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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에세이 | 소설&에세이 2020-07-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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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저
arte(아르테)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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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에서 만난 주옥같은 언어들은 꺼져가는 의지에 불씨를 심어 삶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들에게 앤의 목소리를 새겨주며 책을 읽어 내는 것 뿐만아니라 읽은 후에 힘을 실어야 하는 독자들의 의지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남았을거란 기대에 다시 만나게 된 앤은 처음 시작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되돌린다. 삶은 원래 평행선이 아닌 엄청난 굴곡으로 아래로 꺼져만 가는 일은 없듯이 이번엔 어떠한 언어로 빨강머리 앤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줄지...

 

 

태어나자 마자 부모를 떠나 보냈던 앤은 그 고생을 하면서 다행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생각해보면 아주 어린 나이에 가정부 일을 해가며 힘든 이별도 수차례 겪지만 어두운 눈물을 닦아내고 희망의 메세지로 다시 미소를 찾는 앤은 여전히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믿게 만든다.

친구가 갖고 싶어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캐시모리스라 이름을 붙이고 대화를 하는 앤의 심정을 지금 생각해 본다면 외로움에 지쳐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게 된 '마음의 병'이라 치부하겠지만 저자는 이것을 '마음의 근육'같은 것이라며 삶에 무게에 짓눌렸을 앤이 보이지 않는 걸 그려내며 자신의 쉼터를 만든 것이라 말한다. 거울로 나를 비추며 자아를 보는 것과 SNS에 글을 올린 후 좋아요를 기다리는 우리와 다를게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특히 성공은 희귀하나 실패는 흔하다는 말이 지금의 우리에게 조금은 안심이 되는 것이 저자가 말했던 타인과의 비교를 경험하며 다행이다 느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힘을 내고 살고 있다는 말도 섣불리 판단하여 위로를 해선 안된다는 말도 우리는 조심속에서 조금씩 작아지는 듯 하지만,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 행복이 찾아 올거란걸 믿는다. 역시 우리는 지금도 힘내고 있고 괜찮을거니까 말이다.

 

 

싫었었는데 왜 싫어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못생긴게 시끄럽고 말도 안돼는 이야기를 지어내며 시끄럽게 재잘거리는 소리에 귀찮을 정도로 무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와서야 마냥 좋다며 앤의 밝은 언어를 죄다 받아 들이며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언어라며 이유는 묻지말라고 한다. 이상하게도 끌리게 만드는 앤의 목소리는 철이 들면서 놓을수 없는 소중한 것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책 속에 있는 스티커는 너무나 소중해서 손을 댈 수가 없으니 책과 함께 오래도록 간직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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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명품 독서 20선] 이유미 지음 | 기타도서리뷰 2020-07-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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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아이 명품 독서 20선

이유미 저
사이언스주니어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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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글밥책보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읽어주는 글밥책은 다행히도 여전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 읽고 머릿속에 내용을 정리해 줄거리를 파악하고 주인공의 내면을 들여다 보거나 말하고자 하는 이의 목적을 파악하여 근거에 맞게 주장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도움을 받고 싶어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습이 이루어지는 인지영역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비판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스킬이 들어있다는 소개와 이미 소지하고 있는 아이의 창의성과 그에 더하여 길러지는 비법이 들어있다는 말에 학부모로서의 귀는 더욱 얇아지게 되었지요. 저자가 말하는 8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비판적인 사고로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 책 속의 추천도서를 아이들보다 먼저 만나보도록 합니다.

 

책 속에는 크게 인문, 사회, 과학 등으로 분류하여 학기중에 배우고 있는 과정과 연계해 관련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5학년 1학기 과정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읽어요.'란 단원을 공부하면서 설명하는 글과 주장하는 글을 배웠는데 설명하려는 대상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아는 것을 떠올려 비교와 대조의 방법을 이용하여 설명한 것인지 아니면 나열을 하여 설명한 것인지 인지하며 읽어야 하고, 주장하는 글은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며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아 알맞게 제시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바로 이 책이 20가지 책을 소개하며 아이들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그에 맞는 활동지와 기록장을 포함하여 정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소개한 책이 어떤 책인지 부모가 다 읽지 않아도 책속에 내용을 유추해 낼 수 있고 그 책을 선정한 이유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으며 본문을 발췌해 관련된 설명문구가 들어있어 아이들과 독서토론을 하기에 유익하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게다가 기사자료나 사진자료를 포함해 활용비법까지 들어있으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맛보는 기회도 생긴답니다. 시간을 두고 책 속에 소개된 20권만 활동해 본다면 독서 역량을 크게 키워줄 듯 합니다.

 

좋아하는 장르가 정해지기 시작하면서 전문서적들이 뒤로 밀려나고 있어요. 나중에 본인이 필요해지면 찾아 읽겠지 생각했는데 그건 커다란 오산이였습니다. 아직까지 읽어주면 듣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의미없는 독서보다 한권이라도 가치있는 독서를 위해 고민했는데 이 책을 만나 다행스러웠습니다. 저학년때는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기도 했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변하지 않는 독서노트를 쓰자니 숙제를 하는 것처럼 지루해 했었거든요. 이번을 계기로 재미있는 책읽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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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결석을 할까?] 이명랑 청소년소설 | 아이의 책 2020-07-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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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라리 결석을 할까?

이명랑 저/뻑새 그림
애플북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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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활 날개달기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이명랑 작가는 아기티를 벗고 청소년이 되는 중학생의 고군분투를 본격적으로 들려주려 한다. 초등 고학년인 남매쌍둥이의 성장을 보며 지금 느끼는 2차성장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다름에 혼동을 느끼는 듯 했다. 문제는 1학기에 실과나 체육 교과서를 보니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달라지는 성장에 대해 학습을 하는데, 학교가 아닌 가정학습으로 하면서 링크된 영상으로 수업을 하면서 질문을 던지는데 그동안 거리낌없이 대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궁금증은 끝이 없었다. 차라리 결석을 할까?라는 제목에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고 처음 중학교라 말 못하는 사정들이 어떤 것들인지 옅보고 싶기도 했다.

아랫배에 전해오는 묵직한 통증, 결국 생리가 터져버린 현정이는 하필이면 체육이 있는 날이라 한숨부터 내쉰다. 짝꿍이라는 놈은 샛노란 머리에 쫘악 달라붙게 줄인 교복바지를 입고 누가 봐도 딱 노는 애처럼 보이는데다가 실실거리누 말투에 귀찮을정도로 말을 걸어 짜증을 솟구치게 한다. 초등학교때는 담임선생님께만 귀뜸하면 다 해결이 되었지만 중학교때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달라 생리통이란 말을 꺼내기가 껄끄러워 책상에 엎드려 버티는게 최선이였다.

어쨌든 도덕시간에 내준 수행평가는 짝꿍인 태양과 함께 해야 했고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흔한 오해'와 '여자에 대한 남자들의 흔한 오해'는 반전체를 뒤흔들만한 솔직담백한 토론이 시작된다.

 

초등학교와는 달리 중학교는 여러 학교에서 모이는 친구들에 수업도 길어지고 모두가 전담선생님이라 혼동의 시간을 가진다.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냥 시간이 지나가는대로 버틸만 했는데 지금은 모둠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과거와는 너무나 다르게 마음에 맞거나 성향에 따라 어울리는 친구들의 무리도 많이 다르다. 이렇게 새로운 세상은 아이들에게 두려운 존재일 것이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러한 고민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무관심하게 반응했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만나 고민을 들을 수가 있었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중학생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부터 꼭 만나게 해줘야 할 필독서로 이 책을 과감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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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감별사] 마키림 지음 | 미스터리추리 2020-07-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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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륜 감별사

마키림 저
바이북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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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판별하는 일을 하는 감별사... 흥미로운 책의 제목처럼 해석하자면 자신의 연인 외에도 타인과의 정서적이나 육체적으로 관계를 맺는 이들을 판단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연 이러한 문제를 어떠한 기준의 잣대로 판단을 내릴 것인지 의아했다. 특히 사랑과 이별에도 균형이 있으며 이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으로도 희생을 치른다는 소개에 호기심이 생겼고 이러한 소재를 미스터리하게 꾸며내어 의문에 의문을 더했다니 정말 기가막힌 소재라 생각했다.

 

책 속의 미야쇼 요원은 사랑을 하는 타인들의 인생에 개입하여 이별을 조장하며 사회의 균형을 맞추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선 '코메디토'라 일컫는 변신을 하게 되는데 특정 인물로 바뀐 모습으로 소수정예 인원이 모여 일을 처리하게 된다. 이 중 야니라는 인물은 이혼 후 고향에 계신 어머니께 아들을 맞겨 생활비를 보내야 하는 형편이였고 야니와 같은 회사의 기획팀 동료인 그란시나는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며 위로를 해주는 여성이였다. 또 한명의 동료인 도톰보와 수행하게 된 이번 사건은 호텔의 총지배인이 바람피는 장면을 부인에게 걸리게 하는 작전이였는데, 순식간에 울리는 총성소리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진정한 사랑은 이별 후에나 알게 된다는 사실, 그리고 타인의 사랑을 조작하는 미야쇼 요원과 그들의 행위를 저지하는 프라젠 요원, 또 하나는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형사... 이들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지 한 사람도 놓치지 말고 인물의 그물망을 단단히 채워야 할 것이다.

 

'사랑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귀염둥이 악당...' 이런 말들이 떠오르면서 변신!!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건 나뿐만이 아닐듯 싶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페이스오프처럼 수시로 바뀌는 모습에 사건이 미궁에 빠져버리는데 두번째 장에서 풀리는 실마리는 꽤나 당황스럽게 만든다. 사랑한다는 말 뿐, 지키지 못하면 도리에 어긋난다는 책 속의 인물은 결국 가장 절절한 아픔을 경험하게 되지만 사랑을 지켜냈음에 남은 자들의 가슴에 묻혀 오래도록 기억하는 추억이 되었고 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은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했다. 뭔가 부족한 듯 한데 가득 채워진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사랑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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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에 끝내는 주말여행의 모든 곳] 김수진, 정은주 지음 | 기타도서리뷰 2020-07-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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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주말여행의 모든 곳

김수진,정은주 공저
길벗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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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모두가 다 힘든 날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의 흔적을 지우 듯 인적이 드물어지고 결코 가볍게 집 밖을 나갈 수 없음에 우울감도 느껴진다. 아이들이 등교를 못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가정학습으로 인해 부족함을 채우려 서서히 사이도 나빠지고 있는 지금,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고 현명한 탈출로 시원한 바람을 맞을지 머리가 아픈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원래 잘 돌아다녔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발목이 잡혀 꼼짝마라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수만은 없기에 가까운 곳이라도 움직여보면 어떨까 싶어 이 책에 도움을 청해본다.

 

좋은 곳도 많지만 요즘 트랜드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여행문화도 무척이나 다르다. 여기서 보여주는 여행지는 그에 딱 맞게 자신에게 맞춤 여행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곳을 소개하고 있어, 관광지는 물론 구석구석에 위치한 알짜배기 공간을 보여준다.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축제현장과 역사적 시간에 따라 소개해 주는 여행지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인파가 많아 축제현장을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간접적으로 즐기는 듯 하여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명소와 한적하게 나홀로 즐길 수 있는 여유의 공간, 그리고 목적을 위해 이동하는 여행 중에 포함된 먹거리, 주메뉴부터 디저트 카페와 주전부리 등의 소개는 눈도 즐겁게 했지만 먹고 싶다는 욕구도 불러일으켰다. 역시나 여행중에 빠질 수 없는 술도 전국적으로 소개되어 있고 빵순이를 위한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어 역시나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나와 같이 종이책의 넘김 소리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책방 유랑 코너는 기존의 트랜드를 깨고 커피뿐만 아니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과 낭만적인 바닷가 앞 작은 서점은 동화책의 어느 한페이지에 같이 서 있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학 여행은 소설가들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어 무척 인상적이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날아가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구석구석 의미가 담겨져 취향에 맞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소개하고 싶었다던 저자는 독자의 여행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집을 나서면 여행이 시작된다는 스스로의 다짐처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힘들겠지만, 그리고 쉽지 않겠지만 여행은 부풀어 오르는 설레는 감정으로 시작되기에 이 기분을 충분히 만끽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지만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미처 시도도 못하고 있지만 조금 나아지면 책 속에 있는 작은 미니북을 가방에 챙겨넣고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대한민국의 곳곳을 모두 담아 자신만의 여행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이 책은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필독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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