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http://blog.yes24.com/hbooklove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숲노래
곁말+곁책+쉬운말이평화+책숲마실+우리말글쓰기사전+우리말동시사전+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비슷한말꾸러미사전+10대와통하는새롭게살려낸우리말+숲에서살려낸우리말+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9·10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56,510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가 지은 책
숲노래 도서관
사진책 읽는 즐거움
숲집 놀이터
숨은책시렁
시-동시
시-어른시
수다 떨기
책노래
숲노래 살림말
오늘 읽기
읽는 마음
책삶+글쓰기
책 언저리
책숲마실
시로 읽는 책
그림책 헤아리기
어린이문학 생각
우리말 사랑
숲노래 우리말꽃
말넋삶-람타 공부
말 좀 생각합시다
우리말 살려쓰기
새로 쓰는 우리말
꽃으로 살려낸 우리말
아이들과 숲노래
내가 걷는 길
우리는 어른입니까
시골 아버지 육아일기
책 읽는 아이
꽃아이
시골아이
꽃밥 먹자
아버지 그림놀이
살림노래
책사랑
시골노래 숲노래
시골 이야기
나의 리뷰
내 사랑 1000권
사진책
그림책
만화책
어린이+푸름이+교육
숲책+사전/우리말
문학책
동시집+시집
이오덕 책읽기
인문책
영화읽기
영화생각-아쉬운
시골사람 책읽기
태그
검흙 부엽토 수단방법 단풍나무언덕농장의1년 마틴프로벤슨 앨리스프로벤슨 단풍나무언덕농장의사계절 몽캐는책고팡 읽는눈길 속하다
2023년 2월 209 post
2023년 1월 250 post
2022년 12월 171 post
2022년 11월 271 post
2022년 10월 162 post
2022년 9월 159 post
2022년 8월 124 post
2022년 7월 180 post
2022년 6월 174 post
2022년 5월 153 post
2022년 4월 178 post
2022년 3월 153 post
2022년 2월 145 post
2022년 1월 216 post
2021년 12월 184 post
2021년 11월 216 post
2021년 10월 149 post
2021년 9월 165 post
2021년 8월 153 post
2021년 7월 110 post
2021년 6월 86 post
2021년 5월 70 post
2021년 4월 89 post
2021년 3월 86 post
2021년 2월 86 post
2021년 1월 135 post
2020년 12월 157 post
2020년 11월 149 post
2020년 10월 150 post
2020년 9월 148 post
2020년 8월 124 post
2020년 7월 156 post
2020년 6월 138 post
2020년 5월 146 post
2020년 4월 175 post
2020년 3월 183 post
2020년 2월 193 post
2020년 1월 142 post
2019년 12월 118 post
2019년 11월 121 post
2019년 10월 166 post
2019년 9월 142 post
2019년 8월 121 post
2019년 7월 111 post
2019년 6월 121 post
2019년 5월 200 post
2019년 4월 233 post
2019년 3월 365 post
2019년 2월 457 post
2019년 1월 385 post
2018년 12월 520 post
2018년 11월 394 post
2018년 10월 410 post
2018년 9월 434 post
2018년 8월 286 post
2018년 7월 291 post
2018년 6월 215 post
2018년 5월 250 post
2018년 4월 253 post
2018년 3월 329 post
2018년 2월 335 post
2018년 1월 327 post
2017년 12월 293 post
2017년 11월 256 post
2017년 10월 257 post
2017년 9월 217 post
2017년 8월 249 post
2017년 7월 196 post
2017년 6월 243 post
2017년 5월 242 post
2017년 4월 322 post
2017년 3월 314 post
2017년 2월 326 post
2017년 1월 349 post
2016년 12월 378 post
2016년 11월 382 post
2016년 10월 340 post
2016년 9월 300 post
2016년 8월 271 post
2016년 7월 300 post
2016년 6월 288 post
2016년 5월 222 post
2016년 4월 186 post
2016년 3월 272 post
2016년 2월 311 post
2016년 1월 288 post
2015년 12월 283 post
2015년 11월 288 post
2015년 10월 356 post
2015년 9월 329 post
2015년 8월 410 post
2015년 7월 275 post
2015년 6월 299 post
2015년 5월 337 post
2015년 4월 436 post
2015년 3월 403 post
2015년 2월 325 post
2015년 1월 259 post
2014년 12월 375 post
2014년 11월 505 post
2014년 10월 485 post
2014년 9월 409 post
2014년 8월 371 post
2014년 7월 393 post
2014년 6월 398 post
2014년 5월 310 post
2014년 4월 346 post
2014년 3월 365 post
2014년 2월 225 post
2014년 1월 280 post
2013년 12월 333 post
2013년 11월 367 post
2013년 10월 274 post
2013년 9월 216 post
2013년 8월 218 post
2013년 7월 308 post
2013년 6월 373 post
2013년 5월 262 post
2013년 4월 236 post
2013년 3월 209 post
2013년 2월 177 post
2013년 1월 233 post
2012년 12월 218 post
2012년 11월 219 post
2012년 10월 165 post
2012년 9월 164 post
2012년 8월 29 post
달력보기

2020-04 의 전체보기
숨은책 303 Princess Sylvie | 숨은책시렁 2020-04-30 11:1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836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303


《Princess Sylvie》

 Elsa Beskow 글·그림

 Sessalatts aventyr

 1934.



  사전을 쓰는 길을 가노라니 온갖 책을 끝없이 챙겨서 읽는다는 핑계를 댑니다. 큰아이가 태어난 조그마한 집도 책으로 가득했습니다. 곁님이 어느 날 “아이한테 우리가 손수 살림을 짓는 길은 안 가르치고 책으로 다른 사람 이야기만 들려줄 생각이냐?” 하고 묻는 말에 아무 대꾸를 못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니 맞는 말이에요. 온누리 모든 책은 ‘내가 아닌 남’이 스스로 살아내면서 아로새긴 사랑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이한테 삶을 슬기로운 사랑으로 알려주려면 ‘남이 아닌 어버이인 나’ 스스로 오늘을 새롭게 지어서 알려줄 뿐 아니라, 함께 짓는 살림자리가 될 노릇이에요.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다가 《펠레의 새 옷》이란 그림책을 만났고 《호기심 많은 물고기》 같은 책이 한국말로 나온 줄 알아봅니다. 글이며 그림이며 사진이라면, 이렇게 살림빛이 눈부시고 사랑빛이 아름다울 노릇이로구나 하고 깨달으며 눈물이 흘렀어요. 아이를 무릎에 앉혀 그림책을 읽어 주는데 주르르 눈물이 나더군요. 더없이 빛나는 그림책이에요. 새로 나오는 그림책도 볼만합니다만, 1934년에 나온 《Princess Sylvie》를 넘기면서 ‘스웨덴에는 이무렵에 이렇게 생각을 꽃피운 상냥한 아줌마가 다 있었구나’ 하며 놀랍고 반가웠어요. ㅅㄴㄹ




Princess Sylvie

Beskow, Elsa Maartman
Floris Books | 2011년 03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숨은책 304 McElligot's pool | 숨은책시렁 2020-04-30 10:2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826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304


《McElligot's pool》

 Dr. Seuss 글·그림

 Random House

 1947.



  모든 책에는 이야기가 흐릅니다. 빌려서 읽은 책도, 사서 읽는 책도, 책집에 마실을 갔지만 주머니가 가볍기에 서서 읽은 책에도, 박물관 유리 진열장 너머에서 겉모습만 흘깃거린 책에도 온갖 이야기가 서립니다. 그런데 우리한테 책으로 보이는 이 읽을거리가 종이꾸러미란 모습이 되기까지 거친 길에도 숱한 이야기가 감돌아요. 지은이에 출판사 일꾼에 종이공장 일꾼에 인쇄소 일꾼에 싣고 나른 일꾼에, 무엇보다 숲에서 나무를 베어 손질하고 나른 일꾼에, 또 햇볕·비·바람·흙을 머금고 자란 나무라고 하는 이야기까지 두루 도사립니다. 《McElligot's pool》이란 그림책을 서울 홍대 건너켠에 있는 헌책집에서 처음 만나며 ‘닥터 수스’란 이름을 처음 만났어요. 이이는 ‘Geisel’이란 이름으로 태어났다지요. 1947년에 처음 나오며 ‘칼데콧상(Caldecott Honor)’을 받기도 했으며, 1974년에 새로 나오기도 했으나 무지갯빛 그림을 사이사이 까망하양 빛깔로 넣었어요. 책을 찍는 돈을 줄이려는 뜻이었을까요. 아주 작은 못에 낚싯대를 드리운 아이는 끝없이 생각날개를 펴면서 어떤 바다벗을 만날는지를 설레면서 기다려요. 좁은 못(pool)에서 낚시하는 아이가 바보(fool)라며 놀리는 마을 아저씨한테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숨은책 290 朝鮮人女工のうた | 숨은책시렁 2020-04-30 07:2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779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290


《朝鮮人女工のうた》

 金贊汀 글

 岩波書店

 1982.8.20.



  서울 노량진에는 〈진호서점(책방진호)〉이 오래도록 텃책집으로 책사랑이라는 숨결을 나누는 길을 갑니다. ‘진호’ 책집지기님은 손님이 없을 적에는 먼저 책집이며 책시렁이며 깔끔하게 먼지를 떨고 갈무리하고는 책상맡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습니다. 모든 새책은 출판사 일꾼이 정갈하게 가다듬어 내놓는다면, 모든 헌책은 헌책집 일꾼이 깨끗하게 손질해서 건사합니다. 〈진호〉로 마실할 적에는 언제나 알찬 일본책을 만나는데, 《朝鮮人女工のうた》를 만나던 날은 적잖이 놀랐습니다. 1982년에 ‘うた(노래)’라는 이름을 붙여 “일제강점기 조선 여자 노동자”를 다룬 책을 일본에서 내놓은 대목도 놀랐지만, 이 책하고 꾸러미로 나온 다른 일본책도 하나같이 ‘한국에서 여태 거의 안 나오던 한국 들사람 이야기’였거든요. 《어느 돌멩이의 외침》이라든지 《서울로 가는 길》처럼 들사람 스스로 목소리를 내려 할라치면 으레 군홧발로 찍어 누르던 나라지기였습니다. 들사람이 부르는 들노래를, 들사람이 가꾸는 들살림을, 들사람이 짓는 들꽃을, 들사람이 펴는 들사랑을 벼슬아치나 나라지기는 등돌리려 했어요. 들사람은 울면서, 어깨동무하고 웃으면서, 아기 젖을 물리며, 고샅에서 뛰놀며, 숲에 드리운 바람을 먹으며 노래했어요.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숨은책 289 知慧의 말씀 | 숨은책시렁 2020-04-30 07:0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77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289


《知慧의 말씀》

 법정 글

 교학사

 1974.3.30.



  스님 한 분이 숨을 거두고 저승길을 갈 적에 그 스님을 큰스님으로 여기면 그분이 남긴 책이 날개 돋힌듯 팔리곤 했습니다. 헌책집 나들이를 다니노라면 헌책집지기님이 “허허, ○○라는 분이 돌아가셨나? 그분 책을 찾는 사람이 갑자기 늘어나네? 허허.” 하고 말씀했어요. “그분 책 좋지. 그런데 그분 책 말고도 좋은 책 많은데.” 하는 말을 으레 살짝 보태셨어요. 둘레에서 《무소유》란 책을 읽어 보았느냐고 참 좋더라고 물어보곤 합니다. 이때마다 저는 “저는 그 책이 그리 재미있지 않았어요. 다만 그분은 손수 쓴 글보다 불경을 한국말로 옮기려고 한 책은 마음에 들더군요.” 하고 얘기합니다. 《知慧의 말씀》은 ‘법구경·백유경’을 법정 스님이 옮긴 책인데, 두 가지 이야기를 옮길 적에 영어책하고 일본책을 곁에 두었다고 머리말 끝자락에 밝힙니다. 법정 스님이 옮기거나 쓴 책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뜬금없는 일본 한자말을 만나곤 했는데 불교에서 쓰는 말씨일 수 있지만, 다른 까닭도 있었구나 싶어요. 조선어학회에서 불경을 한글로 옮길 적에는 ‘슬기롭다·어질다·참하다·참되다’란 낱말을 알맞게 가려서 썼습니다. 법정 스님은 ‘지혜’를 ‘知慧’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지혜 + 의’ 얼개인 일본 말씨입니다. ㅅㄴㄹ




좋은 말씀

법정 저/맑고 향기롭게 편
시공사 | 2020년 05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숨은책 288 월간 축구 76호 | 숨은책시렁 2020-04-30 06:2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766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288


《월간 축구 76호》

 김재호 엮음

 월간축구사

 1976.10.1.



  국민학교에 들어가던 1982년에 프로야구가 생겼고, 이듬해에 프로축구, 다음해에 프로씨름이 생겼습니다. 인천에는 ‘삼미 슈퍼스타즈’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야구터까지 걸어가면 삼십 분, 달려가면 십 분이 채 안 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축구에 권투에 갖가지 운동경기를 한창 보여주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대통령배’ 무슨무슨 대회가 참 많았고 ‘무슨무슨 컵’을 걸고 겨루는 일도 잦았습니다. 어릴 적에는 ‘배·컵’이 뭔지 몰랐습니다. 둘레 어른은 곧잘 1970년대 ‘박스컵’을 이야기했습니다. 국민학생 꼬마는 ‘상자랑 컵’이 어떤 이음고리인지 알 길이 없다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박 대통령 이름을 건 우승컵’을 놓고 여러 나라 축구선수를 불러서 벌인 대회였더군요. 《월간 축구》라는 잡지가 있습니다. 독재라는 얼굴을 감추며 사람을 길들이는 세 가지(sex·sports·screen) 가운데 하나를 나라지기는 크게 일으키며 부추겼고 신문·방송에 영화로 이 물결을 메웠습니다. ‘대통령하사기 쟁탈 전국 새마을축구대회’나 ‘문교부장관기 쟁탈 전국고교축구대회’를 꾀한 속뜻은 무엇일까요. 왜 마을하고 고을이 서로 이를 갈며 다투도록 내몰았을까요. 스포츠가 춤출 적에는 놀이터가 사라지고 어린이는 놀지 못합니다.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숨은책 287 거위의 생일 | 숨은책시렁 2020-04-30 06:1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765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어제책

숨은책 287


《거위의 생일》

 우량어린이 도서 편찬회 엮음

 대한출판사

 1966.9.10.



  2000년대로 접어들 즈음 적잖은 출판사는 어른책만 내던 틀에서 벗어나 어린이책을 함께 내는 틀로 갑니다. 바야흐로 어린이책이 짭잘한 장사가 되었습니다. 2020년대로 들어서고 보니 참 많은 출판사가 어린이책을 내놓습니다. 학교마다 도서관을 꾸리고, 그림책이나 동화책으로 숲·어깨동무·마을살이를 들려주는데, 숱한 어린이책이며 푸른책은 갈 길이 멀다고 느껴요. 어린이가 마음을 살찌울 만한 이야기를 수수하고 상냥하면서 고운 말씨로 풀어내지 못하는데다가, 너무 어른 눈높이에 머물면서 서울살림에 기울거든요. 이제 어른도 어린이도 거의 다 큰고장에 살고, 일거리도 큰고장에 맞추어 얘기하며, 삶자리도 큰고장 아파트랑 자가용으로 흐르니 어쩌는 수 없는지 모릅니다만, 바람을 안고 하늘을 품으며 풀밭이며 숲을 사랑하는 숨결로 시나브로 나아가기를 바라요. 1966년에 태어난 《거위의 생일》은 일본 그림동화를 슬그머니 베끼고 훔친 판입니다. 해방, 한국전쟁, 군사독재란 길을 거치는 동안 ‘어린이를 어떻게 북돋우고 아낄까?’ 하고 생각한 어른은 얼마나 될까요? 어린이한테 어린이책을 읽히고 같이 읽으며 새롭게 아름나라를 꿈꾼 어른은 얼마나 있을까요? 비록 베낀 그림동화였어도 ‘대한 그림동화 문고’는 알뜰합니다.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오늘 읽기 2020.4.27. 인디언 영혼의 노래 | 오늘 읽기 2020-04-29 11:1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440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4.27.


《인디언 영혼의 노래》

 어니스트 톰슨 시튼·줄리아 M.시튼 글/정영서 옮김, 책과삶, 2013.5.25.



바다를 보러 간다. 종이배를 접어서 바다에 띄우고 싶은 아이들은 “언제 바다 가요? 오늘 가요?” 하고 여러 날 노래했다. 다른 고장 바닷가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 어수선하다고 하는데, 고흥 바닷가는 그저 한갓지다. 두 아이는 이 바닷가를 오롯이 누린다. 이쪽부터 저쪽까지 우리 차지이다. 바람 없이 찰랑거리는 바닷물에 뜬 종이배는 차근차근 멀리 나아간다. 어디까지 갈까. 바다에 사는 동무나 이웃이 우리 종이배를 어떻게 맞아들여 줄까. 《인디언 영혼의 노래》를 조금씩 읽는다. 옮김말은 무척 아쉽다. 한국말로 쓰는 글도 애벌로 끝내지 않듯, 바깥말을 옮기는 글도 애벌옮김이 아닌 세벌 가다듬고 네벌 손질하며 다섯벌 고쳐쓰면서 ‘읽는 맛’을 헤아려야지 싶다. 무늬만 한글이 아닌, 알맹이에 푸른 숨결이 흐르도록 보듬으면 좋겠다. 북중미 텃사람은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어느 곳에서도 똑같은데,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는 마음으로 스며든다. 겉치레로 읊는 노래라면 겉만 스치다가 사라진다. 마음을 빛내는 노래는 마음을 가꾼다. 겉훑기 같은 노래는 겉만 반지르르 꾸미다가 잊힌다. 바다가 들려주는 노래를 실컷 듣고서 집으로 온다. ㅅㄴㄹ



인디언 영혼의 노래

어니스트 톰슨 시튼,줄리아 M. 시튼 저/정영서 역
책과삶 | 2013년 05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오늘 읽기 2020.4.26. 알러지 공주 | 오늘 읽기 2020-04-29 10:4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42431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4.26.


《알러지 공주》

 로도비카 치마 글·발렌티나 만냐스키 그림/김홍래 옮김, 서광사, 2003.6.10.



유칼립투스나무를 우리 집으로 진작 옮기자고 하면서 미루고 미루었더니, 책숲에 있던 유칼립투스나무가 거의 다 베어 넘어졌다. 삽차가 지나간 자리는 땅이 언제나 끙끙 앓고 눈물을 흘린다. 겨우 살아남은 유칼립투스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줄기가 굵다. 파서 옮기기는 어렵겠네 싶어 가지를 하나 잘라서 옮겨심는다. 부디 우리 뒤꼍에서 기운을 내어 주렴. 《알러지 공주》를 아이하고 읽는다. 임금님 아이로 태어나 노상 얌전히 지내야 하고, 햇볕을 쬐지도 말아야 하며, 옷을 더럽히지도 말아야 하는 공주님이 있었다지. 햇볕을 안 쬐어야 하얀 얼굴이 되고, 옷을 깨끗하게 건사해야 왕자님이 좋아해 줄 만하다지. 마치 오늘날 온누리 모습하고 매한가지 아닐까? 이 나라뿐 아니라 웬만한 나라마다 가시내는 얼굴을 하얗게 발라야 이쁘다고 여기잖은가? 맨얼굴이 햇볕을 보도록, 옷에 땀내음이 물씬 묻도록 신나게 뛰놀도록, 깔깔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바람을 품도록,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면서 어느덧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아가도록 할 노릇이지 싶다. 아픈 까닭은 쉽게 알 만하다. 앓는 탓도 어렵잖이 읽을 만하다. 해를 먹고 바람을 마시고 비를 품으면서 풀내음하고 흙맛을 누린다면, 아플 일도 앓는 일도 없겠지. ㅅㄴㄹ



알러지 공주

로도비카 치마 저/발렌티나 만냐스키 그림/김홍래 역
서광사 | 2003년 06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그림책시렁 317 the Witch Next Door | 그림책 2020-04-29 09:06
http://blog.yes24.com/document/124240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직수입양서]The Witch Next Door

Bridwell, Norman
Scholastic | 2013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17


《the Witch Next Door》

 Norman Bridwell

 scholastic

 1965.



  옆집에 누가 사는가요. 이웃집에 누가 새로 찾아오나요. 궁금한가요. 슬쩍슬쩍 엿보고 싶지 않나요. 늘 똑같아 보이던 하루요 마을인데, 우리 마을에 누가 새로 찾아온다면 어떤 마음인가요. 언제나 똑같던 흐름을 깨니까 싫은가요, 이제부터 날마다 새롭게 이야기가 태어나니 설레는가요. 《the Witch Next Door》는 여태껏 그냥그냥 살아오던, 늘 보는 모습만 보던, 언제나 똑같이 흐르는구나 싶던, 조그마한 마을 두 아이 곁에 새로운 이웃이 찾아드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람아씨는 어떤 사람일까요? 아니, 사람이라고 해도 될까요? 아니, 사람이 맞겠지요? 사람인데 어쩜 팔이 우듬지까지 뻗어서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꺼내 줄 수 있을까요? 옆집에 사는 바람아씨는 어떻게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까요? 다른 어른들은 ‘이런 사람하고는 같은 마을에 살 수 없어!’ 하고 불같이 뛰지만 아이들한테 더없이 너그럽고 상냥하며 개구지고 사랑스러운 바람아씨는 무슨 마음으로 이곳에 살그마니 찾아왔을까요? 어린이는 어떤 이웃을 곁에 두면 하루가 새로우면서 신날까요? 어른은 이웃집에 누가 살기를 바라나요?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 어떤 이웃인가요?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그림책시렁 313 Clifford the small red puppy | 그림책 2020-04-29 08:51
http://blog.yes24.com/document/1242402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외서]Clifford the Small Red Puppy

Norman Bridwell
Scholastic | 198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13


《Clifford the small red puppy》

 Norman Bridwell

 scholastic

 1972.



  크기가 있을까 하고 물어보면 으레 ‘없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보다’라는 말을 붙인다면 크거나 작다고 가르겠지만, 왜 이리저리 ‘갈라’야 하느냐고 물어보면 어느새 ‘아니네’ 하는 길로 나아갑니다. 작아서 좋지 않고 커서 좋지 않아요. 작으니 나쁘지 않고 크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을 기울일 만하기에 즐겁고, 사랑을 나눌 만하기에 아름답고, 함께 웃고 울면서 놀고 어우러질 만하기에 반갑습니다. 《Clifford the small red puppy》는 작고 빨간 강아지를 처음 만나서 살아가는 날을 그립니다. 너무 작은 나머지 발에 치이고, 어디에 휩쓸리며 고단한 강아지예요. 아이는 ‘작고 빨간 강아지’를 알뜰히 여기고 싶지만, 둘레 어른들은 ‘이 작은 사랑’을 눈여겨보지 못합니다. 작아도 사람이고 커도 사람입니다. 누구나 오롯이 사람입니다. 작아도 사랑이며 커도 사랑입니다. 모든 사랑은 온통 넉넉하며 포근한 빛입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는 바야흐로 눈물로 비손을 합니다. 밤새 작고 빨간 강아지를 품고 잠들면서 부디 이 사랑이가 튼튼하고 우람하게 자라기를 바라지요. 아이가 온사랑으로 바란 꿈은 이튿날부터 어떻게 피어났을까요? ㅅㄴㄹ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최근 댓글
책보다 이 리뷰를 읽으며 감탄했습니다.. 
제가 본 책은 북두신권이라 제목이 붙.. 
카렐 차페크의 <평범한 인생&g.. 
마음을 녹이는 사랑 가득한 한해 되시.. 
이 책도, 작가님의 예리한 검열을 피.. 
나의 친구
오늘 36 | 전체 6034032
2010-08-1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