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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 고전문학 2020-03-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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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백정국 역/김정진 그림
꿈결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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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언, 현대에 와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말의 진정한 뜻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아닌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의 자신만의 사상을 담아내고 있다. 생각하므로 존재하는 인간의 사전적 해석에 햄릿이란 작품은 독자에게 고뇌의 시간을 주는데 고전이 주는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언어의 창시자라도 할만큼 작품마다 명언을 쏟아내는 셰익스피어는 당대뿐만 아니라 시대를 넘나드는 희비극 작가로 현재 독서 토론에서 한번쯤은 접해야할 필수적 작품이다.

 

어수룩한 밤 근위대 일원은 놀라울 정도로 선왕과 닮은 유령과 맞닥뜨린다. 햄릿의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가 그장면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그에게 알리고 그는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와 대면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죽음은 숙부의 클로디어스의 계략임을 밝히며 햄릿에게 복수를 청하면서 왕비 거트루드에게는 불만을 품지말라는 당부도 전한다. 선왕의 죽음뒤 왕위에 오른 클로디어스는 형수였던 거트루스를 다시금 왕비자리에 앉히고 그 광경을 본 햄릿은 두달도 채 안돼 삼촌과 결혼을 한 그들을 보고 장례식에 올린 따뜻한 고기를 그대로 식혀 결혼식을 올린다며 더러운 근친상간을 저질렀다며 악담을 퍼분다. 이러한 가혹한 운명을 덴마크 왕자 햄릿은 어떻게 감당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너무나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한편이니 결말은 뻔하다. 하지만 분노가 증폭된 감정은 그만의 계략으로 문제를 직시하는데 종교적 신념과 자신의 내면과의 싸움을 하면서 거짓과 진실 속에서 헤매게 된다. 영화, 뮤지컬 등의 극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극작품 그대로의 문체로 되어있어 공연을 본 사람들에게는 영상이 그대로 재생 될것이다. 더욱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책 속에 일러스트를 포함하여 생생하게 연상시켰고 저자의 일생이 담긴 스토리를 포함하여 그 시대의 사회적 그림을 보여준다. 특히나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삭소 그라마티쿠스의 앰릿을 비교한 작품설명은 독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해준다. 갈등으로 인한 내면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면 햄릿과의 만남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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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글 / 쟈쟈 그림 | 아이의 책 2020-03-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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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글/쟈쟈 그림/김정화 역
길벗스쿨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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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하는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진입한다는 이 책은 단막으로 되어있어 1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 표지 속에서 후덕하게 미소짓는 아주머니를 보니 왠지 목소리와 억양이 이상하게도 영상으로 보여지는 듯 하다. 특히나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책인듯 하여 더욱 호감이 갔고 역시나 책을 다 읽은 후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놓은 책은 자연스럽게 다음 사람의 손에 들려있었다.

 

작고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자연스레 발길이 이끌리는 곳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골목길에 접어들면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는 멋진 간판과 환상적이면서 끝내주는 갖가지의 과자가 있다. 게다가 포동포동한 얼굴과 눈처럼 흰 머리엔 유리알 비녀를 꽂고 있고 동전무늬가 그려진 기모노를 입고 있는 큰 여자가 있었다. 그녀가 바로 과자가게 전천당의 주인인 베니코였다. 전천당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고민을 얘기하게 되고 베니코는 손님의 고민해결을 위해 그에 걸맞는 과자를 내어 주지요. 과자 가격은 베니코가 제시했는데 이상하게도 찾아보면 그녀가 원하는 동전이 손님이 소지하고 있다는 건 아직까지 미스터리한 부분이다. 어쨌든 그녀가 추천하는 과자를 먹으면 바로 고민이 해결되는데 꼭 과자를 먹기 전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작은 소망조차 꿈꾸지 못하는 메마른 요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 메세지가 들어있다. 다만, 욕심이 과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음에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이 책은 우리가 진정으로 바란다고 해서 쉽게 얻어지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소확행이란 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것. 딱 그만큼만 느끼며 행복감을 품으면 어떨까? 따뜻하고 소중함이 들어있는 전천당의 과자, 독자들은 꼭 한번 맛보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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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심은영 장편소설 | 아이의 책 2020-03-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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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팽이

심은영 저
창해(새우와 고래)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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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교직에 있었다는 저자가 말하는 학교. 이 책은 저자가 겪었던 학교내의 사건을 일기처럼 적었다고 한다. 책을 접하면 가장 먼저 읽는 부분이 인사말이나 저자의 말을 보는데 솔직히 한 페이지밖에 안되는 글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가장 끔찍했다던 한 해, 교사인 저자가 인간의 본성을 논하고 너덜해진 육체와 악에 받쳐 소멸되기 직전에 유언장처럼 썼다는 저자의 고백은 달팽이가 출간되기까지 얼마나 힘든 고뇌의 시간이였을지 두렵기까지 했다. 게다가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어 왠지 모르게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심정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계의 추악한 치부를 보여준다니 읽고 싶은 이중적 마음이 들었다.

 

책의 표지에서 말하는 무서운 학교. 가족의 붕괴와 불합리한 교육계 권력자의 만행, 무너진 교권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공개된 차별, 썩어빠진 권력으로 제멋대로 휘두르는 더러움은 차마 입에 담기가 무섭다.

법무부 검찰국장 서용걸은 홀로 세남매를 양육하며 사회의 모범이 되는 아버지상이였다. 하지만 이 사실은 외적인 모습뿐이였고 그의 실체는 무관심과 잔인한 폭력을 일삼고 더 나아가 자신의 딸에게 손을 뻗는 파렴치한이였다. 가족의 붕괴는 막내 지민이의 죽음부터였다. 여섯살 나이에 성폭행으로 열 번의 수술을 견뎌야 했지만 결국 배변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했고 그 충격으로 동생 연우는 말을 잊었으며 모든 진상을 알게된 연호는 아버지를 죽이고 도피생활을 시작한다. 어쨌든 성장한 연우는 좋은 교사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옳은 교사는 되고 싶다는 꿈으로 남은 인생은 막내 지민이를 위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했다. 하지만 지민은 그때 이후로 감각을 느낄 수 없는 선천적 무통각증을 앓게 되었고 결국 19살에 수술 중 사망하고 만다. 사실 교장의 심한 히스테릭으로 지민이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 연우였고 불합리한 수업배분의 행태에도 묵묵히 따랐던 그녀는 사건마다 연결되는 자신과 행방불명된 연호의 지문이 발견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꽤나 충격적이다.

 

읽는내내 설마...란 단어를 계속 읊조렸다. 이것이 학교의 추악한 실체라니... 믿고 싶지 않는 마음에 계속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무슨 권력가의 아들, 자산가의 딸 등이 학교에서 행하는 이중적 인격과 삐뚤어져 흔들리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문제적 시선을 날카롭게 파헤친 이 소설은 허구라고 믿고 싶다. 어른들이 보는 세상과 아이들이 보는 세상은 같은데 어떻게 색을 덧대고 또 덧대어 투명한 색을 바래게 만드는지...

아마도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 수 없어 복잡하기만 한 독자는 한참의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판단하고 소리를 내어 말할수 있는 용기를 낼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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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식품은행입니다!] 최진우 글 / 김태란 그림 | 아이의 책 2020-03-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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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딩동! 식품은행입니다!

최진우 글/김태란 그림
아주좋은날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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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외출하지도 못하고 외식도 줄이고 있어서 냉장고를 채우기 바쁘답니다. 특히 등교하지 못하고 집에 있는 아이들은 수시로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하며 간식을 찾고 하루 세끼에 간식까지 해대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냉장고를 열어보면 꽉 차있는데 엄마는 매일 먹을게 하나도 없다며 투덜댄다며 아이들은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식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 하지요.

책의 제목인 식품은행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아이들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푸드뱅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유추해 냈습니다.

 

대식이네 학교 급식시간 때였습니다. 급식을 마친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다시 아이들을 이끌고 급식실로 간 후, 아이들이 산더미처럼 남긴 음식 쓰레기를 보여주지요. 그리고 음식점에서 남긴 잔반들... 마트에서 세일 품목을 무조건 담는 엄마...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선생님들은 남김없이 먹으라고 강요하고 음식점에서 남긴 음식은 남이 볼까봐 창피해서 그대로 남기고 나오고, 마트에서 산 장바구니 물건들은 이미 우리집 냉장고 속에 있어 한바탕 음식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게 됩니다.

아빠를 도와 식품은행을 통해 음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는 친구 소연이를 통해 대식이는 가슴으로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사실 우리집도 다르지 않다는걸 아이들에게 고백했어요. 농수산물 시장에서 과일을 박스로 사오고 시일내에 먹지 못하는 과일과 음식은 버려진다고요. 반성하고 이제 먹을만큼만 조금씩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엄마를 보고 아이들도 학교급식에 대해 한가지씩 고백하기 시작합니다. 자율배식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그에 따른 위험요소도 말하고, 절대 먹기 싫은 음식이라도 하나는 꼭 맛보겠다고 하네요. 하여튼 이번 독서를 통해 학교 급식에 대한 문제와 까다로운 아이들의 입맛을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전 세계에 먹지 못하여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상황을 보면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덜 먹고 더 나누는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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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1-2] 히가시노게이고 | 미스터리추리 2020-03-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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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환야 1-2 세트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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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 본다는 히가시노 게이고란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다. 이 작품은 나오키상 후보작이기도 하지만 일본에서 8부작 드라마로 방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티비에 방영된다거나 영화로 나온다 하더라도 그리 놀랍지도 않다. 역시나 굉장한 작품을 써냈구나...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하여튼 이 작품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과 함께 현실과 허구를 다룬 이야기다.

 

어두운 공장... 그곳의 마사야는 아버지의 상을 치르고 있다. 가업으로 삼은 공장의 운영이 어려워 지면서 늘어나는 빚에 못이겨 결국 자살을 한 아버지였다. 손님이라곤 동업자 세명과 친척 몇명, 그나마 고모부 도시로만이 남았는데 역시나 아버지에게 꿔줬던 빚에 대한 의논을 하기 위해서였다. 보험금 중에 빚을 값기로 한 그날 밤, 그곳에 대지진이 났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발견한 고모부 도시로를 충동적으로 살해하고 만다. 잠시 정신을 놓았던 마사야가 눈을 들었을때 바로 앞에 여인이 서 있었고 이후 그녀와 엮이게 된 그는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사건을 목격한 여인 미후유는 마사야에게 함께 도쿄로 가자고 권유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데 성공의 길을 걷는 미후유에 비해 마사야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하지만 둘의 관계속에 벌어지는 미묘한 일들은 한 남자의 인생을 무참히 짓밟히며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읽는내내 소름이 돋고 온 몸의 근육이 긴장되어 쉽사리 가시지 않는 흥분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예를 들자면 종영된 드라마를 빠른 속도로 재방하며 며칠만에 클리어 해버리듯 책의 가독성은 놀라웠고 티끌하나 놓치지 않았던 탄탄한 스토리는 마지막 장을 넘겨서야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욕망으로 인해 자신에게 씌운 가면은 누군가를 철저하게 무너트릴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고 원하고자하는 것은 관능적인 유혹으로 얻을 수 있으며 터널 속에서 빠져나올때마다 자신은 변화시키되 그 터널 속에 데려간 누군가는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는 암흑은 되풀이 되고야 만다.

이번 히가시노 게이고의 환야를 더욱 흥미롭게 만나고 싶다면 각 인물의 특징과 성격을 파악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트릭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매치되는 순간 진정한 미스터리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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