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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삶 2 살림꽃 | 숲노래 우리말꽃 2022-10-3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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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꽃

 

‘가정주부’가 아닙니다

말꽃삶 2 살림꽃

 

 

  저는 집안일을 신나게 맡습니다. 어버이 품을 떠난 스무 살부터 모든 살림을 혼자 했습니다. 그때가 1995년이니 혼살림 자취가 제법 길다고 할 만합니다. 1995년부터 혼살림을 하는데, 이해 가을에 싸움터(군대)에 끌려가요. 사내란 몸이니 끌려갈밖에 없습니다. 요새는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1994년에 경기도 수원에 있는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적에 여러 소리를 들었어요. “자네는 왜 의사 진단서를 안 떼어오나? ○○만 원만 들이면 진단서 하나 쉽게 떼는데, 진단서가 있으면 바로 면제인데, 왜 안 떼어오지? 내가 자네를 재검대상자로 분류할 테니까 떼오겠나?” 하고 묻더군요.

 

  1994년 봄에 ‘장병 신체검사를 맡은 군의관’이 들려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저 ‘군의관이 척 보아도 면제 대상자이면, 그냥 면제를 매기면 되는데, 왜 목돈을 들여서 진단서를 떼오라고 하는지’ 알 길이 없더군요. 이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가니 우리 어머니 말씀이 “얘야, 거기서 그렇게 말했으면 어머니한테 말하지! 왜 재검을 안 받고 그냥 현역으로 가니! 그 돈이 얼마나 크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눈하고 코가 매우 나빠서, 이 두 가지로 ‘현역 대상 불가’였습니다만, 진단서가 없기에 그냥 스물여섯 달을 강원도 양구 멧골짝에서 싸울아비(군인)로 보냈습니다. 먼 뒷날, 나이가 마흔 살이 훌쩍 넘어간 어느 날 이때 일을 되새기다가 문득 깨달았어요. “아하, 그때 그 군의관은, 저(군의관 본인)한테 진단서 돈을 그자리에서 내주거나 계좌이체를 해주면 바로 진단서를 떼어줄 테니, 쉽게(편하게) 면제를 받으라는 뜻이었구나” 싶더군요.

 

[표준국어대사전]

가정주부(家庭主婦) :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맡아 꾸려 가는 안주인 = 주부

주부(主婦) :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맡아 꾸려 가는 안주인 ≒ 가정주부

안주인(-主人) : 집안의 여자 주인 ≒ 주인댁

 

  낱말책을 보면 ‘안주인’이라 나오는데, 이런 말은 없습니다. 다 일본스런 말씨입니다. 일본에서는 가시버시(부부)를 이룬 두 짝을 ‘주인·내자’로 가리킵니다. ‘주인 = 사내’요, ‘내자 = 가시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내자(內子) : 1. 남 앞에서 자기의 아내를 이르는 말 2. 옛날 중국에서, 경대부의 정실(正室)을 이르던 말

집사람 : 남에 대하여 자기 아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 집

아내 : 혼인하여 남자의 짝이 된 여자 ≒ 규실·내권·처·처실

안사람 :‘아내’를 예사롭게 또는 낮추어 이르는 말

 

  일본스런 한자말 ‘내자(內子)’는 ‘가시내·순이’를 가리킵니다. 이 일본스런 한자말을 풀면 ‘내 + 자 = 집 +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낱말책에 실린 ‘집사람’은 일본스런 한자말 ‘내자’를 그냥 풀어낸 “무늬만 우리말”입니다.

 

  ‘아내’도 “무늬만 우리말”이에요. ‘안해(아내) = 안 + 애”요, ‘안사람’이란 소리인데, ‘집사람·내자’하고 똑같은 말입니다.

 

  무늬가 한글이라서 우리말일 수 없습니다. ‘집사람·안사람·아내’는 그냥 일본말입니다. 일본에서 가시내·순이를 “집에서만 머물며 집일을 도맡고 사내를 섬겨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가리키는 뜻입니다. 퍽 묵은 책에 ‘안해(아내)’란 글이 있기도 하다지만, ‘가시내·순이는 집안에만 머물 사람’일 수 없습니다. 낡은 틀(가부장권력)로 바라보는 이름은 말끔히 털 노릇이에요.

 

  참 터무니없는 말씨를 우리 삶터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쓰며 그냥그냥 지나칠 뿐 아니라, 낱말책 뜻풀이마저 엉망입니다. 이러다 보니, 저로서는 이 말씨를 그냥 쓸 수 없어요. 그래도 그럭저럭 써야 하려나 생각하다가 2007년에 이르러 새말을 찾기로 했습니다. 2007년에는 어느 이웃님이 쓰는 ‘옆지기’가 꽤 어울린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옆·곁’이란 비슷한말을 차근차근 뜻풀이를 하면서 ‘옆지기’는 더 쓰고 싶지 않았어요.

 

[숲노래 낱말책]

곁님 : 곁에서 늘 서로 아끼거나 돌보는 사람을 높이는 이름. 가시버시 사이에서 서로서로 쓸 수 있는 이름. 겨울을 함께 견디며 포근히 새날을 꿈꿀 만한 사이인 사람. 가시밭길도 꽃길도 나란히 걸어가면서 삶을 갈무리하고 기쁘게 펼 이야기를 간직하는 두 사람. (← 배우자, 피앙세, 아내, 안사람, 남편, 부인(夫人), 신부(新婦), 신랑(新郞), 와이프, 동반자, 반려(伴侶), 반려자, 자기(自己), 애인)

 

  아직 다른 낱말책에는 없는 낱말인 ‘곁님’입니다만, 2011년 즈음 비로소 ‘곁 + 님’ 얼개로 새말을 지어 보았습니다. 왜 ‘곁님’이란 말을 새로 지었느냐 하면, 우리말은 짝을 이룬 둘이나 여러 사람이 서로 부를 적에 ‘순이돌이’를 굳이 안 가릅니다.

 

  님이면 ‘님’이고, 남이면 ‘남’이고, 수수하면 ‘이’입니다. ‘이이·저이·그이’요, ‘이쪽·저쪽·그쪽’이에요. ‘이분·저분·그분’이나 ‘이님·저님·그님’ 모두 순이돌이 누구한테나 씁니다.

 

  시골 어르신들은 가시버시 사이에서 으레 ‘이녁’이라고 쓰시더군요. ‘집이’라는 말씨도 쓰시지요. 따로 어느 갈래(성별)를 긋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말답게 서로 짝꿍을 가리키는 이름도 따로 어느 갈래(성별)를 안 그어야 맞겠지요.

 

  “곁에 둔다”하고 “옆에 둔다”는 다릅니다. 한울타리를 이루면서 한집안을 이루는 사이라면 ‘곁’이요, 부르기 좋도록 두 글씨일 적에 어울릴 테니 ‘곁 + 님’으로 지었어요.

 

  굳이 ‘-님’을 붙였는데, 부름말로도 서로 높이고 스스로 높일 줄 아는 마음일 적에 시나브로 사랑으로 가리라 여겼습니다.

 

곁님. 곁씨

 

  때로는 ‘곁씨’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서는 또래나 손아랫사람을 높일 적에 ‘씨’를 붙여요. 어린이나 푸름이(청소년)를 높이려는 말씨로 ‘어린씨·푸른씨’처럼 쓸 만합니다. 어린이는 어른을 보며 ‘어른씨’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얼개를 헤아리면 ‘곁씨’라 해도 어울려요.

 

  그러면 왜 ‘살림꽃’인가를 말할 때로군요. 앞서 집안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말 이름 ‘가정주부·주부’를 들었는데, 낱말책 뜻풀이가 좀 웃기지 않나요? 아니, ‘가정주부·주부’라는 한자말부터 너무 낡지 않나요?

 

  이런 이름을 왜 그대로 써야 할까요? 집안일은 순이만 맡아야 할 일이 아닙니다. 돌이도 함께 해야지요. 아니, 가시버시를 이루는 순이돌이가 서로 즐겁게 사랑으로 오순도순 누리면서 일굴 집안일이요 집살림입니다. 토막을 치듯 갈라서 할 일이 아닌, 기쁘게 오롯이 맡을 일입니다.

 

살림꽃 ← 1. 전업주부, 가정주부, 주부, 가사노동자, 관리자

살림꽃 ← 2. 주인(主人/주인장), 능력자, 언성 히어로, 베테랑, 백전노장

살림꽃 ← 3. 문화(문화적), 문화생활, 문화예술, 문명(文明/문명적), 대중문화, 일반문화, 인문(인문적·인문학·인문학적·인문지식)

살림꽃 ← 4. 실학(實學/실학자·실학사상), 노작(勞作), 노작교육, 생활의 지혜, 인생철학, 철학, 교양(敎養), 지식(知識), 지혜

살림꽃 ← 5. 워라벨(워킹 라이프 밸런스), 행복한 생활, 문화행정, 문화재, 문화유산, 전통문화, 전래문화, 전승문화, 고유문화, 유산(遺産), 미풍(美風), 미풍양속(美風良俗), 취미(취미생활)

살림꽃 ← 6. 일화(逸話), 평전, 길흉, 길흉화복, 경영, 경영 마인드, 경영정신, 인간의 가치, 가치, 인격, 인격체, 인권, 권리, 품위, 도리(道理)

살림꽃 ← 7. 발전(발전적), 성장, 발달, 번영(번영기), 번성(번성기), 번화(번화가), 번창, 융성, 향상, 팽창, 개화(開化), 일취월장, 진화(進化), 변화(변화무쌍), 변하다

 

  처음에는 수수하게 ‘살림꾼’이라 쓰는데, ‘-꾼’으로 맺는 우리말을 낮춤말로 여기는 분이 매우 많더군요. 그래서 ‘살림님’이나 ‘살림돌이·살림순이’로 슬쩍 말끝을 바꾸었더니 좋다고 하는 분이 많아요. 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말끝을 새로 붙여 ‘살림꽃’하고 ‘살림빛’을 써 봤지요.

 

  이처럼 ‘살림꽃·살림빛’이란 두 가지 우리말을 짓고 보니, 이 말씨로 담아낼 만한 여러 길이 확 트여요. 집에서 즐거이 일하는 순이돌이를 가리키는 밑뜻을 바탕으로 ‘베테랑’이나 ‘실학’이나 ‘문화생활’이나 ‘워라벨’이나 ‘인권’이나 ‘발전’까지도 ‘살림꽃’ 같은 수수한 우리말에 담으면 어떨까요? 즐겁지 않습니까? 우리 스스로 꽃이거든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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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집노래 . 작은새책방 (정읍 책집) | 시-동시 2022-10-31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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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책집노래 . 작은새책방 (정읍 책집)

 

 

뻐꾸기 노래 잦아들고

감나무에 가치밥 붉은

누런들에 까마중알 익는

가을날 참새 떼짓는다

 

조롱이가 높이 날고

흰눈밭에 두루미 춤추는

얼어붙고 추운 복판인데

겨울날 동백나무에 동박새

 

뜸부기는 어디로 갔을까

제비는 아직 찾아오고

민들레꽃 딸기꽃 찔레꽃 하얀

봄날 까마귀 뿔뿔이 흩어져

 

꾀꼬리 노래 아침을 열고

소쩍새 노래 한밤 그윽히

잎빛으로 푸르게 번지는

여름날 문득 반가이 할미새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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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집노래 . 악어책방 (서울) | 시-동시 2022-10-3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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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책집노래 . 악어책방 (서울)

 

 

네가 눈물을 흘리면

볼을 타고서 똑똑

땅바닥을 적시고는

들꽃으로 피어나

 

네가 웃음을 지으면

얼굴이 환하게 피어

바람을 밝게 물들이고는

별빛으로 돋아나

 

네 눈물로 핀 꽃은

나비가 내려앉아 속삭이고

네 웃음으로 돋은 별은

밤새가 바라보며 노래하네

 

사랑 꿈 이야기 생각

이 모두는

네 마음하고 내 마음에서

다르면서 하나로 만나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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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하루, 책과 사귀다 144 표절 | 책 언저리 2022-10-3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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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넋 2022.10.24.

책하루, 책과 사귀다 144 표절

 

 

  저는 베낌질(표절)이나 훔침질(도용)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분 글을 베끼거나 훔칠 만큼 널널하지 않을 뿐더러, 제가 살아왔고 살아가는 나날을 글로 담아도 넉넉하거든요. 글멋을 부리려는 이웃님한테 “부디 멋질에 품을 쓰지 마시고, 이웃님 하루를 수수하게 옮기셔요. 띄어쓰기·맞춤길이 틀려도 됩니다. 다른 사람이 잘 봐주기를 바라지 마셔요. 마음빛 하나만 바라보고서 쓰셔요. 베끼거나 훔친 글은 다 티가 나요. 삶을 사랑하며 숲빛으로 여미면서 살림한 나날을 옮긴 글은 바로 이웃님 스스로 두고두고 되읽으면서 온넋을 적시는 빛줄기가 된답니다.” 하고 여쭙니다. 그런데 이 나라를 보면 ‘베낌글꾼·훔침글꾼(표절작가·도용작가)’이 몇 해쯤 얌전히 숨은 듯 지내다가 슬금슬금 나와서 책장사를 합니다. 주먹질(학교폭력)을 일삼은 배구선수도 슬쩍슬쩍 다시 돈벌이를 하려고 나섭니다. 문득 묻고 싶습니다. 베낌글꾼이 쓴 책이 아니면 그렇게 읽을 책이 없나요? 훔침글꾼이 낸 책이 아니면 우리 마음을 적실 길동무로 못 삼나요? 아무 책이나 곁책(반려책)으로 못 삼습니다. 아이들한테 아무 책이나 쥐어 주어도 될까요? 들꽃을 짓밟은 사납짓으로 붓을 쥔 이들은 우리가 쫓아내야지요. 그들 손에는 호미를 쥐어 줍시다.

 

ㅅㄴㄹ

 

베낌글꾼 신경숙을 못 쫓아낼 뿐 아니라

오나오냐 감싸니까

설민석이 또 슬금슬금 기어나온다.

예전에 배구선수였던 학폭범 쌍둥이 자매도

다시 돈벌이를 하려고 기어나온다.

 

그들은 ‘반성도 자숙도 없이’

돈만 바라보는 양아치이다.

 

왜 양아치를 우러를까?

양아치를 글판에서도 운동판에서도

내쫓지 못 한다면

아이들한테 어떻게 고개를 들까?

 

창피하다.

 

그들이 감옥에 안 들어갔으니

잘못이 없다고 여겨도 되는가?

 

그들이 시골에서 호미를 쥐고서

텃밭짓기 서른 해쯤을 하며

조용히 뉘우쳤다면

그들이 다시 글을 쓰건 배구선수를 하고 싶건

그때에는 조금은 봐줄 수 있겠지만,

그저 이 나라 글판이 부끄럽다.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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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먹통 예스24 글쓰기 22.10.29-10.31 .. | 수다 떨기 2022-10-3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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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19:43부터 글쓰기 먹통

 

2022-10-30 내내 글쓰기 먹통

예스24 참 잘났다

 

2022-10-31 04:33부터 글쓰기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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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080 꽃살문 | 그림책 2022-10-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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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꽃살문

김지연 글그림
느림보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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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0.24.

그림책시렁 1080

 

《꽃살문》

 김지연

 느림보

 2014.5.26.

 

 

  중국말로 이야기를 하고 한문으로 글을 적던 임금·벼슬아치·글바치는 ‘흙집’이나 ‘풀집’이란 우리말은 모르고 ‘초가(초가집)’라는 한자말만 썼습니다. 중국말하고 한문을 쓰던 그들은 손수 집을 지은 적이 없으니 시골사람이 무엇으로 어떻게 집을 짓는 줄 몰랐을 테지요. 임금·벼슬아치·글바치는 집짓기만 모르지 않아요. 옷짓기하고 밥짓기도 모르고, 논짓기하고 밭짓기도 모릅니다. 그리고 말짓기를 모르고, 마음짓기에 사랑짓기에 꿈짓기를 모릅니다. 《꽃살문》은 지난날 ‘나리살림(양반문화)’을 익살스럽게 잘 담아냅니다. 그러나 아쉬워요. 지난날 나리집(가옥)은 한 줌조차 안 됩니다. 거의 모두 흙집(농민가옥)이었습니다. 나리집에서 우쭐대던 윗내기 모습이 아닌, 흙집에서 수수하면서 사랑으로 살림을 가꾸던 아기자기하면서 살뜰한 모습을 얼마든지 담아낼 만한데, 막상 쟁기에 낫에 바늘에 베틀에 물레에 절구에 부엌칼에 도마에 솥에 천기저귀에 바지랑대에 다듬잇돌에 …… 이런 수수한 살림빛을 그려낼 어른은 없는가요? 임금집(궁궐)이나 나리집은 이제 그만 그리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임금놀이나 나리놀이가 아닌, 살림노래를 부르면서 이 땅 아이들이 물려받아 새롭게 꽃피울 사랑살림을 그려낼 수 있기를 바라요. 들꽃하고 벗하고 풀벌레하고 어깨동무하는 나즈막한 풀빛을 그리기를 빕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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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081 따끈따끈 찐만두씨 | 그림책 2022-10-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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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따끈따끈 찐만두 씨

심보영 글그림
사계절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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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0.24.

그림책시렁 1081

 

《따끈따끈 찐만두씨》

 심보영

 사계절

 2021.12.10.

 

 

  요즈음 어린이는 불을 볼 일이 없다고 할 만합니다. ‘인덕션’이라 하던가요? 왜 이 영어로 가리키는지 알쏭달쏭합니다만, ‘가스불’은 나쁘다고 여기면서 ‘전기불’을 쓰는 셈인데, 밥을 하든 국을 하든 뭐를 하든 참말로 불을 안 봐요. 하나부터 열까지 불이 없이 전기만 있는 서울살림입니다. 불을 피우지 않는 서울살이라면 아이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고 느끼면서 앞으로 삶길을 가다듬을까요? 불꽃을 볼 일이 없는 아이들은 밥짓기가 무엇인지 얼마나 느끼거나 맞아들일까요? 《따끈따끈 찐만두씨》를 펴면서 그림(캐릭터)을 이쁘장하게 그리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뿐입니다. 살림꾼인 어른이 아이들하고 둘러앉아 함께 반죽을 하고 속을 마련해서 찬찬히 빚는 만두가 아닌, 가게에서 사다가 얼려 놓고서 찌기만 하는 만두 이야기를 다루는데, 장난스러운 몸짓 몇 가지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그저 이쁜 그림만 본대서 그림책이 나쁠 까닭이 없어요. 그러나 불을 볼 일이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은, 불뿐 아니라 별조차 볼 일이 없을 뿐 아니라, 낮에는 해를 볼 일이 없더군요. 비가 와도 빗물을 못 만지고, 눈이 와도 눈송이를 못 만져요. 이제라도 우리는 생각을 해야지 싶습니다. 서울살림(도시문명)을 이쁜 그림으로 꾸미기만 해도 그림책으로 내는 틀이 아닌, 시골이든 서울이든 들숲바다이든 살림을 밝혀야지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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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082 새의 모양 | 그림책 2022-10-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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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의 모양

이미나 글그림
보림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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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0.24.

그림책시렁 1082

 

《새의 모양》

 이미나

 보림

 2022.8.22.

 

 

  새는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잿터(도시)에 깃들기로 하면서 새가 살아갈 터전을 빼앗습니다. 삽차로 숲을 밟은 이들만 ‘새터’를 빼앗지 않아요. 삽질꾼(토목업자)도, 잿빛집(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이들도 새터를 빼앗습니다. 참새나 비둘기나 까마귀나 직박구리는 왜 서울 한복판에서도 살아갈까요? 뭇새는 숱한 사람들한테서 보금자리를 빼앗겼으나, 옛터를 떠날 수 없거든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용케 웅크리며 먹이를 찾는 크고작은 새를 썩 반기지 않습니다. 《새의 모양》을 가만히 읽었습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새모습(또는 ‘새 모습’)”일 테지요. 아니면 “새깃·새깃털”이라 할 만합니다. ‘-의 모양’은 일본말이에요. 제비·참새·딱새가 둥지에 낳은 알을 보면, 이 그림책과 달리 대단히 작습니다. 이토록 자그마한 알에서 누가 깨어나랴 싶지만, 작은 씨앗 한 톨이 우람나무로 자라듯, 아주 작은 알에서 더없이 작은 숨결이 깨어나 온누리에 밝고 맑게 노래하는 빛으로 피어납니다. 서울사람이 새를 눈여겨보며 그림책으로 담으니 반갑습니다. 그러나 새알이 너무 커요. 무엇보다 ‘새를 사람처럼’ 안 그리기를 바랍니다. ‘새를 새처럼’, 아니 ‘새를 새 그대로’ 담아내면서 ‘새소리’를 듣는다면 붓결이 꽤 달랐으리라 봅니다. 새를 그저 새로 담으면 넉넉합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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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2022.7.26. 안산 선들바람 | 책숲마실 2022-10-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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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마실

 

배롱길 (2022.7.26.)

― 안산 〈선들바람〉

 

 

  책집이란, 다 다르게 살아가는 하루를 저마다 다르게 그려서 담아낸 이야기를 저마다 다르게 만나서 읽는 동안 언제나 새롭게 생각을 지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책집을 찾아갈 적에는 이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웃님이 어떤 눈길로 이 마을을 사랑하면서 살림을 지피는가 하고 느끼려고 합니다. 마을책집이 선 곳 둘레를 한동안 거닐면서 마을바람을 헤아리고, 마을 곳곳으로 햇살이 어떻게 비추는가를 살피고, 마을 빈틈이나 귀퉁이나 기스락에 어떤 들꽃이 피고 어떤 나무가 자라는가를 돌아봅니다.

 

  오늘날에는 마을다운 마을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어요. 흙바닥이 사라지고 잿바닥(시멘트바닥)이 늘거든요. 부릉부릉 매캐한 길이 늘고, 아이들이 뛰놀거나 어른들이 돗자리 깔고서 수다를 떨 빈터가 잡아먹혀요. 더군다나 아이들은 마을에서 뛰놀 겨를을 빼앗기면서 배움수렁(입시지옥)에 갇히고, 어른들은 마을이웃하고 도란도란 어울리기보다는 일삯을 벌어야 하는 일터에 매이곤 합니다.

 

  배롱꽃빛이 눈부신 한여름 막바지에 안산 〈선들바람〉으로 마실합니다. 전라도나 경상도 시골이 아닌 경기 안산 한복판에서 배롱나무를 만날 줄 몰랐습니다. 안산은 큰고장이면서도 곳곳에 빈틈을 마련해서 풀꽃나무가 우거지도록 하는군요. 사람 발길이 닿을 수 없는 조그마한 풀숲이 꽤 넓습니다.

 

  쉼터(공원)는 사람만 쉬어야 하는 데가 아니에요. 새도 풀벌레도 매미도 지렁이도 쉴 수 있어야 쉼터입니다. 사람들 발길이나 손길이 닿지 않는 데에서 홀가분히 풀꽃나무가 피고 질 수 있어야 쉼터입니다.

 

  1998년에 비로소 찰칵이(사진기)를 다루는 길을 배우기 앞서는, 스스로 찰칵찰칵 찍어서 남길 생각을 안 했습니다. 이무렵까지 책집을 다니며 김기찬 님 빛꽃책(사진책)을 곧잘 넘겼는데, “나는 내가 나고자란 인천에서 골목빛을 허벌나게 보기는 했으나 굳이 골목을 찍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인천골목을 그러려니 지나쳤는데, 2007년에 인천으로 돌아와 책숲(도서관)을 열면서 ‘인천골목으로 사진마실(출사)을 나오는 사람들이 찍는 매무새’를 석 달 즈음 구경하고 나서 생각을 바꾸었어요. “골목이 뭔지 생각조차 않고, 골목에서 산 적도 없고, 골목에서 살 생각도 없고, 골목사람을 이웃이나 동무로 사귈 마음마저 없는, 그렇지만 손에는 값비싼 찰칵이를 거머쥔 분이 인천골목을 엉터리로 찍고 전시회를 열며 우쭐거리는 짓이 슬펐’어요. ‘골목빛을 그저 골목빛으로 담아서 넌지시 보여주자’고 생각했어요. 마을책집도 언제나 마을책집입니다. 배롱꽃도 늘 배롱꽃이에요.

 

ㅅㄴㄹ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이식·전원경, 책읽는고양이, 2000.6.30.첫/2017.12.14.23벌)

《바닷가에 가 보아요》(제종길·임미정·이선경·이학곤·김종문 엮음, 해양수산부, 2003.12.15.)

《도시 상상 노트》(제종길 글·이호중 그림, 자연과생태, 2018.3.10.)

《한국의 조개》(민덕기·이준상, 민패류연구소·한글, 2005.2.1.)

《우렁이와 달팽이》(이준상·민덕기, 민패류연구소·한글, 2005.3.15.)

《제주도 음식》(김지순 글·안승일 사진, 대원사, 1998.5.15.첫/2016.5.25.4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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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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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먹통 예스24 글쓰기 22.10.28-10.29 .. | 수다 떨기 2022-10-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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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21:07부터 다시 글쓰기 먹통

그러니까, 

글쓰기가 되는 척하면서

 

2022-10-29 12:25까지 글쓰기 먹통

대단한 예스24먹통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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