無氣力 


 무기력 속으로 빠져들다 → 힘이 빠지다 / 기운이 빠지다 / 늘어지다

 무기력에 빠지다 → 힘이 빠지다 / 기운이 빠지다

 무기력한 얼굴 → 처진 얼굴 / 기운없는 얼굴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다 → 기운이 빠지다 / 힘이 빠지다

 무기력해 보이다 → 힘없어 보이다 / 기운없어 보이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다 → 힘없이 하루하루를 살다


  ‘무기력(無氣力)’은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힘이 없다”나 ‘힘없다’로 손보면 됩니다. ‘기운없다’나 “힘이 빠지다”로 손보아도 되고, ‘늘어지다’나 ‘처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보살핌을 받지 못해 무기력해져 있다

→ 보살핌을 받지 못해 힘이 빠졌다

→ 보살핌을 받지 못해 힘이 없다

→ 보살핌을 받지 못해 비실거린다

《우리말 소반다듬이》(권오운, 문학수첩, 2011) 149쪽


무기력해질 틈도 없는 것뿐이랄까

→ 힘빠질 틈도 없다뿐이랄까

→ 기운없을 틈도 없다뿐이랄까

→ 늘어질 틈도 없다뿐이랄까

→ 처질 틈도 없다뿐이랄까

《버섯 강아지 1》(아오보시 키마마/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4) 39쪽


수조 안에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던 거대한 악어가

→ 물통에 힘없이 있던 커다란 악어가

→ 물통에 축 늘어진 커다란 악어가

《레딩 감옥의 노래》(오스카 와일드/김지현 옮김, 쿠쿠, 2018) 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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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플레이리더playleader → 놀이지기. 놀이길잡이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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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더playleader



플레이리더 : x

playleader : x



‘플레이리더’라는 낱말은 영어사전에 없습니다. 한국말사전에도 없고요. 없는 말을 새로 지은 셈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놀이를 앞에서 이끈다면 ‘놀이지기’나 ‘놀이길잡이’라 하면 되어요. 또는 ‘놀이스승’이나 ‘놀이잡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역사상 첫 번째 플레이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제껏 첫 놀이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제껏 첫 놀이길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편해문, 소나무, 2019)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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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낙오 落伍 (5 +)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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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낙오 落伍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 한 사람도 뒤처지지 않고 / 한 사람도 뒤떨어지지 않고

 출세와 낙오 → 이름내기와 떨어지기

 낙오를 면하기 어렵다 → 뒤떨어지지 않기 어렵다 / 쉽게 뒤떨어진다


  ‘낙오(落伍)’는 “1. 대오에서 처져 뒤떨어짐 2. 사회나 시대의 진보에 뒤떨어짐”을 가리킨다고 해요. ‘뒤떨어지다’나 ‘떨어지다’로 손봅니다. 또는 ‘뒤처지다’나 ‘처지다’로 손보지요. ‘뒤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낙오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 어쩌면 누군가의 등을 밟고 올라서는 건 아닌지

→ 뒤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쓸 때 어쩌면 누구 등을 밟고 올라서지 않는지

→ 뒤처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쓸 때 어쩌면 누구 등을 밟고 올라서지 않는지

《별 다섯 인생》(물만두 홍윤, 바다출판사, 2011) 33쪽


그럼 낙오자구만

→ 그럼 뒤떨어졌구만

→ 그럼 뒤처졌구만

《파란 만쥬의 숲 1》(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1) 83쪽


그러나 그곳은 오히려 경쟁에서 낙오되면 절망이 가득한 소비적인 곳이다

→ 그러나 그곳은 오히려 다툼에서 떨어지면 슬픔이 가득한 헤픈 곳이다

→ 그러나 그곳은 오히려 겨루다가 처지면 슬픔이 가득한 헤픈 곳이다

《서울 여자, 시골 선생님 되다》(조경선, 살림터, 2012) 107쪽


인생에서 낙오자가 되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 삶에서 뒤처지기에 말썽이 아닙니다

→ 삶에서 뒤지기에 말썽이 되지 않습니다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심상정, 웅진지식하우스, 2013) 71쪽


나처럼 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기를 선택한 듯한 사람들을

→ 나처럼 이 터전에서 뒤진이가 되기를 바란 듯한 사람들을

→ 나처럼 이 터에서 뒷전이 되려 한 듯한 사람들을

《서점의 일생》(야마시타 겐지/김승복 옮김, 유유, 2019) 1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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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4.29. 7인의 셰익스피어, 제1부 1 | 오늘 읽기 2019-04-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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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4.29.


《7인의 셰익스피어, 제1부 1》

 사쿠이시 해롤드 글·그림/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19.1.25.



비가 꽤 시원하게 내린다. 빗소리를 한참 듣다가 소쿠리를 들고서 쑥이며 여러 풀을 뜯는다. 바깥에서 쑥이랑 풀을 헹구는데 진딧물이 꽤 많이 쓸린다. 맨눈에 그닥 보이지 않던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달라붙었네. 한참 헹구어 떨어내고는 쑥지짐이를 한다. 비는 시원하게 오지만 바람은 조용한 탓에 부엌에서 지글지글 지지는 동안 지짐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다. 냄새 빼기에 더 마음을 쏟아야겠다. 저녁에 출판사에서 쪽글이 온다. 새로 낼 책을 텀블벅에 내보면 어떻겠느냐 물으셔서 ‘지난가을부터 새로 쓴 동시가 240자락’쯤 되니, 새로 쓴 동시를 모두 손글씨로 옮겨서 선물로 드릴 만하고, 우리 집 뒤꼍에서 거둔 흰민들레씨도 두 톨씩 드리면 좋겠다고 여쭌다. 《7인의 셰익스피어, 제1부 1》를 읽었다. 만화책이지만 만화로만 읽을 수 없다. 지난 그 살림길에 무엇이 있었는가를 누가 얼마나 알까? 지어낸 이야기란 그저 ‘지어냈다’고만 여길 수 없다. ‘제1부 1’에 나오는 중국 아가씨는 나무한테 물고기한테 바람한테 별한테 흙한테 말을 건다. 말을 걸고 가만히 기다리기에 말을 들을 수 있다. 마음으로 이야기하기에 눈꽃 같은 말을 쏟아낼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시인이면서 셰익스피어라고 느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7인의 셰익스피어 1부 1

해롤드 사쿠이시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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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4.28. 산카레아 2 | 오늘 읽기 2019-04-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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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4.28.


《산카레아 2》

 핫토리 미츠루 글·그림/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11.11.25.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라는 만화책을 읽고서 이이 다른 만화책이 궁금해서 살펴니 《산카레아》가 있어서 장만해 본다. 좀비를 다루는 만화책이라 하는데, 그냥 그렇구나 하고 느낀다. 꽤 억지스럽게 줄거리를 짜맞추어서 이끌어 간다고 할까. 만화를 그린 분은 틀림없이 차근차근 나아가는 길을 가겠지. 어쩌면 그대로일 수 있고. 아침까지 비가 오다가 낮에는 멎더니 저녁에 다시 비가 뿌린다. 4월에 이렇게 비가 잦았나 싶어 갸웃한다. 5월을 앞둔 4월에도 퍽 썰렁한 날씨가 될 수 있는 줄 새삼스레 느낀다. 날씨를 제대로 읽기, 날씨 흐름을 살펴서 살림 꾸리기, 날씨가 우리 보금자리에 알맞도록 마음을 기울여 푸나무를 돌보기, 스스로 하루를 슬기롭게 그리기, 여러 가지를 돌아본다. 출판사에 넘길 글꾸러미 하나를 한밤에 마무리짓고는 그대로 뻗으려 하다가 더 기운을 낸다. 이대로 뻗었다가는 이튿날 묵은일을 다시 붙들어야 할 테니, 바짝 마음을 차려서 매조지를 하자고 생각한다. 조금 앞서까지 그냥 드러누워야지 싶었으나 어느새 조금 더 살필 만하고, 마지막까지 살핀 끝에 눈을 붙인다. 마음은 살았으되 몸은 죽었기에 좀비일까? 그러나 몸은 살되 마음은 죽었다면 뭐지? 마음이며 몸이 함께 제대로 살아갈 노릇이라고 여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산카레아 2

하토리 미츠루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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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책시렁 76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 | 동시집+시집 2019-04-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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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

곽재구 저
문학동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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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책시렁 76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

 곽재구

 문학동네

 2019.1.25.



  저녁에 아주 찌뿌둥하게 잠들었습니다. 밤새 끙끙거리다가 새벽에 눈을 뜨는데 몸이 살짝 개운합니다. 잠자는 동안 찌뿌둥이 가셨을까요. 찌뿌둥은 어디로 가셨을까요. 이웃집에서 아무 쓰레기나 함부로 태우기도 하고, 풀약을 일부러 우리 집 풀밭에 뿌리기도 합니다. 아침에 마당에 서서 우리 집 풀밭을 바라봅니다. 들딸기가 무럭무럭 자라다가 그만 모조리 타죽은 모습을 조용히 봅니다. 시골에서는 풀약이 휘몰아친다면 서울에서는 자동차가 휘감아치겠지요. 풀약을 안 쳐도 풀약바람을 마셔야 하듯, 자동차를 안 몰아도 배기가스를 마셔야 하는 판입니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를 읽으면 시쓴이가 순천이란 고장을 얼마나 아끼는가를 톡톡히 엿볼 만합니다.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순천이기에 시 시집을 곱게 선보이는구나 싶어요. 고운 이웃을 마주한 걸음을, 반가운 이웃을 지켜보는 기쁨을, 상냥한 이웃하고 어깨동무하는 하루를, 그리고 순천이란 터에서 눈부시게 솟는 싱그러운 숲바람을 글줄에 녹입니다. 숲바람을 마시는 사람치고 궂거나 모진 마음이 될 사람은 없겠지요? 숲바람을 못 마시거나 잊기에 참한 길을 잃거나 잊습니다. ㅅㄴㄹ



누이 홑이불 배에 덮었다 / 까끌까끌하고 시원한 / 가을 물살 같은 / 징검다리 곁 물고기 몇 마리가 이리 와 함께 춤추자 말할 것 같은 (달빛/14쪽)


물고기는 몸이 예쁘다 / 하루종일 물속에서 춤을 춘다 / 물풀 사이 동네에 / 우체국과 문구점과 도서관이 있다 / ‘술병과 나’라는 이름의 카페도 있다 (물고기와 나/53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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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자포자기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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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자포자기



 자포자기에 빠지다 → 두 손 들다 / 벌렁 눕다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자포자기의 감정에 →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마음에

 그 자신도 자포자기의 심정에 빠졌다 → 그이도 안 되겠다는 생각에 빠졌다

 자포자기하듯 술을 마구 퍼마시고 있다 → 두 손 든 듯 술을 마구 퍼마신다

 힘든 시련이 닥쳐도 자포자기해서는 안 된다 → 힘든 일이 닥쳐서 그만둬서는 안 된다


자포자기(自暴自棄) : 절망에 빠져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고 돌아보지 아니함 ≒ 자기(自棄)·자포(自暴)·포기(暴棄)

자포(自暴) : = 자포자기

자기(自棄) : = 자포자기



  스스로 더 하지 않거나 돌아보지 않을 적에는 ‘그만두다’나 ‘그만하다’라 합니다. 이때에는 “두 손 들”기도 하고, “벌렁 눕”거나 “벌러덩 눕”기도 합니다. “될 대로 되라지” 하는 막나가는 마음이 되기도 하겠지요. 때로는 ‘내팽개치’거나 ‘내던지’고, 힘이 없어서 꺾입니다. “고개를 숙여”요. ㅅㄴㄹ



왕자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반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어

→ 왕자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얼마쯤 두 손 든 마음이었어

→ 왕자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거의 내팽개친 마음이었어

→ 왕자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아주 고개숙인 마음이었어

《모험소년》(아다치 미츠루/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07) 129쪽


낙향하듯 제주에 돌아와서 자포자기 상태로 지내고 있던 때라

→ 시골 살듯 제주에 돌아와서 두 손 든 채 지내던 때라

→ 시골 가듯 제주에 돌아와서 풀죽어 지내던 때라

→ 시골 오듯 제주에 돌아와서 힘없이 지내던 때라 

《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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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자기주장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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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자기주장



 자기주장을 내세우다 → 제 뜻을 내세우다

 자기주장대로 하고 싶어 하는걸요 → 제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는걸요

 끝끝내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 끝끝내 제소리를 굽히지 않는다


자기주장(自己主張) : 자기의 의견이나 생각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주장하는 일



  우리는 우리 목소리를 낼 적에 힘이 있습니다. 우리 목소리를 내기에 ‘목소리’요, 이 목소리가 차츰 커지면서 ‘외침’이 되어요. 저마다 목소리를 내어 ‘제소리’입니다. “제 뜻”이거나 “제 말”이거나 “제 얘기”이거나 “제 생각”입니다. ㅅㄴㄹ



자기주장을 막 말하다 그 말이 틀리면 말이 없다

→ 제 생각을 막 말하다 그 말이 틀리면 말이 없다

→ 제 뜻을 막 말하다 그 말이 틀리면 말이 없다

→ 제 얘기를 막 하다 그 말이 틀리면 말이 없다

→ 제 말을 막 하다 그 말이 틀리면 말이 없다

《내 마음이 우르르르 흘렀다》(평택 아이들 104명·다섯수레, 삶말, 2018)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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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굉음 轟音 (3 +)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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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굉음 轟音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 → 온누리 뒤흔드는 큰소리

 굉음이 나다 → 큰소리가 나다 / 시끄럽다

 귀를 찢는 듯한 굉음 소리 → 귀를 찢는 듯한 큰소리

 땅이 꺼지는 듯한 굉음을 내는 → 땅이 꺼지는 듯 시끄러운


  ‘굉음(轟音)’은 “몹시 요란하게 울리는 소리”를 가리킨다고 해요. ‘큰소리’로 담아낼 만하고 ‘시끄럽다·시끌거리다’나 ‘시끌시끌·시끌벅적’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시끌소리’라 해도 어울리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굉음(宏飮/轟飮)’을 “술을 한꺼번에 대단히 많이 마심”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숨죽인 굉음과 굉음 사이로 가끔씩 푸드드득

→ 숨죽인 큰소리와 큰소리 사이로 가끔 푸드드득

《벽 속의 편지》(강은교, 창작과비평사, 1992) 13쪽


언제까지 굉음과 노랫소리를 지를 생각인 것일까

→ 언제까지 큰소리와 노랫소리를 지를 생각일까

→ 언제까지 시끌소리와 노랫소리를 지를 생각일까

《오키나와 노트》(오에 겐자부로/이애숙 옮김, 삼천리, 2012) 167쪽


큰 유빙끼리 스칠 때 나는 불쾌한 굉음이

→ 큰 성엣장끼리 스칠 때 나는 새된 큰소리가

→ 큰 성엣장끼리 스칠 때 새되며 시끄러운 소리가

《보석의 나라 3》(이치카와 하루코/신혜선 옮김, YNK MEDIA, 2019)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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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말] 시비 是非 (4 +) | 우리말 살려쓰기 2019-04-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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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시비 是非


 시비를 따지다 → 옳네 마네 따지다

 시비를 가리다 → 옳고 그름을 가리다

 그것은 옳고 그른 시비보다도  → 이는 옳고 그른 길보다도

 시비가 붙다 → 싸움이 붙다 / 말다툼을 하다

 시비를 걸다 → 딴죽을 걸다 / 딴지를 걸다


  ‘시비(是非)’는 “1. 옳음과 그름 ≒ 이비(理非) 2.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을 가리킨다고 해요. “옳고 그름”이나 “옳네 그르네”로 손볼 만하고, ‘싸움·말싸움’이나 ‘다툼·말다툼’이나 ‘딴죽·딴지’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시비’ 여섯 가지하고 영어 ‘시비’ 한 가지가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ㅅㄴㄹ



시비(尸毘) : [불교] = 시비가

시비(市費) : 시(市)에서 부담하는 비용. 또는 시의 경비

시비(侍婢) : 곁에서 시중을 드는 계집종

시비(施肥) : [농업] = 거름주기

시비(柴扉) : = 사립문

시비(詩碑) : 시를 새긴 비석

시비(CB) : [경제] = 해외 전환 사채 (convertible bond)



처음부터 시비라도 붙을 기세로 말했다

→ 처음부터 싸움이라도 붙을 듯이 말했다

→ 처음부터 한판 붙을 듯이 말했다

→ 처음부터 한바탕 붙을 듯이 말했다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오카다 준/김난주 옮김, 국민서관, 2007) 11쪽


하지만 시비부터 거는 사람들은 모두 남자들이에요?

→ 그런데 싸움부터 거는 사람은 모두 사내예요

→ 그렇지만 딱딱거리는 사람은 모두 사내예요

→ 그러나 퉁명스레 나오는 사람은 모두 사내예요

《아빠를 키우는 아이》(박찬희, 소나무, 2013) 278쪽


아부지가 딸 부르는디 왜 시비랴

→ 아부지가 딸 부르는디 왜 따져

→ 아부지가 딸 부르는디 왜 그랴

《심부름 가는 길》(이승호, 책읽는곰, 2017) 20쪽


오빠가 와서 시비 걸어서 싸우고

→ 오빠가 와서 툭툭 찔러 싸우고

→ 오빠가 와서 쑤석거려서 싸우고

→ 오빠가 와서 쑤심질이라 싸우고

《내 마음이 우르르르 흘렀다》(평택 아이들 104명·다섯수레, 삶말, 2018) 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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