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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552 おひさまいろのきもの (広野多珂子/히로노 타카코) | 그림책 2020-11-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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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おひさまいろのきもの

廣野多珂子/作.繪 저
福音館書店 | 200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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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52


《おひさまいろのきもの》

 ?野 多珂子 

 福音館書店

 2007.9.30.



  열 살 작은아이가 이불을 기웁니다. 바늘귀에 실을 못 꿴다며, 바늘땀이 잘 안 된다며, 이래저래 투정이 잦던 작은아이가 손수 이불을 기우는군요. “아버지 이불은 구멍 안 났어요? 구멍났으면 내가 기워 줄게요.” 이런 대견한 어린이가 다 있을까요. 아버지 이불에 난 구멍은 열세 살 어린이가 기워 주었습니다. 기울 구멍이 없군요. “다음에 구멍이 나면 맡길게요.” 두 아이가 자라는 동안 튿어지거나 구멍난 자리를 기우느라 바빴습니다. 크기도 잘 크지만 놀기도 잘 노니 옷자락이 성한 날이 드물어요. 이 아이들은 어느새 바느질도 뜨개질도 천천히 익힙니다. 손가락 놀리는 맛을 알아가는구나 싶어요. 《おひさまいろのきもの》는 “해님 빛깔 옷”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살림을 손수 짓던 무렵 세 어린이가 저마다 저희 옷자락을 어버이랑 할머니 손길을 받으며 스스로 지어 누리는 길을 보여주지요. 다만 아직 손길이 서툴기에 힘들거나 그만두고 싶기도 합니다. 이때에 동무랑 어머니랑 할머니가 나긋나긋 토닥이면서 곁에서 거들어요. 해님 같은 사이요, 웃음이요, 수다요, 하루이지 싶습니다. 품을 들이는 몇날 며칠, 보름, 달포, 해란 길지 않습니다. 손수 하니 즐거우면서 알차요. 아이들이 손살림을 어릴 적부터 익히면 좋겠습니다.

.

ㅅㄴㄹ

#히로노타카코


[아마존] 책 사는 곳

https://www.amazon.co.jp/-/en/%E5%BA%83%E9%87%8E-%E5%A4%9A%E7%8F%82%E5%AD%90/dp/4834022935/ref=sr_1_1?dchild=1&keywords=%E3%81%8A%E3%81%B2%E3%81%95%E3%81%BE%E3%81%84%E3%82%8D%E3%81%AE%E3%81%8D%E3%82%82%E3%81%AE&qid=1606744876&sr=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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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549 가만히 들어주었어 | 그림책 2020-11-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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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글그림/신혜은 역
북뱅크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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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49


《가만히 들어주었어》

 코리 도어펠드

 신혜은 옮김

 북뱅크

 2019.5.15.



  잠자리에 누운 작은아이가 문득 일어납니다. “이가 흔들려요. 빠지려나 봐요.” 우리 집 두 아이는 스스로 이를 뺍니다. 무럭무럭 크며 흔들리는 어린 이가 빠지면 튼튼하고 커다란 이가 돋기 마련입니다. 아기 적부터 이빼기가 무섭거나 힘들지 않다고 들려주고 찬찬히 기다리면서 지켜보았으니, 누가 나서 주지 않아도 이제는 혼자 너끈히 다스립니다. 쌓기놀이를 하다가 무너뜨려도, 그림을 그리다가 엇나가도, 셈을 하다가 틀려도, 다시 하나씩 하면 될 뿐인 줄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다시 하지요.” 하면서 웃기 마련입니다. “The Rabbit Listened”를 옮긴 《가만히 들어주었어》입니다. 아이를 포근하게 안으면서 가만히 들어준 토끼가 있기에, 아이는 다시 기운을 낸다고 합니다. 그래요. 아이는 토끼가 들려주는 말도, 어버이가 속삭이는 말도, 별하고 해가 노래하는 말도 듣습니다. 하나하나 들어요. 가르치거나 다그치는 말이 아닌, 달래거나 다독이는 말을 듣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사랑을 들으며 생각을 듣지요. 삶을 듣고, 살림을 들으며, 숲을 듣습니다. 아이 곁에 서려 한다면, 포근히 안으면서 가만히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해요.

ㅅㄴㄹ


#theRabbitListened #CoriDoerrf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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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553 호두 (아베 하지메) | 그림책 202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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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두

아베 하지메 저/위정현 역
계수나무 | 200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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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해 앞서 이 그림책 이야기를 놓고

느낌글을 쓴 적 있는데

오래되기도 해서

새로 써 본다.

.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53


《호두》

 아베 하지메

 위정현 옮김

 계수나무

 2006.4.25.



  커다란 나무를 보면 둘레에 조그마한 나무싹이 트기도 하고, 딱히 나무싹이 없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 하고 두고두고 생각하다가 요즈막에 깨닫습니다. 나무 스스로 보기에 걱정없이 줄기가 굵고 가지를 뻗을 만하면 따로 나무싹이 돋지 않아요. 이와 달리 자꾸 시달리거나 고달픈 곳에서는 싹이 매우 잘 트고, 어린나무가 곳곳에서 올라오더군요. 《호두》는 여러 이야기를 한몸에 품습니다. 어버이하고 아이 사이가 두 갈래로 맞물리고, 아이다움하고 어른다움이 새로 얽히며, 숲하고 서울이란 터전이 새삼스레 얼크러집니다. 아이는 누구하고 어떻게 살아갈 적에 즐거울까요? 어버이나 어른은 어떤 살림집을 꾸릴 적에 느긋하면서 웃음꽃일까요?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면서 누구랑 한집을 이룰 적에 사랑이라는 마음이 될까요? 돈은 얼마나 있으면 좋고, 집은 얼마나 넓으면 좋을까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머니 아버지는, 나는 어떻게 하루를 그리면서 살아가는 몸짓인가요? 섣불리 풀려 하면 부딪히면서 다칩니다. 느긋이 바라보면 좋겠어요. 나무씨를 심을 마당을 돌보면 좋겠고, 나무가 우람하게 자랄 보금자리를 두고두고 함께 돌본다면 좋겠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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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2020.11.30. 쓰고 씁니다 | 숲노래 도서관 2020-11-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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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숲노래 도서관


말꽃 짓는 책숲 2020.11.30. 쓰고 씁니다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팔리는 책을 쓰려면 큰곳(대형출판사)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책을 팔고 싶으면 글꾼(기자·평론가)하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합니다. 책을 널리 알리고 싶으면 굽히고 들어가거나 거저로 뿌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세 가지를 하나도 안 지키면서 2004년부터 책을 선보였습니다. 큰곳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큰곳은 돌림장사하고 이름힘(또는 힘이름)을 좋아하기에 저하고 안 맞습니다. 글꾼치고 줄(학맥·인맥·지연)을 안 따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시피 하니, 아는 글꾼이 없는 채 시골에서 살아갑니다. 고운 이웃님한테 그동안 꾸준히 책을 드리며 살았는데, 이제 이러다가 살림이 거덜나겠구나 싶어, 책을 드리는 일을 확 줄이거나 안 합니다.


  이러면서 새로 씁니다. 오늘 하루는 ‘새하늬마높(동서남북)’이라는 오랜 우리말이 걸어온 길을 실타래로 풀어내려고 용썼습니다. ‘새 하늬 마 높’ 이렇게 넉 마디를 풀어내기까지 얼추 스물여섯 해가 걸린 듯싶습니다. 스물여섯 해를 거친 보람이어도, 이 보람을 실은 책을 펴는 이웃님은 몇 분 만에 누리겠지요. 글쓴이란 늘 이렇습니다. 스물여섯 해를 용썼든 마흔여섯 해를 힘썼든, 책손·글손이 즐겁고 홀가분하게 이 모든 이야기를 넉넉히 누리기를 바랍니다. 충주 무너미마을에서 내는 조그마한 두달책(격월간지) 《우리말 우리얼》에 ‘새하늬마높’ 이야기를 담을 테고, 언제 나올 지 모르지만,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하는 우리말 이야기책’에 다시 실을 텐데요, 그때까지는 누리글집에 말밑찾기 글은 안 올리려 합니다.


  마을책집 이야기를 노래꽃으로 갈무리합니다. 이렇게 갈무리한 노래꽃을 마을책집에 가져다주기도 하고, 글월로 띄우기도 합니다. 한 땀 두 땀 서린 이 노래꽃으로 마을책집마다 신나는 웃음꽃이며 손길꽃이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우리말꽃을 쓰는 사람은 늘 징검다리 노릇입니다. 징검돌 하나를 더 놓은 하루입니다.

.

.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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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0.11.27. 도라에몽 0 | 오늘 읽기 2020-1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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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11.27.


《도라에몽 0》

 후지코 F.후지오 글·그림/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20.10.31.



쇠날을 맞이할 적마다 다음 이틀 동안 우체국이 쉬니, 부칠 글월이 있으면 부쳐야지 하고 생각한다. 이러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글월이나 책꾸러미를 꾸리기 빠듯하면 다음 달날로 넘긴다. 읍·면 우체국 모두 가깝지 않은 길이니까. 몇 해 앞서까지는 부랴부랴 서둘렀다면, 해가 갈수록 ‘느긋이 하자’고 생각을 돌린다. 틀림없이 글자락을 더 살펴야 하니까, 이모저모 더 챙겨야 하니까, 쇠날보다는 달날이나 불날에 우체국을 다녀오는 길이 나으리라. 《도라에몽 0》에 나오는 이야기는 도라에몽하고 노비타(진구)가 처음 만나는 대목을 다 다른 눈높이로 그려낸 줄거리를 보여준다. ‘진구·이슬이·퉁퉁이·비실이’ 같은 이름을 꽤 잘 옮겼다고 생각하면서도 ‘노비타’란 이름이 늘 살짝 아쉽더라. 노비타가 나무를 심으면서 왜 제 이름이 ‘노비타’인가를 깨닫는 대목이 있으니까. 늘 제 이름을 못마땅히 여기다가 ‘노비노비타’란 말이 입에서 터져나오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삶을 확 바꾸는 아이가 노비타(진구)이다. 이름이란 얼마나 값진가. 어버이는 아이한테 어떤 이름을 붙여서 날마다 그 이름을 불러 주는가? 그리고 이름을 비롯해 어떤 말로 이야기를 이슬처럼 엮어서 나날이 속삭여 주는가? 말이란 마음인데, 사랑 담은 빛이다. ㅅㄴㄹ



도라에몽 0

후지코 F 후지오 글,그림
대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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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0.11.26. 선생님 경제가 뭐예요 | 오늘 읽기 2020-11-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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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11.26.


《선생님 경제가 뭐예요》

 배성호·주수원 글, 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2020.11.13.



미국 나라지기를 뽑는 일을 놓고 우리나라 새뜸은 어쩐지 제대로 이야기를 안 들려준다. 영어로 된 글이나 밑감을 스스로 찾아나설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꽤 많은 듯하다. 어느덧 우리나라 새뜸은 왼켠도 오른켠도 없이 모두 힘켠(기득권)에 섰구나 싶다. 여기에 돈켠·이름켠까지 붙든다. 스스로 왼켠이나 오른켠인 척하지만 알고 보면 힘·돈·이름을 거머쥐어 사람들을 뒤흔드는 무리일 뿐이기 일쑤이다. 미국 펜실베니아에서는 우편투표를 하는 종이를 ‘1,823,148’을 보냈다는데, 막상 우편투표를 한 사람은 ‘2,589,242’라고 한다. 버젓이 드러난 거짓값인데 미국 새뜸 가운데 이 대목을 짚는 곳은 둘쯤 있지 싶다. 《선생님 경제가 뭐예요》를 읽으며 욱씬욱씬한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어린이·푸름이한테 어떤 살림(경제·정치·사회·문화·역사·가사노동)을 들려줄 만한 어른일까? 우리는 제대로 살피고 슬기롭게 사랑하는 살림을 어린이한테 물려주거나 들려주려는가, 아니면 어느 힘켠이나 돈켠이나 이름켠에 서서 외곬을 보여주려는가? 옛말에 “나눌수록 커진다”고 했다. 미움이건 사랑이건 나눌수록 커진다. 덧붙이자면 종살이도 사랑살림도 나눌수록 커질 테지. 어른이라면 모름지기 오직 ‘어린이켠’에만 서야지 싶다.

 ㅅㄴㄹ



선생님, 경제가 뭐예요?

배성호,주수원 글/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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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0.11.25. 별이 되고 싶은 가로등 | 오늘 읽기 2020-11-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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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11.25.


《별이 되고 싶은 가로등》

 하마다 히로스케 글·시마다 시호/고향옥 옮김, 이마주, 2016.6.15.



오래도록 책시렁에 묻어 놓은 책을 들춘다. 다 읽은 책이어도 그 책에 적힌 말을 살펴서 우리말꽃에 담을 보기글로 옮기지 못했으면 하염없이 쌓는다. 혼자 다 하기에는 꽤 많이 쌓였을까. 그렇다고 집에서 빼내어 책숲으로 갖다 놓지도 못하네. 그림책 《별이 되고 싶은 가로등》을 본다. 어, 이 책을 언제 사서 읽었더라 하고 어림하니 세 해가 넘는다. 어디에 놓은 줄도 잊은 채 다른 책에 깔려 한켠에서 얌전히 손길을 기다렸구나. 이 책도 저 책도 매한가지이다. 둘러쌓인 책은 둘러쌓은 꾸러미요, 두루두루 돌아볼 이야기일 테지만, 좀처럼 추슬러 내지 못했네. 마음을 다잡아 본다. 일하는 자리에 쌓은 즈믄 자락이 넘는 책을 하루에 다섯이나 열씩 날마다 갈무리하자. 하루하루 기운을 내어 추스르면 우리 보금자리가 조금은 넓어질 테지. 별이 되고 싶은 거리불도 한 걸음씩 내딛었다. 서두르지 않되 미루지 않는다. 내달리지 않으나 미적거리지 않는다. 꿈을 바라보고 걸어가면 된다. 스스로 빛을 길어올리면 된다. 하늘에 있어도 별이고, 땅에 있어도 별이다. 저 높이 있어도 아름답고,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도 곱다. 앉은뱅이 봄꽃은 늦가을에도 돋는데 얼마나 씩씩하고 아름다운지 모른다. 이 늦가을꽃 곁에 냉이꽃도 있다. ㅅㄴㄹ



별이 되고 싶은 가로등

하마다 히로스케 글/시마다 시호 그림/고향옥 역/엄혜숙 해설
이마주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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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말. 넣다 | 우리말 살려쓰기 2020-1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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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꽃

오늘말. 넣다


받아서 넣습니다. 주머니에 넣고 바지춤에 넣습니다. 곱게 놓습니다. 가지런히 놓고 정갈하게 놓아요. 잘 두지요. 가만히 두고, 보기좋게 둡니다. 마음에 담아요. 두 손에도 두 눈에도 담고요. 짐칸에 실어요. 등에도 싣고 수레에도 싣습니다. 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든든히 건사합니다. 살뜰히 간수해요. 서로서로 아낄 줄 아는 사랑을 모십니다. 다함께 노래하는 웃음꽃을 품습니다. 돈을 모아도 좋고, 잔뜩 쟁여도 좋아요. 돈 곁에 사랑을 채운다면, 이 곁에 꿈을 갈무리한다면, 이러면서 어깨동무로 쌓는 믿음길을 같이한다면 더없이 아름다우리라 봅니다. 너는 나를 돕고, 나는 너를 거들어요. 우리는 어우러지면서 빛나요. 하나되는 별빛입니다. 밤하늘을 잇는 미리내란 서로얽히고 서로살며 얼크러진 숨결이로구나 싶습니다. 가을은 거두는 철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열매를 거두어들일 뿐 아니라 기쁜 마음도 거둡니다. 돌볼 줄 아는 손길도 나란히 걷고, 보살필 줄 아는 손빛도 다함께 걷어요. 즐겁고 아름다이 일하는 이웃이 지은 살림을 즐거이 값을 치르고서 장만합니다. 나는 내고 너는 받아요. 네가 내면 내가 받고요. 오가면서 서로돕는 사이가 됩니다. ㅅㄴㄹ


넣다·놓다·두다·담다·싣다·건사하다·간수하다·간직하다·모시다·모으다·품다·쟁이다·쌓다·채우다·갈무리·갈망 ← 수납(受納)


거두다·거두어들이다·걷다·걷히다·받다·내다·값 ← 수납(收納)


같이하다·함께하다·다같이·다함께·돕다·도와주다·서로돕다·서로살다·서로얽힘·섞다·어우러지다·얼크러지다·어깨동무·하나되다 ← 상호보완,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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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647 모브사이코 100 15 | 만화책 2020-11-30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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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모브 사이코 100 (15)

ONE 글,그림/서현아 역
학산문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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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47


《모브사이코 100 15》

 ONE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12.25.



“나도 내 힘이 지긋지긋할 때가 있지만, 무시하거나 버릴 수 없는 자신의 일부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은 받아들이는 게 즐거울 때도 있지 않을까?” (45쪽)


“있는 그대로의 너라면 돼. 자기 자신을 보여줘. 남이 시킨 대로 고백해 봤자 츠보미도 듣고 싶지 않을 거야. 네가 전하고 싶은 뜻을 말에 담으면 돼.” (144쪽)


‘리츠, 분명 나를 나보다 더 걱정하는 거겠지. 뭐랄까,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져. 고마워, 리츠. 당당하게 나갈게!’ (151쪽)


‘요즘 나는 예전처럼 내 감정을 혼자 끌어안지 않게 됐나 봐.’ (155쪽)



《모브사이코 100 15》(ONE/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7) 다음으로 열여섯걸음이 끝이다. 끝걸음에 앞선 열다섯걸음에서 모브란 아이는 지난걸음까지 스스로 어떻게 거듭났는가를 차근차근 돌아본다. 모브를 둘러싼 사람들도 여태까지 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하나하나 되새긴다. 그래, 거듭나거나 달라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나뒹굴거나 고꾸라지거나 썩어빠진 모습으로 달라지기도 할 테지만, 즐겁게 노래하거나 기쁘게 웃거나 반갑게 춤출 줄 아는 홀가분한 몸짓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어느 쪽이 되든 늘 움직인다. 고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이면 바로 죽음길이니까. 이리로 가든 저리로 가든 배운다. 어디로 가든 여러 길을 부대끼거나 부딪히면서 여태 느끼거나 맛보거나 헤아리지 않던 삶을 만난다. 이다음은? 이다음은 저마다 풀어낼 몫이다. 스스로 걸은 길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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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646 모브사이코 100 9 | 만화책 2020-11-3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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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모브 사이코 100 (9)

ONE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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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646


《모브사이코 100 9》

 ONE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12.25.



‘애초에 나는, 나는, 뭐지? 나도 되는 수밖에 없어. 뭔가가.’ (89쪽)


“그런 건 알고 있었어요. 처음부터. 제 스승님의 정체는, 좋은 녀석이에요.” (160∼161쪽)



《모브사이코 100 9》(ONE/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을 읽었다. 스스로 달라지고 싶은 아이는 ‘모브’뿐 아니다. 모브를 마주하는 다른 아이도 매한가지요, 모브를 앞세워 일하는 스승도 마찬가지이다. 저마다 ‘오늘 나’에서 ‘새로운 나’로 나아가고 싶어서 아침을 맞이하고, 뭔가 애쓰며, 자꾸자꾸 거듭나려고 한다. ‘오늘 나’가 모자라거나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 제자리걸음이나 쳇바퀴에 갇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힘들 때에는 마땅히 쉬어가면 되지만, 쉬는 뜻은 앞으로 기운차게 다시 일어나서 즐겁게 피어나고 싶기 때문이지. 피어나고 싶으니 쉰다. 피어나려 하니 멈추어서 숨을 고른다. 피어날 마음이기에 ‘오늘 이대로도 좋다’고 먼저 생각을 추스르고는 새롭게 한 발짝을 내디디려고 한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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