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http://blog.yes24.com/hbooklove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숲노래
곁말+곁책+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비슷한말꾸러미사전+10대와통하는새롭게살려낸우리말+숲에서살려낸우리말+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9·10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56,510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가 지은 책
숲노래 도서관
사진책 읽는 즐거움
숲집 놀이터
숨은책시렁
시-동시
시-어른시
수다 떨기
책노래
숲노래 살림말
오늘 읽기
읽는 마음
책삶+글쓰기
책 언저리
책숲마실
시로 읽는 책
그림책 헤아리기
어린이문학 생각
우리말 사랑
숲노래 우리말꽃
말넋삶-람타 공부
말 좀 생각합시다
우리말 살려쓰기
새로 쓰는 우리말
꽃으로 살려낸 우리말
아이들과 숲노래
내가 걷는 길
우리는 어른입니까
시골 아버지 육아일기
책 읽는 아이
꽃아이
시골아이
꽃밥 먹자
아버지 그림놀이
살림노래
책사랑
시골노래 숲노래
시골 이야기
나의 리뷰
내 사랑 1000권
사진책
그림책
만화책
어린이+푸름이+교육
숲책+사전/우리말
문학책
동시집+시집
이오덕 책읽기
인문책
영화읽기
영화생각-아쉬운
시골사람 책읽기
태그
검흙 부엽토 수단방법 단풍나무언덕농장의1년 마틴프로벤슨 앨리스프로벤슨 단풍나무언덕농장의사계절 몽캐는책고팡 읽는눈길 속하다
2023년 2월 209 post
2023년 1월 250 post
2022년 12월 171 post
2022년 11월 271 post
2022년 10월 162 post
2022년 9월 159 post
2022년 8월 124 post
2022년 7월 180 post
2022년 6월 174 post
2022년 5월 153 post
2022년 4월 178 post
2022년 3월 153 post
2022년 2월 145 post
2022년 1월 216 post
2021년 12월 184 post
2021년 11월 216 post
2021년 10월 149 post
2021년 9월 165 post
2021년 8월 153 post
2021년 7월 110 post
2021년 6월 86 post
2021년 5월 70 post
2021년 4월 89 post
2021년 3월 86 post
2021년 2월 86 post
2021년 1월 135 post
2020년 12월 157 post
2020년 11월 149 post
2020년 10월 150 post
2020년 9월 148 post
2020년 8월 124 post
2020년 7월 156 post
2020년 6월 138 post
2020년 5월 146 post
2020년 4월 175 post
2020년 3월 183 post
2020년 2월 193 post
2020년 1월 142 post
2019년 12월 118 post
2019년 11월 121 post
2019년 10월 166 post
2019년 9월 142 post
2019년 8월 121 post
2019년 7월 111 post
2019년 6월 121 post
2019년 5월 200 post
2019년 4월 233 post
2019년 3월 365 post
2019년 2월 457 post
2019년 1월 385 post
2018년 12월 520 post
2018년 11월 394 post
2018년 10월 410 post
2018년 9월 434 post
2018년 8월 286 post
2018년 7월 291 post
2018년 6월 215 post
2018년 5월 250 post
2018년 4월 253 post
2018년 3월 329 post
2018년 2월 335 post
2018년 1월 327 post
2017년 12월 293 post
2017년 11월 256 post
2017년 10월 257 post
2017년 9월 217 post
2017년 8월 249 post
2017년 7월 196 post
2017년 6월 243 post
2017년 5월 242 post
2017년 4월 322 post
2017년 3월 314 post
2017년 2월 326 post
2017년 1월 349 post
2016년 12월 378 post
2016년 11월 382 post
2016년 10월 340 post
2016년 9월 300 post
2016년 8월 271 post
2016년 7월 300 post
2016년 6월 288 post
2016년 5월 222 post
2016년 4월 186 post
2016년 3월 272 post
2016년 2월 311 post
2016년 1월 288 post
2015년 12월 283 post
2015년 11월 288 post
2015년 10월 356 post
2015년 9월 329 post
2015년 8월 410 post
2015년 7월 275 post
2015년 6월 299 post
2015년 5월 337 post
2015년 4월 436 post
2015년 3월 403 post
2015년 2월 325 post
2015년 1월 259 post
2014년 12월 375 post
2014년 11월 505 post
2014년 10월 485 post
2014년 9월 409 post
2014년 8월 371 post
2014년 7월 393 post
2014년 6월 398 post
2014년 5월 310 post
2014년 4월 346 post
2014년 3월 365 post
2014년 2월 225 post
2014년 1월 280 post
2013년 12월 333 post
2013년 11월 367 post
2013년 10월 274 post
2013년 9월 216 post
2013년 8월 218 post
2013년 7월 308 post
2013년 6월 373 post
2013년 5월 262 post
2013년 4월 236 post
2013년 3월 209 post
2013년 2월 177 post
2013년 1월 233 post
2012년 12월 218 post
2012년 11월 219 post
2012년 10월 165 post
2012년 9월 164 post
2012년 8월 29 post
달력보기

2019-09 의 전체보기
숲노래 살림말 : 크리스털·인디고 아이들 | 숲노래 살림말 2019-09-30 21:15
http://blog.yes24.com/document/116643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살림말


크리스털·인디고 아이들 : 언제부터인가 ‘크리스털 아이들’이나 ‘인디고 아이들’ 같은 이름이 불거졌고, 이 이름으로 아이들을 묶곤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이 이름은 얼마나 어울릴까? 숱한 아이들을 크리스탈이나 인디고라는 이름으로 묶어도 될까? 아이들은 다 다르지 않은가? 다 다르면서 새로운 아이들한테는 모두 다르면서 새로운 이름을 붙여야 어울릴 텐데, 고작 한두 가지 이름으로 뭉뚱그려도 되는가? 이렇게 얼렁뚱땅 이름을 붙이면서 교육학이니 무슨무슨 학문이니 하고 시끄러운 어른들 모습은 아닌가? 모든 아이들은 크리스털 기운도 있고 인디고 기운도 있다. 이밖에 숱한 기운이 두루 있다.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한 기운이 끝없이 있다. 어른들이 이 다 다르면서 새로운 아이들한테 몇 가지 이름을 뭉뚱그려서 붙이는 까닭을 헤아려 보자니, ‘아이들 빛결을 내리누르거나 묶으면서 그 몇 가지 이름 밖으로는 아무 빛결이 없기라도 하다는 듯’이 길들이려는 꿍꿍이는 없을까? 이때에 온누리 아이들은 어른이 무슨 이름을 붙이건 대수로이 여기지 않고, 구태여 따지지도 않는다. 그 이름이 제 것이 아닌 줄 아니까. 그 이름이란, 모두 어른이 어른 스스로 묶고 누르고 옭아매면서 스스로 길들려고 하는 굴레인 줄 아니까. 2019.9.30.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살림말 : 아이 먼저 | 숲노래 살림말 2019-09-30 21:02
http://blog.yes24.com/document/1166427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살림말


아이 먼저 : 아이들 뜻·생각·느낌·사랑·마음을 먼저 듣고, 곰곰이 헤아려서, 어른으로서 무엇을 새로 깨달았는가 돌아보고서 차근차근 ‘말씀’이 되도록 가다듬을 노릇이지 싶다. 어른이 아이들한테 뭘 먼저 말하거나 시키기 앞서, 어른은 아이들한테서 먼저 말을 듣고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듣고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적에 아름답거나 즐거울까를 그려 보아야지 싶다. 2019.9.30.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오늘 읽기 2019.9.29.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 오늘 읽기 2019-09-30 21:0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6642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19.9.29.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박연 글·그림, 대교출판, 1995.7.21.



어제 전남 광주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시내버스 타는 곳을 찾아서 천천히 걸었다. 날이 갈수록 길에는 걷는 사람이 줄어들고, 멀뚱히 선 자동차가 늘어난다. 자동차를 건사한 어른들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자동차로 움직인 뒤에 으레 아무 데나 세운다. 걷는 사람도 드무니 거님길에 자동차가 서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는 듯하다. 마을책집 한 곳을 찾아가는 길이었는데 마침 오늘은 쉰단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던 길을 거슬렀고, 토요일을 맞아 엄청나게 붐비는 시내버스에서 땀을 쪽 빼고서 고흥 가는 시외버스가 있는 나루에 닿는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를 새로 장만했다. 1995년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이처럼 참하면서 맑은 한국만화를 만나기가 참으로 어렵다. 만화를 읽는 이가 참하거나 맑지 않아서일는지, 만화를 그리는 이가 안 참하거나 안 맑아서일는지는 모른다. 다만, 참하거나 맑은 만화를 요새는 이쪽저쪽 다 내키지 않아 하는구나 싶다. 안 팔린다고 생각한달까. 한 손에는 흙을 묻히고, 다른 손에는 바람을 묻히다가, 한 손에는 풀꽃을 쥐고, 다른 손에는 햇살을 묻히는 하루를 지은 시골 아지매가 빚는 만화란 남다르다. 이렇게 사랑스레 살림살이가 흐르는 만화를 언제쯤 다시 만날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그리려나.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영어 잘하고 싶다면 한국말부터 (여행하는 말들) | 숲책+사전/우리말 2019-09-30 09:45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4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여행하는 말들

다와다 요코 저/유라주 역
돌베개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책읽기

영어 잘하고 싶다면 한국말부터 잘하자



《여행하는 말들》

 다와다 요코

 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9.7.



어디에서나 통하는 얕은 영어로 하는 따분한 비즈니스 토크가 세계를 뒤덮으면 참 시시할 것이다. 나는 영어를 험담하고 싶지도 않고 프랑스어를 찬양하는 것도 아니다. 그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기묘한 장소성이, 농밀한 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국경을 넘고 싶다고 느낀다. (55쪽)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푸름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펴는 자리에 가면 저한테 곧잘 이런 말을 묻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한국어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고. 저는 푸름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되묻습니다. “여러분은 저한테 한국말로 물어보나요, 아니면 영어로 물어보나요? 여러분이 영어를 배울 적에 머리로 생각을 어떤 말로 갈무리를 하나요?”


  유럽에서 네덜란드사람은 영국사람‘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아마 덴마크사람도 비슷할 수 있어요. 그 나라 사람은 왜 영국사람‘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말을 흔히 들을까요?


  수수께끼는 하나입니다. 네덜란드에는 네덜란드말이 있고, 덴마크에는 덴마크말이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어린이 나이에 여러 나라 말을 한꺼번에 배워요. 네덜란드라면, 어린이 나이에 ‘네덜란드말, 영어, 프랑스말’을, 덴마크라면 ‘덴마크말, 영어, 독일말’을 배운다고 하는데요, 여러 다른 말을 가르치는 틀이 설 수 있는 까닭은 바로 ‘네덜란드에서는 네덜란드말부터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이에요. 덴마크도 그렇고요.



작은 언어를 보호하는 정책에서 중요한 사람은 시인이다. 시로 쓰이지 않는다면 그 언어는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다. (117쪽)


과거 동유럽에서 문화 통제하에 살았던 동년배 동료를 무의식중에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는데 어쩌면 동정해야 할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통제 속에서 치우친 지식만 몸에 익히며 자란 나일지도 모른다. (133쪽)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는 어린이하고 푸름이는 무엇보다 한국말을 어떻게 배울까요? ‘국어’라는 교과목이나 시험과목이 아닌, 이 땅에서 이웃하고 사귀면서 즐겁게 생각을 꽃피우는 이야기가 될 바탕인 말일까요, 아니면 머리에 달달 집어넣어야 하는 시험지식인 문법하고 띄어쓰기하고 맞춤법하고 표준말일까요?



한자도 결국 외래어다. 오히려 가타가나는 자기가 외부인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외래어지만 한자는 자기가 오리지널인 척 거짓말하는 외래어로 보인다. (135쪽)


모처럼 의욕을 가지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티브이, 컵, 버스, 타월, 테이블, 도어, 커튼, 볼펜만 배우고 있으면 당연히 누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이다. 영어를 변형한 말들로만 보일 뿐이다. 더구나 이 단어가 읽기 편하다면 괜찮은데 반대로 더 어렵다. (154쪽)



  일본말보다는 독일말로 문학을 한다는 어느 일본 이웃이 쓴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이 일본 이웃이 ‘독일말로 쓴 문학’을 놓고서 독일이나 일본에서는 갈팡질팡한다지요. 그러나 독일에서는 ‘독일문학’에도 넣고 ‘세계문학’에도 넣는대요. 다만 일본은 아직 갈팡질팡한다고 합니다.


  문득 우리 옛자취를 더듬어 봅니다. 한국에서 일제강점기라는 그 메마르고 차갑고 서슬퍼렇고 어둡던 무렵, 한국말 아닌 일본말로 문학을 편 분이 꽤 많습니다. 우리는 이 글, ‘일본말로 한국사람이 쓴 글’을 어느 문학에 넣어야 할까요? ‘일본문학’에도 넣고 한국문학에도 넣을까요, 아니면 한국문학하고 ‘세계문학’에 넣으면 될까요?


  조선 무렵에 훈민정음이란 글씨가 태어났어도 굳이 한문으로 문학을 한 분이 참으로 많습니다. 한글(훈민정음)이 아닌 한문으로 쓴 문학은 중국문학일까요, 한국문학일까요, 아니면 세계문학일까요?



사투리를 하는 방식도 재미있었다. 각자가 과거에 어디에서 살았고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살아왔는지가 그 사람이 지금 하는 말 속에 남아 있다. (159쪽)



  나라 곳곳에서 중·고등학교 푸름이를 만나는 자리에 서면, 좀처럼 사투리를 못 듣습니다. 참말로 이제는 푸름이 나이쯤 되면 사투리를 아예 모르거나 높낮이(고저장단)만 살짝 남은 말씨입니다. ‘나락’ 같은 말조차 모르는 전라도 푸름이가 꽤 많습니다. 요새는 서울 이웃도 ‘싸목싸목’ 같은 전남 사투리를 고운 말씨라 여기며 받아들여 쓰기도 하지만, 막상 전라도 어린이나 푸름이는 ‘싸목싸목’이 뭔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고 아리송해 하기 일쑤입니다.


  이 책 《여행하는 말들》을 쓴 일본 이웃은, 독일에서 갖가지 독일 사투리를 들으면서 즐겁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프랑스에서도, 또 미국이나 온누리 여러 나라에서도 ‘표준 독일말’이나 ‘표준 영어’나 ‘표준 일본말’이나 ‘표준 한국말’이 아닌, 고장마다 맛깔나게 다른 말씨를 귀로 들으면서 매우 즐거우면서 재미있다고 밝혀요. 그 사투리에는, 고장말에는, 고을말에는, 바로 그 고장이나 고을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사람들이 손수 지은 살림결이 고스란히 묻어나거든요.



번역가가 있으니 무엇이든 국경을 넘어서 자유롭게 흐른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이 세계 대부분의 텍스트는 아직 번역이 되지 않았거나 이미 오역이 됐거나 둘 중 하나다. (162쪽)



  한국말은 엉성하면서 영어만 잘한다면, 이이는 영어만 할밖에 없습니다. 자, 그러면 생각해 봐요.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아가는데 ‘한국 이웃’하고 생각을 나눌 한국말이 엉성하다면, 어떤 이야기를 펼 만할까요? 우리 스스로도 우리 이웃한테 내 뜻이나 마음을 제대로 못 펴겠지만, 이웃이 우리한테 펴는 뜻이나 마음을 얼마나 알아듣거나 알아차릴까요?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한국말부터 잘해야 하는 까닭’은 한 줄로도 갈무리할 만합니다. 내 뜻을 제대로 펴고, 네 뜻을 제대로 읽고 싶기 때문이에요.


  어느 나라 어느 말이든 홀가분하게 날아다니고 싶습니다. 표준이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나 문법이라는 굴레가 아닌, 이야기라는 꽃이 되어 훨훨 날아다니면서 즐겁고 향긋한 내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사전을 쓰는 사람.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1·2·3》, 《우리말 동시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들을 썼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숲노래 살림말 : 좋은 글이란 있을까 | 숲노래 살림말 2019-09-30 06:59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31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살림말


좋은 글이란 있을까 : 나는 ‘좋은 글’을 쓰지도 않을 뿐더러, ‘좋은 글’을 찾아서 읽지도 않는다. 내가 이웃님한테 적어서 드리는 글이 ‘좋은 글’일 수 없다고 느낀다. 나는 언제나 ‘글’을 쓸 뿐인데, 오롯이 ‘스스로 배운 길을 스스로 살림하며 생각한 끝에 찬찬히 이루는 사랑을 스스로 담은 글’일 뿐이다. 이 글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내 이름은 숲노래이니, 내 글은 언제나 ‘숲노래 글’이고, 내가 쓰는 책은 모두 ‘숲노래 사전’이다. 어떤 길이나 글이든, 우리는 두 가지로 바라보면 된다. 그냥 읽고, 보면서, 이 길이나 글을, 받아들이거나 내치면 된다. 2019.9.20.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살림말 : 시샘 | 숲노래 살림말 2019-09-30 06:53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31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살림말


시샘 : 모든 것은 언제나 사랑이라는 거름이지 싶다. 시샘(질투)이 나쁜 것이 아닌 줄, 나로서는 올해 여름에 드디어 깨달았다. 생채기도 나쁜 것이 아닌 줄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생채기가 나쁜 것이 아니라면 굳이 꾹꾹 눌러서 묻어두거나 감출 까닭이 없는 줄도 올해 여름에 알았다. 수줍음이 있다는 대목을 느끼는 일도 참 아름답다고 여긴다. 스스로 느끼고, 느낀 그대로 즐겁게 받아들이면, 바로 그때에 새로 한 걸음을 내딛더군. 다가오는 하루, 다시 말하자면 ‘다가오는 오늘’에도 새롭게 만나서 또 새롭게 배우고 또 새롭게 살림을 짓는 사랑을 스스로 익히자고 기쁘게 설렌다. 2019.9.25.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살림말 : 인공지능 | 숲노래 살림말 2019-09-30 06:50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3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살림말


인공지능 : 사람몸(우리 몸·인체)이 늘 ‘가장 뛰어난 기계’인데, 굳이 조잡하고 조악한 성분으로 다른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쓸 까닭이 없다. 구태여 조잡하고 조악한 성분으로 다른 인공지능이란 기계를 만든다면, 우리가 스스로 얼마나 뛰어난 몸이란 옷을 입고 살아가는가를 모르도록 길들이는 셈이다. 우리가 저마다 스스로 새롭게 생각하면서 무엇이든 짓고 누릴 수 있으나, 우리가 ‘인공지능 몸’을 입지 않았다고 생각하도록 길들이면서, 우리는 우리 기운을 다른 곳에 빼앗기고, ‘조잡하고 조악한 성분’이 마치 인공지능이라도 되는 듯 바라보고야 만다. 2019.9.25.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숲노래 살림말 : 공동임금(함삯) | 숲노래 살림말 2019-09-30 06:47
http://blog.yes24.com/document/1166230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살림말


공동임금(함삯) : 우리는 최저임금도 최대임금도 아닌 길을 갈 수 있다. 서로 즐겁게 ‘함일삯’, 이른바 ‘공동임금’으로 나아갈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쉬운데, 택시일꾼하고 택시회사 사장 사이에 ‘사장인 그대는 사장이니 조금 더 받아도 좋지만, 여느 일꾼보다 10곱이나 100곱이 아닌 두어 곱을 더 받으면 넉넉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공동임금이다. 택시일꾼은 저마다 고르게 공동임금을 받고, 사장은 사장대로 여느 일꾼보다 일삯을 더 받되, 10곱이나 100곱이 아닌 두어 곱을 더 받을 수 있는 틀을 세우면, 다같이 넉넉하겠지. 졸업장에 따라 일삯을 가르는 길이 아닌, 솜씨있게 일하는 매무새나 다룸새를 살펴서, 또 오래도록 그 일터에 이바지한 땀을 헤아려서 차곡차곡 일삯을 나누어도 좋을 테고. 몇몇 공무원한테만 쏠린 덤(혜택)이 아닌,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쁘게 나눌 공동임금으로 나아가는 앞길을 그려 본다. 2019.9.27.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오늘 읽기 2019.9.28. 한국의 하늘소 | 오늘 읽기 2019-09-29 15:5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66025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19.9.28.


《한국의 하늘소》

 황상환 글·사진/자연과생태, 2015.5.15.



눈을 뜨면 눈앞에 흐르는 모습을 본다. 눈을 감으면? 아마 눈앞에 흐르는 모습을 못 보겠지. 그러나 눈을 감기에 마음에서 흐르는 숨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자동차 곁에 서면 자동차 빛깔을 느끼고, 자동차에서 퍼지는 냄새를 맡을 텐데, 풀숲에 깃들면 풀이며 숲에서 피어나는 빛이랑 숨결을 맞이하리라. 《한국의 하늘소》를 꾸준히 들여다본다. 첫 쪽부터 끝 쪽까지 다 읽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하늘소한테 붙인 이름을 다 외울 수 없어, 하늘소를 만나는 날이면 하염없이 펼쳐 본다. 딱히 어느 하늘소인가 하는 이름을 찾으려는 마음보다, ‘이렇게나 갖가지 하늘소가 우리 곁에 이웃으로 있구나’ 하고 느끼고 싶다. 더구나 모든 하늘소가 이 도감에 담길 수 없다. 아직 《한국의 하늘소》가 담아내지 못한 하늘소가 있기 마련 아닐까? 나무를 쓰다듬으면서 생각한다. 우리 집 나무를 사랑하는 하늘소는 나무한테서 어떤 빛깔이며 숨결을 나누어 받을까? 풀줄기를 사랑하는 하늘소는 풀줄기에서 어떤 빛깔이랑 숨결을 누릴까? 하늘소하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기에 하늘소 도감을 편다. 하늘소하고 벗으로 지내는 뭇풀벗을 만나고 싶으니 하늘소 도감이며 온갖 도감을 책숲에 갖추어 놓고서 틈틈이 들춘다. 그리고 맨발 맨손으로 마주한다. ㅅㄴㄹ



한국의 하늘소

황상환 저
자연과생태 | 2015년 04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말 좀 생각합시다 68 삶님 | 말 좀 생각합시다 2019-09-29 15:35
http://blog.yes24.com/document/116602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우리말 이야기

말 좀 생각합시다 68


 삶님


  말은 어떻게 지을 수 있을까요? 어떤 자리에 어떻게 써야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자리에서 짓지 싶습니다. 온누리 모든 말은 저마다 다른 삶자리에서 살림을 가꾸고 지은 사람이 저마다 제 삶자리에 걸맞게 하루를 살아가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굳혀서 붙이는 소리이지 싶어요. 처음에는 그저 떠도는 소리였을 테지만, 이 소리에 이름을 붙이기에 뜻이 깃들고, 뜻이 깃들면서 말이라는 모습으로 나누는 새로운 숨결이 되는구나 싶습니다.


  때로는 새로운 소리까지 지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숱한 사람들이 새로운 소리를 잔뜩 지었고, 숲이나 들이나 바다나 하늘에서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소리를 새롭게 지었으니, 굳이 소리를 더 짓지 않아도 될 만합니다. 우리 곁에 있는 엄청나게 널린 소리를 잘 살피고 엮어서 말을 새로 지으면 넉넉해요. 이미 있는 말 여럿을 새롭게 엮어 한결 새로운 낱말을 짓습니다.


  한국 한자말로는 ‘식구(食口)’요, 일본 한자말로는 ‘가족(家族)’이라 이르는 사이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한집사람’을 가리킬 낱말이 따로 없어도 되었기에 굳이 텃말을 안 지었구나 싶은데, 이를 글로 나타내고 싶던 사람이 있어 한자를 따서 ‘식구·가족’ 같은 낱말을 엮었구나 싶어요.


  저는 이 한자말도 저 한자말도 그리 안 내킵니다. 밥을 먹는 사이란 뜻도 좁고, 씨받이가 모인 집안이란 뜻도 좁구나 싶어요.


  이러다가 삶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서 이녁한테 ‘곁님’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저랑 삶을 함께하는 사람도 저를 ‘곁님’이라 부를 수 있어요. 한말(한국말)은 성별이나 나이나 자리를 안 따지고 누구나 아우르는 결이라, ‘아내·남편’을 넘어선 ‘곁님’이란 말을 짓고서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다면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한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이란, 삶을 함께 짓고 누리는 사이일 테니 ‘삶 + 님’ 얼거리로 ‘삶님’이라 할 만합니다. 한집에서 함께 삶님이에요. 사는 사이는 ‘삶님’이라면, 살림하는 사이는 ‘살림님’이 됩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사전을 쓰는 사람.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1·2·3》, 《우리말 동시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들을 썼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최근 댓글
책보다 이 리뷰를 읽으며 감탄했습니다.. 
제가 본 책은 북두신권이라 제목이 붙..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g.. 
마음을 녹이는 사랑 가득한 한해 되시.. 
이 책도, 작가님의 예리한 검열을 피.. 
나의 친구
오늘 73 | 전체 6034069
2010-08-1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