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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다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5.30) | 숲노래 도서관 2019-05-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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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을 보다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5.30)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2018년 7월에 나올 책으로 《우리말 글쓰기 사전》이 있습니다. 텀블벅에 올려서 이 책을 집에서 미리 받아볼 이웃님을 모시는 길을 한창 살피기도 합니다. 꾸밈지기님이 텀블벅 맛보기를 보내 주셔서 여러모로 즐겁게 돌아봅니다. 책 한 자락은 그야말로 숱한 사람들 손길을 곱게 타면서 태어납니다. 쓰거나 그리거나 찍는 사람, 엮거나 여미거나 다듬는 사람, 꾸미거나 돌보거나 어루만지는 사람, 다루거나 나르거나 꽂는 사람, 팔거나 알리거나 이야기하는 사람, 여기에 읽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곁에는 숲이며 해랑 별이며 비랑 바람이며 흙이랑 풀벌레가 나란히 있습니다. 책 한 자락이란 ‘갖은 땀하고 사랑이 모두 어우러진 슬기로운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도 어엿하게 ‘종합예술’이라고 느낍니다. 그렇지 않나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한국말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예스24에서]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author_yn=y&query=%c3%d6%c1%be%b1%d4&domain=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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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5.30. 서커스의 딸 올가 1 | 오늘 읽기 2019-05-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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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5.30.


《서커스의 딸 올가 1》

 야마모토 룬룬 글·그림/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9.30.



저녁에 얼갈이겉절이를 했다. 겉절이는 손이 덜 간다. 더구나 찹쌀풀을 안 쑤고 양념하고 간을 알맞게 해서 살짝 절여서 바로 밥상에 올리니, 이 얼마나 수월한가. 모름지기 옛날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겉절이를 먹고, 가을이 깊고 겨울을 나는 동안 속절임, 곧 김치를 먹었겠지. 그러고 보니 따뜻한 철에는 겉만 절임이요, 추운 철에는 속까지 절임이니, ‘김치’란 말이 1400년대 무렵에 생겼다 하더라도 더 일찍부터 ‘절이다·절임’이란 말을 썼겠네 싶다. 《서커스의 딸 올가》 첫걸음을 읽고서, 왜 처음부터 두걸음을 함께 장만하지 않았나 하고 돌아봤다. 그러나 살림돈이 퍽 모자라 첫걸음도 뒤늦게 장만했는걸. 한국이나 일본에서나 퍽 드문 결하고 줄거리로 다루는 만화라고 느낀다. 다만 이 결을 두걸음에서 얼마나 잘 이끌려나. 껴안지 않되 등지지 않는 사람들, 따뜻하지 않지만 차갑지 않은 사람들, 여러 사람이 어우러지는 길목에 꿋꿋이 서려는 ‘서커스 딸’이 있단다. ‘서커스’란 말을 헤아리니 한자로는 ‘곡마단’이라는데, 어째 두 말 모두 맞갖지 않다. 눈을 감고 생각해 보았다. 멋지게 펼치는 솜씨를 보여주는 판을 무리를 지어서 펴는 이들, ‘꽃솜씨판’이라고, ‘멋재주판’이라고, 보드랍고 고운 이름을 붙이고 싶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서커스의 딸 올가 1

야마모토 룬룬 글그림
대원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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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쉬면서... | 숲노래 도서관 2019-05-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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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쉬면서

...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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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4 해피 엔드 1 | 만화책 2019-05-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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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해피엔드 1

아리타 이마리 글그림
대원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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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4


《해피 엔드 1》

 아리타 이마리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9.3.31.



“하하, 울보구나? 사야카는. 딱히 죽는 것도 아닌데. 그런 소리 하지 마. 그런 소리 하면 …….” (49쪽)

“근데, 어떻게, 이런 일, 이? 어째서, 나한테, 이런 기억, 이?” (123쪽)



《해피 엔드 1》(아리타 이마리/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9)를 읽으면,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는 부드러운, 이러면서 ‘살아가는 자잘한 재미가 이렇게 기쁜 웃음이 되는구나’ 하고 느낄 만하다. 그러나 첫걸음에서 어느 만큼 줄거리가 흐르고 보면 ‘어디인가 낯익으면서 소름이 돋는 일’이 떠오르고, 어느새 이 쳇바퀴에 스스로 갇힌 채 헤어나지 못하는 줄, 이뿐 아니라 나를 비롯해 이웃 모두 이 쳇바퀴에서 똑같이 움직이는 줄 알아챈다. 우리는 모두 ‘죽이고 죽는 연극놀이’를 하는 셈일까? 아니면 꿈을 꾸는 셈일까. 즐거우면서 아름다운 삶길은 어떻게 찾을 만할까. 쳇바퀴가 쳇바퀴인 줄 깨달으면서 벗어날 길은 어디에 있을까. 혼자서 해낼 수 있을까. 돕는 벗님이 있어야 할까. 이 연극놀이를 일으키는 사람은 누구일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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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3 삶은 달걀 | 그림책 2019-05-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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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은 달걀

이루리 글/나명남 그림
북극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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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3


《삶은 달걀》

 이루리 글

 나명남 그림

 북극곰

 2017.10.28.



삶은 달걀이랑 삶은 닭 중에 뭐가 더 맛있어? (31쪽)



《삶은 달걀》(이루리·나명남, 북극곰, 2017)은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한 마디 “삶은 달걀”을 놓고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말 한 마디로 그림책이 태어난다. 말 한 마디에서 이야기가 흐른다. 말 한 마디로 하루가 새롭다. 말 한 마디에서 웃음도 눈물도 어우러진다. 삶아서 먹기에 좋은 달걀이면서, 삶이기에 달걀도 먹으면서 좋으리라. 이 하루가 놀랍고, 오늘 걸어가는 자리마다 새싹이 오물조물 올라온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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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5.29. 메리와 생쥐 | 오늘 읽기 2019-05-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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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5.29.


《메리와 생쥐》

 비버리 도노프리오 글·바바라 매클린톡 그림/김정희 옮김, 베틀북, 2008.3.10.



우리는 늘 우리 이야기를 서로 들려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그리고 찍는다. 우리가 살림하는 사랑을 노래로 짓고 춤으로 빚는다. 네가 네 이야기를 안 하고 딴사람 이야기를 하면 따분하다. 내가 내 이야기를 않고서 뜬금없는 사람들 이야기를 토달면 심심하다. 우리는 서로 우리가 오늘 이곳에서 어떤 기쁨으로 하루를 지으면서 노래했나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반가우면서 아름답다. 그림책 《메리와 생쥐》는 어쩌면 그린이가 보낸 어린 나날이요, 그린이네 어머니나 할머니가 보낸 어린 삶길 이야기일 수 있다. 또는 그린이네 딸아이가 새롭게 걷는 길일 수 있을 테고. 처음에는 메리하고 생쥐가 서로 알아볼 길이 없었고, 나중에는 생쥐하고 메리가 서로 알아보고, 이윽고 메리하고 생쥐는 서로 그리고, 나중에 생쥐하고 메리는 만난다. 다만 하루아침에 만나지는 않는다. 퍽 기나긴 날을 거쳐서, 꽤 오랜 사랑을 담고 실어서, 좀 그윽히 살아내고 이야기를 지은 끝에라야 만난다. 요 며칠 동안 제비 두 마리가 우리 집 처마 밑에서 바지런히 헌집을 손질한다. 사나흘쯤 걸렸을까? 이제 튼튼하고 꼼꼼하게 잘 다스렸으니, 알을 낳고 새끼를 돌보아 멋진 날갯짓을 물려주는 처마밑살림을 지어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메리와 생쥐

비버리 도노프리오 글/바바라 매클린톡 그림/김정희 역
베틀북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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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5.28. 언니네 마당 11 | 오늘 읽기 2019-05-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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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19.5.28.


《언니네 마당 11》

 편집부 엮음, 언니네마당, 2018.11.25.



널리 사랑받은 ‘해리포터’이지만, 한국말로 나온 책은 옮김말이 썩 아름답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어디 이 한 가지뿐이랴. 숱한 번역책이 아쉽다 싶은 옮김말로 태어났다. 그리고 창작책도 아직 안 아름답다 싶은 한국말로 태어난다. 왜 그러한가는 곰곰이 짚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우리는 한국사람으로서 한국에서 살지만, 그동안 ‘국어 시험 공부’는 학교에서 했되, 정작 ‘생각을 슬기롭게 담아내어 사랑스레 나눌 말’은 제대로 못 배웠다고 할 만하다. 마을책집을 다니다 보면 곧잘 《언니네 마당》을 본다. 마을책집에서 이 잡지를 좋아하는가 하고도 생각하고, 이 잡지를 엮는 분들이 마을책집을 좋아한다고도 여길 만하지 싶다. 이 잡지가 갓 태어날 즈음부터 마을책집에서 구경하면서 처음에는 ‘마을책집에서만 살 수 있으려니’ 여겼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언니’만 이 잡지에 글이나 사진을 싣는가 했더니 그렇지도 않네. 이 잡지를 틈틈이 사서 읽는데, 문득문득 ‘오빠네 텃밭’이나 ‘아저씨네 뒷밭’ 같은 잡지가 태어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참말로, 한국에서 ‘할아버지네 복사밭’이나 ‘아저씨네 꽃밭’ 같은 잡지가 태어날 수 있다면, 이 나라는 더없이 아름답게 거듭난 잔칫날이 될 만하지 싶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언니네 마당 (계간) : Vol.11 일은 합니다만 [2018]

편집부 저
언니네마당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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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1 탐방서점 | 인문책 2019-05-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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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탐방서점

편집부 저
프로파간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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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1


《탐방서점》

 금정연·김중혁 엮음

 프로파간다

 2016.8.1.



[유어마인드/이로] 제가 손님을 대하는 노하우는, ‘아무 짓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좀 강박적으로 아무것도 안 합니다. (31쪽)


[고요서사/차경희] 대형 서점이라도 서가에 한계가 있으니까 손을 타지 않은 책들은 재고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그 책을 좋아해서 혹은 누군가에게 권해 주고 싶어서 들인 경우가 있는 거예요. 작은 서점은 구색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약하지만 각각의 책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54쪽)


[땡스북스/최혜영] 저희 직원들이 마스다 미리를 정말 좋아했어요. 보통 전시 기획은 출판사에서 리드를 하는 경우가 많고, 저희는 방향을 제시하는 편인데, 마스다 미리의 경우는 저희가 책도 다 읽고 애정도 있다 보니 적극적으로 기획을 해서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었던 전시였어요. (215쪽)


[햇빛서점/박철희] 서점을 운영하면서 느껴야 하는 ‘의무감’이란 것이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단어입니다. 혹은 ‘소명 의식’도 사고를 엄숙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그냥 해맑게 하고 싶은 생각이 커요. (249쪽)



《탐방서점》(금정연·김중혁 엮음, 프로파간다, 2016)을 몇 해 앞서 읽다가 그리 재미있지 않아서 일찍 덮었다. 뜻있게 엮은 이야기판을 알뜰살뜰 여미려고 했구나 싶었지만, 그무렵 한창 태어나는 마을책집에 서둘러 발맞추려고 한 티가 뚜렷했다. 굳이 서둘러서 일을 꾀하거나 책을 내야 했을까? 글마을에서 제법 이름있는 두 사람이 여러 마을책집으로 찾아가서 책집지기하고 말을 섞는 자리를 꾸미기까지는 좋으나, 마을책집마다 다른 사람이 다른 눈썰미로 다른 책시렁을 꾸린다는 대목을 눈여겨보기보다는 ‘똑같은 물음으로 다른 대꾸’가 나오기를 바라는 흐름이기도 하니 재미있기가 어렵다. 생각해 보자. ‘인터뷰에 앞서 손님이 될 노릇’이다. 왜냐하면, 책집이니까. 빵집에 가서 말을 섞는다고 생각해 보자. 마을마다 다른 마을빵집에 가서 말을 섞는데, 그곳 빵집에서 구운 빵을 먼저 맛보고 돈을 치러서 장만하지 않고서 그 마을빵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마을책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이름난 글쟁이로서 똑같은 물음만 내뱉는’ 흐름이 아니라, ‘그저 수수한 책손으로서 느긋하게 두루 책시렁을 둘러보고 책을 사고 읽은 짬을 누린 다음’에 물어볼 노릇이다. 이렇게 그 마을책집을 누려서 그곳 책맛을 느낀 다음에 ‘똑같은 말’을 물으면, 똑같은 말을 묻더라도 막상 똑같은 말이 아닌 다른 말을 묻기 마련이다. 《탐방서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다른 마을책집을 헤아리는 마음’을 느낄 수 없더라.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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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8 아르테 8 | 만화책 2019-05-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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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아르테 8

오쿠보 케이 글,그림
대원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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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8


《아르테 8》

 오쿠보 케이

 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5.31.



“제가 직접 얘기할 거예요. 제가 직접 얘기한다는 게 중요하니까.” (21쪽)


“전에는 길면 성가시다는 생각에, 바로 잘라 버렸지만, 긴 것도 나쁘지 않은걸. 이것도 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84쪽)


‘좀더 큰 공방을 소개받는 게 나한테 이로운 걸까.’ (135쪽)



《아르테 8》(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9)을 꽤 손꼽아 기다렸다. 여덟걸음은 손꼽아 기다린 마음에 대면 살짝 느슨하거나 밋밋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긴숨을 담아서 그리는 만화라면 때로는 쉬어 간다 싶은 이야기를 다룰 만하다. 첫걸음부터 거의 쉬잖고 달려온 듯한 얼거리였으니, 이쯤에서 숨을 돌리고는 다시 훨훨 날아오르는 이야기를 다룰 만하지. 더구나 여덟걸음은 아르테로서 한결 거듭나야 하는 길목을 짚는다. 이 길목에서는 앞선 길목하고 다르게 차분하게 돌아봐야 한다. 앞선 걸음에서는 뭇사내하고 부딪히거나 싸워서 이녁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배움길이었다면, 이제는 굳이 뭇사내하고 부딪히거나 싸울 까닭이 없이 스스로 이녁 자리를 빛내는 배움길이 어디인가를 생각해서 씩씩하게 나아갈 배움길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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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7 CITY 2 | 만화책 2019-05-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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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시티 (CITY) 2

아라이 케이이치 글그림
대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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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77


《CITY 2》

 아라이 케이이치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10.31.



“니쿠랏치가 잘 찍지 않았어?” “맞는 말이네.” (25쪽)


“사진 찍는 법 가르쳐 줘요.” “으음. 그럼 먼저 카메라를 들어 주세요.” “신난다!” “찍습니다.” 찰칵! “모든 걸 전수받으셨습니다.” “뜨아!” “실제로 뭘 가르쳐야 좋을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146∼147쪽)



《CITY 2》(아라이 케이이치/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8)을 읽으며 ‘사진을 잘 찍는다는 사람이 사진을 잘 찍기 어렵다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대목이 퍽 재미있다. 옳은 얘기이다. 이밖에 무슨 할 말이 더 있으랴.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밥을 어떻게 하면 잘 지을 수 있을까? 옷을 어떻게 하면 잘 지을 수 있을까? 모두 매한가지이다. 손놀림은 같다. 이 손놀림에 어떤 마음이나 눈빛이나 사랑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우리 하루는 우리 생각에 따라 아름답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하다. 우리 마을은 우리 눈빛에 따라 나아지기도 하지만, 뒷걸음도 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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