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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 '책은 도끼다' - 박웅현 | 기타도서리뷰 2021-12-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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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박웅현 저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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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도끼다 』

박웅현 / 북하우스

 

 

 

요즘 책을 들고다니는 저를 보면서 부모님은 말씀하십니다. 학생때 저렇게 책을 읽었으면 뭐라도 됐겠다구요. 처음에는 듣기 싫었는데 최근에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미리 준비하지 못했음에 아쉬움이 느껴지면서 "그 잔소리를 학생때 좀 해주지~"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하지만 하지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책이 싫었거든요. 교과서에 나오는 필독도서를 찾아 의무적으로 읽는데... 하얀 것은 종이고 검은 것은 그저 글씨구나~란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즈음에 이야기를 기가막히게 재미있게 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게 소설 속 이야기라는 거예요. "나도 분명 읽었는데 그게 이렇게나 재미있는 이야기였어?"라고 말하며 다시한번 읽었는데 그렇게 재미있더랍니다.

 

이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이유는 바로 <책은 도끼다>에서도 그때와 같은 기분을 느꼈기 때문인데요... 저자가 소개한 도서 중 제가 읽은 책은 틈새에 끼워놓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외에는 한권도 없다는 점, 알고 있고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이 책들 중에서 왜 한권도 없는지 리스트를 봤더니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했거나 그림같은 문체로 오랜시간 사색이 필요했던 책이였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문장이 전해주는 아름다운 것들을 지나쳤기에 이해할 수 없었던 거지요.

 
 

 
 

읽는 책마다 좋은 글은 메모하고 다 읽은 후에 따로 정리를 해 놓는 저자는 다독은 아니지만 정독으로 책의 깊이를 헤아린다고 합니다. 판화가 이철수 작품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를 걸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사람의 힘이라며 그것이 왜 좋은지 '울림'을 공유하기 위해... 얼어붙은 감성을 깨뜨리기위해 <책은 도끼다>란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총 7강 중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였어요.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김훈 작가의 책을 쉽사리 손대지 못했던 이유가 속독하는 습관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 했기때문인데 생각해보면 머릿속에 아름드리 그려지는 문구인데 왜 그려내지 못했을까요... 특히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더욱 도드라졌던 아름다움이었고, 봄이 되면 눈꽃길을 걷지않은 사람이 없을건데 눈에 보이는 자연의 현상을 글로 표현했다는 것 자체가 천재작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했어요. 그래서 저자는 속독보다는 정독을 하고 재독하기를 권유합니다.

 

목련은 등불 켜듯이 피어난다. (...)

목련꽃의 죽음은 느리고도 무겁다.

천천히 진행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그 꽃은 죽음이 요구하는

모든 고통을 다 바치고 나서야 비로소 떨어진다.

펄썩, 소리를 내면서 무겁게 떨어진다.

 

그려지시나요? 목련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김훈 작가가 그려낸 글귀와 너무나 어울리지 않나요? 봄의 시작을 알리듯 피어나는 목련은 색이 바랜다음에 꽃잎이 떨어지지요.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광고인답게 한마디 더 살을 붙입니다. "읽고 싶죠? 사고 싶죠?"라고 말이죠. 현장 강연의 열기는 얼마나 뜨거울지 상상이 갑니다.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에서 그가 보여준 사랑에 관한 통찰은 저자가 '이 친구가 미쳤구나'라는 평을 하기도 했는데 인간의 사랑이 욕망이며 기초되는 몇가지의 호감을 발견해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의 이상형에 끼워맞춰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며 운명적인 사랑이라 말하지만,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실망한다는 점... 이런 이상과 현실의 사랑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선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는 저자와 평소에 읽던 책과 다른 형식이라서 당황스러웠다는 학생은 참을 수 없는 독서의 어려움이였다며 우스개 소리도 나눴답니다.

 

자~ 그럼 제가 책을 읽고 글을 남기는 이유는요... 삶의 간접경험을 통해 나와 마주하고 나만의 삶의 방식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그 생각과 다짐을 잊지않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나의 삶은 나로 인해 변하기 때문이니까요...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책을 읽고 견해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아무리 삶의 주체가 나라고 해도 우리내 삶은 어우러져 살아야 하기에... 이 책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고정적 관념을 깨뜨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럼 저자가 소개한 책을 한 권씩 만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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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두려워하는' 어둠뿐인 세상으로 숨어들다... - 더글라스 케네디 | 소설&에세이 2021-12-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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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빛을 두려워하는

더글라스 케네디 저/조동섭 역
밝은세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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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두려워하는 』

더글라스 케네디 / 밝은세상

 

 

임신중절에 대한 자기 결정권의 영향은 어디까지 미칠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임신 중절 그리고 자기결정권에 대한 두 단어를 보면서 수많은 생각 속에 머물렀던 것 같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나 중심적 사고로 생명의 탄생을 결정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 아니면 그른 것이냐를 따지기 전에 생명이 만들어진 과정을 주시해야 할 듯 하다. 생명 존중에 대한 윤리는 당연히 보호받고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인간윤리만을 따르기에는 힘든 상황과 미리 예방할 수 없었던 범죄 등의 문제는 다른 시각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 이기도 하다.

 

<빛을 두려워하는>에서는 임신 중절이란 문제를 제시하여 대립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가면들을 벗겨내고 그것을 이용하여 사회를 조종하는 사악한 인간의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내가 임신 중절을 주제로 이야기하며

깨달은 사실은 오직 하나뿐이다.

'조용히 살고 싶으면

임신 중절 문제를

화제로 꺼내지 않는게 최선이다.'

 

 

모든 것이 어중간하다며 과거에 아버지는 '맹탕'이란 별명을 지어줬다. 그런 말들을 듣고 성장해서 그런지 딱 한번 아버지의 뜻을 어긴적이 있었는데 몇년뒤 바로 돌아와 어중간하지만 먹고 살만한 회사를 다니게 됐다. 그렇게 27년간 다녔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그는 현재는 우버 운전을 하며 근근히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

 

여느날과 다르지 않았던 어느날...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뒤 끼니를 때우러 식당에 들렀다 나오면서 헬멧을 쓴 오토바이 기사를 목격하게 된다. 가방을 뒤적이나 싶더니 그는 그녀가 들어간 건물에 화염병을 던졌고 그로인해 발생한 화재로 경비원이 사망하고 만다. 갑작스런 사고로 정신이 없는중이었음에도 한사람이라도 더 구하기위해 불길 속에 뛰어들었던 브렌던은 오히려 범인으로 몰렸고 우버 승객었던 엘리스 덕분에 상황을 면하게 된다. 이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된 경위를 듣게 되는데...

 

엘리스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길 원하지만 도와줄 사람이 없는 힘없는 여성들을 돕는 '둘라'의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로 그의 우버를 이용하면서 그녀들의 사연을 브렌던에게 간간히 들려주었다.

 

자신의 아내 아그네스카는 '앤젤스 어시스트' 소속으로, 임신 중절은 '태아 살인 행위'라며 반대입장에 서서 무력시위도 나서며 종교적 교리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다른 견해를 내비치면 득달같이 반박에 나섰다.

 

 

눈 앞에서 불길에 휩싸인 현장을 목격한 브렌던... 무엇이 옳고그른지는 둘째치고 이러한 문제를 폭력적으로 해결하려는 이들의 잘못된 판단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더욱 마음을 무겁게 했던 건, 돈과 권력을 이용한 보이지않는 범죄... 아니... 보이지만 어둠에 가려진 범죄를 보며 과연 누구를 위한 대립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 정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권력 앞에 보이지 않는 빛을 조금이나마 맞이할 수 있을지...

 

 

읽는내내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이것을 글로 써내려가는 것도 어려웠고...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인 명목이 아닌 인간이기에 지켜야할 윤리의 경계가 어디쯤 와 있는지 궁금하다. 임신 중의 태아도 살아있는 소중한 생명이라 하면서 교통사고에서는 보장할 수 있는 생명이 아니라는 것도 모순이니까... 아픈 시선의 이야기를 보여지는 것과 이면의 것으로 이렇게나 스릴있게 그려냈다니 무척 놀라웠다. 부디 어둠의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에게 <빛을 두려워하는> 이 소설이 희망의 빛이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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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사람이었다... '행복의 발견 365' - 세라 본 브래넉 | 소설&에세이 2021-1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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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의 발견 365

세라 본 브래넉 저/신승미 역
디자인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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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발견 365 』

세라 본 브래넉 / 디자인하우스

 

 

삶의 기준에 따라 나를 변화시켜가며 행복한 삶을 꿈 꾸기 위해 <행복의 발견 365>를 만나게 되었는데... 하루하루 이 책과 마주하다보니 '난 어쩌면 이미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던 주옥같은 말들은 하루를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전도사같은 이야기... 곁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듯 내 삶에 한걸음씩 들어와 가까이 마주하게 했던 책... 바로 <행복의 발견 365>이었어요.

 

 

1995년에 출간된 이 책은 25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누군가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존재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야 했기에 오히려 자신에게 이 책이 절실했다고 했답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이정표와 같은 이 책은 매월 느끼는 소박한 행복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 작은 페이지에 전부 소개할 수 없기에 소주제를 먼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월 - 감사와 용기로 한 해를 여는 달

2월 - 진짜 내 모습을 알아가는 달

3월 -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드는 달

4월 - 나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달

5월 - 삶의 질서를 되찾는 달

6월 - 행복의 여지를 발견하는 달

7월 - 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는 달

8월 - 진정한 재능을 발견하는 달

9월 -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열정을 되살리는 달

10월 - 내 행복의 기준을 세우는 달

11월 - 자기 자신을 돌보는 달

12월 - 자신에 대한 믿음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달

 

 

 

바로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믿자. 질문을 하자.

소박한 풍요로움의 길 위에서 언젠가 답을 얻게 될 것이며

하루하루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1월 1일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꿈이 있는가?' 저는 많은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큰 꿈을 한가지 이루었답니다. 꿈은 사라지지않고 또 하나의 꿈을 만들어 내면서 삶의 활력을 가져다 줬는데...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코로나로 인해 멈췄던 독서모임을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기쁘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2월 15일 '과거가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에서는 나의 이야기는 빈페이지였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됐어요. 과거의 삶이 평탄하지 않아 타인과의 대화가 부담스럽다고 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그만큼 멋지게 살아냈다는 거라며 숨기지말고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무가치한 삶은 없죠. 그저 오늘을 충실히 보내고 늦은 저녁 거울을 마주하며 수고했다 스스로 말해 주면 되는 겁니다.

 

5월 2일 '꿈에 그리는 집이 있는가?' 앞서 얘기했듯이 저는 꿈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정원이 있는 작은 집을 짓는 거였는데, 소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 꿈이 실현됐던거죠. 꿈 꾸던 완전한 집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어때요? 우리집이 제일 좋다는 가족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각자 저마다의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을테니까요...

 

8월 25일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에서는 배우가 되고 싶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저는 커가는 아이에게 무언가 되고자 한다면 그 주위를 쉼없이 염탐하라고 해요.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고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면 경험 해 보라고 말이죠. 막연하게 무엇이 될거야~라고 해서 되는 경우는 없으니 나 스스로 찾고 용기를 내어 도전해야 한다고 말이죠...

 

 

당신의 해는 계절을 셀 수 없는 해다.

당신이 몇 살인지

나는 결코 모르겠다.

 

 

12월 13일 '생일에는 한 해를 무사히 보낸 것을 축하해라'에서 강렬하게 다가온 문구는 모든 생일은 중요한 이정표라는 것... 놀랍게도 가족 중에 이 날이 생일인 주인공이 있는데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 그런지 격려의 말을 해 준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전 정말이지 행복한 사람이 맞습니다.


 

나의 삶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에서 행복의 기준은 나만이 세울 수 있다고 말 하는데,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 실천을 못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거 같아요. 다가오는 2022년 새해부터 <행복의 발견 365>와 천천히 1년을 동행하려고 해요. 매일의 다짐이 흐려지지 않도록 행복한 오늘을 만들 수 있게 스스로 응원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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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조종당하는 반전에 반전... '제2파운데이션' - 아이작 아시모프 | 기타도서리뷰 2021-12-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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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2 파운데이션

아이작 아시모프 저/김옥수 역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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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FOUNDATION 03

『 제2파운데이션 』

아이작 아시모프 / 황금가지

 

 

 

도대체 어디까지 상상을 해야 완전한 끝에 머무르게 되는걸까? 평소에도 잡다한 생각으로 멍때리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은 후에도 한참을 사색에 빠지는 나는 남들에게 쌩뚱맞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재치있게 풀어내어 공감을 얻어내 결과를 도출해 가끔 원하지않았던 스포일러도 하게되는데 파운데이션만큼은 예상이 적중했다는 통쾌함과 동시에 더이상 상상의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느낌에 죽눅이 들었었다. 특히 이번에 만난 <제2파운데이션> 세번째 이야기다.

 

<제2파운데이션>은 존재자체가 실존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혼동으로 독자들에게 조차도 혼동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측가능한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나눠 또한번 정신줄을 놓게 만들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 그리고 "이게 끝인줄 알았지?" 하면서 독자를 우롱하듯 끝도 모르는 신경학의 소용돌이로 몰아치는데 읽는내내 정신을 다잡느라 두통약을 먹을 지경이 됐다. 의심스럽다면 한 번 만나보시길...

 

 

<제2파운데이션>에서는 해리 셀던이 예측할 수 없었던 돌연변이체 뮬에게 함락당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뮬의 존재를 예상할 수 없었던 이유는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돌연변이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 혹! 돌연변이가 발현하더라도 인간보다 더 유능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뮬은 예상을 뒤엎고 은하제국과 제1파운데이션을 함락하면서 그토록 갈망하던 평화제국을 이룩하게 된다. 의아했던 점은 자신에게 신체적 결함뿐만 아니라 후계를 이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 제2파운데이션의 제1발언자의 예견을 듣고 저항없이 철수했다는 점, 게다가 계몽군주로 지내다 사망했다는 한 줄 메세지로 역사의 막을 내렸다는 점에서 독자로서 의심을 갖게 되었다.

 

어쨌든 칼간에 자리한 은 정신을 통제해 충실한 부하로 만든 한 프리처 대위와 유전적으로 감정 구조를 조종받지 않는 베일 채니스를 한 팀으로 묶어 제2파운데이션의 존재를 파악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막중한 의무를 띄고 탐사에 나선 두 남자는, 제1파운데이션이 과학자의 윤택한 조건이었다면 제2파운데이션은 상대적 빈곤에 노출되지 않은 행성이라는 예견으로 타젠더! 셀던이 말했던 끝에 있는 별... 은하계 역사에서 소외당했던 '로셈'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에 따라 생각을 조금만 바꾸었어도

금방 해결할 수 있었을 거야.

사회과학자에게 '상반된 양끝'이란 무엇을 의미했을까?

지도에서 보는 상반된 양끝이었을까?

 
 
 
 

한편 파운데이션에서의 은밀한 모임은 사회과학자와 신경학자의 대립이 일어나면서 양쪽 끝에 위치한 별이라던 두개의 파운데이션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된다. 제1파운데이션을 재건하고자 했던 비밀 결사대 5인... (여기서 다렐박사의 딸 아르카디 다렐은 제외하고...) 그리고 현재 칼간의 지도자 스테틴의 열망으로 다시한번 전쟁을 하게 되는 은하제국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제2파운데이션>의 이야기 속에는 막간을 이용한 제2파운데이션의 발언자가 등장하는데 읽는내내 이것이 실존 인물인지 가상의 인물인지 의문스런 메세지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혼동을 가져다 준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던 제2파운데이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이곳을 찾아내야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음을 예시하는데 이러한 트릭으로 무엇하나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 그래서 그들이 했던 모든 언어를 의심했지만 결국 거짓은 하나도 없었다는 점... 완전 뒷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이었다. 파운데이션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됐던 세번째 이야기 <제2파운데이션> 다음편 <파운데이션의 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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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마담 보바리 | 기대평 2021-1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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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보바리를 연기한 배우를 연상해 그려냈다? 문제적 소설로 시대의 여성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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