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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8 의 전체보기
그림책시렁 1100 하나는 뱀이 좋아 | 그림책 2022-11-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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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나는 뱀이 좋아

가니에 안즈 글그림/이구름 역
나는별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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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1.8.

그림책시렁 1100

 

《하나는 뱀이 좋아》

 가니에 안즈

 이구름 옮김

 나는별

 2022.9.17.

 

 

  온누리에 덧없는 목숨은 하나도 없고, 저마다 다르게 빛나는 숨결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막상 파리·모기·뱀·개구리·거미·바퀴벌레·진드기·거머리를 싫어할 뿐 아니라, 늑대·범·곰·멧돼지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앞뒤가 어긋나요. 사람 사이에서 다 다른 숨빛이 저마다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작 다 다른 사람을 꾸밈없이 바라보거나 스스럼없이 어깨동무하는 사람은 꽤 적어요. 이러다 보니 《하나는 뱀이 좋아》에 나오는 ‘하나’라는 아이가 뱀을 비롯한 여러 목숨붙이를 가만히 마주하고 따뜻하게 맞이하고 살뜰히 동무하는 모습을 얄궂게 보는 어른이나 아이가 있습니다. 그림책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우리 민낯입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나무라거나 타이르되 사람을 미워할 일이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막상 ‘끝없이 사람을 미워하거나 손가락질하는 모습’이 잇달아요. 저 벌레가 없어야 이 별이 아늑할까요? 저 놈팡이가 죽어야 이 나라가 즐거울까요? 저 벌레나 저 놈팡이가 아닌, ‘다 다른 숨소리’를 다 다르게 듣거나 보거나 느끼지 않는 ‘미움눈’을 참사랑으로 녹일 노릇이라고 생각해요. 눈을 감고 보아야 합니다. 오롯이 마음으로 품어야 합니다. 사랑은 껍데기가 아니에요.

 

ㅅㄴㄹ

 

#ハナはへびがすき #蟹江杏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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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책시렁 258 남북상징어사전 | 동시집+시집 2022-1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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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북상징어사전

하종오 저
실천문학사 | 201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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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책/숲노래 시읽기 2022.11.8.

노래책시렁 258

 

《남북상징어사전》

 하종오

 실천문학사

 2011.9.20.

 

 

  어떤 총칼(전쟁무기)로도 아름길(평화)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숱한 나라 우두머리는 자꾸 총칼을 새로 만들 뿐 아니라, 더 세고 무시무시한 총칼을 앞세우거나 자랑합니다. 북녘은 끝없이 총칼을 새로 만듭니다. 남녘도 매한가지입니다. 북녘은 새로 만든 총칼을 펑펑 쏘아올려 땅을 망가뜨리거나 바다를 더럽혀요. 남녘은 새로 만든 총칼을 여러 나라에 내다팔면서 ‘방산 수출’을 외치지요. 바다에 떨어뜨려 꽝꽝 터뜨리면 바다살림이 망가지는 줄 깨달으면서 북녘·남녘 모두 미친짓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내는 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남북상징어사전》은 언뜻 ‘한겨레 두나라’가 손을 맞잡는 길을 그리는 듯하지만, 속을 보면 ‘돈이 없는 나라를 얕보는’ 마음이 짙게 흐르는구나 싶어요.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이 결합(24쪽)” 같은 말은 북녘은 돈도 머리도 없이 몸만 쓰면 된다는 마음이기에 읊습니다. 보셔요. 갈수록 남녘은 시골이 무너지고 몸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집니다. 논밭일도 뚝딱질(공장노동)도 온통 이웃일꾼(이주노동자)이 맡는 판이에요. 어깨동무(평화)를 이루려면 총칼뿐 아니라 우두머리·벼슬꾼을 치울 노릇입니다. 돈될 일을 따지지 말고, 살림을 손수 짓는 마음을 그리고 노래할 때입니다.

 

ㅅㄴㄹ

 

남한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 북한에서도 살아남는다는 신념을 가진 그, / 턱없는 낙관이기는 해도 /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이 결합하면 / 야외 광고판을 수두룩하게 세울 수 있다는 그, (광고기획자 하종오 씨의 구상/24쪽)

 

처지가 같아도 / 북한 출신 여인들과 베트남 출신 여인들은 마주치면 살짝 웃을 뿐/ 한데 어울리다가 남한 여인과 다른 티를 보이고 싶진 않았다 (춘하추동/137쪽)

 

우리나라 환경단체는

언제쯤 ‘환경지키기’ 목소리를 낼까?

바다에 때려박는

‘해상 풍력·태양광’이

바다를 얼마나 망가뜨리고 죽이는가에

입을 다무는 환경단체는

남북 군대가 바다에

미사일을 펑펑 쏘아대며 터뜨리는 짓에도

입을 다무는구나.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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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책시렁 257 마음의 수수밭 | 동시집+시집 2022-11-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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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의 수수밭

천양희 저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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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책/숲노래 시읽기 2022.11.8.

노래책시렁 257

 

《마음의 수수밭》

 천양희

 창작과비평사

 1994.10.31.

 

 

  중국을 섬길 뿐 이 나라 작은사람을 바라보지 않던 옛 글바치는 중국말·중국글을 썼습니다. 임금·벼슬아치·나리(양반)가 매한가지입니다. 총칼을 앞세운 일본한테 빌붙을 뿐 이 나라 수수한 흙지기를 마주하지 않던 옛 글바치는 일본말·일본글을 썼어요. 우두머리·벼슬꾼(공무원·관리)·길잡이(교사)가 똑같습니다. 1945년 8월에 일본이 두손들었어도 이 물결은 안 바뀌더군요. 일본글도 중국글도 걷어내자는 들사람(평민·민중·백성·인민·서민) 목소리에 귀를 닫았지요. 이제는 영어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요. 《마음의 수수밭》을 읽으며 숨막혔습니다. 툭하면 한자를 드러내는데, 저는 열 살에 한자를 떼고 열네 살에 《목민심서》를 읽었기에 한자말을 밝힌 글이 안 어렵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왜 이렇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쏭달쏭할 뿐입니다. “勇猛精進 들어간 국민학교 내 친구(38쪽)”, “말들, 言路들(26쪽)”, “眞路는 어느 쪽일까(12쪽)”, “생생한 生(15쪽)”, “오늘 無優殿에 들고 말았네(21쪽)”, “待春賦! 그대여, 나의 春夢은(24쪽)”, “들菊을 곁눈질하다(32쪽)”, “물방울같이 환한 水官이 그립다(61쪽)”는 우리말이 아닙니다. 창피합니다. 글어른(원로작가)이 이런 판이면 새내기가 뭘 배울까요?

 

ㅅㄴㄹ

 

나는 아직도 밀지 못한 절망이 많다고 믿는다 / 아, 한때의 꿈들 / 온라인으로 이어지고 / 잠시 나는, 만기로 저축해둔 / 꿈 하나를 통장에서 꺼낸다, 새의 / 알을 꺼내듯이 조심스럽게 (은행에서/41쪽)

 

포도주를 들다 생각해본다 / 나는 너무 썩었고 오래 썩었다 / 발효된 내 거대한 心筒에 / 묵은 찌꺼기 누추하다 (세상을 돌리는 술 한잔/102쪽)

 

천양희 씨는

1994년뿐 아니라

요즈음도

글을 이렇게 쓰더라.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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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2.10.17. 구운몽 | 오늘 읽기 2022-11-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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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김만중 저/설성경 역
책세상 | 2003년 02월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0.17.

 

《구운몽》

 김만중 글/설성경 옮김, 책세상, 2003.2.3.첫/2006.1.25.고침

 

 

서울로 바깥일을 나선다. 시외버스에서는 글을 쓰다가 자다가 책을 읽다가 다시 글을 쓴다. 전철로 갈아탄다. 우장산 곁 〈악어책방〉으로 찾아간다. 이 마을책집에 꼭 가 보라는 귀띔을 여러 해 들은 끝에 오늘 틈이 났다. 아무리 서울이더라도 멧자락을 곁에 끼는 책집이면 아름답다. 어린이도서연구회 은평지회에서 일하는 이웃님을 만나고서 종로3가 길손집에 깃든다. 불빛이 번쩍번쩍한 서울이다. 별빛을 찾고 싶어 두리번거리지만 모두 막혔다.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서 별을 그린다. 눈을 뜨면 온통 잿빛이고 시끌벅적하지만, 눈을 감으면 이 몸을 내려놓고서 마음으로 별을 만난다. 《구운몽》을 서른 해 만에 되읽었지 싶다. 배움수렁에 시달리던 푸름이일 적에 읽었으니 줄거리가 하나도 안 떠올라 새로 읽었다. 예나 이제나 배움터에서 푸름이한테 이 옛글을 가르칠 텐데, 왜 가르쳐야 할는지 잘 모르겠다. 가만 보면 ‘근현대소설’이라면서 김동인이나 이광수 글도 함부로 가르친다. 예전에는 일찍 짝을 맺었으니 열대여섯 살이어도 읽을 만했겠으나, 오늘날에는 《구운몽》을 스무 살이 넘은 뒤부터 읽어야 하지 않을까? 다만, 이 옛글이 밝히는 속뜻은 깊이 생각할 만하다. 꿈하고 삶 사이에 흐르는 마음빛을 헤아릴 노릇이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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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2.10.16. 행복한 왕자 | 오늘 읽기 2022-11-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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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글/이지민 역/홍선주 그림
창비 | 2015년 07월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0.16.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글/이지민 옮김, 창작과비평사, 1983.12.25.

 

 

살짝 더운 한가을 날씨이다. 땀이 송글송글 돋으니 살짝 덥다고 말하지만, 이 가을볕은 나락도 열매도 한층 달콤하고 깊도록 어루만지는 기운이다. 이 한가을 더위를 머금고서 가을풀이 기운을 내고, 곁에서 풀벌레노래가 흐른다. 시월 풀노래는 시월까지는 들을 수 있겠지. 십일월까지 풀노래를 바라기는 어려울는지 모른다. 작은 풀개구리가 곳곳에서 톡톡 튄다. 저녁에 읍내로 저잣마실을 다녀온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골버스에서는 시끄럽던 시골 푸름이가 어느새 잠들어 조용하다. ‘이야기·수다’는 나쁠 까닭이 없다. ‘떠들기(떠버리)’가 얄궂을 뿐이다. 《행복한 왕자》를 새로 읽었다. 이미 몇 벌을 되읽은 이야기인데, 새로 읽을 적마다 그야말로 새롭다. 우리는 일본사람이 일본말로 옮긴 틀을 그대로 따서 “행복한 왕자”로 쓰지만, 우리 삶결로 바라본다면 “즐거운 아이”쯤이 맞다. 온누리 모든 아이는 맑게 반짝이는 눈길로 둘레를 사랑할 줄 알고, 어깨에 작은새를 앉혀 속삭일 줄 안다. 온누리 모든 아이는 밝게 피어나는 생각으로 이 별을 아낄 줄 알고, 작은새랑 노래하면서 어리석은 어른을 부드러이 달래어 살림꽃을 피우도록 북돋울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 님이 쓴 글을 제대로 헤아리는 이웃님이 틀림없이 있겠지?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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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2.10.15.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 | 오늘 읽기 2022-11-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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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

케이트 메스너 글/팰린 코치 그림/김미선 역
책과함께어린이 | 2022년 06월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0.15.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

 케이트 메스너 글·팰린 코치 그림/김미선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22.6.10.

 

 

바람이 자고 구름이 없이 맑게 트인 하늘이다. 밤에는 별빛잔치이다. 고즈넉하면서 아늑하다. 바깥일을 하러 큰고장에 찾아가면 바람결이나 구름노래나 별빛잔치를 눈으로 마주하기 팍팍하다. 시골에서건 서울에서건 마음을 기울이면 언제나 해바람비랑 함께하는데, 걷다가 문득 멈추기 어려운 서울이다. 사람물결이 쏟아지니 먼저 두리번거린 다음에 뒤나 옆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적에야 멈춰서 하늘바라기를 하거나 거리나무를 살살 쓰다듬다가 안을 수 있다. 길바닥 틈새에서 돋은 길꽃을 보려고 갑자기 멈추면 뒷사람이 쿵 부딪히거나 앞사람이 치고 지나갈 테니, 길꽃도 흘깃 보고 지나치는데, 시골 보금자리에서는 하염없이 하늘도 구름도 별도 바람도 가을꽃도 마당나무도 마주할 만하다. 석류알이 붉고, 수유나무 열매는 해바람을 더 머금고서 붉으려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계사》를 읽었다. 그나마 우리나라 사람 아닌 이웃나라 사람이 쓴 글이기에 돌림앓이가 두려울 까닭이 없다는 대목을 조금은 밝힌다만, 너무 돌봄길(의학)에 얽매이기는 한다. 사람이 바보짓을 편 탓에 새나 헤엄이나 나무가 떼죽음일 때가 있으나, 숲 그대로 있을 적에는 떼죽음이 없다. 숲빛을 잊다가 잃으면 죽음길이다. 이 하나를 제대로 알면 된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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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2022.10.14. 가슴을 재다 | 오늘 읽기 2022-11-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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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재다

박설희 저
푸른사상 | 2021년 11월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0.14.

 

《가슴을 재다》

 박설희 글, 푸른사상, 2021.11.10.

 

 

마을할매가 우리 집 뒤꼍에 몰래 들어와서 불퉁감(대봉감)을 한 소쿠리 훔친다. 그렇게 많이 따서 다 드실 수 없을 텐데? 먹고 싶으면 몰래 담타기를 해서 훔치지 말고, 우리 집 앞으로 들어와서 감을 달라고 할 노릇이다. 사람이 안 먹어도 새가 와서 먹고, 나무에서 떨어지면, 우리 집 뒤꼍은 들딸기밭이니 들딸기가 영그는 거름으로 삼는다. 가볍게 가을바람 자전거를 달린다. 오늘은 살짝 저녁이다. 아니, 가을이 깊어가며 저녁이 일찍 찾아든다. 《가슴을 재다》를 읽었다. 노래님이 경기 수원에서 보내는 나날을 글자락으로 엿볼 만하다. 노래감은 먼곳에서 찾을 일이 없다. 언제나 우리 스스로 가꾸고 누리고 나누는 삶이 고스란히 글감이자 그림감이고 노래감이다. 다만, 어느 삶을 누리든 이 삶결을 다시 바라보면서 새롭게 나아갈 길을 헤아릴 적에 글이나 그림이나 노래가 태어난다. 남이 잘 보아주기를 바라면서 치레를 한다면 글도 그림도 노래도 아니라고 느낀다. 멋스러이 차려입는 옷치레가 사람을 살리지 않는다. 옷치레로는 마음이 살아나지 않는다. 글치레로도 사람을 살리지 못 한다. 우리가 스스로 살아나는 길은 치레도 꾸밈도 덧붙임도 아닌, 오직 삶을 수수하게 마주하고 사랑하면서 오늘을 가꾸는 살림길 하나이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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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공용공간 | 우리말 살려쓰기 2022-11-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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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공용공간

 

 

 공용공간은 서로 배려하며 관리해야 한다 → 나눔칸은 서로 헤아리며 돌봐야 한다

 공용공간을 수시로 불법점유를 하니 → 열린마당을 자꾸 함부로 차지하니

 공용공간에 무단으로 설치했다 → 두루터에 멋대로 놓았다

 

공용공간 : x

공용(公用) 1. 공공의 목적으로 씀. 또는 그런 물건 ≒ 공수 2. 공적인 용무 3. 공공 단체에서 공적으로 쓰는 비용 ≒ 공수

공간(空間) : 1. 아무것도 없는 빈 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3.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여럿이 같이 쓰는 자리가 있습니다. 나누면서 쓰는 곳일 테니 ‘나눔칸·나눔터’나 ‘나눔판·나눔마당·나눔밭·나눔자리·나눔뜰’이라 할 만합니다. 이러한 곳을 ‘마루’라 할 수 있고, ‘열린칸·열린터’나 ‘열린마당·열린모임·열린누리·열린자리·열린판’이라 할 만해요. 그리고 ‘고루누리·고루마당·고루판·고루터’나 ‘두루누리·두루마당·두루판·두루터’처럼 새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나도 나름대로 공용 공간을 청소한다고 했는데

→ 나도 나름대로 나눔칸을 치운다고 했는데

→ 나도 나름대로 마루를 쓸고닦는다고 했는데

→ 나도 나름대로 열린칸을 닦는다고 했는데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우엉·부추·돌김, 900KM, 2020)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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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먹통 예스24 글쓰기 22.11.7-11.8 .. | 수다 떨기 2022-11-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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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11:05부터 글쓰기 먹통

 

2022-11-08 06:12부터 글쓰기 할 수 있음

할 말이 없는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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