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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스 이즈 도쿄 THIS IS TOKYO

박설희,김민정 공저
테라(TERRA)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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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반복되는 일상, 삶의 터전을 잠시 벗어나서 전혀 다른 문화와 생활 환경을 가진 이국으로의 여행은 현대인들의 가장 큰 로망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국내도 아닌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해외 여행에 대한 기분 좋은 상상을 하다가도 막상 여행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밑그림을 그려나가려고 생각하면 그 막연함과 두려움은 해외 여행을 계획해 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경험했던 바 일 것이다. 그냥 세상 편하게 여행사를 컨택하고, 정식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다면야 항공편, 숙박, 식사, 관광지, 쇼핑 등의 모든 고민거리들이 한방에 해결될 수 있지만서도 본시 여행의 그 낯선 느낌과 설레임, 스스로 방문해서 보고, 찾아가서 먹음으로서 느끼는 그 작은 성취감 같은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조만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특별히 오키나와 지역을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평소 여러차례 일본을 다니며 일본에 대한 준전문가와 같은 주변 지인을 통해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특별히 볼거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키나와보다는 동경을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추천을 받고, 여행지를 급선회하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테라출판사에서 출간된 본서를 만나게 된 것은 크나큰 기쁨이요 일본 여행에 문외한인 내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이 큰 힘이 되는 기회였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심정적으로는 가장 먼 나라, 일본. 본서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 대한 관광 가이드북이다. 그러나 그냥 일반적인 여행 안내책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거의 도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이 한권에 수록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의 도쿄에 관한 백과사전과 같은 가이드북이라고나 할까!

 

본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나와 같은 일본, 특별히 도쿄라는 지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느끼기에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실제 현지 가이드가 옆에 붙어 따라다니는 것 마냥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자세한 설명과 정확한 정보들이 깨알같이 수록되어있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각 chapter에는 도쿄의 각 지역에 대한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가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기에 원하는 목적지를 찾아 가는 데 있어서 막연한 두려움을 몰아내고, 책이 알려주는 대로 주의깊게 읽고 따라하기만 하면 손쉽게 행선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도쿄에 오기는 왔는데 도대체 무엇을 봐야하고, 어디가서 무엇을 먹어야하는 지 등에 대한 매우 실제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물론 워낙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살고 있기에 인터넷을 통해서 도쿄와 각 지역의 특징을 찾아내고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일일히 정보를 검색하고 취사선택해야하는 일 또한 여간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러나 본서 한권만 손에 집어들고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지역 중 한곳을 택한 후 안내되어 있는 교통편을 이용하여 순서대로 찾아만 다녀도 초보 여행자들에게는 시간 낭비하지 않고 주요 볼거리와 유명 맛집의 먹거리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본서가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여행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가보아야할 곳과 먹어봐야 할 곳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잊지말라!

 

서두에서 밝혔듯이 특별히 나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어린 아이들이 있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 위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집 1호는 미키와 미니 마우스, 도널드와 데이지 덕, 구피, 플루토 등의 디즈니 사단의 캐릭터에 한동안 심취해 있었다. 모든 옷과 악세사리를 디즈니의 산물로 도배하려는 열정에 휩싸였던 1호의 성화에 못이겨 도쿄 디즈니랜드는 향후 우리 가족 도쿄 여행의 0순위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도쿄 디즈니랜드는 도대체 어떻게 찾아가야하고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 가와 같은 막막함이 밀려온다. 그러나 본서를 펼쳐들었을 때 눈 앞에 펼쳐진 도쿄 디즈니랜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내게 일종의 복음이다. 나는 이곳이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로 구분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처음 알았다. 어린이를 둔 가족은 디즈니랜드, 연인이나 어른들은 디즈니씨가 더 재미있다는 이 특정 고객군에 특화된 맞춤식 놀이 테마파크의 세심한 기획 속에서 일본 특유의 민족성이 묻어나옴을 느낀다.

 

아무튼 디즈니랜드를 찾아가는 방법, 티켓 비용, 볼거리와 탑승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을 접하고 나니 지금 당장이라도 출발하고 싶은 마음 충일하다.

 

그렇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맛집을 찾아가서 진미를 맛보는 것 아닌가? 여느 관광 가이드북과는 달리 본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먹거리에 관한 매우 자세한 안내이다. 저자들이 직접 방문해서 먹어보고 사진을 찍어 올린 따끈따끈한 실제 경험들이기에 매우 신뢰가 가는 먹거리에 관한 정보가 넘쳐난다.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 도는 오색찬란 다양한 먹거리의 향연이 화려하기만 하다.

 

도쿄의 유명 맛집, 한번은 꼭 가보고 꼭 맛봐야 할 음식점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고, 역시 찾아가는 방법 또한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기에 독자는 고민없이 자신의 취향에 어울리는 맛집을 찾아 식도락의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음식점 뿐만 아니라 예쁜 카페들에 관한 정보는 향좋은 커피 한잔과 맛좋은 케익의 아기자기한 캐미를 원하는 여행객들의 구미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 밖에도 본서가 가진 또 하나의 정말 중요한 장점은 책의 뒷면에 항공권, 숙박, 여행경비, 짐 꾸리기, 여행지에서의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요령, 입국절차, 기본 여행 일본어와 같이 여행을 실제적으로 준비하고 떠나기 전 체크해봐야 할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이 가진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새로운 지식과 바른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체로서의 역할이다. 테라출판사에서 출간한 본서 <디스 이즈 도쿄>는 바로 이와 같이 책만이 가진 지식과 정보 전달의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을 뿐더러 읽는 독자로 하여금 책의 내용을 통해 여행지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얻게 끔 매우 잘 기획된 여행 안내서라고 평하고 싶다. 저자들이 직접 발로 밟고 경험한 일상의 시간들이 농축되어 있기에 사람 냄새나는 도쿄 여행 안내서를 찾는다면 본서 <디스 이즈 도쿄>는 단연 최고다. 도쿄라는 누군가에게는 생소함으로 타자화 된 공간의 그 낯설음과 막연한 두려움을 그곳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또 하나의 공간임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여행의 기대와 설레임은 배가시켜주는 저자들의 탁월한 집필력과 테라출판사의 기획력에 박수를 보낸다.

 

감사합니다! 당신들의 노고로 저와 같은 평범한 초보 여행자가 그 수혜를 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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