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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 - 1] Mr.Sun 어학연구소 | 아이의 책 2020-08-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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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 1

Mr.sun 어학연구소 저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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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을 받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특히 아들이 좋아했는데 꼭 자기가 직접 쓴 책 같다며 생긴건 졸라맨, 공부는 절대 안하게 생겼고, 말썽꾸러기에다 왠지 서로 통할것 같다나요? 엄마의 예리한 눈으로 대답한게 "이 친구가 쓴 학사모 안보이니? 얘는 영문과 나온 친군가봐."라고 했더니 친구꺼 빌려썼다며 너스레를 떨었답니다. 그러곤 내 친구책은 꼭 읽어줘야 한다며 제일 먼저 손을 뻗었지요. 이후 들려오는 고함소리에 이유를 물어봤더니 한글 읽는 것보다 영어가 더 쉽다며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정신줄 놓았나 싶어 나중에 읽어봤더니 아이의 말이 사실이네요? 뭐 이런 기가막힌 책이 다 있을까요? ㅎㅎ

 

이유는 이러합니다. 만화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대화 문구를 예를 들어보면 Monster을 머언스터r로 표기해 놓았어요. 한글을 읽으며 뜻을 생각하는 것보다 영문으로 읽어가며 이미지를 연상하면서 읽어내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거지요. 친절하게도 아래 부분에 해석부분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영어부분을 읽게 되지 결코 해석부분을 먼저 읽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의미없이 재미만을 추구하여 구성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파닉스를 학습하도록 했고, 음성으로 바로 듣고 말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해 준답니다. 우리말의 모음처럼 영어의 대표적인 모음과 발음기호를 제공하여 같은 소리라도 다르게 발음되는 모음소리를 소개했습니다. 앨범과 피아노, 타올과 도넛처럼 외래어 그대로 사용하는 파닉스 단어를 모아 읽기 연습을 시작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숫자와 위치 알려준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만나는 만화는 짧은 문장에서 서서히 긴 문장으로 단계별로 그려졌는데 문장과 그림표현이 기가막히게 그려져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처음 영어를 시작했던 아이들의 입에서 들었던 웅얼거림은 파닉스였어요. A 에에, B 브브, C 크크...를 4학년 정도까지 계속 했던거 같아요. 일단 읽고 듣고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서 오랜기간동안 학습했는데 역시 잘했다 싶었답니다. 이 책에는 쉽게 읽고 그림으로 연상하는 이야기가 들어있어 흥미를 유발하고 영문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힘이 있네요. 다 읽고 나서 "설마, 난 이미 천재인건 아닐까?" 했던 유쾌한 시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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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자매] 카렌 디온느 지음 | 미스터리추리 2020-08-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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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악한 자매

카렌 디온느 저/심연희 역
북폴리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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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추적능력을 지닌 여성이 대자연을 품은 어퍼반도를 배경으로 탈옥한 아버지를 사냥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마쉬왕의 딸'에 이은 후속작 '사악한 자매'가 출간되었다. 이 책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어퍼반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몰락을 그려내는데 집요한 가족애라던지 존재로 인한 독이였음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잡은 손을 놓지 못하는 스토리 속의 심리전은 추악한 진실을 숨기지도 않은 채 불결할 정도로 목을 죄어오는 듯 하다. 제목부터도 섬뜩했지만 독을 품은 듯한 나뭇잎 뒤로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베일을 벗겨보도록 한다.

 

야생생물학자인 부모님은 커다란 호수가 둘러쌓인 어퍼반도의 숲속에서 양서류와 흑곰을 연구한다. 사실 먼저 거주하던 곳에서 옆집 아이가 우리집 수영장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문제는 울타리가 쳐져 있고 잠긴 문이 어떻게 열려있게 됐는지 밝힐 수가 없었고 딸인 다이애나의 젖은 옷을 봤기 때문에 더이상 그곳에서 버티기 힘들었던 부모님은 어퍼반도의 숲속으로 향했고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좋아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시간을 거슬러 현재, 주인공 레이첼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 자신의 기억으로는 11살때 자신이 부모에게 총을 겨눠 죽게 했지만 경찰은 아버지 피터가 어머니 제니를 죽이고 결국 자신도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온전한 내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곳엔 38살이지만 아홉살의 정신연령을 지닌 스코티만이 레이첼의 친구였는데 그의 기자동생 트레버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트레버는 레이첼의 어린 시절을 취재하고 싶어했고 취재에 응한 어느날 그가 보여준 사건 기록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게 되어 사건이 발생했던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다시 과거, 어퍼반도에서 자리잡은 후 가장 먼저 다이애나를 정신과로 데려갔고 사이코패스이며 치료불가능이란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어쨌든 사람의 왕래가 없는 그곳을 택한 건 옳은 일이며 최선을 다해 아이를 지키기로 결심한 부부는 주인공 레이첼을 낳고 뱃속에 아들 또한 품고 있었다. 과연 어퍼 반도의 숲 속에서 어떤 사악한 일들이 벌어질지...

애초부터 악마의 존재는 정해졌지만 겉잡을 수 없는 악마의 잔인한 횡포는 손끝에 떨림을 가져다 준다. 꼼짝없이 집에 갇혀 지내는 요즘, 책을 읽는내내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새치혀에 고개를 내두르면서 더위를 식히기는 커녕 오히려 열이 오르기도 했지만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악마의 잔혹한 행태는 으스스한 느낌이 들어어깨를 움츠리게 만들었고 탄탄한 문체는 스릴넘치는 스토리를 뒷받침해 주고 있었다. 누구 하나 찾지 않는 외딴 숲 속, 이곳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무척 냉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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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레나의 비밀편지] 산부인과 전문의 안명옥 / 만화가 황미나 | 아이의 책 2020-08-3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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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루나레나의 비밀편지

안명옥,황미나 글
책과이음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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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이 된 남매쌍둥이의 성장을 보면서 다른 성을 가진 아이들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며 그에 맞는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거침없는 질문공세에 괜시리 얼굴이 붉어질때가 있답니다. 어리다고만 생각한 아이들의 성에 대한 인식을 듣고 있자니 거의 다 알고 있더라구요. 일부러 언어를 순화하거나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설명해주려 노력하는데 잘하고 있는지 괜시리 의심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만난 루나레나의 비밀편지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들려주고 학생때 시험이 끝나는 날 만화방에 틀어박혀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었던 순정만화의 작가 황미나의 예쁜 그림이 함께 해 성교육의 최고봉을 만날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했답니다. 5학년 1학기 실과에서 배웠던 아동기 발달의 특징과 성의 발달의 심화과정으로 생각하면 될듯 하네요.

 

얘기할 친구를 만나고 싶었던 루나레나는 친구들에게 비밀의 편지를 보냅니다.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는 것과 변화하는 몸에 대한 불안감으로 또래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였죠.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면 브래지어를 해야하는데 어떤 것을 착용해야 하는지, 생리란 무엇이고 난자와 정자의 만남이 배란기 중에 이루어진다는 것, 생리대의 종류가 어마하게 많은데 어떤 걸 써야하는지 등의 궁금점이 모두 들어있답니다. 생리통의 진실과 생리전 증후군에 대한 지식은 새로 알게 된 엄마에게도 도움이 컷답니다. 놀려대는 남자아이들에게 대처하는 자세와 자신의 소중한 몸의 인식을 전해주며 남자와 여자의 몸 속 구조를 통해 서로 다른 성장을 보여줍니다. 아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유산에 대한 지식도 알려주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일깨워주는 성장 이야기랍니다.

 

다 읽고 난 아이는 미처 엄마에게 물어보기 쑥스러웠던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했어요. 지금 겪고 있는 자신의 몸의 변화가 정상이라 생각하니 안심도 됐다고 해요. 책에서 말한것처럼 오늘도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수업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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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제스퍼 드윗 지음 | 소설&에세이 2020-08-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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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환자

재스퍼 드윗 저/서은원 역
시월이일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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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는 순간, 심리학에서 의미했던 프로이트의 방어기제가 떠올랐다. 자기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면 상황에 따라 스스로 달리 해석하여 무의식적인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욕구는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에게까지 미치는 도구이기도 한데 책 속에서 말하는 방어기제가 타인으로 전해져 무참히 무너뜨리는 어느 환자에 대한 스토리라고 하니 더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으슥함과 간담이 서늘해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 만약 책에서 말하듯이 의료진을 자살로까지 이끈 환자라면 오히려 심리학적으로 능통한 환자의 입놀림으로 간주하고 싶었는데 이러한 의문은 애초에 아무런 제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극적인 메세지만 남겨둔다.

 

책의 서두에서 알리는 문구는 일단 마음가짐을 다잡게 한다. 의사로서의 자신이 이보다 더 미쳐버리기 전에 남기는 글이라며 믿거나 말거나 독자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운다. 주인공 파커는 정신의학계에서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따라 재정이 빈약한 병원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으슥한 길을 따라 맞닥뜨리게 된 병원의 내부는 예상외로 관리도 잘되어 있고 근무환경이 부족함없는 곳이라 나름 위안을 삼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는데, 2층에 멈춘 엘리베이터 밖의 모습은 의료진의 행패로 보여지는 듯 했고 의문의 환자가 존재하며 그곳의 이야기는 왠만하면 입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의사로서 처음 접하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터무니없어 그에 관련된 조사를 한 끝에 조셉EM을 직접 치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파커는 병원내에서 모두의 문제를 완벽히 컨트롤 하면서 현실적 해결방안을 내놓는 수간호사 네시에게 고민을 털어낸다. 며칠후, 출근길에 어수선한 현장을 마주한 파커에게 네시의 자살 소식이 전해들어오고 그녀의 마지막 접촉자는 모두가 꺼려하던 조셉이였는데... 이후 조셉의 진료기록을 뒤지며 영상으로 만난 6살의 섬뜩한 모습에서 진단명 조차 내릴 수 없는 기록들을 만나게 된다. 그런 상황에 의사로서의 사명을 잃지 않았던 파커의 도전적인 치료가 시작되는데 그 끝은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 무슨 희귀한 막장스토리의 향연인지... 아픈 기억을 끌어내는 의문의 대화법으로 인간됨을 무너트리며 자학의 끝장을 맛보는 스토리에 뭔가 더 깊숙히 뿌리박은 내면의 존재를 기대했는데 설마했던 예감이 들어맞아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로도 확정되었다니 이 스토리로 영상을 만나면 심지적으로 무척이나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의 등장이 기대되 심오한 환자의 모습이 어떻게 해석되어 드러날지 빠른 시일내에 만나고 싶은 욕구도 생겼다. 그와의 접촉으로 인해 망가지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미리 책과의 대면에 도전하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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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장편소설 | 소설&에세이 2020-08-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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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저/심연희 역
다산책방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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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귀에 에메랄드 빛의 고양이가 전해주는 메세지... 내 온기와 사랑을 줄테니 넌 행복하라고 말하는 듯 책의 제목과 이미지는 금빛 가득한 선물을 선사하는 듯 하다. 특히 요즘처럼 우울감이 높은 때, 이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마음에 살며시 스며드는 느낌을 주어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행복을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을 말하는 걸까? 아니면 행복의 조건을 내가 찾아내는 것일까? 아무튼 이 고양이를 얼른 만나고 싶은 조급함에 책장을 열었다.

 

디지털기술로 자유분방한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 사라는 항공기 설계회사에 다니는 호아킨과 부부관계지만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 요즘들어 어지럼증이 심해진 사라는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울렁거림을 느끼다가 전철에 노트북을 놓고 내리고 지각까지 한데다 결국 프리젠테이션 발표 도중 쓰러지고 만다.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우울증 증세가 원인이였다는 진단을 받고 위로가 필요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을 하러 간 호아킨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그즈음 자신의 주변을 배회하던 고양이를 발견한 사라는 고양이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집 안으로 들여보내달라며 자신의 이름이 시빌이라 소개까지 한다. 자신의 우울감때문에 그런가 싶었지만 시빌은 사라에게 말을 하러 온게 아니라 들어주러 온 것이고 개와 고양이들이 그동안 인간을 길들였던 것이며 인간은 그런 우리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는 터무니없는 말들을 늘어놓는다. 중요한 사실은 이와같은 이유로 고양이인 시빌이 인간인 사라를 입양하게 되었다며 시간을 함께하기 시작한다.

 

사실은 인간도 길들여진다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무서운 전염병때문에 세상이 멈춘듯 했는데 결국 세상은 어김없이 쉬지않고 돌아가고 있었고 모두가 힘든 가운데 누군가는 실의에 빠지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 상황을 극복하려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 저자는 힘든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하게 만드는 비법을 전해준다. 무척 따뜻하지만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상을 벗어나게 했으며 우울감을 주는 언어들을 하나씩 버리게 만드는 힘을 가지게 한다. 여전히 우리는 오늘을 살아내고 있으니 행복해야 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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