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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힘내’ | 기본 카테고리 2022-12-0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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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

신하영 저
딥앤와이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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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묻은 양념을, 매끈한 손톱을 사랑해요. 당신의 어깨를 만져주는 일을, 아랫입술을 핥는 일을, (…) 당신의 핸드크림을, 목의 향기를 사랑해요. 그대의 머리를 말려주는 일이 최고의 기쁨인 전 당신의 욕심과 공허함까지 사랑하는』

이래 놓고 ‘머저리’란다.

한 사람에게만큼은 마음 푹 놓고 머저리가 되는 것도 괜찮다. 그래야 이것저것 계산할 틈도 없이 오직 ‘사랑’만 보인다.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
신하영 저 | 딥앤와이드 | 2022년 11월


‘힘내’라는 말을 연구하는 신하영 작가는 딥앤와이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SNS에서 사랑에 관한 글로 팔로워가 5만 명이 넘는 에세이스트이다.

‘힘내’라는 말은 대놓고 하지 않고 연구만 하는 작가다. 응원이 ‘힘내’와 ‘파이팅’으로 국한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더 따듯한 위로를 찾기 위해 심술궂은 마음으로 연구하기로 한다. 꾸준히 탐구하여 다채로운 말로 위안을 주고 싶기에 연구를 멈추지 않은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바로 3년 만의 신간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다.


『단순한 외로움도 있겠지만 빠른 현대사회에 도태돼 조금 지쳤거나, 타인의 행복이 선명하게 눈에 보일 때 우린 주변을 살피곤 합니다. (…) 삶은 사람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자주 보고 싶은 사람은 아귀에 힘을 주어서라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정말이지, 나이를 먹어 갈수록 그런 사람은 잘 나타나지 않으니까요』
-안부를 망설이는 우리 中

자주 보고 싶은 사람일수록 피하는 편이다. 먼저 알아봐 주길 바라는 촌스러운 이 감정은 나이도 안 먹는다. 아귀에 힘을 주라는 말에 앞으로는 용기를 내 볼까 한다. 솔직히 나이 먹을수록 그런 사람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기에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다짐해 본다.


『그녀는 상념이 가득한 얼굴을 띠고 나에게 바다에 가자고 말했다. 아무래도 바다를 오염시켜야 할 것 같다고. (…) 억세고 못난 기억이 윤슬 사이로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 일정한 박자로 들리는 둔탁한 파도 소리. 모래를 휘감고 돌아갈 때마다 우리는 무거운 마음을 조금씩 떼어 바다에 흘려보냈다. (…) 괜찮아졌다고 말해준다면 서둘러 입을 맞춰야겠다』
-파도에 상념을 버리러 가자 中

남의 연애사가 이렇게 위로가 될 줄이야. 바다가 배경이라 더 좋고, 상념은 윤슬의 반짝임과 함께 정리될 것이고, 서둘러 입 맞춘다는 말이 정점이다. 나중에 써먹어야겠다.


『난 남들 웃는 거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 내가 행복하지 않을 때 나는 타인의 미소를 보고 그것을 훔치곤 해. (…) 괜히 낯선 사람의 행복을 슬쩍하고 싶은 거 있지. 그래서 주변을 유심히 살펴본다? 어디 호탕하게 웃는 사람 없을까 하고』
-웃음 절도범 中

우리나라 3대 구경거리는 ‘불구경, 부부 싸움, 내연녀 머리채 잡기’다. 시선은 집중되지만, 돌아서면 기분이 안 좋고 말만 많아진다. 타인의 미소를 구경거리 삼아 실실 웃으면 실없어 보이지 않을까? 그런데 기발하긴 하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니 바로 실행에 옮겨야겠다.


자기 계발서보다 더 써먹을 게 많은 에세이다. 재밌고, 사랑스럽고, 위안이 된다. 복잡한 마음을 파티션 별로 정리해 주는 느낌이랄까. 연인이나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 중이라면, 손난로보다 더 따뜻한 신하영 작가의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를 추천한다. 진심이다.

딥앤와이드 작전명 ‘힘내’ 연구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다. 수석 연구원 신하영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대견해요. 그리고 참 애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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